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암호닉 신청을 해주시다니.
맨 밑에 요약글로 암호닉을 정리해놓았습니다.
하나하나 보고 쓴거라 혹여 누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86부터 내용이 이어집니다.
Jeff bernat - pillow talk
저녁까지 모두 챙겨먹은 뒤에 온 바다 위로 어둠이 짙게 내려오면 다시 목도리와 장갑까지 꼼꼼하게 챙겨 입은 윤기가
남준이를 데리고 다른 한 손에는 검은 봉지를 달랑거리며 펜션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오후에 발자국을 새겼던 바닷가가 보이면 모래사장 가운데에서 쭈그리고 앉아 봉지를 뒤적였으면.
남준이는 의미모를 윤기의 행동을 빤히 바라보면서 윤기가 먼저 말을 해주기 전까지 가만히 그 옆을 지켰으면 좋겠다.
준아, 우리 불꽃놀이 할거야.
불꽃놀이?
아주 간혹 책에서 들어보긴 했으나 불꽃으로 논다는 건가 싶었는데 이 아기자기한 것들로 불꽃을 낸다는 걸까.
남준이가 모르겠다는 듯이 윤기가 건네준 회색의 막대를 빤히 보고 있으면 윤기가 웃으며 막대 끝에 불을 붙였으면.
우악!
불이 붙여지자마자 금색의 불꽃이 튀기 시작하면 남준이는 놀라서 그대로 막대를 떨어뜨렸으면 좋겠다.
그 모습에 윤기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겁쟁이냐고 남준이를 놀렸으면.
그러면서도 봉투를 뒤져 또 새 막대를 꺼내 남준이에게 건네줬으면 좋겠다.
아픈 거 아니고, 폭발하는 거 아니니까 이번에는 잘 잡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다시 남준이가 들고 있는 막대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으면.
타다닥거리며 불꽃이 사그라지기 전 까지 남준이는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가
나직히 윤기가 예쁘지 않냐고 물으면 아직 눈 앞에 남아있는 불꽃의 잔상까지도 화려해보여 고개를 끄덕였으면.
그렇게 둘의 불꽃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난끼가 돈 윤기가 바닥을 누비며 빙글빙글 도는 폭죽에 불을 붙여 남준이의 쪽으로 던졌으면.
남준이가 화들짝 놀라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윤기의 뒤로 와 윤기의 허리를 끌어안고 우는 소리를 냈으면.
윤기는 어깨까지 들썩이면서 키득이다가 미안하다며 남준이의 머리와 볼을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하늘로 쏘아올리는 폭죽으로 놀다가 그 연기에 눈이 매워 같이 마주보고 눈을 부비기도 하고,
막대 폭죽으로는 허공에 글씨를 써보겠다고 휘두르다가 결국 제대로 하나도 쓰지 못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분수처럼 위로 온 불꽃을 뿜어내는 폭죽에 불을 붙이고 둘은 모래사장에 앉아 가만히 구경하기도 했으면.
예쁘다, 주인아.
그러게. 꽤 오래 간다, 저거.
생각보다 더 길게 불꽃을 물처럼 뿜어올리는 폭죽을 보며 둘은 파도소리와 더불어 타닥거리며 불꽃이 튀는 소리에 잠겨 아무 말 없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화려함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옆에 붙어 앉아 폭죽이 꺼지자 정적이 잠시 흐르고 둘은 암묵적으로 불꽃놀이가 끝났음을 눈치챘으면.
남준이가 장갑을 낀 손으로 윤기의 볼을 쓸어내리다 그 감촉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장갑을 벗어내리고
맨 손으로 윤기의 볼을 쓸어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은 잠시 시선을 마주하다 동시에 일어났으면.
급하게 남은 폭죽의 잔해들을 치우고 윤기도 한 쪽 장갑을 벗고 남준이의 맨 손을 마주 잡았으면.
자연스럽게 두 손의 손가락을 오므라들어 깍지를 끼었으면.
지체없이 둘을 다시 펜션 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관의 문이 닫히는 그 찰나, 그 틈으로
입술을 맞대는 남준이와 윤기의 모습이 스며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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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미안해요. 귀여운 팬아트 선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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