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읽고 벙쪄있다 친구에게 자랑하고 온갖 욕을 다먹은뒤에
다시 정신차리고 홍빈이 사진 찍다가 간간히 나랑 아이컨택하고 내쪽으로 손흔들어주고 하트해주고
그래서 기분좋아서 팬싸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끝나서 '홍빈이가 꼭오라고한 (자랑하는거 맞음^^)'퇴근길 찍으러 갔음
퇴근길 찍으러 갔는데 여기서 또다시 홍빈이와 나의 갭을 느낌..
대포가 겁나 많아서 내가 낄자리가 없는거임
아 나는 그냥 많고 많은 대포중 하나였구나- 하고 돌아가려하자
홍빈이가 안절부절한 표정을 짓길래 귀여워서 카메라에 담으려고 다시 사진찍음
근데 갑자기 홍빈이가 대포들 쪽으로 다가와서 사람들이 다 우리쪽으로 모이니까 내가 밀려서 넘어지게 된거야
그랬더니 홍빈이가 표정 굳어져서 사람들 통제시키고 괜찮냐며 내팔잡아 일으켜주고
팬들한테 위험하니까 다들 조심히 질서잘지키자고 홍침미 발사함b
홍빈이가 팬들한테 인사하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 자기들 이만 가보겠다며 인사하고 가길래
나도 그것들 동영상으로 다찍고 집으로 돌아감
집가서 팬페이지에 업데이트하려고 동영상 편집하는데
인사하는 동영상에 내카메라보면서 홍빈이가 입모양으로 '주머니, 주머니' 라고 한게 찍힌거야
그래서 주머니? 하면서 아까 입고갔던 옷 주머니 확인했더니 쪽지하나가 들어있음ㅋ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접혀있던 쪽지 꺼내서 확인하니까
[내가 선물 준다고 했죠? 짜잔! 원래 마음에 드는 여자만나면 핸드폰 번호 알려줘야되는데, 나는 핸드폰 없으니까 대신 메신저아이디!
이거보면 꼭 나 친구 등록하는거에요. 알았죠? ^^ 다음에 우리 또봐요, 다음번에 만날땐 팬싸 끝나고도 보는걸로.]
쪽지였는데도 글씨에서 벌벌미가 풍겼던건 안비밀
저거 보고 기뻐날뛰다가 그날 팬페이지 업데이트못했다는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