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장막
PROLOGUE: 세계관 정리
1. '꿈'
현실 세계에서 많은 이들은 잠에 들면 꿈을 꾼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더 특별한 잠에 드는 이들이 있다.
'드림 어빌리티'를 가진 자들.
가끔은 정말 현실이 반영 되는 꿈을 꾸기도,
터무니 없는 꿈을 꾸기도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드림 어빌리티'를 가진 자들은
모든 꿈에 현실이 나온다.
매우 모순되는 말 처럼 들리겠지만,
그들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
혹은 일어날 일들을 꿈에서 겪게 된다.
즉, 많은 이들이 흔히 생각하는 '꿈'과 달리
드림 어빌리티를 가진 자들은
현실을 다시, 혹은 미리 겪게 되는 것이다.
2. 드림 어빌리티(Dream Ability)
말 그대로 '꿈에 관한 능력'.
드림 어빌리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꿈을 통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드림 컨트롤(Dream Control)'
이미 일어난 최근의 현실이 그대로 담긴 꿈을 꾸는 '드림 워크(Dream Walk)'
1) 드림 컨트롤러(Dream controller)
흔히들 이야기하는 예지몽을 꾸는 이들.
꿈에 관해서 만큼은 전지전능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점의 꿈으로 향할 수도 있으며,
그 시점의 상황을 바꿔낼 수도 있다.
단, 그들이 바꾼 미래는 또다른 누군가의 미래가 되어
결국에는 반드시 실현된다.
2) 드림 워커(Dream Walker)
꿈 속을 거니는 자들.
그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잠에 든 그 날마다 특정 꿈들에 부름받는다.
드림 워커들의 꿈은 최근의 현실이 담긴 꿈들로,
이 꿈 속 현실은
어쩌면 드림 컨트롤러들에 의해 바뀌어버린 현실일 수 있다.
드림 워커들은 부름 받은 꿈 속에서 하나의 부품처럼 존재할 뿐,
아무 것도 변화시키지 못한 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주로 밝고 희망찬,
긍정적인 분위기의 꿈의 부름을 받는
스윗 드림 워커(Sweet Dream Walker),
주로 어둡고 암울한,
부정적인 분위기의 꿈을 부름을 받는
헤비 드림 워커(Heavy Dream Walker)로
나뉘는 드림 워커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꾸었던 모든 꿈을 기억해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부름 받은 꿈들을
초현실의 공간인 '꿈의 장막'에 모아둔다.
3. 꿈의 장막(Dream Veil)
신은 무엇을 바란 것일까.
단지 꿈 속에서 현실을 만날 뿐,
아무런 힘도 주어지지 않는 그들이 만나온 그 많은 꿈들을
두고두고 찾아보기라도 원했던걸까.
드림 워커들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본성에 의해
만들어진 꿈의 장막.
꿈의 장막.
흔히들 '드림 베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실에 물리적으로 존재하지는 않는 공간이다.
드림 베일은 드림 워커들의 꿈을 모아두는 곳인만큼,
그들의 애착이 담긴 장소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린 드림 워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 상자를
꿈의 장막으로 만들어
잠에 든 후 열어보며 자신의 꿈들을 열람할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 장난감 상자에 어떠한 물리적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듯 꿈의 장막은 어느 공간에서나 형성될 수 있고,
그 크기는 제한이 없다.
그들의 드림 베일은
장난감 상자일 수도, 서랍장일 수도,
혹은 방 한칸, 그 이상으로 집 한 채 전체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어느 정도의 능력의 성숙기를 거칠 때마다
그들은 꿈의 장막을 옮겨낼 수도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꿈의 열람이 가능하다지만
잔인한 장면, 암울하고 두려운 장면 등
짙은 악몽만이 찾아오는 헤비드림워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꿈의 기억들을 간직한 스윗 드림 워커들의 꿈의 장막이
비교적 자주 걷힌 채 공간 속에 오래도록 스윗 드림 워커들이 거니는 곳이 되는 반면에
헤비 드림 워커들의 꿈의 장막은 도무지 용기를 내지 않고서는 열어볼 수 없는.
끔찍한 기억들이 던져진 공간이 되어
장막은 걷히지 못한 채 한 없이 방치된다.
여기서 문제는 시작된다.
그들이 소홀히 여기는 드림 베일이
가끔 아주 심각하게 무거운 꿈을 자주 접하는 헤비 드림 워커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곳, 그 이상의 장소로 전락한다.
그들이 방치해둔 헤비 드림들은 장막 뒤에서
각자들의 상처를 안고 점점 알 수 없는 무겁고 음침한 기운을 만들어낸다.
끝내, 그들의 꿈의 장막은 곪아버려
물리적인 오류를 만들어 낸다.
현실의 그 물리적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기분을 물들이기도 하고,
자꾸만 끌어당기며,
벗어날 수 없는 늪처럼
알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망쳐져버린 꿈의 장막을 걷어내고,
영영 닫혀버린 헤비드림 워커들의 마음을 치유해
새로운 꿈의 장막을 가꾸는 방법은
단 하나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너무나도 극비리에 전해지는 모양인지
아직은 그 방법에 대해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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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욥! 본격 프롤로그 왕왕 길어지는 중이네요..!
오늘은 진짜 정말루 마지막 프롤로그가 담긴 편이었습니다!
지난 프롤로그 몇 편과 앞으로의 전개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이렇게 정리해 보았는데요!
글을 읽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앞으로의 글이든, 이전의 글이든
등장인물이나 세계관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여쭤봐주시면
제가 최대한 열심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마무리지을 때까지 계속 생각날 거 같아요 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복잡하고 엉망인 저의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