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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레이버 전체글ll조회 38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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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다. 지난 밤의 일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 게임에 져서, 벌칙으로 종인이랑 러브샷을 하고, 그 뒤로도 계속 술 게임에 져서 수차례 경수랑 종인이랑 건배를 해가며 신나게 마신 것 까지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어디서 부터 필름이 끊긴 것 인지 가늠이 안된다. 바보같은 김징어 내가 진짜 못산다...

 




깨질 것 처럼 아픈 머리를 뒤로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불을 켜자마자 사람답지 않은 몰골에 제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이게 사람이여 좀비여...
졸린 눈을 감은 채 손만 부지런히 움직여서 세수를 했다. 입 안이 텁텁했다.
문득 어제 내가 양치는 하고 잠이 든 것 인지가 걱정이 되었으나 필름이 끊어졌는데 양치를 하고 잤을리가 없겠지 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이상 어제 일에 대해 생각 하는것을 포기했다..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양치를 했다.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나와 화장을 하니, 이제서야 조금 사람다워 보이는 몰골을 한 내가 그곳에 있었다.
잠시 벽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졸고있는데, 어렴풋한 인기척을 느껴 눈을 떠보니 종인이와 경수가 쪼그리고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화들짝 놀라 혹시 침이라도 흘렸나 싶어 옷소매로 입가를 쓱 닦아내리며
"뭐... 뭐야, 언제 왔어?" 하고 묻자, '방금'이라고 경수가 웃음기를 띈 얼굴로 작게 대답했다.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종인이가 히죽히죽 웃으며
"누나 어제 일은 기억나요?" 하고 물었다.





"아니... 전혀 기억이 안 나. 나 어제 뭐 너희한테 실수하거나 한건 없어?"
걱정과 부끄러움이 섞인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묻자, 둘은 서로의 표정을 보곤 피식피식 웃더니 서로 무어라 속닥거리기 시작한다.





"어휴, 어제 진짜 대박이었는데. 그치 경수야?"
"그러게, 어제 정말 대박이었지." 하면서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주지 않고 내 앞에서 약을 올리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어딘가로 숨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우리가 있던 방으로 태민이가 들어왔다.
"뭐 해 다들?"
"크... 넌 역시 운이 없는 거 같아."
"... 응? 뜬금없이 내가 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의 태민이에게 종인이가 어제 내가 취해서 필름이 끊겨 선배들 손에 질질 끌려나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 재미있는 걸 현장에서 못 본 너는 운이 없는 거라며 태민이를 놀리는 종인이가 얄밉게만 보였다.


...하아, 쥐구멍 어딨니? 
쥐구멍이 없으면 하수구 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뭐, 그건 그렇고. 아침들 안 먹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보니 아침 시간이네, 밥 먹자."



우리는 1층에 있는 식당에 내려가서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예정되어있는 장기자랑 준비에 돌입했다.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런 내 앞에서 태민이와 종인이는 벌써부터 무언가를 준비해 온 듯, 음악을 틀어놓곤 동작을 맞추고 있었다.



"뭐야, 벌써 준비해 온 게 있어?" 
"아, 우린 원래 같은 동아리에서 춤췄었거든." 
종인이가 짧게 대답하고는 다시 춤에 열중했다.
조금 전까지 태민이와 티격태격하며 장난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진지하게 춤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사람이 달라 보였다.
종인이와 태민이는 마치 신이 들린 것처럼 춤을 췄고 나는 그 광경을 넋을 놓고 멍하니 바라봤다. 
사람이 어떻게 춤을 저렇게 출 수 있지...? 하고 감탄하고 있는데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경수가 말을 건다.


"넌 뭐 할 거야...? 정한 거 있어?" 
"아니 딱히..."
"그럼 나랑 노래할래?"
뜻밖의 제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수를 쳐다봤다. 


"노래? 무슨 노래하려고? 나 노래 잘 못하는데..."
"음, 글쎄... 듀엣곡 중에 고르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말하곤 경수는 핸드폰으로 무엇인가 검색하기 시작했다.



"징어야 이 노래 알아?"라고 물으며 내게 핸드폰을 건넸다. 
건네받은 핸드폰에서는 자주 들어봤던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요즘 따라 내 거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아는 멜로디가 나와 작은 목소리로 흥얼거리자 
"노래 못한다며 잘 하네" 하고 경수가 말했다.

"아냐 나, 잘 못해." 
칭찬받은 게 어색해서 머쓱하게 웃어 보이곤 핸드폰을 다시 건넸다.
"그럼 이걸로 할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끄덕이던 찰나
문득 가사가 꽤나 달달하다는 게 떠올라 혼자서 고개를 숙이곤 얼굴을 붉혔다가 이내 고개를 휘저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잠시 혼자 이런 망상을 하고 있는 틈을 타 "그럼 이걸로 하는 거다?"라는 경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얼떨결에 "어? 어... 응." 하고 대답해버렸다.



잠시 후, 한창 춤을 추던 태민이와 종인이가 오더니 하려는 건 정했느냐 물어왔고
경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고 대답을 했다.

그 순간 웃으며 나를 쳐다보던 종인이의 얼굴이 아주 짧은 시간 굳었다가 이내 평소의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연습 열심히 해." 하고 짧게 말을 남기곤 둘은 다시 춤을 맞추러 간다며 거실로 나갔다.

갑자기 표정이 굳은 종인이가 마음에 걸려 왜 저러지? 내가 잘못 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경수와 함께 가사를 외우며 노래를 맞추기 시작했다.
얼마나 연습했을까? 선배들이 하나둘씩 중간 점검을 하러 방에 들어와서는
한 팀 한 팀 상황을 보고는
오~ 이번 신입생들 잘하는데? 하며 격려를 했고
그 와중에 이 씽 선배는 태민이와 종인이가 추고 있는 춤을 바로 보고 그 자리에서 따라 추는 기염을 토했다.



"춤 잘 추는 사람 보면 멋있던데."라고 한마디 하자 앞에서 춤을 추고 있던 종인이가 능글거리는 표정으로
"내가 좀 멋있지."라며 웃어 보였다. 

...뭐래 김종인... 하고 태민이가 썩은 표정을 하고 종인이를 쳐다본다.
...저 둘은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다.




마침 내 연습을 하고 있는 우리 앞에도 선배들이 왔는데, 노래를 듣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반응들이 나왔다.


"으으... 요즘 신입생들 빨라? 그치?"
"한창 때잖아."
"라부라부 하는 곱니까?"




하며 둘이 벌써부터 그런 기류를 타고 있는 거냐며 분위기를 몰아가기 시작했다.
나도 경수도 둘 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데, 구석에서 그걸 바라보던 종인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까 봤던 그 굳은 표정이었다.
선배들의 놀림은 계속 이어졌고, 그걸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던 종인이는 이내 그게 더 보고 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 왜 저러지...?






한 차례 선배들이 들이닥쳐서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윽고 오지 말았으면 했던 장기자랑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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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술에 취해 기억못하는 사람 놀리는게 재밋긴해요..ㅋㅋㅋㅋㅋ.... 장기자랑... 깨알돋는 재미가 넘치죠...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엘디레이버
오늘도 와주셨군요 제 유일한 독자분 ! 별거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글 읽는 재미는 언제 어디서나 쏠쏠해요~ >_< 작가님 화이팅~!!! 후우우우우우
8년 전
엘디레이버
현재 상황이 초반부여서 진행이 조금 답답하고 지루 할 수 있습니다만, 참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만간 삼각관계의 윤곽이 드러나고 서로간의 감정싸움이 격해지기 시작하면 볼 맛 나실거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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