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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 외로운 도시 01 

 

W. 냉동만두 

 

탁-

손가락 끝에서 작은 불빛이 일었다. 찬열은 조용히 책상 위에 놓인 초에 불을 붙였다. 어두컴컴했던 아지트의 방이 밝혀지고, 어둠 속에 잠겨있던 얼굴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불 꺼야하는거 아니야? 위험해."

종인이 짐짓 걱정스러운 말투로 찬열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래도 한낮에 치열하게 벌어진 정부와의 전쟁으로 인한 충격때문인지 촛불을 바라보는 눈이 흔들렸다.

"지금은 괜찮아. 계속 불 없어도 추워서 안돼.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레이형 있잖아."

"레이형도 한계치가 있어서 안돼."

치, 외모와 다르게 투정을 부리는 목소리에 찬열이 슬며시 웃었다. 아 왜웃는데-! 그런 찬열을 언제봤는지 종인이 빽 소리질렀다. 그때문에 옆에서 자고있던 레이가 살짝 몸을 뒤척였다. 혹시 자신들 때문인지 잠시 긴장했던 둘은 이내 조용히 다시 잠드는 레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씨...시끄러워..."

대신 세훈이 깨어났다. 잠에서 깬 것이 영 불만스러운듯 눈을 살짝 비비다 말고 찬열과 종인을 째려봤다.

"뭐, 뭐, 뭘봐. 잠이나 다시 자"

"아이씨...자다가 깼는데 어떡하라고."

"잘만 자더만."

찬열이 말없이 말다툼하는 둘을 바라보다가 이내 몸을 일으켜 레이의 이불을 덮어주었다. 허리께에 걸쳐진 이불때문에 추울만도 한데 조용히 자는 레이를 보고 찬열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초능력자.

순리를 거스르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만들어내는 그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했다. 초능력자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물, 불, 대지, 상공 그리고 그 이외의 수많은 여러가지 초능력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그들은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인간 사회에서 일종의 이단아에 속하는 그들은 브라운관에서, 모니터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낸다. 그것이 자신의 능력의 최대치인지, 그 일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초능력을 보여준 후 그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사라진 그들에게 대중들은 관심갖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히 흥미로운 것에 불과하고, 채널은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라진 초능력자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그들은 제거된다. 소리소문없이 본국이던지, 외국이던지, 아니면 그들조차 모르는 어두운 배경에 의해서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때문에 초능력자들은 자신들이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꺼린다. 세계 평화라는 이름 아래, 그들은 하나둘 제거되어간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비공개로 정부에서 픽업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일종의 전쟁무기로 이용된다. 죽음을 담보로 조국을 위해 싸운다는 정부의 명령 아래 행동하게 되므로 개인의 자유에 제한이 생긴다.

결국 초능력자들은 자신의 능력이 탄로나는 순간 어떠한 방향으로라도 죽음, 또는 그 이상의 고통을 맛본다. 하지만 보통 사람에서 초능력자가 되는 순간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갈등한다. 이것을 알릴것인가. 알린다면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

찬열은 뒤늦게 초능력이 나타난 케이스였기때문에 그 갈등이 더욱 컸다. 자취방에서 혼자 티비를 보다가 손가락을 튕기는 댄서들이 멋져보여 따라해보려고 손을 튕긴 순간 불꽃이 일었다. 찬열은 자신이 화상이라도 입은줄 알고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틀었지만 손가락의 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손가락 끝에 살짝 그을음이 남아있다가 이내 그을음마저도 사라졌다.

찬열이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은채 자신의 손가락을 들여다보았다.

그것이, 찬열이 초능력을 발견한 첫날이었다.

처음 찬열은 그 능력을 부정했다. 남들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싫었다. 그러나 살짝만 손을 튕겨도 불이 나는 사태가 발생하자 찬열은 이 불을 더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통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날 이후로 찬열은 시도때도 없이 손을 튕겨가며 불을 제어하도록 힘썼다. 그 결과 불이 켜지는 시간을 조종하고 손가락에서 다른 손가락으로 불이 넘어가기도 하는 등 한껏 발전된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찬열은 분명 자신만 이러한 초능력을 지닌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초능력자들을 찾았지만 대부분의 그들이 사기꾼이거나 일종의 쇼에 불과했다. 찬열은 포기하지 않고 초능력자를 찾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 자신과 함께하는 셋을 찾았다. 중국 정부를 피해 한국으로 입국한 레이, 고아원 출신인 김종인과 오세훈.

김종인과 오세훈은 같은 고아원 출신이었다. 욕망에 찌들어 돈밖에 모르는 원장을 피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사랑을 받는 법보다 증오를 배웠고, 도망치는 법을 배웠다. 종인은 원장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하고 눈을 감았다. 눈을 뜨면 언제나 자신이 있고 싶었던 곳에 있었다.

종인은 순간이동 능력자였다.

매 순간 원장을 피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종인은 필사적으로 초능력을 사용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 힘은 점점 더 강해졌다. 마침내 종인은 자신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동행하여 이동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종인은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똑똑했다. 어린 나이의 그들이 세상으로 나갔을 때 그들에게 닥칠 미래가 어두운 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조용히 힘을 키웠다. 독립할 수 있을때까지 고아원에 살면서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 차마 음식이라고 부를수조차 없는 것들을 입으로 밀어넣으면서 탈출을 꿈꿨다.

세훈은 종인의 분신이기도 했다. 세훈은 종인보다 먼저 고아원에 있었는데 종인이 신기한것을 보여준다며 자신을 데리고 초능력을 보여준 순간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종인은 가까운곳에 초능력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세훈의 초능력이 강했기 때문에 더 놀라면서 언제 발견했는지 물었다.

세훈의 바람을 다루는 능력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에 의해 발견되었다. 부모님은 일찍이 그 사실을 눈치채고 자신의 아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부모님이 잠시 집을 비웠을 때 옆집에서 불이 났다. 어떻게 해서든 세훈이 자신의 집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초능력을 쓰려다 말고 세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남들에게 이 능력이 밝혀져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세훈은 재빨리 중요한 물품 몇 개만을 간단히 챙겨 어느샌가 집안으로 들어온 불과 가스를 가볍게 바람으로 방향을 틀면서 집을 빠져나갔다.

세훈은 무사히 탈출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외출하고 돌아오신 부모님은 자신의 집이 불에 타고있는 모습을 보고 집 안의 아들이 생각났다. 소방대원들이 뜯어말림에도 여의치 않고 맨몸으로 불길이 휘몰아치는 집으로 들어섰다.

세훈아-!세훈아-!!

애타게 부모님은 서로를 의지하며 시뻘건 불에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직 아들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이미 집밖으로 나간 아들이 있을 리 없었다. 찰나였다. 불이 커튼으로 옮겨붙으면서 커튼봉이 추락했다. 불길에 휩싸인 커튼이 부모님을 덮쳤고, 소방대원들이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부모님은 이미 죽은 후였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온 세훈은 절망했다. 순식간에 고아가 되었고 자신은 한 순간에 외톨이로 전락했다. 하얀 천이 뒤집어씌워진 침대 두 개를 붙잡고 오열했다. 세상이 미웠다. 자신에게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을 준 세상이 미웠고 의지하는 모든 것을 앗아간 세상을 증오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채 그렇게 세훈은 엄마아빠를 쉼없이 울부짖다가 기절했다.

세훈이 눈을 떴을 때는 하루가 지나있었다.

부모님의 장례식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성품이 올바르고 고왔던 부모님덕에 장례식에는 손님이 많이 오셨다. 모두들 입을 맞추고 오기나 한 듯, 그들은 하나같이 세훈에게 이렇게 말했다.

많이 힘들지?

그러나 그들은 뒤돌아서면 변했다. 자신을 불쌍한 아이라고 불렀다. 혀를 끌끌 차면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세훈은 그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굳건한 세훈을 무너뜨린 한가지는 따로 있었다.

세훈이 부모님을 죽인 것이라는 말. 영악하게 혼자 살았다는 그 말.

세훈은 세상의 어떠한 무기와도 대적할수 있는 것이 사람의 혀라는 것을 그 때 처음 느꼈다. 모든 손님이 돌아간 그 날, 자신을 돕겠다며 남은 친척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이제껏 참아왔던 눈물을 부모님의 영정 사진 앞에서 모두 쏟아내었다.

굳건한 척 했지만 세훈도 어쩔 수 없는 아이에 불과했다.

아무도 없는 장례식장 속에서 어린 날의 세훈이 하얀 국화꽃에 뒤덮인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온몸을 뒤틀며 울었다. 사진에 대고 끊임없이 물었다.

진정 자신이, 부모님을 죽였느냐고.

장례식이 모두 끝나고, 강가에 홀로 부모님의 유골을 뿌리면서 반드시 강해지겠다는 다짐을 했다. 보란듯이,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은 세상을 가지겠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왔다. 그는 자신을 보험 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부모님은 이러한 상황을 예견이라도 했듯, 모든 유산 상속이 세훈 앞으로 되어있음을 말해주었다.

그 직원에게 아무한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 세훈 자신 또한 친척 모두에게 말하지 않았다. 친척들은 세훈이 위기에 놓이자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다. 세훈은 체념한 채, 그들에게 말했다. 저, 고아원에 들어갈거에요. 무덤덤할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너가 왜 고아냐고 법석을 떨었지만 세훈이 괜찮다고, 누구에게도 빚지기 싫다고했다. 그리고 친척들과 고아원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그들은 자주 오겠다고 했지만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상한 일이었지만, 세훈은 쓰게 웃었다.

고아원의 원장이 죽은 것은 종인이 17살, 세훈이 16살 때였다. 종인이 세훈의 손을 잡고 순간이동하는 모습을 원장이 발견하고 그들을 따라 고아원 밖으로 쫓아나왔다.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원장에게 세훈은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했다. 거센 바람이 원장의 주위를 감쌌고, 빙글빙글 돌며 회오리치듯 바람에 휩쓸리던 원장은 고아원 옆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져 낙사했다.

저만치서 멀리 무언가 둔탁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은 세훈을 일으킨 건 종인이었다. 둘 다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세훈은 종인의 품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두려움을 깨달았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종인은 세훈의 조용히 토닥여주면서 안심시켰다. 괜찮아.

원장이 죽은 고아원의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얼마 있지도 않은 짐을 싸서 고아원을 나선 둘을 붙잡은 건, 아니 정확히는 세훈을 붙잡은 사람은 낯선 사람이었다. 경계를 풀지 않고 차갑게 마주한 세훈에게 그는 자신이 레이라고 소개했다.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레이가 자신의 부모님의 이름을 언급한 순간 모든 긴장을 풀었다.

그는 중국인 초능력자였다. 생명을 다루는 초능력자.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초능력을 지녔다. 이미 죽은 사람까지 살려낼 순 없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을 살릴 수는 있었다. 대신 능력을 사용할때마다 자신의 몸에서 에너지를 소비해내기 때문에 레이의 몸은 약했다. 세훈의 부모님이 살아생전 어렵사리 레이를 찾아 만약을 대비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무슨 일이 생기거든, 세훈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레이가 입국했을 땐 이미 세훈이 고아원으로 들어간 후라 찾을 수 없었다. 어렵게 물어물어 세훈을 찾은 레이였다. 세 사람의 거처가 없었기 때문에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초능력자를 찾는다는 찬열의 글을 보고 자취방에서 4명이 모여살았다.

하지만 레이의 신원이 중국 정부에 알려지고 그 소식이 한국 정부에까지 들어가자 한중 정부가 합동으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레이도 레이였지만 찬열의 인터넷에 올린 글로 인해 찬열과 종인, 세훈 모두 신분이 모두 드러나버려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정부를 피해 달아났다.

"야 김종인 오세훈, 너네 시끄러우니까 빨리 자라?"

"형은 안 자?"

"자야지."

찬열이 종인이 자리에 눕는 것까지 바라보다가 이내 자신도 자리에 누웠다. 촛불이 일렁이며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아찔한 오늘의 전투를 생각하다말고 찬열은 까무룩,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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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글잡에서 언젠가 보셨을 수도...는 제가 쓴거니까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
킁이:)헐 초능력물..에스에프.아니 암호닉 신청 다시 해야하나?헐....헐.......헐....헐.....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킁이 입 안 다물어짐 헐 진짜 대박 애들 부쨩해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이거 커플링 뭐예요?
10년 전
독자3
청강 하..흐...엄마...울겠다..ㅠㅠㅠㅠㅠㅠ이게뭐야ㅠㅠㅠ세후나 아니야ㅠㅠㅠㅠ찬열아 너 이놈 네티즌 ㅠㅠㅞ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헐...작가님.....이렇게 좋은 글을 써 주시다니 감동...킁...신알신하고 갈게요!
10년 전
독자5
어 전에 봣엇어용!, 전 샤미입니다
흐어어 뒤편도 보고싶어요 ㅠㅠㅠ어진짜 다시읽어도 정말 금이네요ㅠㅠ

10년 전
독자6
모히또 에요ㅠㅠ 신알신 보자마자 반가워서#달려왔어요! 이번 작품도 벌써 기대가#되네요 좋은글 감사드리고 이번에도 잘부탁드려요~♥
10년 전
독자7
루이 오... 초능력!!!!! 기대된다!!!! 빨리 보고싶어용!!♥
10년 전
독자8
미엘르 초능력자라니!!!! 이것도 대박인데요ㅋㅋㅋ 기대된다♥(
10년 전
독자9
허니듀버블티에여!!초능력이라니ㅠㅠㅠ완전 흥미진진해요 기대할게여
10년 전
독자10
사진! 우와! 초능력이 이렇게 바뀔수가... 대바기다ㅜㅠㅜㅜㅜㅜㅠㅜㅜㅜㅜ 끙끙 이번꺼도 완전 재밌어보여요! 히히히 기다릴께요!
10년 전
독자11
헐...세하ㅠㅠㅠㅠㅠ내사랑초능력물...취향저격제대로다ㅠㅠㅠㅠ암호닉신청다시해야되는건아닌지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냉동만두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으헝 초능력이ㄴ라니 ㅜㅜ 너무좋아요 ㅠㅠ 오모오모로 암호닉신청해도될까뇨?!
10년 전
냉동만두
네!
10년 전
독자13
오르골이에요!!저저저 이거 전에 본적있는데 냉동만두님 글이었다니!!!우와....계속 연재해주시는거죠??!!이번글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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