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을 떠도는 수많은 행성 중 에리스와 하우메아라는 행성이 존재하고있다.
에리스와 하우메아는 수천 년전 부터 앙숙관계이자 라이벌이었다. 현재까지도.
에리스의 행장인 박찬열은 왜 행성을 통틀어
제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행장이다.
그가 행장의 오르기 전 원래 행장의 자리 주인은 자신의 형이었다.
하지만 하우메아와 전쟁 중 형이 하우메아 전 행장에게 죽임을 당했고 찬열은 행장에 오르면서 하우메아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다.
" 평화 협정을 할 바엔 전쟁을 하겠어 "
하우메아의 행장 김준면은 자신의 사람들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그 외의 일에는 냉정하고 칼 같은 사람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에 평화협정을 하려 한다.
얻고자 하는 게 있을땐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너네를 다 죽여서라도 평화를 되찾아야겠지? "
똑똑-
레이가 찬열의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 찬열님 하우메아에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
" 무슨 내용인지 읽어봐 그것들이 보낸 거는 만지고 싶지 않아. 불쾌해 "
" 평화 협정하자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편지이니 잘 생각하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
평소에도 평화협정하자는 편지를 보내왔기 때문에 찬열은 더 짜증이 났다.
" 아니 몇 번을 싫다고 하는 거야 꺼지라 그래 "
씩씩거리며 하우메아로 보낼 답장을 쓰는 찬열이었고 다 쓴 편지를 받아 하우메아로 향하는 레이였다.
"찬열아 평화협정을 해볼 생각은 전혀 없는 거야? "
" 응. 백현이 네가 아무리 말하고 부탁해도 안돼. 다른 부탁은 다 들어줄 수 있는데 이건 안돼. "
그 시각 준면은 레이가 전달해준 편지를 읽었다.
편지를 읽고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마지막 줄을 다시 읽는다.
" 나를 죽이기 전까진 평화협정은 없다? 흥미롭네 "
책상에 앉아서 유리로 된 주사위를 굴리면서 고민을 하던 준면은 주사위를 내려놓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김종대 군장, 지금 당장 모든 군장들과 대원들을 모으세요. 아주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리지요 "
그렇게 전화를 끊은 준면은 옷을 차려입고 대광장으로 향했다.
준면이 전화를 끊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준면은 대광장에 도착했고 이미 그곳에 줄맞춰 서있는 어마어마한 대원들과 줄 맨 앞에 서있는 군장들을 볼 수 있었다.
" 오 이렇게나 빨리 모여주시다니 감사하군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흥미로운 소식이 궁금해서 이렇게 빨리 모여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준면은 주위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군장들 속에서 서있는 세훈을 보고 기분이 좋다는 듯이 웃어 보였다.
" 흥미로운 소식은 "
뜸 들이는 준면과 그의 입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원들이었다.
" 에리스와의 전쟁을 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각부의 군장들은 그의 맞게 준비를 해주길 바랍니다. "
평화협정을 좋아하고 전쟁을 하지 않으려는 준면에 입에서 전쟁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전 대원들과 군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는 다시는 에리스가 까불지 못하도록 확실히 밟아 버릴 겁니다. 아예 멸망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현 대원들을 제외하고도 더 많은 대원이 필요할 거 같아요. 대원 지원자를 뽑는 포스터를 각 구역마다 붙여 주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준면은 뒤돌아서 그대로 나갔고 각 군장들과 대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30분 후 각 구역마다 포스터가 붙었다.
' 군장들과 대원들을 따라서 이 나라에 한 몸 바칠 신대원을 구합니다.
신 대원을 자원하는 자에겐 그 집안에 돈과 명예를 드릴 겁니다.
자원할 자는 내일 정오 12시에 대광장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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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로 돌아오려 했으나 갑자기 생각난 소재에 연재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글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줘 가 초록 글에 올랐다는 것을 보고 의아했지만
읽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上 中 下로 할까 하려다가 내용이 더 될지 더 적을지 몰라서 일단 01로 했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