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기억, 그 풀 수 없는 연결고리. 3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VIXX] 기억, 그 풀 수 없는 연결고리. 3 | 인스티즈

비록 모든 멤버가 참여하진 않지만, 예전에 함께 했던 멤버들의 방문 소식에 홍빈이는 몹시 들뜬 상태가 되었다.

또한, 오랜만에 단체 채팅이었기 때문에, 아직 얼굴을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도, 그 이상의 친근함과 따스함을 느꼈던 홍빈이었다.

“하.. 이제 다시 공부를 좀 하고........아니, 장을 좀 볼까..?”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린 홍빈은, 원래 하기로 했던 분량의 공부를 잠시 미뤄둔 채로, 장을 보러 나갔다.

마트에 간 홍빈이는 다 같이 모여서 마실 음료수와 과자 등을 사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시켜먹기로 마음을 먹고 비교적 적은 양의 봉지들을 들고 601호로 돌아가고있었다.

“아, 저 여자..!”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자신의 이웃인 여주를 보자 홍빈이는 어떻게 자신이 여주를 대해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주는 신경도 안쓰는 듯이 품에는 어떠한 큰 포대를 들고 홍빈이 옆을 빠르게 지나갔다.

홍빈이는 그렇게 자신에게 인사도, 아무 반응도 없이 쌀쌀맞게 지나간 여주를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을까...

목요일 밤.

홍빈이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일찍 잘 준비를 하고있었다.

다름이 아닌, 소중한 멤버들이 홍빈이의 집을 드디어 다음 날인 금요일에 방문을 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때문인지, 홍빈이의 깨끗한 방은, 내일 다시 청소를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더욱 깨끗한 상태가 되어있었고,

옷들은 다음 날 아침에 갤 수 있도록 베란다에 가지런히 걸어놓아 말리고 있었다.

하지만 홍빈이의 잠은 얼마 안가서 깨버렸다.

바로 시끄러운 초인종 소리와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가 홍빈이의 집 안에 울려퍼졌기 때문이다.

“아.. 진짜 뭐야.”

라는 생각을 하며 홍빈이는 대충 눈만 비비면서 문을 열었다.

“ㅈ..저기요..흑흑”

홍빈이의 눈 앞에는 며칠 전 자신을 의식하지도 않고 쌀쌀맞게 큰 포대를 끌어안으며 지나가는 여주가 울고있었다.

홍빈이는 자신의 잠을 깨운 여주가 짜증나서 그냥 문을 닫아버릴까 잠시 고민을 하였으나,

울고 있는 여주의 모습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있음을 직감하고 무슨 일인지 여주에게 물어보기로 하였다.

“...무슨 일이세요?”

“제..제..고양이가....고양이가......흑흑”

울면서 제대로 대답을 하진 못하고 있지만, 홍빈이는 고양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여주의 말을 주의 깊게 듣기로 하였다.

“제..고양이가....아까부터 자꾸 토를하고....지금 쓰러져서...... 어떻게....해야.....할지 흑흑@#$^@&....”

여주가 하는 말에, 홍빈이는 당장 여주를 데리고 여주의 집으로 가서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현재 상황으로써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느낀 홍빈은, 가장 최선의 방법이 여주의 고양이를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직감한 홍빈이는 당장 여주에게 고양이 케이스를 찾아서 고양이를 안전하게 케이스에 놓으라고 시킨 홍빈이는, 재빨리 자신의 집으로 가서 차 열쇠를 가지고 여주와 여주 고양이를 차에 태운 후, 주변 동네에 있는 동물병원을 찾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동네에 열린 병원이 없음을 느낀 홍빈과 여주는 더욱 더 심한 적막만을 만들어내며, 조금의 희망이라도 찾기 위해서 자신들의 동네 뿐만이 아니라 옆동네까지 차를 몰며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렇게 한참을 찾았을까.

정말로 다행이도 딱 한군데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찾은 홍빈이와 여주는 재빨리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고양이 진료가 되어갈 동안에도 혹시나 고양이가 어떤 심한 병이라도 생긴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도로 긴장한 여주와,

역시 수의사가 되길 원하며 동물을 좋아하는 홍빈이는 둘이 수의사분의 진찰이 끝날 때 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아, 두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고양이들은 가끔 원래 먹던 사료가 아닌, 새로운 사료를 접하거나, 헤어볼로 인하여 구토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그 점은 유의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수의사분의 말로 인하여, 여주와 홍빈 모두 긴장을 풀었고, 여주는 너무 긴장을 했었는지, 이윽고 다리가 완전히 풀려버리는 것을 홍빈이가 옆에서 재빠르게 부축을 해 주었다.

혹시 모른다며 고양이의 약도 챙겨준 수의사분을 뒤로하고, 홍빈이와 여주, 그리고 그녀의 고양이는 다시 해파아파트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진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고마워요...”

“아, 아닙니다. 고양이 상태가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라는 여주의 짧막한 사과와, 홍빈이의 대답을 끝으로, 목요일 밤....이 아닌 금요일 새벽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작가사담

허허허허허허.....

안녕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그 죽일ㄴ......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미쳤나봐..ㅠㅠ 업로드한다는걸 잊고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신 분량은 조금, 쪼~~금 더 길게......썼다지만 그래도 그렇지 엉엉엉 ㅠㅠㅠㅠㅠㅠ

앞으로의 업로드도, 작가 상태가 이따구라서 언제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름학기가 시작했지.....ㅎ.......

그저 작가가 멘붕을 해서 스토리가 산으로만 가지 않길 바랍시다...ㅎㅎ

언제나 댓글 달아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항상 고맙구요 ㅠ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엉엉엉 ㅠㅠㅠㅠㅠㅠ

여러분 따랑해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