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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별궁에서의 만남, 세자의 무관심.

BGM: 금소화동숙 옥탑방 왕세자 OST

 

 

초간택이 끝나고 재간택과 삼간택이 꽃을 피었다. 하지만 초간택에서 이미 확정되어진 수연은 이미 귀띔을 받았다. 의례적으로 행해지는 절차에 묘한 사치를 느꼈지만 이내 인정하고야 말았다. 초간택 이후 수연은 많이 걷지 않았다. 어른거리는 유리의 목소리가 옭아매는 듯 했다. 너무나도 뚜렷하게 이 여인을 세자빈으로 명할 것이라는 것을 티내며 귀가할 때 육인교(:여섯이서 메는 가마)를 준비해 주었다. 쉰명에 다다르는 사람들의 호송을 받는 순간 까지 유리는 눈에 뵈질 않았다. 육인교에 타기전에 한번 궁을 시선으로 매만진 수연이 한숨을 폭, 쉬곤 올라탔다.

 

 

 

조선의 세자빈은 제학 정태호의 여식인 정수연 으로 할 것을 명한다.”

 

원래 재간택에 거의 세자빈이 정해지긴 하나 유독 초간택부터 눈에 띄는 수연덕에 재간택이 오기 전 내부의 의견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삼간택에서 최종적으로 뽑힌 수연은 바로 빈궁(:세자빈)으로 모셔져 다른 두 후보자에게 큰 절을 받았다. 다른 두 후보는 이제 곧 후궁으로 들어갈 것이다. 초록 원삼에 대례복이 수연의 몸에 붙어 떨어지지 않을 듯 알맞게 제 자리를 찾아 입혀진다. 혼례의 절차는 오래도록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수연은 자신의 지아비인 왕세자를 만날 수 있었다. 깔끔히 관리된 수염과 뚜렷히 생긴 눈, 높이 쳐들려있는 코가 인상적인 아주 잘생긴 사내였다. 그는 수연을 보고 썩 맘에 든다는 표정을 하였으나 생각은 영 다른 곳에 묶어둔 사람처럼 굴었다.

 

당신은 분명 곧 나라의 국모. 우리의 판단을 헛되지 말게하라

 

왕과 그의 부인. 그리고 어머니인 왕대비의 인사말을 듣자마자 수연은 별궁으로 모셔졌다. 자신 앞을 자박자박 걷는 상궁은 적당히 빠르면서도 수연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로 걸었다. 수연은 연두빛을 내는 어린아이의 살갗처럼 부들거리는 비단대례복을 살짝 쥐고서도 큰 상궁과 정면에 고정해야 할 목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주변을 훑었다. 평생 살면서 볼 내부가 지금 다 머릿속에 넣어야 할 이유는 없을 터 그것은 궁궐이 궁금해 풍경을 쫓는 것은 아니었다. 금새 도착한 별궁(:왕비, 세자빈을 맞는 장소)은 다른 궁보다 조금 소박해 보였다. 하지만 곱게 휜 처마와 푸른 기왓장은 산기슭 이슬을 머금을 것만 같았다. 수연의 발을 담은 신은 조심스레 별궁 앞에 벗어지고 상궁은 계속 앞서나가다 뒤로 홱 돌더니 입술을 벌려 말하였다.

 

이 곳이 잠시 묵으실 별궁이옵니다. 여기서 궁에서 지켜야할 예를 배우시게 될 것이옵니다.”

……

내일부터 그것을 시작 할 터이니 오늘은 편히 쉬어 안정을 취해주십시오.”

, 그리하겠사옵니다.”

 

수연은 말을 아꼈다. 본가에서 미리 듣고 배운 것이 있어 첫 하루는 조심해야 했다. 아직 불완전한 자신의 위치는 조금 눈치 챌 수 있어 조만간은 폐빈(:세자빈자리에서 박탈당한 세자빈. 왕비의 경우 폐비)되지 않게 노력해야 했다. 수연은 별궁 안에 앉아 밖을 걸어오며 수놓아진 꽃을 떠올렸다. 갖가지 꽃이 피어 궁궐이 밝아보였다. 삼간택인 오늘, 삼월 열엿세(316)인 오늘은 날짜론 추운 겨울 같았으나 정작 조선의 날씨는 봄처럼 조금은 따듯했다. 그래서 오늘도 꽃이 제 모가지를 빳빳히 쳐들고 방긋 웃고 있었다. 수연은 문새로 뿜어져 나오는 꽃내음이 지독하게도 달달하여 몸을 느긋이 일으켰다. 요귀에게 홀린 것 마냥 벌써 문 앞에 다 달았었다. 수연은 애타게 틈새로만 보이는 꽃을 더욱 동공에 그득 담고 싶어 팔을 쭉 뻗었다. 중지가 가장 길었던 게 이유였는지 문풍지에 중지의 손끝이 닿자마자 끼익- 하고 활짝 열렸다. 오랫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아 열고 닫힘이 느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매번 관리를 하는 듯 부드럽게 넘어갔다. 수연의 눈앞에 비춰지는 노란빛과 한없이 아름다운 분홍 철쭉을 보며 수연은 철쭉마냥 샐쭉 웃었다. 수연은 이미 다 나와 놓고 그것이 불안했는지 괜찮냐 물어보려 상궁을 찾았다.

 

상궁-. 상궁 어디 계십니까?”

 

수연의 입에서 흘러나온 상궁이라는 단어는 이젠 핑계거리 밖에 되지 않아 보였다. 매일 밤 달이 누웠다 가는지라 보름달의 기운을 받은 호수 앞에 팔랑이는 나비와 벌들에게 시선을 빼앗긴지 오래였다. 나비는 저를 축하해 하나의 춤꾼마냥 살랑살랑 춤췄다. 정해진 춤사위가 아닌 뛰노는 아이처럼 발랄한 움직임이었다. 한참을 짹짹이던 참새의 소리를 중단되게 만들고 바람이 도맡던 청각의 일부분을 앗아가 스며오는 소리는 딱 봄이라고 칭할 삼월에 들었던 목소리하고 똑같았다. 별궁에서 보자는 음색도 같은 사람의 것이었다. 수연은 깜짝 놀라 자신의 치맛자락이 둥그렇게 바람이 들었다 놓은 지도 모르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상체를 획 돌렸다. 연이어 부드러운 바람도 살랑, 하고 불어왔다.

 

정말 빈궁, 세자빈마마가 되셨군요.”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빈궁 말은 전부 믿을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유리는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이 그렇게 굴어왔다. 그리고 수연도 처음부터 거기에 있는 줄 알았다는 행색으로 받아드렸다. 유리가 수연을 믿지 않았다는 걸 표내며 정말이라는 단어를 붙여 말했다. 어이없는 수수께끼의 답을 안 것처럼 허탈해하며 말했다. 사실 허탈보단 감탄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연은 그런 의미를 잠시 접고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유리의 허탈함을 부추겼다. 그리고 그녀는 그걸 맞받아치며 전부 믿겠다하였다. 표정이 정말 그럴 듯 해보여 수연도 탁, 하고 자신의 미소를 호수에 올려놓았다. 유리는 그걸 보더니 새는 웃음도 아니고 그렇다고 커다랗게 빵 터진 웃음도 아닌 것을 어중간하게 수연의 눈이며 코며 어깨까지 얹어놓았다. 그걸 물끄러미 보던 빈궁은 몹시 간지러웠던지 그것을 메기며 꺄르르 웃어보였다.

 

 

 

 

 

궁궐에 피는 꽃 - 1.5

 

 

 

 

 

 

늘 방에 콕 박혀 나오지 않는 세자 덕에 임금은 액상(:이마)을 매만졌다. 저가 죽고 대를 이어 나라를 다스려야 할 텐데 이리 금슬이 좋지 못하면 어쩌란 말인가. 오히려 친해져야 할 사람은 빈궁의 지아비(:남편)인 한상인데 그렇지 못하여 유리가 빈궁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으니 황당할 노릇이었다. 한상이 무얼 하나 궁녀들을 통해 들어보면 늘 자리에 그대로 앉아 책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나라를 잘 다스릴려기에! 세자의 아비인 자신은 세자가 어릴 때 책을 좋아하여 그리고 그것이 곧 나라와 백성이 만족할 만한 나라를 만들 줄 알았다. 소학 등을 읽고 또 읽길래 자랑에 겨워 미쳐버릴 듯 하였으나 지금은 글 없이는 못사는 글쟁이 같았다. 수연은 벌써 교육을 마치고 자신의 거처에서 몹시도 곱고 아리답게 궁 속에 피어있는데, 자신은 유리가 눈 깜빡하면 남자로 딱!하고 변해버렸으면 싶었다. 수연이 외롭게 살지 않는건 저 유리덕분이었다. 가끔 심심하다 싶을 때면 호랑이 제 말하듯 마침 나타나 말동무가 되어주곤 했으니 말 할 필요도 없었다.

 

어찌하여 빈궁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냐? 빈궁이 싫더냐?”

아니옵니다. 전하. 단지 저는 셈과 글에 조금 더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한상의 목소리는 담담하다 못해 차분했다. 모두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했다.

 

글은 좋으나설마 빈궁을 독수공방 시킬 텐가?”

그렇게 두지는 않을 터 이지만

그러면 내일 바로, 빈궁과 궐을 흣 걸어라(:산책하다). 말을 섞어야 무엇이든 되지 않겠는가?”

 

- 하고 은밀하게 한숨 쉬던 한상이 이내 그러하겠다 짧게 수긍했다. 분명 정말로 아름다웠던 수연이었지만 그 혼례 와중에도 글이 둥둥 떠다녀 영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저를 보고 유리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은 무척이나 좋은데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라며 킥킥 웃기도 하였다. 늘 걷던 길을 수연과 걷게 될 줄이야. 무음이 주는 안정감이 무척이나 좋았지만 자신의 빈궁을 무관심하게 지키는 것도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일이었다. 한상은 이어 쉬지 못했던 한숨을 자리를 꿰차고 나오며 이어 쉬었다. 입꼬리가 쭈욱 내려가고 관청에서 벌벌떠는 죄인마냥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사교성 없는 자신이 어떻게 수연과 친해질지 답답하기만 했다.

 

 

 

한상은 계속해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이내 유리에게 다가가 딱 한번만 저 대신 수연에게 가주면 안되냐 물었다. 유리는 그걸 보고 기가 찬 웃음에 가까웠지만 얼굴은 발그레해진 모습을 하더니 방법을 어찌 생각할꺼냐 되물었다. 한상은 큼지막한 눈을 반토막으로 툭, 자른 크기로 만들어버리곤 입술을 삐죽였다. 그것마저는 생각 안한 모양이었다. 본래 자신이 유리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인 궁궐의 일상이었지만 어찌나 급했는지 저를 부르지 않고 금방이라도 나갈 것 마냥 문 앞에 멀뚝히 서서 고민을 하고 있는 한상이었다. 유리는 가만히 그 모습을 보다가 그의 생각을 중지시켰다. 나직한 유리의 음성에 방안으로 돌아온 한상의 판닥덕에 다시 그의 눈동자엔 생기가 돌았다. 눈에 총명함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유리가 이리 와서 같이 고민해 보자며 그를 탁 앞에 앉혔다.

 

넌 빈궁이 좋더냐?”

, 어찌나 착하시던데요. 오라버니는 아니꼬우십니까?(:마음에 끌리지 않다)”

그건 아니지만.”

 

한상이 말을 쉬는 동안 유리는 그를 가만히 기다렸다. 그는 아직도 학()과 애()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 보였다. 그가 썩 맘에 들어 했던 소녀가 있을 때도 그랬다. 저가 그 소녀와 같이 뛰놀 때 자신은 얼굴을 붉히며 글이 더 좋아! 하고 소리를 빽 질렀더랜다. 그래놓고 나이먹은 노인네 마냥 중얼중얼 대며 한동안 유리를 괴롭혔었다.

 

내가 글보다 빈궁을 조금 더 좋아할 때 까지 네가 곁에 있으면 안되겠느냐?”

지정된 분을 사랑하는 게 어디 있답니까, 그저 궐에 있는 이상 정이 붙어야 같이 살 수 있는 것이지요.”

 

한참 성장기라 그런지 한상의 깨끗하던 얼굴에 거뭇거뭇하게 털이 조금 자라있다. 한상은 큰 손으로 입 주변을 쓰윽, 하고 쓸더니 두 광대를 집게손가락과 엄지로 지탱하며 인상을 구겼다. 마땅히 반박할 말도 없거니와 또 내일 있을 수연과의 약속에 대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었다. 유리는 몇 분 전과 마찬가지로 한상의 침묵을 잔잔히 들어주다가 이내 그것이 질렸는지, 날이 늦었습니다. 어서 들어가 자라며 등 떠밀었다.

 

유리야! 네가 같이 나와 주면 되겠다. 같이 궐을 걷자구나

알겠습니다. 그러하도록 하겠으니 제발 침소에 드시지요

 

한상은 유리에게 등을 비추며 나가면서 번뜩이는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어깨를 탄성있게 튕기더니 유리의 이름을 외쳤다. 그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피곤함이 물 밀 듯 밀려오기에 유리는 급하게 그를 돌려보냈다. 한상을 보내고 나서야 큰 일을 치룬 듯 마음이 편안해진 유리가 그와 나눴던 담소들을 끌어 모아 다시 곱씹었다. 자신이 많이 외로웠는가에 대해 골똘히 집중하기도 했다. 자신의 오라버니의 부인인데 저가 냉큼 허락적인 의미를 내비쳤다니 아무리 저가 그녀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해도 가능한 것인지 판단력있게 그렇다 대답할 용기가 없었다.

 

 

유리가 일찍 일어난 탓인지 혹 밤이 짧아진 것인지 시간은 냉큼 한 바퀴를 돌았다. 유리는 몸을 일으켜 바람과 함께 궁을 걷던 유리가 헐레벌떡 빠른걸음으로 저를 향해 달려오는 세자를 보고 보행을 멈췄다.

 

유리야, 잊진 않았지? 정말 잊지 않은게지?”

, 정확히 기억하고 있사옵니다.”

축시(, 1~3)인 것이야. 축시!”

 

자신의 팔 소매가 크게 펼쳐지는 것도 까먹은 채 한상은 펄럭거리며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공주마마는 어투가 참 사내아이 같습니다.”

어찌 그렇게 생각하신답니까?”

꼭 어린 사내와 담소를 나누 듯 어투에서 장난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꽃은 이리도 만개했는데, 한상은 입을 다물고 아무런 담소를 나누려 들지 않기에 조금씩 뒤에서 따라오며 말을 거들던 유리가 기어코 앞으로 쭉 치고 나와 수연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조금 옆으로 밀린 세자, 한상이 흠칫 놀란 눈치를 하더니 이내 다시 잠잠해진다.



-


원래 장편은 제글에 제가 질려 못쓰는 편이라.. 스토리는 다 짜둬도 1.5가 끝일지도 모르니ㅋㅋㅋㅋ냉큼 잘라 들고 왔습니다.

몇분 안되는 독자분들 위해서..♥ 당신들을 은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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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아으ㅡㅇ!떳다! 작가님글잘쓰세여....진짜로
10년 전
안뇽
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독자2
왜 다들 이런 글을 모르는 거죠...
10년 전
안뇽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래요 ㅋㅋㅋㅠㅠ 같은 어구도 계속 사용하고..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와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정말좋은데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인트 1000해도 볼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필체가 포근하다고해야하나?? 되게 편안한게 겁나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사랑합나다ㅜㅠㅠㅠㅠ
10년 전
안뇽
헐 이렇게 길게 남겨주시면 완전 감동 ㅠ..아직 많이 부족한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4
와...진짜 잘 쓰시네요..대박...사극물 진짜 쓰기 힘들던데 ㅠㅠ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10년 전
독자5
문체가 너무 좋고 편안하네요ㅠㅠㅠ 유리공주님이랑 수연 세자빈ㅠㅠ 정주행중인데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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