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몇번 결혼하고가 무슨상관이야 내가 좋다는데.”
“너…말한번 쉽게한다.”
벌써 몇달째 나를 따라다니는 그.처음엔 생각없이 그가 좋아서 그에게 내가 이혼녀라는걸 숨기고 만났지만,점점 감정이 깊어지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느꼈다.난 너한테 너무나 부족한데.심지어 너는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한숨을 푹 내쉬었다.이혼녀라는걸 말하면 바로 충격받아서 헤어지자고할줄알았는데….아직 어린티를 내는듯 자기가 좋으니 상관없다는 그.너만 괜찮으면 될것같아?너네 부모님은?대중들 반응은?지금이야 좋을지 몰라,근데 나중가면 너 후회할거야.내가 장담해.너 후회할날 올꺼야.
“우리 이러지말자…너 아직 어리고 또…”
“내가 지금 생각없이 말하는것같아?”
“…………태환아.”
더이상 질질끌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뿐이였다.그런데도 난 너를 쉽게 내치질 못했다.좀더 단호하게,강하게 아니라고 말해야하는데. 속여서 미안해.근데 우리 이제 진짜 그만하자. 다신 나 찾아오지마. 미안해…. 끝까지 이기적이기만 한 나.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가 날 꽉 껴안는다.
“…좋은걸 어떡해….”
“…………….”
“누나말대로 나 어려.그래서 누나가 뭘했던 사람이든,결혼을 몇번했든 좋아.”
“…………….”
“나 버리지마….누나 가면 나 죽어….”
“……………..”
“너가면 나 어떻게 살아….”
[이용대]
“끝까지 속이지….”
“……미안…미안해….”
“그걸 왜 지금말해.대체 의도가 뭐야….”
눈시울까지 빨개진 그.나에게 결혼을 하자며 청혼을 하는 자리에서 나는 잔인하게 사실을 말했다.들고있던 꽃다발이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난 고개를 숙여 울수밖에 없었다.미안해…속여서 미안….
“………….”
“…………그만하자 이제….”
“………….”
“정말 미안해…평생 미안할것같아…”
그만하자고 말을 꺼냈다.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을 보려 고개를 들어보지만 나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그.…얼굴 보고싶은데….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참았다.나…가볼게. 비틀비틀 그가 준비한 꽃길을 다시 걸어나왔다.가슴이 먹먹하다못해 꽉 막힌듯하다.이런기분 다신 안느낄줄알았는데.그럴줄알았는데….엘리베이터로 내려갈까하다가 비상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쏟아지는 눈물에 누가보면 참 추해보일것같았다.
“…너가 왜울어…”
“………….”
그렇게 한칸한칸 계단을 걸어내려가다가 다리에 힘이풀려 계단에 주저앉았다.다시한번 꺼이꺼이 우는데 내가 뭘잘했다고 우는건지.내가 울면 안된다는 상황인걸 알지만 괜히 자꾸 눈물이났다.그런데 내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있었다.…손에 무언가를 든체로.
“…평생 미안할것같다고 했지….”
“…………….”
“차라리 내옆에서 미안해해.차라리 내옆에서 힘들어해.”
“…………….”
갑자기 내손을 가져가더니 그.손가락에는 예쁜 반지하나가 끼워져있었다.받으면 안되는데…내가 빼려고 하자 손을 꽉 잡는 그.
“…빼지마.더이상 나 힘들게 하지마.”
[김주영]
“…미안하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야?”
“…………….”
우린 정확히 일주일 전에 헤어졌다.여느때처럼 예쁘게 데이트를 하고,집앞까지 데려다준 그에게 난 사실을 말했다.나 이혼녀라고.더이상 너랑 못사귀겠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끝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그뒤로 그에게선 별다른 연락이없었다.충격이였겠지.하긴 나같아도….그런데 일주일만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그가 지금 내앞에 있다.놀랍기도하고,속상하기도하고…여러감정이 뒤섞여 복잡하다.
“…짜증나 너….”
“…………….”
“어떻게 이혼녀라는걸 숨기냐 간도크지….”
“………미안해 주영아.”
“이게 미안하다고 될문제냐고오…”
술에 취한 그는 매우 위태로워보였다. 날 살짝 밀치더니 집안으로 들어오는 그.그가 신발을 대충 벗더니 거실로 가 쇼파에 앉는다. 뒤따라온 날보더니 허 하고 웃는다.
“나 힘들어 00아.”
“……미안해 진짜.”
“미안하단 소리말고…”
“………….”
“미안하다는 소리말고 사랑한다고 해줘.”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서있으니까 다시 피식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내어깨를 두손으로 꽉 잡더니 짧게 입술에 입을 맞춘다.…주영아.
“…아무리 이건 안되지,이건 안될꺼야 해봐도…”
“…………….”
“너없는 세상이 상상이 안돼 나는.”
“…………….”
“못헤어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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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텍파를 다보냈습니다!!!!!!!!!!!!!!!!!!!!!!!!
한 20분 정도 발송이 제대로 안된것같은데
확인해보시고 안됐다 싶으면 다시 메일 남겨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행복해
오늘 250명 가까이 보내니까 도저히 쓰고싶어도
쓸수가 없더라는.....ㅠㅠㅠㅠㅠㅠㅠㅠ혹시
이주제가 마음에 드시면 ver2로 다른 국대들도 써드릴게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짧음주의 썼는데 망작주의는 못썼다는....
그대들 너무 천사같아서 망작도 괜찮다!좋다!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대들 스릉흡느드 앞으로 같이 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