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편인데 이번엔 달달한 얘기가 아니라 우울한 얘기야
비쨍이들 눕지말라고 내가 배려해준거임
이건 최근일인데 하이드 활동도 끝나고나서 리팩준비하느라 바빠서 김원식이 아예 연락이 안되는거야
근데 뭐 원식이 잘못도아니고 다른거하느라 그런것도 아니고 일하느라 그런거니까 이해해주려고했어
그냥 방학이라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원식이 방송나오면 챙겨보고 라디오나오면 듣고 팬싸후기나 직찍같은거 보면서 살고있었음
그러다가 오랜만에 트위터 들어갔는데 김원식이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어떤 여자아이돌이랑 셀카를 찍어서 올린거야
근데 내가 그날 하필 개강시즌도 다가오고 마법도 걸리고 엄마랑도 싸워서 기분이 매우안좋았는데
그걸보니까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나는거야
나한테는 톡하나 보낼시간도 없으면서 다른여자랑 사진찍어서 올리고
그여자가 예전에 피쳐링도 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많이친해졌나? 하면서 별생각이 다드는거임
내가 그래서 충동적으로 하면 안될짓을했어
그냥 무작정 원식이한테 너 진짜 짜증난다고 너랑 만나기 싫다고
너랑 사귀고있어도 연애하는 느낌도안난다고 그만하자고 톡을 보냄
확인 누르고 나서 아차싶어서 취소할려했는데 취소도없는거야..
아 망했다 싶어서 미안하다고 생각없이말한거라고 잘못했다 할까 하다가
갑자기 괜한오기생겨서 그래도 김원식이 잘못했다며 걍냅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확인했는데 톡은읽고 답장은 없는거야
뭐지? 나까인건가? 진짜 그여자랑 만나나? 하고 별생각다하다가
저녁에 김원식 욕하면서 컴퓨터켜서 또 김원식 찾아보는데
원식이가 아파서 팬싸도 안했다는 글을 보게됨
그거보자마자 아 내가 아픈애한테 뭔소리를 한거야 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벨누름 누구냐는데 아무대답없길래 문열어봤더니 김원식이 서있음
문열자마자 나끌어안는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완전 뜨거웠음
어떻게 왔냐니깐 "너가 안그래도 나 요즘 많이 힘드니까 너까지 나 힘들게 하지마, 내가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해 빚쟁아. 나 조금만 이해해주라.."하면서 엎어짐
그래서 내침대로 데려가서 간호해주고 다시 행쇼함
'남자친구가빅스인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