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떻게 키우는 건가요?
( 부제 ; 내공 100 드립니다 )
< 6 >
찬열은, 경수 이하 여럿에게 제대로 혼이 났다.
햇님이를 데리고 도망친 죄로.
찬열은 강제로 햇님이와 하루동안 떨어져있게 되는 벌을 받았다.
찬열은 방에 갇혀서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그에 답하지 않았다.
벌은 제대로 받아야하지 않겠어?
심지어는, 백현이 찬열의 방으로 식사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내가, 미안하다야.
" 미안하면 꺼내줘야지이!!!! "
" 내가 도경수 이기겠냐? "
" 아니? "
" 그럼 닥치고 먹자, 찬열아. "
" 나쁜 놈.. "
찬열은 백현이 쥐어주고 간 오므라이스를 입 안에 가득 넣고 씹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엄청난 욕설을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그 대상은, 바로 경수이고.
찬열이 속으로 그 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즈음, 경수가 문을 열고 들어와 물을 건넸다.
내 욕 하지말고, 조용히 먹자. 찬열아.
도경수, 쟤는 독심술을 하는게 분명하다.
*
찬열이 방에 갇힌지 3시간째, 오후 8시.
찬열은 모든 걸 수긍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게임도, 재미없다.
그 와중에 엑소 단체 채팅방은 바쁘게 울리기 시작했다.
채팅방은, 햇님이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쁜 햇님이의 모습에, 웃음을 지어보이는 찬열이었다.
찬열이 그렇게 햇님이의 사진을 보고 웃고있을 즈음, 똑똑하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하는 찬열의 말에 대답하는 목소리는 정말로 의외였다.
아빠아, 아빠아.
찬열은 곧바로 문에 귀를 대었다.
햇님이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 찬열아빠아. "
" 응, 햇님아. "
" 아빠, 왜 거기 이써여? "
" 으응, 경수아빠가 아빠 가둬놨어요. "
" 아빠 나오면 안대여? "
" 그럼 햇님이 오늘 아빠랑 잘거에요? "
" 네! 아빠 보고시퍼여 "
찬열은 햇님이의 애교에 문에 기대어 쓰러졌다.
햇님이는, 내 딸이라 저렇게 귀여운게 분명해.
내가 햇님이때문에 못 살겠다니까.
찬열과 햇님이의 대화를 들은 민석은, 열쇠를 가져와 문을 열어주었다.
어디, 부녀상봉 해봐.
햇님이는 그대로 달려가서 찬열이에게 안겼다.
찬열이는 햇님이를 안고는 곧바로 침대로 뛰어들었다.
햇님아, 오늘은 아빠랑 잘거지?
" 아녀! "
" ...응? "
" 햇님이는 민석아빠랑 잘꾸야! 민석아빠아- "
" ........ "
" 찬열아, 미안하다. 잘 자. "
민석에게 안겨 방 밖으로 나가는 햇님이를 아련하게 보는 찬열이었다.
우리 사이, 되게 애매하네.
*
과거의 그 시절, 찬열과 준면은 사장실로 강제로 불려갔다.
이유는, 햇님이였다.
찬열은 경수 대신 햇님이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기로 하였다는 이유로,
준면은 리더라는 이유로 사장실에 불려갔다.
둘이 마주한 사장님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 너네 미쳤니. "
" 너네 데뷔 3달도 안 남은 건 알고 있니? 어쩌자고 그 어린애를 맡겠다는 거야. 어? "
" 너네 기껏해봤자 23살이야. 너네가 뭘 안다고 애를 키워, 어? "
" .....사장님. "
" 그래, 어디 변명을 좀 해봐. 들어나보자. "
" 일단 아기가, 저희와 떨어지지 않으려 해요. 저희 부모님 품에만 안겨도 울고요. "
" 무엇보다, 아이들이 못 보내겠다고 하더라고요. "
" 그게 이유라는 거야? "
" 너넨 그게 이유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 해? 너넨 데뷔가 중요하기는 하니? "
" 데뷔, 안 하고 싶어? 너네 아니어도 연습생들 많아. "
" ....... "
" 그깟 애한테, 너네 미래를 마치고 싶니. "
" 그깟 애라뇨. 사장님, 말이 좀 심하십니다. "
사장님은 한숨을 한번 쉬었다.
아무래도, 그 아이와 멤버들과의 관계가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회사의 입장에서는 데뷔가 가장 중요했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했다.
데뷔를 미룰 수도 없었고, 다른 연습생으로 대체하기엔 그룹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었다.
사장님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하면, 둘 다 만족시키는 결과를 낼 수 있을까.
" 내가, 너네 아끼니까. "
"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할테니, 나가봐. "
" 감사합니다, 사장님. "
" 진짜로 부탁드려요 사장님. "
" 저희가, 생각보다 햇님이를 아끼는 것 같거든요. "
마지막 찬열의 말은, 모두의 진심이 듬뿍 담겨있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꽤나 긍정적인 대답을 불러왔다.
" 너네가 키워도 좋다. 다만, 들키지 말아라. "
햇님이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에 모두 웃음을 지었다.
숨기는 거 쯤이야.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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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부턴 브금을 넣을 수 있겠네요.
한 차례 고비를 넘겼어요.
만약, 햇님이가 찬열이가 저랬다는 걸 알면, 햇님이가 어떨지 제일 궁금하네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