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형제들을 고발합니다 12
(부제: 뭔가 묘해..)
자 이어서 해보겠어.
내가 그년에게 말했었지? 작정하고 오세훈 꼬신다고.
나의 무한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겠어.
니가 그 여자를 찰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보이겠어.
아예 그년있을 때 꼬리를 쳐볼까?
오세훈 앞에서 과연 그 지랄을 떨 수 있을까?^0^
나는 바로 실행에 옮겼어.
"조니나!!!! 폰 좀 빌려줘!!!"
씨벌.. as가 무슨 5일이나 걸리고 지랄이여.
진짜 안쪽도 박살이 나가지고.. 돈도 어마무시하게 깨지고...
"방에 충전되고 있음."
"옹키."
종인이 방에 들어가서 바로 오세훈에게 전화를 걸었지.
"여보세요?"
-왜?
"세훈아 너 지금 니 여친이랑 함께 있는 중이니?^0^"
-어. 왜?
"여자는 여자가 봐야 한다고 나도 같이 만나자!"
-싫어할텐데.
"...그래..? 그.. 그래.. 재밌게 놀아.. 누나는 빠져줄게.."
-나오던가. 나지금 코인노래방.
"응!! 금방 나갈게!!^0^"
넌 뒤졌다 개 씨포롱놈아^0^
자아. 우선.
"종대야!!!!! 김죤대!!!!!!"
"왜에에에에?!!!!"
"와봐!!!!!!"
달려 들어오는 종대에게 침대를 가리켰어.
침대에 앉더라고.
"자아, 죤대야. 지금부터 나는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에쁘게 보여야 해."
"왜?"
"내가 만난 씨포롱때문에 심히 마음이 상했거든."
"아, 그래서 그 여자보다 예뻐 보이려고? 해봐. 봐줄게:]"
"역시 우리 죤대. 기달기달."
화장을 시작했어.
한참 후에야 종대에서 허락을 받고 이제 옷을 입기 시작했지.
내가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면
죤대가 식탁의자를 가져와 앞에 앉아서 봐주는 형식이었어.
열 번 만에 허락을 받고나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어.
"아 맞다. 죤대야 나 폰 좀 빌려줭."
"아, 안쓰럽네:["
그 말 안하고 빌려주면 안되는거냐..?
괜히 기분 묘해진다..?
가는 길. 세훈이에게 전화를 걸었어.
-왜 형?
"나야. 어디야?"
-아직 거기야. 왜 누나가 종대형 폰을 가지고 있어?
"아, 폰이 망가져서.ㅎ
나 지금 출발했으니까 금방 도착해."
-오냐.
....가자마자 죽일까..?
"하하핳.. 이따봐."
-응. 끊는다.
"응!!"
오늘 아주 뒤졌다 나쁜아이야^0^
노래방에 도착해서 방을 찾아다녔어. 맨 끝방에 있더라고.
세훈이에게 바짝 붙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년의 상태를 보았어.
흠,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0^
똑똑 노크를 하니 동시에 이곳을 보더리.
그년 표정이 아주 웅담을 씹은 것처럼 변했지.
허허헣ㅎ 문을 열고 들어갔어.
"안녕?^0^"
"왔어? 진짜 일찍왔네?"
"...세훈아, 니가 부른거야?"
"어. 왜?"
"..아, 아니야.ㅎㅎ"
"그래? 누나도 한 곡 할래?"
"응! 같이 부르자!"
"그거 부르게?"
"응!"
평소 나랑 종인이랑 세훈이랑 같이 오면 부르는 노래들이 있거든.
시작 버튼을 누르니 신나는 전주가 시작되었어.
세훈이랑 둘이 아주 바락바락 즐겁게 불렀어.
박수치고 있는 그년 꼴을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0^
"아, 세훈아 너 여친은 몇살이야?"
"나랑동갑."
"아, 동갑이구나. 그럼 말 좀 깔까?^0^"
"아, 네..ㅎ"
"응, 그래. 뭐, 내가 와서 불편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그.. 그럼요..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표정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어서 가보로 남기고 싶다^0^
그나저나 나보다 한살 어린거니?
어디부터 구워삶아야 잘 구워삶았다고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0^
"아, 점심은 먹었어?"
"응."
"아, 진짜..?"
"누나는 아직 안 먹은거야? 지금 이시간까지?"
"응.. 너 배부르지..?"
"아냐. 먹자. 안 먹었다며."
"올, 좀 멋진데? 뭐 먹을래?
오랜만에 너가 좋아하는 파스타집 갈까?"
"세훈아 거기, 아까 갔었,"
"그래. 거기 가자."
오호, 아까 갔었던 곳이구나? 근데 또 가게 됐네?ㅎㅎ
어머나 이걸 어째, 미안해서^0^
내가 원래 세훈이랑 만나면 항상 조용하단 말이야.
워낙 조용히 있어도 어색하질 않아서.
근데 오늘은 아주 조잘조잘 떠들어줬지.
"이거 종대가 골라준 옷이야. 어때?"
"괜찮네. 종대형이 안 그런 듯 패션쪽으로 괜찮아."
"그치? 뭐, 너도 오늘 여자친구 만난다고 옷 괜찮게 잘 입었네.
아? 이거 저번에 같이 산거지?"
"응. 아.. 아..! 이거 누나가 잘 어울린다고 했었을껄?"
"어쩐지 잘생겨보이더라고.ㅎㅎ
세훈이 여친아. 이거 세훈이한테 진짜 잘 어울리지?"
"아, 안 그래도 얘가 칭찬해줬어. 잘 어울린다고."
아주 미치겠지?
니 성격나오고 싶은데 세훈이 앞이라 못하겠고?
뺏길까봐 겁나니?ㅎㅎㅎㅎ 그렇게 집착을 하는데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니^0^
"아까 들어보니까 너 점심때 여기 먹은 거 같은데,
나때문에 괜히 가는 거 아닌가.."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곳이잖아."
"저기.. 세훈아.. 아까 갔었잖아.. 근데 또 뭘 먹으라는 거야.."
"아, 그치..? 아무래도 다른게 낫겠지..?"
"누나 여기 먹고 싶어?"
"어? 아니 뭐, 다른 곳도 괜찮아.ㅎㅎ"
"안 괜찮구만 뭘. 그냥 거기 가자. 내가 사줄게."
"어? 아.. 응.."
으허헣헣ㅎ헣 세훈이도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아주 평소에는 죽어라 말 안들어주더니
오늘만큼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해주네?^0^
....사고 싶었던 목걸이를 봐뒀는데, 사달라고 하면 사주나..?
아, 아냐. 오늘은 저년을 골탕먹이는 것에 집중하자.ㅎㅎ
도착해서 자리에 앉고 메뉴를 골랐어. 진짜 배고팠는데 잘됐닿ㅎㅎㅎ
그 여자도 마지못해 하나 시키고 세훈이는 으레 그렇듯 토마토파스타 종류를 시켰어.
그럼 난 크림파스타 먹어야징.^0^
"누나 전화오는데?"
테이블 위에 있던 폰을 보니 전화가 오고 있었어.
도경수느님
어익후 우리 경수네. 핸드폰으로 손을 뻗는데 세훈이가 가져가더라?
그러더니 지가 받아. 난 그냥 뒀지.
"형, 누나 오늘 저녁도 먹고 들어갈 것 같아요. 나중에 봬요."
지 할말만 하고 끊는 세훈이야.
"오, 박력."
"이제 알았어?"
"응. 원래는 너 박력따위 없잖아."
"아닌데..! 세훈이 엄청 박력 있어요!"
오호, 흥미롭네^0^
그걸 그쪽이 어떻게 알까?ㅎㅎ
"맞아. 나 박력있어."
"그런가? 난 모르겠네."
"누나가 내 박력을 못 봐서 그래."
박력을 주장하는 세훈이에 빵터졌어.
그런 놈이 우리 집에서 배 긁고 다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냐."
"어? 아니얔ㅋㅋㅋㅋㅋ맞아! 너 박력있어!"
"알아."
"진짠데, 손도 세훈이가 먼저 잡았고 포옹도 세훈이가 먼저 했어요.."
아, 뭐 이제 스킨쉽으로 대결 하겠다는 건가?
나도 밀리지 않을텐데^0^
"아 그래? 난 내가 먼저 했는데."
"네..?"
"아, 그건 그냥 누나가 달려와서 매달린거지."
"내가 사심이 있어서 그런거면?ㅎㅎ"
"...장난 좀 치지마."
"왜에? 떨려?ㅎㅎㅎ"
"어. 그니까 하지마."
오, 이생키가 왜이럴까.. 갖고 싶은 거 있어도 나 돈 없는데..
니 여친이 내 폰 깨부시는 바람에 돈 다날아갔거든..^0^
서로를 마주보며 눈을 읽고 있는데 그년이 말했어.
"...나 먼저 갈래."
"그래? 잘가."
이로써 실감했지.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여자 안 붙잡는거.
삐진듯, 화난 듯 벌떡 일어난 그 년이 나를 뚫어지게 째려보더니 쿵쿵 대며 나갔어.
걔가 나가고 시야에서 사라지니 오세훈이 묻더라.
"재밌어?"
"아니, 딱히 흥미롭지 않았어."
"왜 그러는 건데?"
"별로야. 너무너무 별로야. 내가 앵간해선 뒷끝이 없는 쿨한 사람인데,
저애는 너무했어. 초면에 반말을 찍찍하지 않나."
"반말? 존댓말하던데."
"그런게 있어. 무튼 쟤가 시킨것도 나눠먹자. 누나가 사줄게."
"됐어. 내가 살게."
오오, 얘가 진짜 웬일이랳ㅎㅎ
"그건 그거고 오늘 어디까지 하려했어? 쟤 안 갔으면."
"한번더 매달릴까, 했는데 쟤 반응이 너무 재미없더라.
이럼 나만 나쁜년 되는 거 같아서 묘해."
"누나 나쁜 거 맞잖아."
"나쁘다기 보다 흥미를 좋아하는 애라고 치자
헐, 나왔다.. 맛있겠다아아아.."
"많이 먹어."
세훈이랑 아주 맛있게 먹었어.
아주 그 똥씹은 표정을 집안 가보로 내렸어야 되는 건데...
그게 가장 아쉽다..
역시 |
흥미위주의 삶을 살고 계시는 우리 넷째님. 인간적이게 약간의 양심이 존재하시나봐요.ㅎㅎㅎ
+저번편 추천이 3개더라구요! 감사합니닿ㅎㅎㅎ
암호닉이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제로콜라]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매매/도비/까만원두/선크림/바람둥이/체리/코끼리/숑숑이맘/레경수/복숭아마카롱/양양/똥잠/빵/피큐PD 범블비/퐁퐁클린/네티큥/삼디다스/구금/세젤빛/텔라텔라/쌍수/안녕/우리니니/오호랏/아마도그건/뿅아리/콜덕 소녀/찌즈/비비빅/하트./정동이/민석아찬열해/선물/라임/암호닉/궁디퍽퍽/땅땅 1600/요맘때/사랑해/스젤졸/메리미/딘시/꼬락발냄새/시동/뭉이/민석쀼쀼/0324/만두짱 얄루/깨진계란/거뉴경/무민이/바닐라라떼/귬귬/이런사과/마지심슨/입꼬리/뚀륵 라해피로/코(코라)/1127/나의나비/진블리/엑소깹송사랑/유레베/여리/조옹대애 바카/사랑현/애를도라도/머스크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