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비스트 - 괜찮겠니
[방탄소년단/태형]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연애.04 (정국이의 마음)
Wirtten by. 다프네
내가 처음 본 여주누나는 태형이형의 여자친구가 아닌 모델, 연예인 강여주 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주누나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이 살았다.
그러다 평소처럼 스케줄이 빈 우리들은 숙소에 모여 TV를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거짓말처럼 여주누나가 주연인 영화를 방영하고 있는것이다.
'건축학개론' 아마 그 영화가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내가 여주누나를 좋아하게 된.
" 어, 여주다! 여주 나오는 영화였구나? "
" 김태형이- 왜 우리 여주여신님이랑 친한척하냐? "
" 박지민이, 강여주 나랑 같은 초중고 나왔어. "
" …헐? "
" 의외의 인맥이다. 그런 의미로 소개좀. "
" 미안하지만 안되요. 다들. "
태형이 형의 말에 나도 귀를 기울였다.
그렇죠,형. 여주누나 소개시켜주면 안되! 라고 속으로 외치며 말이다.
하지만 다음에 들려온 말은 절망적이고도 충격적이였다.
" 왜냐면, 여주는 내 여자친구니까요! "
" …응? "
" 야 거짓말하지마. 차라리 소개시켜주기 싫다고 해. "
" 진짠데. 지금 전화해봐? "
" 해봐!! "
지민이 형은 그래도 여주누나 목소리라도 들어보자며 태형이 형의 옆에 붙었다.
다른 형들도 관심없는 척 하면서 은근히 통화하길 기대하는 것 같아보였다.
나? 나는 태형이 형의 충격적인 고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 공황상태에 빠져있을때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TV에서만 듣던 그녀의 목소리가.
" 강여주- "
' 여보세요… '
" 여주 자고 있었어? 미안해… "
' 으응- 괜찮아. 우리 태태 왜 전화했을까. '
" 보고싶어서 전화했지- "
' 나도 많이 보고싶어요, 우리집 올래? '
" 헐, 여주여신님이 김태형따위랑 사귀다니…. "
" 이건 말도 안되… "
' …옆에 누구 있어? '
" 아, 응응. 우리 멤버들! 다 조용히 해봐요 좀! "
' 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아무튼 올꺼야? '
" 음, 조금 있다가 갈께. 너 씻어야 되잖아. "
' 뭘 새삼스럽게. 아무튼 빨리 와. '
" 그래- "
달콤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하지만 그 목소리가 내가 아닌 태형이 형을 향한 목소리라는게 한없이 슬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태형이 형의 소개로 여주누나와 친해졌고 누나의 많은 모습들을 알게됬다.
그와 더불어 누나와 태형이형이 얼마나 서로를 잘알고 서로를 사랑하는지도.너무 잘 알게되었다.
나 말고도 여주누나를 좋아했던 지민이형, 우린 다짐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우리들의 마음은 접어놓자고.
" 접을거에요. 형, 전 사랑보단 우정인 놈이에요. "
" 그래, 힘들거 아는데. 태형이랑 여주는 우리가 떼어낼수가 없어. 알지? "
" 응, 알아요. 지민이 형이야 말로 마음 접을수 있겠어요? "
" 나야 뭐, 강여주한테 있어서 나는 그저 저스트 프렌드야. "
나와 같은 마음이였던 지민이형도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는데 왜 난 그게 안되는걸까요.
그저 친한동생으로라도 누나의 사랑이 받고 싶었어요. 태형이형은 누나의 마음을 가졌잖아요.
그 정도만이라도 저한테 양보해주세요.
딱 그 정도로만 만족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