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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윤정한] 스무살 08 完 | 인스티즈

 

 

 

 

스무살 08

w. 일공공사

 

 

[오늘 저녁에 시간 돼?]

 

수업도중 울리는 핸드폰에 놀라 몸을 파드득 떨었다.

진동으로 해놓아서인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듯 해 조용히 답장을 남겼다.

 

[네, 여덟시쯤?]

 

그러자 곧장 오는 답장이다.

 

[너 수업중이잖앜ㅋㅋㅋ]

[날라리네]

[그럼 이따 석식 쫌만 먹고 여덟시에 학교 앞에 카페에서 봐]

[치즈케잌 시켜놓는다]

 

메신저를 확인하자마자 주머니에 넣고 칠판을 가리키는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여덟시가 되서야 학교를 나올 수 있었다.

조금 늦을거 같아 전화를 하자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오라는 그다.

통유리로 된 카페 안에서 손을 흔드는 그를 확인하고 헐레벌떡 뛰어갔다.

 

마주 앉아 숨을 고르자 손을 뻗어 이리저리 뻗힌 머리칼을 정리해주는 그다.

 

"오늘도 수고했어."

 

내 손을 잡아오는 그의 따듯한 손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뜨거운 손가락으로 손목안쪽을 쓰다듬는 손길에 손을 조심스레 빼내려 하자 팔을 아예 당겨버린다.

오돌토돌한 흉터가 자리잡은 손목을 쓰다듬던 그가 별안간 쪽, 하고 그 위에 입술을 눌렀다 떼어냈다.

순간 놀라 바보같은 소리를 내자 귀여워어.. 라고 말하며 볼을 꼬집는 행동에 볼을 부풀렸다.

볼이 띵띵 부풀어오르자 손가락이 볼 위에서 미끄러져나갔다.

 

"괴롭히는 친구 또 생기면 말하고. 혼자 끙끙대지 말고. 알지?"

 

어른스러운 그의 말에 고개를 살살 흔들었다.

조그만 치즈케잌을 포크로 뜬 그가 아, 하고 입을 벌리며 내 입 앞으로 그것을 가져다대었다.

달달한 치즈케잌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나는 네가 나랑 너무 닮아서 걱정이야. 너는 고등학교때친구도 많이 사귀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도움도 별로 안되는거 같아서, 미안해..."

약간은 슬픈 눈을하고 내 손을 제 볼에 가져다대언 흉터위를 엄지로 슬슬 쓸어내리던 그가 눈을 감고 말했다.

좋다.

 

 

케잌이 동나자 카페를 나왔다.

해가 점점 저물어가고있었다.

 

근처 공원을 말없이 손만 잡고 서성이다 벤치에 앉았다.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 입술을 떼었다 붙였다 하던 그가 결국 입을 열었다.

 

"사실 오늘,"

 

내 눈치를 보는 정한에 고개를 끄덕이자 말을 이어간다.

 

"너한테 고백하려고 했었거든."

이거 봐. 라고 덧붙이며 가방에서 종이로 예쁘게 포장된 작은 꽃다발을 꺼낸 그가 조금 구겨진 포장을 툭툭 쳐 폈다.

 

"근데, 막상 얼굴보니까 네가 너무 애같아서, 난 어른인데, 넌 아직 어리잖아."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꽃다발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내 손을 잡아 꽃다발을 건네었다.

대여섯송이의 노란장미가 피어있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좋아한다. 많이."

 

평소와 다르게 얼굴을 붉힌 그의 모습에 내 얼굴도 점점 빨갛게 익어가는것이 느껴졌다.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할 지 몰라 장미를 빤히 바라보다가 입술을 깨물고 내 대답을 기다리는 그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야, 나 진지해..."

 

울상을 짓는 그의 볼을 잡아 살짝 꼬집고 귀여워서요. 라고 말하고 다시 웃어보였다.

 

"내가 너 성인되면 다시 고백할테니까 받아줘야해."

"네."

"내 친구들이 나 도둑놈이라고 해도 막아줘야해."

"네."

"나 차면 안돼."

"네."

"좋아해."

"나두요."

 

 

 

 

그의 스무살은 자신과 닮은 아이의 열일곱과 함께 흘러갔다.

 

 

 

 

 

그동안 스무살을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첫 글이라 많이 부족했어요 ㅠㅠㅠㅠ

나중에 또 찾아뵐게요!

 

 

[암호닉]

일공공사  지유  악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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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이대로 끝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동안 늘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ㅜㅠㅠㅜㅜ 작가님 오늘도 달달해서 설레요... 진짜 작가님 다음 작품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다른 작품이라도 좋으니까 꼭꼭 와주세요! 또 많이 사랑합니다! 쪽지 오자마자 달려왔어요ㅠㅠㅠㅜㅠ
8년 전
일공공사
ㅠㅠㅠㅠㅠㅠㅠㅠ일공공사님 진짜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곧 돌아오겠습니다!
8년 전
독자2
작가님 이대로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1편부터 다시 돌려서 보고왔는데 심장이 너무 콩콩콩 뛰어요ㅠㅠㅠㅠㅠㅠ 작가님께서 쓰신 글의 분위기 자체가 나긋나긋 조용조용한데 너무 달달해서 되게 많이 좋아했어요ㅠㅠㅠㅠ 아니 좋아해요ㅠㅠㅠㅜㅠ 작가님이 어떤 작품을 데리고 나오시든지 사랑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으니까 우리 다시 꼭꼭 만날 수 있게ㅠㅠㅠㅠㅜㅠㅜㅜ 그냥 작가님 너무 사랑해요ㅠㅜㅠㅜㅜㅠ
8년 전
일공공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공공사님 ㅠㅠㅠ 진짜 감동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금방 올게요 ㅠㅠㅠㅠ 일공공사님 두고 갈수가 없네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지유에요!! 벌써 마지막이라니ㅠㅠㅠㅠㅠㅠ아쉽네요ㅠㅠㅠㅠㅠ되게 정한이가 달달하고 나긋나그긋해서 평소에 읽을때 되게 집중도 잘되고 설레서 좋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여태까지 좋은 글 감사했어요!!
8년 전
일공공사
지유님 ㅠㅠㅠㅠ 곧 돌아오겠습니다
8년 전
독자4
악마우에요! 마지막까지 설레요ㅠㅠㅠㅠㅠ 나도 좋아해요ㅠㅜㅠㅠㅠ 지금까지 잘 읽었습니다! 다음글도 기다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다♥
8년 전
일공공사
고마워요 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으으 달달한 작품 잘 봤어요 ㅜㅜ 둘의 연애는 더 달달하기를!
8년 전
일공공사
정주행 하셨나봐요 ㅋㅋㅋㅋㅋㅋ 댓글들 고마워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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