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겨울 "뭐? 뭘한다고??" "부사관 지원할거야." "미쳤지?" 눈이 많이내리는 크리스마스였다. 윤기랑 딱 1주년되던날 내맞은편에 앉은 윤기는 많이 화가난듯 인상을 잔뜩찌푸리며 날바라봤고 나도 그런윤기를 마주봤다. "왜안되는데?" "교사 검사 판사 변호사 의사 프로듀서 피아니스트! 이렇게 많은 직업을두고 왜 군인이야?" "군인이 뭐가어때서!" "위험하니깐!!" 언성이높아져 잔뜩 화가난 윤기때문에 잠시 정적이 흘렀고 그런정적을 뚫고 나는 윤기의 눈을마주하며 나지막히 말했다 "할거야" "하겠다고?" "할거라고" "내가안된다고해도?" "응" "....." "그래. 해" 긴정적후 윤기의 입에서 새어나온 말은 예상외의 말이었고 윤기의 표정또한 믿긴힘들정도로 온화했다 "정말? 정말해도돼??" "그래 군인든 경찰이든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윤기야.." "그대신 나랑 헤어지고 해" "뭐..?" "너가뭘하든 나랑상관없을때 그때하라고 너지금 그거한다고 가버리면..끝이야" "말이되는소리를해 우리가어떻게헤어져?" "너지금 그길로가는순간. 그냥 그렇게헤어지겠지" 민윤기는 항상 그랬다. 항상 이런상황에서 이성적이고 단호했다. 항상...그런식이었다. "그래. 헤어져" 그렇게 우린 헤어졌었는데... 그랬었는데..... "필승! 하사 #ㅇㅇㅇ 인사드립니다!" "필승. 중사 민윤기" 얘가 왜 여기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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