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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리트리버 전체글ll조회 3054l 12

근데 그취글인데 여기 있어도 되는 거 맞죠? 썰이니까 맞겠지?

아... 모르겠다. 여기로 이동시켜줬으니 여기서 써야겠다.

저 사실 처음 여기에 제 글이 도배됐을 때... 진짜 민망했습니다.

뭔가 알음알음 알던 곳에서 쓰던 걸 공개적인 곳으로 덜컥 끌고 온 느낌이었어요.

사실 아직도 여기서 이거 쓰는 거 민망해 죽겠습니다.

하여튼...! 브금 추천해준 독자님 고마워요. 덕분에 이번 썰이 시작되었습니다.

Jeff bernat - pillow talk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86 | 인스티즈

윤기의 지인 중 하나가 제주도쪽에서 펜션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여러 개를 운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딱 남아 제안이 돌고 돌아 윤기에게 닿았으면.

비성수기라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윤기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뒤늦게 통화임을 알고 목소리를 내어 대답했으면 좋겠다.

마침 연말 프로젝트도 끝났겠다,

펜션은 또 외진 곳에 있고, 비성수기라 사람도 없을 것이 뻔하다고 하고,

가격도 싸고.

비행기는 못 타니까 배를 타고 가면 되겠다. 

한 번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생각한 윤기가 바로 인터넷을 뒤적여 제주도로 갈 수 있는 배를 찾아 예약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예전의 산골짜기로 갔을 때 챙겼던 캐리어를 꺼내왔으면.

분주한 소리에 낮잠에서 깬 남준이가 꼬리를 느리게 살랑거리며 윤기의 허리를 끌어안고 어깨에 턱을 기댄 채 멍하니 열린 캐리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주인아, 뭐해?

준아. 여행갈까?

여행?

고개를 갸웃거리며 귀를 쫑긋거리는 남준이를 보며 윤기는 손을 들어 얼마전에 색이 바뀐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으면.

겨울바다 보러가자.

그렇게 전화 한 통으로 둘의 겨울 여행이 또 다른 모양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날이 다가오고 짐을 맡겨둔 채 윤기가 펜션담당자인 친척과 통화를 하는 사이 남준이는 제 눈 앞에서 뻗어있는 풍경에 잠시 말을 잃었으면.

바다가 이어지고 이어져 그 끝이 하늘과 맞닿은 것을 보며 짠 기운이 가득한 바람도 달큰하게 받아들였으면.

그리고 고개를 돌려 어느새 통화를 끝내고 자신의 옆에 묵묵히 서 있는 윤기를 보며 씩 웃었으면 좋겠다.

남준이의 입술이 달싹이는 순간 윤기가 먼저 선수쳐버렸으면.

고맙다고 말하지 마.

왜?

네가 그렇게 말하면 가끔 진짜 내가 펫을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같잖아.

...

나는 펫을 데리고 다니는 거 아니야. 애인이랑 여행을 가는거지.

그럼, 좋다고 말하면 돼?

남준이의 말에 윤기가 고개를 끄덕이고 춥다며 몸을 돌려 먼저 선실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 뒷모습을 보던 남준이는 다시 고개를 돌려 바다를 바라보다가

바닷바람을 뒤로 한 채 윤기에게 다가가 팔을 뻗어 뒤에서 윤기를 끌어안고 있다가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놓아주었으면 좋겠다.

잠깐의 체온을 나누다 남준이가 윤기를 끌어 선실 반대쪽으로 향했으면.

윤기도 흔치 않게 하는 배 여행에 남준이를 따라 배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했으면.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에 손이 거센 바닷바람에 발갛게 얼고 볼이 따끔거려 

동시에 선실 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동시에 숨을 푹 내쉬고

동시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고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86 | 인스티즈

펜션까지 태워준 지인과 잠시 인사를 나눈 윤기가 마저 주의사항이나 근처 시내로 나가는 길, 가는 방법 등을 숙지한 뒤에

제법 어색한 티가 나지 않게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하는 남준이와 같이 제 지인에게 인사를 했으면.

그리고 펜션 문을 열어 짐을 내려놓자마자 예전처럼 묵묵히 짐을 정리했으면.

짐정리를 도와 빨리 끝낸 남준이를 칭찬하느라 윤기가 머리를 쓰다듬고 머리를 떼면

남준이가 그 손목을 잡았으면 좋겠다.

그대로 제 뺨에 윤기의 손을 가져다대고 살짝 제 볼을 부볐으면 좋겠다.

칭찬해줘.

짧은 투정이라면 투정이 담긴 말에 윤기가 웃어버렸으면 좋겠다.

천천히 손 끝으로, 엄지로 남준이의 얼굴 선을 그려내듯이 조심히 매만지다가

제가 먼저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 남준이의 양 볼을 손으로 감싸고

고개를 올려 입을 맞추는 게 보고 싶다.

남준이는 당연하게 품에 다가온 윤기를 마저 끌어안아버렸으면.

그렇게 둘의 겨울바다 여행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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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들어오자마자 알람쪽지와서 날아왔어요- 볼수록 기분좋은 단향이 묻어나는거 같아요 작가님 글은! 따뜻하고 한문장한문장 대사 한 줄 다 너무 좋네요

칭찬해줘
으-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몽글몽글한 글 기대할게요 작가님

8년 전
독자2

8년 전
독자8
아 세상에 작ㄴ가님 오늘도 사라해요 ㅎ아 젊ㅇ 와 ㅊㅁ
8년 전
독자3
진짜 핵좋다 너 내가 진짜좋아해
8년 전
독자4
아 바다여행이라니 겨울바다ㅠㅠㅠㅠㅠㅠ 애인 아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작가님 제 사랑먹어요 사랑... 하.....
8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ㅜ하 달달햐...
8년 전
독자6
겨울바다 좋죠....ㅠㅠㅠㅠㅠㅠ 애인과 여행이라고 못박는 윤기 좋구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네 저는 그렇게 죽으면 된다구요....?
설렘사....

8년 전
독자9
네 글은 항상 따뜻한 것 같아요 오늘도 좋아해 작가님
8년 전
독자10

좋은 노래 추천하고 갈게요 꼭 들어봐요

8년 전
리트리버
추천 고마워요. 이 노래를 듣고 생각이 또 난다면 꼭 쓸게요.
8년 전
독자16
늦지 않게 눈 감아요 내일 피곤해
8년 전
리트리버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정말 사랑합니다... 이 글 보니까 저도 여행가고 싶어여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윤기가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 넘나 좋은 것... 넘나 아름답고 따스한 것... 제프 버넷 노래 좋은 거 많아요 검은 배경 흰 글씨 할 때는 groovin도 들어보세요
8년 전
리트리버
그 앨범에 있는 노래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앨범 통째로 들어서. 그래도 추천 감사합니다. 나중에 그 노래를 듣고 무언가 생각난다면 꼭 쓸게요.
8년 전
독자13
진짜 이번편도 엄청 달달하네요ㅠㅠㅠㅠ넘나 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14
윤기가 점점 표현하는 법을 알아가는 게 예뻐요. 글 오늘도 예쁘다. 잘 보고 가요, 작가님.
8년 전
독자15
더 칭찬해돌래ㅜㅜㅜㅜㅜㅜㅜㅜ 연애세포가 속에서 들끓는데 연애 할 사람이 없어여.. 그런 기념으로 작가님 제 연애세포 들고가서 저들에게 쏟아부어주시죠
8년 전
독자17
흐어어ㅓ 랩슈 여행갓대여ㅠㅠ유ㅠㅠㅠㅠㅠㅠ넘나좋은것
8년 전
독자18
으 달아 으어어으어ㅓ엉 달아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탕을 19930309봉지 부어놓은것같다 달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9
작가님 소재 신청해도 돼요? 아 이 소재 쓰셨는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윤기랑 남준이가 길을 가다가 조그만 강아지를 보고 윤기가 그 강아지 엄청 귀여워해줘서 남준이가 질투하는 거 보고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리트리버
아. 이거 제가 쓴 적은 없는데 예전에도 보고 싶다고 댓글 다신 거 본 적은 있어요. 미안합니다. 내가 장면이 쭉 떠올라야 쓰는데 역시 신청을 받은 건 제가 생각한 게 아니라서 이어지는게 조금 힘들거든요. 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어느정도 앞 뒤 장면이 생각나면 쓰겠습니다. 우선 메모. 소재 감사드립니다.
8년 전
독자21
네네!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여ㅠㅠㅠㅠㅠㅠ항상 예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겨울바다 여행! 남준아 윤기야 감기 걸리지 않게 옷 단단히 입고 목도리 꽁꽁 장갑 꼭 끼구 나가요... 어우 정말 작가님 문장 하나하나 애들 행동 하나하나에서 서로 아끼는 게 다 드러나서 넘나 좋은 것... 아니 이거 진짜 매 화 모든 문장 모든 행동에서 다 보여요 ㅜ 작가님 필력 장난 없다며... ㅋㅋㅋ 이번 에피소드도 아마 몇 편으로 이어지겠네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해여... 물론 저는... 아무 상상도 하지 않았... 네 그래여 ㅜㅜ 누가 여기 불 좀 지펴주세여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작가님 좋은 글 매번 감사해여 ♥♥ 오늘 밤도 달달하게~

8년 전
독자22
작가님 사랑합니다 진짜 너무 달달하고 분위기도 너무 예쁘고...하...너무 좋아요 정말정말 감사해요ㅜㅜㅜㅠ
8년 전
독자23
요즘 글이 안 올라온다 했더니 못 들어온 사이에 여기로 옮겨졌네요! 삭제돼서 심장 덜컥 했는데 다행이에요.ㅠㅠ 오늘도 너무 달달한 랩슈... 대리설렘 당하고 갑니다. 이제는 작가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사랑해요 작가님. 늘 연애권장 글 이렇게 달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4
와 이제 둘이 여행도 갔네요ㅠㅠ 좋아요 그리고 중간에 윤기말 설레네요ㅠㅠ 진짜 잘 읽고가요♡
8년 전
독자25
겨울바다라니...세상에 이렇게 설렐수가...작가님 글 쓰시는게 정말 사람 설레게 만드시고 좋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26
겨울바다여행은 이제 시작됐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 거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ㅠㅠㅠㅠ 넘나 설레서 ㅠㅠㅠㅠㅠㅠㅠ 헝헝 너무 좋아요 작가님 좋은 작품 항상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27
겨울 바다 여행이라니 넘나 설레는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8
엉어엉ㅇ 제주도 놀러갔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놀다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 여행에서도 만만치 않게 달달하겠네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9
아 여행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달달해요 어서 다음편 보러 가야겠어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0
와... 한참 동안 안 올라오길래 울먹이면서 모음 글 들어갔는데 글잡으로 옮기신 거 까먹고 있다가 72화부터 다 보고 왔어요. 노래 진짜 잘 어울린다. 고마워요 내가 추천해준 노래 써 줘서. 작가님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
8년 전
비회원33.47
아아 칭찬 더 해달라는 게 투정인 예쁜이가 여깄어요... 준아 끙끙
8년 전
독자31
크 그렇죠 여행은 힝상 옳다고 봅니다 저는ㅎㅎ 여행가서도 달달하게 생겼다 이쯤에서 애네 싸운 모습 한번 보고싶네욯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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