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것. 상상이 되니?"수연은 유리의 말에 눈동자만 도로록 굴리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것. 단 하나도. 그 무엇도. 수연은 그것을 어렴풋이 상상해보려했다. "그건...검은색을 띠지 않을까요?""...아니, 그건 그 어떤색도 띠고있지 않을거야. 그 무엇도 없으니."유리의 말에 수연은 다시 생각에 빠졌다. 갑작스레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상상해보라는 유리의 말이 당황스럽기도 했고, 수연도 그 말을 들은순간 궁금하기도 했다."아무것도 없다면...그건 공간도 아닐거에요.""...왜지?""아무것도 없다면, 그건 공간이란 개념도 가지고 있지 않을테니까요.수연의 당돌한 말에 유리가 기특하다는 웃음을 지었다. 수연은 유리의 웃음이 부정적인 뜻은 아니라고 알아채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말은 당당히 했지만, 아직 수연은 아무것도 없는것을 제대로 가늠할수 없었다."인간은 영원히 아무것도 없음을 실현할수 없을거야.""왜요?""그건...너무 어렵거든."*짤막하게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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