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 들려드리겠습니다.
경기 ㅈ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차모군을 비롯한 여섯명의 남학생들이
한날 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입니다.]
[같은 시간 역시 ㅈ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윤모양 역시
여섯명의 남학생들과 같은 시간에 화재로 중상을
입은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시간은 같지만 사망원인이 다른걸로 보아
생전 사이비 종교의 일원이 아니었나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상 KMS 9시 뉴스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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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음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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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날아든 불이 아직까지 어느정도의 크기였는지 몰랐던, 어둠뿐인 이 공간을 붉게 물들였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열기에 자리에 목을 감싸고 주저앉았다.
불길에 환해진 공간을 살피니 내가 생각한것도 훨씬 더 큰 공간이였다.
너무나 큰 공간에 나와 불 이외에는 그 무엇도 없었다. 마치 큰 감옥 속 독방같았다.
간신히 잡고있던 정신이 불의 열기와 연기에 서서히 사라져가자 자연히 몸은 옆으로 쓰러졌다.
바닥에 몸이 닿자 온몸이 화끈거렸다. 그 느낌이 너무 강해 내가 불길위로 누운줄 알았다.
화염속에 누워있는 것이 너무 익숙했다. 이상할 정도로 익숙함을 느끼는게 이상했다.
그 이상함을 쫒다보니 이미 붉은 불길은 나를 집어삼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소리쳤다. 너희에게 먹히기 싫다고 살고싶다고
“아파.. 그만,그만해줘 제발!! 미안해 얘들아 미안해.. 이런걸 바란게 아니야!! 너무 아파..”
또 다시 이런 상황은 힘들단 말이야.. 그만, 제발 이제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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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ver.
하음이 눈을 감자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덮치는 불길이였다.
불길이 그녀를 덮친지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불길은 크게 꿈틀거렸다.
그 꿈틀임은 이내 작은 길을 만들어냈다.
길에 끝에서 어린 아이가 나타났다.
5살 어린 남자 아이의 모습을 한 아이는 한 걸음씩 걸을때마다 커졌다.
한 걸음에 일년씩 고작 열번의 걸음으로 어렸던 아이는 사춘기 소년이 되었다.
잠시 서서 하음을 내려다 보던 아이는 뭐라 작게 중얼이더니 그녀를 안고 공간에 모습을 드러냈을때와 같이 갑자기 사라졌다.
***
아이 ver.
윤하음 이번 반응은 신선했어.
발악이 마지막일 줄은 몰랐는데 재밌었어.
그런데 이렇게 기절해버리면 옮기기 귀찮다고 무겁기는 더럽게 무거운 주제에..
뭐 재밌으니까 봐줄게
아! 나 더 기대되기 시작했어 앞으로도 기대할게 새로운 방에서 잘지내봐.
당신들이랑 만난거 되게 오랜만인거 같네?
이제부터 더 재미있어질꺼야
모든걸 아는 사람에겐 흥미로운 시간일꺼고 알아가는 사람에겐 괴로운 시간이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들에겐 이 시간이 흥미로울지 괴로울지 궁금한걸?
부디 당신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되길..
그럼 다음에 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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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네! 또 왔습니다. 지금 키보드가 이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럴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글만 올려놓고 얼른가서 다음에 들고올 편들을 쪄야겠어요..
여유분이 많아야 자주자주 오니까..!
첫화부터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힘이되요ㅠㅠㅠ
아! 물론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에요!
글잡와서 다른 분들 글 읽다가 제 글 지나갈때 조회수 보면 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즐거워요ㅠㅠㅠㅠㅠ
보답할 수 있는 글 들고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