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자 자기소개 해야지?"
"아..이름만 말하면 되죠?"
"어..?그래도 더 말ㅎ"
"김민규.제 자리는요?"
쟨 모든사람한테싸가지가 없나보다.
"저~기 석민이 뒷자리 앉아라.석민이 손 들어"
"네~~나요 나!!"
다행이다내 뒷자리가 아니라ㅅ..아니 잠깐만..
이석민 뒷자리면..내뒷자리?
"아..망했다."
"뭐가?"
"어?아니야..."
"싱겁긴."
"안녕!"
"어."
"난 이석민이야!"
"알아."
이석민? 뭐하는거야 인사하지말라고 !!
아..이런 소리없는 아우성...
"야 김서영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 어디아파?"
"아니...안아파..."
딩동댕동-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야 이석민 밥 먹으러가자."
"민규도 같이먹자"
"어?..뭐라고?"
"민규도 같이먹자고"
우리의시선이 전학생에게로 향한다.
전학생와 눈이 마주쳤다.
아..또 그때 그 표정...
"재수없어"
"뭐라고?"
"너네 재수없다고"
얘도 뒷끝 장난 아닌것같다.
"ㅈ..저기 초면에 말이 좀 심하다?"
"아 원하는 대학가란 말 이였는데.못 알아들었나보네.미안"
"와하하하하하 야 전학생 진짜 웃기지않냐?"
유치하다.진짜.
그걸 또 받아주냐...
"어..ㅈ.재밋..재밌네"
"재밌어야지.버스가 한 개근데"
"..."
저게...죽여버릴까...
그래...그때 그건 좀 아니였다고 치지뭐...
"버스?버스가 누구야?니별명?아..왜?왜 버슨데?"
"시끄러..."
"어?"
"아니다."
방금 뭐라 한것같은데..
"아 그건그렇고 밥먹으러가자아아~석민이 배고파여!"
"죽을래?"
"야 김서영 너도 자주 이러잖아"
"ㄴ..내가언제"
아 저 눈빛...김민규 저 눈빛이랑 표정.
그냥 쳐다보는것도 어쩜 저렇게 재수가 없냐.
"야 버스"
"ㅂ..버스?나?"
"어."
"어...왜?"
"나 좀 그만쳐다보지?"
"...쳐다본적 없는데"
"허.뭐 내착각이였다 치고, 앞으로 나 쳐다보지마라.재수없으니까."
"뭐?"
"재수없다고 너."
"..."
너도..너도 엄청 재수없거든..
너도..
"존나 재수없거든.너도"
"뭐?"
"그리고 나 나도 이름있어.버스 아니거든."
"풉"
"김서영!!나도 이름 있다고!김!!서영!!"
"알았으니까 좀 조용히해.너 엄청 시끄럽거든"
"조용해서 좋으시겠네! 야 이석민 얘랑 밥 먹든 알아서해라."
허 참 웃기네 지가 뭔데 날 깔봐?
아 짜증나!!!!!!!!!!!!!!
"야"
"아!뭐야!아프거든 놔라."
"야 뭐 그냥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라고"
"뭘 어떡해"
"니가 그러고가면 신경쓰이잖아."
"ㅁ..뭐"
"아니.."
뭐야..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니 짜증난다고 니가 그렇게 가버리면."
"..."
"니 혼자 성질내고 가버리면 이석민이랑 난 어쩌라고."
"그래서..뭐...어쩌라고..."
"그러게"
"뭐..?"
"아..너..밥..안먹냐"
"뭐라고..?"
"너 밥!!!안먹냐고..."
"밥 뭐!!"
"아 말 진짜 못 알아듣네."
"니가 크게 말하던가!"
"밥..같이먹자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