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빈이랑 만나면서 홍빈이한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을 써보겠썰
물론 홍빈이랑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년남짓이란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홍빈이가 나에게 생명의 은인같이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음
내가 학교에서 축제 섭외 담당을 맡고있는데
내 시행착오로 인하여 섭외한 가수가 입금까지 끝났는데 못오게 된거야
근데 축제는 3일밖에 남지않았고 선배들한테 신명나게 까이는것은 물론이요
나는 나대로 멘붕이와서 진짜 힘들어했어
홍빈이가 요즘 내가 상태가 안좋아 보이니까 무슨일있냐고 톡이와서 사실대로 다말해줬음
그랬더니 조심좀 하지 그랬냐며 나에게 홍침미를 발사하는거야
물론 내 잘못은 맞지만 여자친구가 힘들땐 그냥 위로해주면 좀 덧나냐?
짜증나서 톡무시하고 자는데 밤에 학연이 오빠 핸드폰으로 전화와서 받았더니
이홍빈이 "자기야, 내가 멤버들한테 이차저차 너 사정 다말해서 부탁해봤는데
만약 너 괜찮다면 멤버들이 흔쾌히 너희 학교 축제 무대 서준다는데 어때? 우리 가도 괜찮아?"하길래
난 깜짝놀라 발작하다 침대에서 떨어짐
고맙게도 3일뒤에 멤버들이 우리학교와서 진짜로 공연 해줬어
그것도 엄청난 떨이값으로!(밥값만 받아감)
무대 마치고 멘트하는데 이홍빈이 이 학교 처음와보는데 여기 학교 학생들 되게 예쁘다며
자기도 여기 다니면서 씨씨하고싶다고 멘트날림ㅋ
무대 내려오고 홍빈이랑 멤버들한테 진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중에 밥산다했는데
학연이오빠가 진짜 맛있는거 사줘야된다고
자기들 회사에 말안하고 온거라고 이제 돌아가면 죽음이라고함
그래서 내가 깜짝놀라서 홍빈이 쳐다봤더니
홍빈이가 머쓱하게 웃으면서 아 애한테 왜 그런걸 말하냐며 나 걱정할까봐 말안했다고 해서
완전 감동받고 속상해서 울었더니 왜 우냐면서 안아줌
재환오빠랑 학연오빠가 옆에서 오~이러면서 둘이 막 서로 끌어안음
홍빈이 보내고 집가서 진짜 고맙고 사랑한다고 장문의 톡을 날렸더니 자기 회사와서 완전 깨졌다며 찡찡거리면서 답장옴
그에 따른 댓가로 일주일동안 동갑인 이홍빈한테 오빠소리한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