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병신친구들.txt 5-2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부산에 놀러간 아미와 친구들
" 야 아까는 더웠는데 지금 존나 시원함 개좋다 "
" 난 전혀 덥지 않았는데? "
" 아까 덥다고 나한테 가방 집어던진 새끼가 누구더라 "
" 사회의 편견과 핍박에서 벗어나려ㄴ, "
" 쳐죽이고 싶네 "
아무튼 본격적으로 가방 내려놓고 바다에서 놀으려고 했음
괜히 바다 들어갔는데 볼일 마려우면 놀다가 흥 깰 것 같아서
얘네한테 화장실 갔다오겠다고 함
" 올ㅋ 신호 왔나봐? "
" 일 년만에 김아미 똥 싼다!!!!!!!!!!!!!!!!!!!!!!! "
" 미친놈들아 아니니까 좀 닥쳐 제발.. "
또라이들을 뒤로하고 화장실에 왔는데
(해탈)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온다는 마법의 날이 찾아온 것 같음
아 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명 다음주가 주기였는데 왜!!!!!!!!!!!!!!!!!!!!!!!!!!!!!!!!!
" 뭐여 왜이렇게 늦게 나옴? "
" 똥이 길었나보지 이해해줄게 "
" 김아미 왜 울상임? 우리가 뭐 잘못 했냐? "
" 니 얼굴을 봐 존나 잘못했지 "
" 가자.. "
대체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까지 아무일도 없었는데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다에도 못 들어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힘 없이 있으니까 남병친들이 자기들끼리 눈치 보기 시작함
" 야 설마 우리가 화장실 밖에서 뒷담 깐거 들킨거 아님? "
" 헐 개소름 야 민윤기 어떡할거야 "
" 나한테 왜 지랄이야 난 안 깠어 "
" 김남준이 잘못 했네 빨리 사과해라 "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더니 갑자기 김남준이 내 앞에 서서 머뭇거림
뭐야 미친놈 안 어울리게
" 야 아니 그게 그러려던 건 아닌데 "
" 뭐가 "
" 니 화장실 갔을 때.. "
" 뭐 "
" 니 똥 굵다고 해서 미안 "
" 야 김남준 사과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똥 굵다고 해서 미안하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근데 김아미 표정 또 왜저럼? "
이게 뭔 개소리..
사람 똥은 얇은 게 더 이상한 건데.....뭔 사과를 하고 난리
" 지랄이야 빨리 놀기나 해 "
" 쟤 진짜 이상하네 "
" 야야야야야야 "
" 시끄러움 "
" 아니 김아미 지금 우리가 재밌게 안 놀아줘서 그럼 "
" 에? "
" 아 그러니까!!! 우리가 쟤 존나 재밌게 놀아줘야 된다고 "
" 그거네!!!!!!!!!!!!!! "
" 뭔 또라이 같은 생각이야 진짜 우리 중에 정상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
남병친들이 멀찌감치 떨어져서는 자기들끼리 계속 얘기함
그래 난 어차피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너네끼리 놀아라..
" 야야 조용히 뒤로 가서 쟤 밀자 "
" 그러다가 우리 황천길 건널 수도 있어 "
" 그래도 이런 거 해야 재밌다니까 "
" 괜찮은데? "
" 밀어가지고 빠지겠냐? 들어서 던져야지 "
" 남자 7명인데 쟤 하나 정도는 들 수 있겠지 "
" 쟤 저래보여도 꽤 가벼움 "
" 지랄하네 "
" 티 나냐?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말 한 번을 안 걸어주냐
바다나 구경해야........
저기 저 오빠들은 뭐지..?
훠우!!!!!!!!!!!!!!!!!!!!!
못 놀면 어때 눈호강이나 잔뜩 하고 가야지
" 후 존나 긴장되네 그동안 단련해놨던 체력을 쓸 때가 왔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 있네 "
" 하나 둘 셋 하면 가는거다 알았지? "
" 자 하나 "
" 둘, 셋!!!!! "
" 김아미!!!!!!!!!!!!!!!!!!!!!!!!!!!!!!!!!!!!! "
?????????????!!!!!!!!!!!!!!!!!!!!!!!
(아미가 물에 빠지고 뛰쳐나오더니 대성통곡을 시작함)
" 야... 어떡해 "
" 야 설마 너 물에 빠져서 못생겼을까봐 우는거? 걱정마 내 눈을 위해서라도 안 보니까 "
" 몰라 개새끼들아ㅠㅠㅠㅠㅠㅠㅠ나 지금.....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어쩐지 오늘 좀 정상적이다 싶었음
그 날인데 물에 빠진 생쥐 꼴이라니.....
놀래서 1초만에 나온 게 다행이지 진짜 민폐 끼칠 뻔했음
" 우리가 그렇게 잘못했냐 물에 빠뜨릴 수도 있는거지 "
" 니네는 모른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좃같은...도움 안 되는 놈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아 뭔데 그 날도 아니면ㅅ, "
" 헐 설마??? 설마 그 날.....? "
그래 시발 그 날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행와서 그 날인 것도 서러운데 물에 빠지기까지 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니 우리는 너 재밌게 해주려고... 아 미안 "
" 진짜 미안 우리 존나 때려도 돼 "
근데 생각해보니까 얘네는 내가 그 날인지 모르고 그런 거 아님..?
들어보니까 내 기분 안 좋아보여서 재밌게 해주려고 한 거라던데.....
" 야 어떡해 니가 하자고 했으니까 니가 책임져... "
" 정호석 니가 책임져 "
" 김석진도 옆에서 거들었음 "
" 그렇게 치면 김남준이랑 민윤기도 책임져야 돼 "
" 야....저기.... "
" 뭐래 왜 나한테 난리야 "
" 아니 나 이제 괜찮다고 "
" 전정국!!!!!! 전정국이 하면 되겠네 전정국이 제일 신나했음 "
" 미친놈들아 나 이제 괜찮다고 "
" 그래? 그럼 이제 됐네 야 김아미 이제 괜찮대 "
" 진짜? 김아미 괜찮음? 얼굴이 안 괜찮은데? "
" 괜찮긴 한데 니네 왜이렇게 띠껍지? "
" 기분탓이야 밥이나 먹자 "
" 배는 안 아프냐? "
" 어 그니까 밥이나 먹자 제발 배고픔 "
" 아 괜히 걱정했네 "
" 뭐라고? 걱정을 했다고? 아 전정국 너 나 좋아하냐? "
" 개년이 걱정을 해줘도 지랄이야 "
이렇게 친구들과 아미의 부산여행은 즐겁게 계속 됐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죄송해요...나름 쓴다고 썼는데 이게 무슨 똥이람.. 저번 글에 기대치 올려놓고 이번에 망쳤어요(몰매)(뺨) 항상 똥 투척해서 죄송해요 사랑합니다
현실에서 저러면 큰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