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밖에 모르는 남자와 연애한다면? 01 (부제: 귀여운 남자)
안녕! 오늘은 나랑 내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쓰러 왔어!
우리 둘 다 19살 동갑내기 커플이야
또 내 남자친구는 진짜 나밖에 모르는 바보얔ㅋㅋㅋㅋ
그게 너무 귀여워서 동네방네 자랑하러 왔어..ㅎㅎ
농담이고 연애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고 싶어서!!
며칠 전 일이었어 주말에 석민이랑 영화를 보기로 했거든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라 기대되고 기분이 너무 좋은거야
그래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옷을 좀 얇게 입고 나갔어
다들 좋아하는 남자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 뭔지 알지????
어차피 실내로 들어갈 거니까 추워도 좀만 참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입고 나갔지
대문을 딱 열고 나가니까 석민이가 기다리고 있는 거야
"너 왜 여깄어? 영화관 앞에서 만나자며“
진짜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눈 크게 뜨고 멀뚱멀뚱 서 있는데
"오랜만에 데이트인데 집 앞부터 같이 가면 좋잖아“
하고 눈웃음 작렬하는데 솔직히 누가 싫어해.... 이석민 넘나 좋은 것...(하트)
"근데 오늘 추워“
"나도 알아“
"누가 옷 그렇게 얇게 입으래 내가 따뜻하게 입으라 했지“
ㅎ... 사실 석민이가 카톡으로 또 얇게 입고 나오지 말라고 잔소리했거든
알겠다고 말했지만, 어차피 영화관 앞에서 보기로 했으니까
집까지 가서 갈아입으라고 말하진 않을 거 아니야
그래서 괜찮겠지 하고 입었는데 얘가 집 앞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
"어차피 안에 들어갈 거잖아! 나 안 추워 오랜만에 데이트라 이렇게 입은 거란 말이야..“
"그렇게 안 입어도 예쁘다니까 빨리 들어가서 갈아입고 오자 응?"
아... 또 나왔다. 이석민식 달래기
맨날 저렇게 다정하게 달래니까 내가 맨날 지고 살아...
오늘은 꼭 이러고 다니고 싶어서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
"석민아ㅠㅠㅠ 진짜 오늘만 응? 오늘만 그냥 나가면 안 될까?"
내가 계속 졸랐거든 가뜩이나 없는 애교를 긁어모아서 하니까
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라
웃음 참는 거 다 보여 석민아....^^*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이리와 손잡고 걸어가자“
"응!“
그래서 손잡고 걸어가는데 내가 너무 신나서
잡은 손을 앞뒤로 마구마구 흔들었는데
석민이가 그거 보더니
"으구 신났네 신났어“
하면서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 거야
"데이트 시작부터 눈에 꿀 떨어지시네요. 이석민씨?“
라고 장난치니까
"티나요?“
이러면서 내 눈 쳐다보면서 웃더라
그리고 서로 농담 던지면서 장난치고 영화관까지 걸어갔어
그 와중에 계속 안 춥냐고 물어보고
내가 나도 모르게 춥다고 혼잣말하면
그건 또 잘 들어서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둥 궁시렁 궁시렁대다가
자기 목도리 나 해주고 하여튼 고나리도 장난 아니었다...ㅎ
그래도 귀여웠어 근데 자기도 은근 얇게 입었으면섴ㅋㅋㅋㅋㅋ
석민이 귀도 새빨간 거야
그래서 내가 손 호호 분 다음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 뒤에
이석민 귀 잡아서 따뜻하게 해주니까
또 좋다고 바보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키 차이가 나서 내가 매달리는 꼴이었는데
이석민 표정 진짜 웃곀ㅅ음ㅋㅋㅋㅋㅋㅋㅋ진짜 좋아햌ㅋㅋㅋㅋㅋㅋ
가끔 보면 진짜 바보 같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 다 완전 바보처럼 웃으면서 영화관에 도착했어
“영화 뭐 볼래?”
“난 상관없어 너 뭐 보고 싶은데?”
“멜로영화 볼까?”
영화를 뭐 볼까 하다가
나는 영화 장르 딱히 상관없어서
오랜만에 멜로영화 보자길래 그러자 했어.
근데 영화 시작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인형 뽑기 하는 곳 알지? 거기 가서 시간 좀 보내다가 영화 보기로 했어
“야 석민아 인형 뽑기 있다 인형 뽑기 하자!!”
“좋았어 내가 뽑아 줄게 기다려”
완전 얘가 자신만만한 거야 이거 뽑는 거 쉬운 거 아니잖아
근데 나는 며칠 전에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왔을 때
내가 친구 몇 개 뽑아줬거든 그래서 좀 자신 있었는데
자신은 개뿔....진짜 안 뽑히더라고
이석민은 이 와중에 어디 간 건지
나 혼자 계속 똑같은 인형 뽑으려고 그 자리에서 계속 도전했음...
근데 안돼....ㅠㅠㅠㅠ
포기하고 먹을 거라도 뽑아 먹자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서 뽑기를 하려 했는데
이석민이 멀리서 나보고 뛰어오는거야ㅋㅋㅋㅋㅋ 키는 커가지곸ㅋㅋㅋㅋㅋㅋ
“너봉아!!!!! 내가 뽑아왔어!!!!!!!!”
얘 엄청 신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인형 큰 거 있짘ㅋㅋㅋㅋㅋㅋ그거 들고 폴짝 뛰면서 오는데ㅋㅋㅋㅋㅋ
와 대단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내새끼.....
“헐 이거 어떻게 뽑았어??? 대박”
“나 잘했지 빨리 칭찬해줘”
진짜 강아지 같지 않아?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 이석민
“울 석미니 잘했어 잘했어”
하고 쓰담쓰담 해줬지
또 좋다고 웃는 거 보고 참으로 순수한 남자라고 느꼈다ㅋㅋㅋㅋ
실컷 뽑기를 하다가 영화 시간이 거의 돼서 팝콘이랑 음료 사서 들어갔어
영화도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영화 보니까 벌써 어두워졌더라
저녁이 되니까 배가 너무 고파서
근처에 있는 초밥집 가서 초밥 먹었다!!
내가 초밥 진짜 좋아하거든
들뜬 마음에 초밥 먹으면서 노래 흥얼거렸는데
이석민 웃겨 죽더라 내가 그래서 째려보니까
“왜~”
“웃지마 이 자식아”
“노래 계속 불러봐 너 왜 데뷔 안 했어. 완전 가창력 갑이네”
“놀리냐?”
나 먹는거 보고 웃으면서 자꾸 나 놀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ㅂㄷㅂㄷ
내가 장난으로 뚱한 표정 짓고 있었거든
“이거 많이 먹고 입 집어넣어~”
초밥 넣어줌ㅋㅋㅋㅋㅋ내가 젤 좋아하는 초밥으로ㅋㅋㅋㅋㅋㅋ
난 또 맛있다고 행복하게 받아먹음
저녁도 다 먹고 집까지 걸어갔어. 손 꼭 잡고
석민이가 깍지 끼는 거 좋아하거든 그래서 내 손잡고 바로 깍지꼈는데
연애한 지 1년 정도 됐는데도 진짜 너무 설레는 거야 너무 행복하고
나 계속 한결같이 좋아해 주고 아껴주는 석민이가 너무 예뻐 보이는 거 있지
그래서 집 앞에 도착해서 석민이 꽉 껴안고 있다가
볼에 빠르게 뽀뽀하고 집으로 들어갔어
이석민 당황해서 볼 잡고 나 쳐다보는데 너무 웃겨섴ㅋㅋㅋ
“석민아 잘 가!!!! 오늘 짱 재밌었어!!!”
“너도 얼른 들어가 카톡 답장하고 알겠지”
“응! 너도 얼른가 추워!!”
“알겠어 나 간다”
실실 웃으면서 집 가는 이석민이 매우 귀여웠다는 것....
걸음걸이 마저도 씹덕...
이석민 때문에 내가 연애 할 맛 납니다....석민아 라뷰해...♥
다음에는 처음 만났을 때? 들고 올게!! 읽어줘서 고마워!
밀땅 |
ㅎㅎㅎ....제가 우리지훈이를 팀장님으로 데려오려 했는데 도저히 글이 너무 안 써져서 급하게 하나 써왔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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