::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05::
"워 씨발;"
"아!!!!!!형!!!!!!!!!!!내가 들어가지말랬잖아요!!!!!!!!애 놀란거 안보여요???"
누구였을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오빠?흰둥이?
다들 비슷하게 생각했겠지만
ㄴㄴㄴㄴ다 아니야
모르는 남성분ㅎ....
엄청 놀랬어
일단 옷 갈아입고 있는데 벌컥 들어와서
그리고 살면서 남자 몸이라고는 아빠하고 우리집 오라버니하고 김종인이 끝인데
김종인새끼도 애가 크면서 부끄럼이 많아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못봤닸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쉽)
생전 처음보는 모르는 남성의 몸이란
워~~~~~~~~~~~~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유니폼 안에 티셔츠 한장을 더 입고 있어서 옷을 못입었더라도 상관이 없지만
저 형은 아주 시원하게 벗으시네
멍하니 구경(이라 쓰고 감상이라 읽음)하는 날보고는
"으아어아아ㅏ!!!!!뭐야 누구야아!!!!!!!!!!!!!!!!"
하면서 벗던 셔츠를 다시 급하게 여미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반응이 별거 아닌데 실제로 봤을때 진짜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이 그러니까 너무 놀리고 싶은거야
이때부터 항상 내 안의 가학성을 자극하는 오빠임...(의심미)
그래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종인아....아..진짜.."
아련하게 종인이 한번 불러주고 놀란척 주저앉음
김종인이 평소에는 안그래도 어렸을때부터
'김종인은 남자고 김여주는 여자다'라는 말을 들어와서
이런 일을 절대 안 만들어 생기면 큰일나는 줄 앎
"어?어...친구야 미안해!!!!!!내가 눈 가릴께!아,아니 나갈께!!!!!"
얼굴을 가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꾸ㅣ요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 남성분과 매서운 종인이 그걸 지켜보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형!내가 들어가지 말랬잖아요 사람있다고!"
"미안해애...여잔지몰랐지...."
"우리가 언제 사람 신경쓰고 들어갔어요!이유가 있으니까 앞에서 말했겠죠!"
종인아...형한테 그러면 안돼지 않을까?...
시작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눈치만 보고있었는데
스태프룸에서 큰소리가 날 일이 없는데 큰소리가 나니까 이상했는지
작은 사장님이 오셨어
입고온 셔츠를 급하게 여미는 종대형과 화난 종인이
그리고 눈은 동그래져서 주저앉은 나를 보고는
"김종대 너...."
하시는데
아 나의 사소한 장난으로 일이 존나 커지는구나 개망했다싶었음
"아..아니 형 그게요....제가 아 형.."
"종인이한테 혼날만했다 여주는 알바 첫날이였는데 너때문에 여자애가 얼마나 놀랐겠어 그러면 안돼 지각까지하고는"
하고 조근조근 말하시다가
"벌로 내일 화장실청소 너만 시킬꺼야"
제일 큰 벌을 내려준다는 듯이 얘기하고는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존나 천사; 내 남자 자격있네;
종인이는 종대형을 계속 노려보고
종대형은 계속 눈치보고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하니
"야 깜종 장난임...나 옷 다 입고있었어ㅋㅋㅋㅋ그렇게 노려보지말고 눈풀어라 응?"
하고 종인이 눈 앞에 손을 가져다대는데
"놀랬지"
뭐래 개뜬금 ㅇ.ㅇ?하는 표정으로 보니까
"니 놀랬냐고"
"누가 안놀래냐 근데 괜찮아"
"....진짜 형 내일봐요"
먼저 나가버리는 종인이 떄문에;;;;
"아 미안하다고오오ㅠㅠㅠㅠㅠ나도 엄청 놀랬는데에...미안해요..."
"괜찮아요!아..저도 여기서 일하게됬어요!잘부탁드려요 종대형!"
"..종대형?"
당황했겠지만 종대형에게 제대로 사과를 할 새도 없이 인사를 하고 나와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는 여자애가 문도 안잠구고 옷갈아입고 조심성도 없지 진짜"
아 예...제가 조심성이 좀 모자라여....예..
가게에서 집까지 먼거리도 아닌데 계속 깜종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가는데
"근데 형은 너 알바하는거 알고있냐?"
"아니?오늘가서 말할려고했지"
"어휴 병신아 오늘 늦게 들어간다고 연락은 했냐?"
"..."
"안했네 진짜 머저리네 머저리"
아 진짜 오빠한테는 어떻게 말하지..
알바하는거야 항상 말했으니까 탐탁치않아도 넘어갈듯싶은데
가게에 죄다 남자라고 어떻게 말하냐..
"가게 얘기하면 오랜만에 형 시스콤 도지는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그건 상상만해도 소름이다;;
"...근데 야..."
"왜"
"...니 망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날 기다리고있던 오라버니였음
"그 시스콤 이미 도졌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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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사랑하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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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대의 ㅉ....ㅉㅣ찌를 보호하지않아요 종대야 미아냉...(하트)
콘서트때 옷 벗어줘서 고마워 사랑해(의심미)(하트)
하루에 한편씩 오고 싶었는데
처음 써보는 글이기도하고
타자도 아주 굼벵이 수준에
글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모질이작가라서요...
그리고 짤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더라구여..
앞으로 남은 레이는 어떻게 등장 시켜야할지 그것도 고민이고
타오 레이를 둘 다 알바생을 시키자니
두 사람 특유의 어눌한 한국말을 포기해야 할 것 같고
고민 중이지만 이미 타오는 주말알바생이 되었으니..ㅎ
그래도 항상 열심히 글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자꾸 수정해서 미안해요ㅠㅠ오타가 자꾸보여서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