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같이 뛰어놀던 친구가 있었다. 짧은커트머리에 분홍색 옷을 자주 입던 나보다 한살어린 여자아이였는데 나에겐 위에 오빠둘 밖에 없던터라 나는 그아이에게 친구가 되자했고 우린 엄마손을 잡고 서로의 집을 드나들며 둘도없는 친구가되었다 비록 그아인 파워레인저나 슈퍼맨놀이를좋아하고 나는 세일러문이나 엄마놀이를좋아했지만.. 우린 한번의싸움없이 재밌게놀았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그아이가 이사를가기전까진말이다.. "나 여자 아니야" "응?" "나 여자 아니라고, 나 남자야" 항상같이놀고..심지어 옷도같이갈아입고.. 나와같은 여자인줄만알았던 그아이의 커밍아웃은..... 이제 막 8살이된 나에게는 생각보다 큰충격으로 다가왔다.. "나 세상에서 세일러문이 제일 싫어 그리고 엄마아빠놀이도 싫어해" 그리고 난알았다. 취향도 취미도 성격도 심지어 성별까지 달랐던 우리가 한번도 싸우지않고 놀수있었던 이유를말이다 모든건 그아이가 양보해왔다 싫어하던 엄마아빠놀이에서 항상 아빠를하던것도. 그아이의 엄마가 장난삼아 입혔던 분홍색옷을 여자인친구를갖고싶어했던 날위해 2년간 계속입어온것도. 모두 그아이가 양보한것이었다 "그러니깐 나중엔 너가 양보해" "뭐를?" "뭐든. 지금은 울지도않을거고 슬퍼하지도않을거야 난 다시널 찾을거니깐" 쪽- "그니깐 이것도 너가양보해" 11년간 잊고살았던 그애가.. 왜다시 생각나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보고싶다 "야 엄마가 일어나 밥먹으래" "아 넌 노크도모르냐? 왜 여자방에 막 들어와!" "아 넌 위아래도모르냐?왜 오빠한데 야.너 그래!" "짜증나 진짜..알았으니깐 나가!" "짜증나 진짜..알았으니깐 나와!" 첫째오빤 안저러는데.. 쟨 진짜 누굴닮아서 저럴까..? 2살차이밖에 안나면서 꼴에오빠라고... "딸,얼른 먹어 또 늦었다고 남기고가지말고" "응.. 근데 옆집왜이렇게 시끄러워? 누구 이사와?" "그렇다더라, 듣기로는 너또래학생이라던데" "학생? 학생인데 혼자사는거야?" "요즘 자취하는애들도많다던데 뭐" "여자애였으면 좋겠다..같이놀게" "뭐야 000 , 너 왕따야?" "그런거아니야! 학교갈때 같이가려그러지" 내말에 숟가락을 탁 내려놓고 정색하며 물어보는 둘째오빠의 말에 당황해서 아니라곤했는데.. 아물론. 왕따는아니다 근데 문제는..친구들도 여자친구들보단 남자인친구들이 더 많다는거다.. 어릴적부터 내인생에 '여자사람친구' 란 없는건지... "다녀오겠습니다" "야!! 올때 뿌셔뿌셔!" "니가 사먹어 여드름아!!" "뭐?? 니가뭔데 내 빨간친구들을 약점으로삼아!" 이창섭 쟤는..졸업하고도 아직도 집에붙어있으면서 뭐가저렇게 당당한지 매일 뭐사오라뭐사오라.. 첫째오빠는 안저러는데... 이창섭말을 무시한체 문을쾅닫고나오는데.. 내앞에 나와같은교복을입은 남자아이가 서있었다.. 그것도 아주아주 잘생긴. "학교 같이갈래?"
![[비투비/성재] 소녀? 소년되다! 00(부제:그냥 보고싶다)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2316/89d287c11455566b15c7ba434bd5d0d9.jpg)
------- 죄송해요...미녁이 글도 빨리써야하는데...다른글이먼저왔네요...ㅠㅠㅠ 민혁이글도 얼른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