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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영 전체글ll조회 22379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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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C-Clown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이정하 

밤하늘이 있습니다 

내 마음에 당신이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 별은 집니다 

그러나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아시나요?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마음 속엔 

언제나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

 

 

 

 

계속 둘이 있자는 전정국의 음흉한 부탁을 거절하고는 질질 끌고 파도풀로 걸어갔다. 왜 이제야 오냐는 정호석의 한탄 섞인 나무람에 대충 사과하고 다들 깊은 수심 쪽에서 얕은 쪽으로 나와 비치발리볼 대결을 했다. 나와 전정국, 정수정과 김남준, 정호석이 한 팀이었고 배주현과 민윤기, 박지민, 김석진, 김태형이 한 팀이었다. 각각 결의에 찬 눈빛으로 공을 바라보더니 먼저 가져온 사람이 찜이라며 뻔뻔스레 가운데에 둔 공을 가져온 김남준 덕에 우리 팀의 선공으로 게임이 시작됐다. 중간 중간 파도풀에서 큰 파도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거슬렸으나 날 자신의 몸 뒤에 숨긴 채 나 하나 살리겠다며 내 손목을 잡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한 손으로 플레이하는 전정국 덕에 설레서 계속 거슬려 할 틈이 없었다. 아, 물에 발 담궜는데도 전정국 때문에 더워 죽겠다, 진짜.

영 승부가 나지 않자 이과 애들은 눈에 불을 켜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귀찮다는 이유로 자진 아웃한 정수정은 수비 진영에 서서 손톱만 정리하다가 정호석한테 욕 뒈지게 얻어먹었고 그런 정호석은 김남준한테 뒈지게 얻어맞았다. 계속 되는 경기에 전정국도 지쳤는지 이젠 모션만 취하며 대충 플레이했다. 힘드냐며 어깨를 주물러주자 급 정색을 하더니 힘 하나도 안 든다며 팔 근육 뽐내는 자세를 취하는데 그렇게 장난치는 도중에 김태형이 던진 공이 날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피하려고 했는데 전정국이 내 팔을 잡아 옆으로 확- 끌었고 덕분에 우린 덮치듯 넘어지고 말았다. 물 속이라 다행이지 바닥이었으면 살이 까졌을 거라며 안도했는데 눈 앞에 날 덮치는 자세로 엎드려 있는 남자는 전정국이 아니었다. 김남준, 김남준이었다. 눈을 마주치고 너무 어색해서 그 자세 그대로 몇 초 동안을 멍때렸다. 워낙에 친구와 연애 사이 문제에 쿨한 정수정은 둘이 멜로 드라마 찍냐며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재밌다고 깔깔깔 웃어댔지만 옆에서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눈빛이 날 향해 쏘아지고 있는 걸 식감했기에 난 같이 웃어줄 수 없었다.

나보다 먼저 정신차린 김남준이 애써 웃으며 날 일으켜주고 게임은 다시 재개됐지만 전정국의 기분은 영 좋지 않아 보였다. 비치발리볼도 비치발리볼 나름이었다. 손 쓰는 운동을 유독 잘하던 민윤기 역시 물 속에선 한 마리 쥐새끼처럼 첨벙첨벙 뛰어다니기만 했고 배주현은 그게 또 귀엽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반복했다. 다들 지쳐 물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전정국은 영 흥미가 없었는지 혼자 물가 밖으로 벗어나 비치발리볼 용 공으로 혼자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까 그 사건 때문에 저렇게 뾰루퉁해 있는 건가 싶어 다가가려 하자 박지민이 근처로 와 내게 어깨동무를 했다. 이거 전정국이 보면 더 삐칠 텐데... 박지민의 팔을 내치려하자 박지민은 더 다정하게 붙어왔다.

 

 

 

 

"니 짐 정국이 눈치 보제?"

"어? 음, 어... 어 그런 듯"

"점마 원래 답답하면 저런다. 니랑 내랑 붙어 있는 거 보면 또 질투나서 곧 올 걸?"

"에이. 삐쳐서 혼자 계속 따로 있는데 올까?"

"3, 2, 1"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쌀떡. 가자" 

 

 

 

 

박지민의 말마따나 짧은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저 멀리 있던 전정국은 쿵쿵 소리를 내며 뛰어와 박지민 곁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내 손을 잡아이끌어 떼어냈다. 당황스러운 얼굴로 박지민을 보자 박지민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능글맞은 미소를 선사했다. 

전정국이 날 데리고 간 곳은 실내 수영장 구석 쪽에 위치한 테라스였다. 플라스틱 파라솔이나 의자로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소파와 테이블로 꾸며져 있어 놀랐다. 옆엔 통유리로 된 문이 있었는데 베란다 테라스와 연결된 구조였다. 어느덧 어둑어둑해진 하늘이 너무 예뻐서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 얼굴이 찌부될 기세로 유리창에 볼을 문댄 채 하늘만 바라보자 전정국이 툴툴대며 백허그 해왔다. 유리창만큼만 자기한테 붙어 있으면 좋냐는 칭얼거림도 함께. 한참을 껴안고 부둥부둥하자 휘슬 소리가 들렸고 다들 집합하라는 우렁찬 여자 교관 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껴안은 채로 펭귄처럼 아장아장 걸어가자 남자 교관 쌤이 닭살 납셨다며 내 머릴 쓰다듬었고 전정국은 기분 나쁘다는 듯 쌤을 노려보다가 내 허벅지 꼬집기 스킬 한 방에 다시 내게 시선을 고정했다. 

 

 

 

 

"여러분 잘 놀았어요? 시설 괜찮죠?" 

"존나 좋아요!" 

"개꿀이에요" 

"우리가 좋은 것만 준비했다고 한 말 이제 믿음직스럽지 않아요?" 

"완전요!" 

 

 

 

 

완전 믿음직스럽다는 배주현의 아줌마 억양에 다들 수영장이 떠나가게 웃었고 배주현은 온 몸이 붉어진 채로 또 민윤기 뒤에 숨었다. 1시간 후에 수영장 1층에서 인원 체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는 전달 사항 후 다들 탈의실과 샤워실로 직행했다. 바디워시를 온 몸 구석구석 칠하는데 정수정이 갑자기 뜬금없는 소릴했다. 허벅지 안쪽이랑 목에 듬뿍 칠하라며 바디워시 통을 내 몸에 들이붓질 않나. 당황스러워서 뭐 하냐며 웃자 배주현이 손가락을 엇갈리게 해 딱! 소리를 내며 세 글자를 입 밖으로 뱉었다. 

 

 

 

 

"오늘 밤" 

"... 미친년들아" 

"아니 김탄손, 니 생각을 해봐라. 니 열여덟이잖아. 조선시대였으면 애를 세 명은 더 낳았겠다" 

"그래서 지금이 조선시대냐?" 

"그건 또 아인데... 음, 1일에 키스한 기념으로 2일에 딱, 아아! 아 왜 때려!" 

"너네 연애사나 걱정들 하세요" 

 

 

 

 

19금 토크로 넘어가자 장난스레 배주현의 등짝을 때렸다. 정수정은 한참 웃기만 하다가 갑자기 정색하더니 내 손목을 붙잡고 진지한 말투로 내게 말했다. 

 

 

 

 

"탄손아. 정국이 금마가 니 아껴서 그렇제 남자는 남자다. 잊지 마라" 

"그래 김탄손! 키스했으면, 인제! 어? 막! 어! 있잖아 고거!" 

 

 

 

배주현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던 정수정이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머리나 말리러 가자며 나와 배주현의 손을 잡고 거울로 이동했다. 정수정과 배주현 이후로는 사람들에게 알몸을 까는 게 거의 처음이었다. 목욕탕 가는 것도 부끄러워서 때도 집에서 밀고 그랬는데 수학여행 와서 의도치 않게 전교 여지 애들 앞에서 알몸을 까게 됐다니. 대충 몸을 움츠리고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데 문득 쳐다본 정수정의 몸매가 완벽하다고 느껴졌다.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그런 몸매. 한참 쳐다보자 정수정이 뭘 그렇게 보냐며 언니는 레즈 사절이란다. 놀고 있네. 장난스레 콧방귀를 뀌며 옷을 입고 비비크림을 바를까 하다가 답답할 것 같아서 선크림에 틴트만 발랐다. 

몇 시간 동안 물에서 불고 나왔더니 온 몸이 흐물흐물하다. 긴 머리를 치렁치렁 허리까지 풀고 1층에 모였다가 이과 애들과 다시 뭉쳤다. 전정국은 덥지도 않은지 날 보자마자 껴안고 이리저리 코를 박고 쌀떡이 냄새- 하는데 당황스러웠지만 아까 정수정이 바디워시를 온 몸에 들이부어준 게 은근 고마웠다. 이렇게 쓰일 줄은 또 몰랐네. 대충 인원 체크를 하고 교관 쌤들과 친해진 김에 숙소로 돌아갈 때도 같은 버스를 타기로 했다. 물론 전정국은 결사 반대였다. 내가 그 남자 교관 쌤과 같은 버스에 타느니 차라리 나와 떨어져서 다른 버스에 타겠단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정국 혼자만의 반대였기 때문에 다들 교관용 버스에 올라타자 전정국은 한숨을 폭 쉬며 버스에 따라 올라탔다. 교관 쌤들도, 애들도 모두 뒷쪽에 앉길래 자연스럽게 뒷쪽으로 가려다가 전정국이 내 목덜미를 잡고 막무가내로 맨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히길래 어쩔 수 없이 둘이만 무리에서 떨어져 앉았다. 

머리 짧은 여자 교관 쌤의 성함은 유정연이었다. 유명 연예인의 친동생이라는데 연예인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애들이 놀란 걸로 봐선 요즘 꽤 유명한 연예인인가 보다. 역시, 보통 아니게 예쁘더라니. 남자 교관 쌤 성함은 이찬이었다. 이름이 외자라 애들이 찬쌤- 찬쌤- 하며 장난치길래 나도 껴서 찬쌤- 찬쌤- 하니 전정국이 영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나를 흘겼다. 

 

 

 

 

"야 전정국" 

"... 뭐" 

"삐쳤어?" 

 

 

 

 

삐쳤냐 묻자 아니라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본다. 딱 봐도 삐친 증표인데 아니긴 무슨. 댓발 나온 입술과 잔뜩 찡그려진 미간이 울룩불룩 그저 귀엽기만 한데 널 어떡해야 되지? 

 

 

 

 

"정국아" 

"...뭐" 

"나 봐봐" 

"뭔ㄷ..." 

 

 

쪽- 소리나게 입술에 한 번. 쪼-옥 소리나게 찡그린 미간에 한 번. 점점 입꼬리가 실룩실룩 올라가고 웃음 참는 게 보이길래 얼굴을 붙잡고 이곳 저곳 잔뜩 뽀뽀했다. 다들 피곤해서 자는 분위기인 데다가 버스 통로 쪽으로 눈치를 슥 보니 교관 쌤들도 각자 이어폰 꽂고 마이 웨이 중이시다. 다들 뭐 하는지 확인하고 마저 뽀뽀해주려고 전정국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내 얼굴을 감싸온 큰 손이 날 전정국 쪽으로 끌어당겨 입을 맞추게 했다. 입술을 간지럽히다가도 장난스레 깨물고, 그래서 찡그린 채 쳐다보면 눈꺼풀에도 쪽- 간지럽다고 웃으면 귀에 걸린 내 입꼬리에도 쪽- 부끄러워서 고개 돌리면 귓볼을 앙 깨물고 목선까지 주-욱 훑으며 내려가기까지. 평소보다 진한 수위에 당황한 나머지 입술을 꾹 깨물고 말았다. 누누이 말해왔던 나의 버릇. 당황하거나 심각하게 부끄러울 땐 눈도 한 번 못 마주치고 바로 고개를 숙인 채 입술만 잘근잘근 씹는. 

 

 

 

 

"쌀떡" 

"...어" 

"씹을 거면 네 거 말고" 

"어?" 

"네 입술 말고 내 입술 씹어야제" 

 

 

 

 

허리를 감싸오는 손에 놀라 흡! 하고 숨을 참자 내 입을 틀어막은 전정국이 귓볼을 앙- 깨물었다. 남이 하는 거 봤으면 야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전정국이 하니까 마냥 사탕 같게만 느껴지는 이유를 좀 알고 싶다. 빠졌다. 적당히 빠진 게 아니라 깊이 빠졌다. 

조절할 줄 아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전정국의 속삭임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계속 귓볼을 할짝이던 전정국이 슬슬 목선을 타고 내려오더니 쇄골을 앙- 물었다. 생각보다 아팠지만 들키면 민망한 상황이 될 걸 알기에 최대한 입을 막고 참았다. 눈을 꼭 감았다 뜨니 쇄골에 울긋불긋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아, 이게 키스 마크인가. 생애 처음 경험해보는 키스 이상, 첫날 밤 이하의 행위에 당황스럽기도 좋기도 한 복잡한 감정이 용솟음쳤다. 어려운 감정에 혀로 입술을 한 번 훑으며 나름 상황을 정리하려 애썼다. 난생처음 누군가 내 몸을 아껴준다는 게, 그 벽을 넘어선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표정을 본 전정국은 애 같아서 어쩌냐며 턱을 괴고 혼자 소리 없이 웃다가 허리를 몇 번 지분대더니 손을 빼고 날 끌어안는 것에 그쳤다. 

전정국의 넓은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가뜩이나 피곤했던 탓인지 잠이 솔솔 왔고 전정국을 슥 흘겨보자 이미 잠든 눈치였다. 슥 빠져나와 핸드폰으로 전정국이 자고 있는 사진을 잔뜩 찍었다. 혼자 만족하며 큭큭대는데 잔 게 아니었는지 내 손목을 잡아 단숨에 제 품으로 이끈 전정국이 말했다. 

 

 

 

 

"내가 그리 좋나" 

"어... 음... 아직 안 잤어?" 

"내가 그리 좋냐고" 

"좋지 그럼... 아아 몰라, 그런 건 갑자기 왜 또 물어봐" 

"닌 부끄러워하는 게 존나 귀엽다이가" 

 

 

 

 

결국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한숨도 못 잤다. 어찌어찌 전정국은 도착하기 10분 전쯤부턴 잠에 든 것 같았지만 난 아니었다. 심장이 오작동으로 뛰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 

 

 

 

 

"취침 시간 자유라 안 캤나~ 우리가 할 게 술 게임 말고 또 뭐가 있는데?" 

 

 

 

 

벌써 혈안이 된 정수정이 산난다는 듯 베개 모서리를 잡고 빙빙 돌려댔다. 정수정의 말대로 취침 시간은 자유였고 취침 시간 전까지는 다른 방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남녀 합방도 가능하다고 했다. 아 물론 잘 땐 분반을 확실히 하겠다고 신신당부를 하셨으나 다들 그까짓 밤 새지 뭐- 하는 마인드로 나오니 답이 없다는 듯 그저 웃고 다들 교관 숙소로 떠나셨다. 전정국이 꽤 귀여운 물건을 가지고 왔다. 요즘 유행하는 거라며 병아리 눈곱만큼 작은 걸 건네기에 뭔가 싶어 보니 새싹핀이란다. 수학여행 전날 술 뚫리는 곳 찾으러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악세서리 가게에서 새싹핀을 발견하자마자 내 생각이 났단다. 사는 걸 지켜보던 김석진이 핍박을 줬음에도 꿋꿋이 샀다고 한다. 귀여운 자식. 

귀여운 악세사리라면 질색팔색을 하는 나지만 오늘 한 행동도 그렇고 성의를 좀 봐줄 겸 머리에 어렵사리 띡- 꼽았다. 배주현이 대박이라며 박장대소를 하고 민윤기는 카메라로 내 사진 몇십 장을 찍어댔다. 다들 새싹핀을 착용한 내 모습을 보고 웃거나 사진 찍는 와중에 전정국은 멀리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는 일밖엔 하지 못 했다. 

 

 

 

 

"야야야야, 복도 교관 내리갔다. 짐이랑 핸드폰까지 챙기 간 거 보면 자러 간 거 같은데" 

 

 

 

 

모든 교관 쌤들이 포기하고 교관용 숙소에서 휴식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홀로 꿋꿋이 남아 복도를 지키던 가장 나이 많은 교관 쌤이 드디어 취침하러 가셨다. 처음 자리를 비우실 때도 가신 줄 알고 소리를 지르며 놀다가 그냥 화장실 다녀오신 거라 시끄럽다며 꾸중을 들었는데 복도 구석에 두신 핸드폰과 짐까지 가져가신 거면 말 다 했다.  적막이 흐르는 복도에 김태형의 목소리가 울리자 다른 방에서도 자유를 만끽할 시간이 왔다는 걸 대충 눈치챘는지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김석진은 나이스 자세를 취하며 방 문을 닫았다. 꽤 넓은 방이었는데 열 명이 옹기종기 붙어 있으니 방이 제법 꽉 찼고 열기가 올랐다. 가방에서 하나 둘 술을 꺼냈고 난 술을 마신 적이 없던 터라 꽤 긴장했다. 

 

 

 

 

"김탄손 알콜 아다 오늘 깨는 거야?" 

"말 좀 예쁘게 해라" 

"그래, 여자애가 아다가 뭐고. 아다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질책에 정수정은 솔직한 표현이 좋은 거라며 눈웃음으로 넘어갔다. 김남준은 그걸 귀엽게만 바라봤고 정호석은 그런 김남준의 눈에서 꿀이 떨어지겠다며 양봉업 하라고 놀려대다가 정수정한테 머리통을 또 얻어맞은 후 구석으로 도망가서 박지민과 껴안고 있었다. 전정국은 술 처음이면 안주빨이나 세우라며 맥주는 헛배부르니 안주 많이 먹으려면 과일 소주를 먹으라고 권했다. 뭔 애가 열여덟 주제에 얼마나 마셨으면 술에 대해 이렇게 잘 알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전정국은 남자끼리만 마셨다고 토로했다. 누가 너 여자랑 마셨댔냐? 장난스레 쏘아붙이자 와 그라노- 하며 능글맞은 눈웃음을 친 채로 날 껴안고 바닥을 뒹굴 뒹굴 굴렀다. 

김태형이 우릴 보고 쯧쯧- 하더니 술 게임을 시작을 선포했다. 첫 판은 왕게임이었는데 내가 왕이 됐고 다들 숨죽인 채 내 어명을 기다렸다. 술게임은 경력 없어도 게임 경력은 많기에 사람 놀릴 줄을 알았던 나는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나올 법한 명령을 내놓았다. 

 

 

 

 

"1번하고 3번이 키스하는 자세만 취하다가 못 하겠다고 4번이랑 7번한테 넘겨" 

"... 니 술 안 마셔본 거 맞나?" 

"어 나 오늘 처음인데?" 

"오오- 니 술게임 쫌 할 줄 안디?" 

 

 

벌칙은 참기름 섞은 소주 반 컵 원 샷이었다. 박지민이 능글맞게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날 쳐다봤고 난 묵언의 브이를 날렸다. 전정국의 표정이 썩어가는 걸로 보아 번호 중 본인 번호가 있나 보다. 다행이게도 1번이었던 전정국은 김태형과 키스하는 자세를 취하다가 서로 로우킥을 한대 씩 날리고 4번과 7번인 김석진과 정수정에게 패스했다. 어... 잠깐만... 김석진과 정수정...? 김석진과 정수정...? 당황한 듯한 두 사람의 표정이 여과없이 다 드러났다. 김남준의 표정을 스캔하기 위해 고개를 돌려봤지만 생각해보니 김남준 할 통화가 있다며 몇 분 전에 첫 판만 빠지겠다며 밖으로 나갔었다. 의도치 않은 눈치 게임이 계속되고 민윤기가 흑기사 그런 건 절대 없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태형도 어차피 해야 되는 거면 김남준 없을 때 빨리 하라며 부추겼고 두 사람은 가벼운 볼 뽀뽀 정도로 타협하자며 모두를 설득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이 일어섰고 다들 환호성을 내지르며 박수쳤다. 정수정이 김석진의 어깨를 붙잡고 아주 조금 전진한 순간 숙소 문이 열렸다. 김남준. 김남준이 들어왔다. 여러 개의 종이와 술잔을 스캔하더니 대충 상황을 파악한 듯한 김남준이 무턱대고 달려와서 멋대로 룰을 바꿨다. 

 

 

 

 

"내 이번 판에서 김석진 흑기사" 

"마, 왕게임에 언제 흑기사 있는 거 봤ㄴ..." 

"내가 만든다, 룰" 

 

 

 

 

김석진이 웃으며 정수정의 곁에서 물러섰고 김남준이 정수정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방금 전보다 더 큰 환호성이 들려오고 김남준은 정수정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더니 그대로 키스를 이어갔다. 우린 입만 맞추고 고개 몇 번 흔들라는 의미의 벌칙을 준 건데 생각보다 진지한 키스에 당황하기도 하고 다들 한껏 고조된 듯했다. 정수정과 김남준의 키스가 끝나고나서 더 큰 건 다음에 터졌다. 두 사람의 키스를 보고 박수를 짝짝 치며 특유의 아줌마 리액션으로 김남준 므찌다!를 외치던 배주현이 민윤기의 손짓 한 번에 몸 방향이 뒤틀려 민윤기의 품에 폭- 안기게 됐고 당황한 배주현이 저기, 저기...하며 말끝을 흐리는 동안 이미 둘의 키스도 시작되고 있던 거다. 너무 애기 같은 배주현의 반응 덕에 몇 초만에 금방 끝낸 민윤기는 다음엔 안 봐준다며 배주현의 코 끝을 손가락으로 찔러댔다. 

 

 

 

 

"와, 솔로 서러워서 살겠나? 전정국 김탄손 니들도 키스 한 판 해라" 

"맞다. 아들 다 한다이가" 

 

 

 

 

정호석과 김석진이 장난스레 우릴 몰아붙였다. 

 

 

 

 

"내랑 쌀떡이는 이미 버스에 찐-하게 한 판 했다" 

"... 야 그거 말하면 어떡해. 민망하게" 

 

 

 

 

전정국의 말에 다들 놀란 듯했다. 버스에서 다들 자는데 어느 틈에 했냐 묻는 김태형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역시 이 나이 땐 연애 얘기가 최고인가 보다. 

 

 

 

 

"아 뭐고, 내는 키스 전쟁 벌인 판에 니들도 하면 좋겠다 생각했제" 

"장난이다 장난. 알제?" 

 

 

 

 

김석진이 머쓱하게 뒷통수를 긁으며 우릴 쳐다봤고 박지민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아까 했다고 지금 안 할 거라 말한 적 없다"

 

 

 

 

서로 껴안고 뒹굴뒹굴 벽에 기댄 듯 바닥에 누워 있던 그 상태로 멋대로 시작된 키스였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키스할 때마다 전정국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고 어느정도 흥분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난 무엇보다 전정국의 토끼 앞니가 제일 생각난다. 애닳게 한답시고 중간에 맥 끊어놓고 아랫입술을 폭- 깨물 때면 진짜 사람이 아니라 덩치 큰 토끼 한 마리가 내 입술을 간지럽히는 것 같아서.

쇄골이 자꾸 간지러웠다. 하얀 피부 탓에 유독 굴곡이 도드라진 쇄골 끝부분에는 토끼가 물고 온 벚꽃잎이 찬란하게 얹혀 있었기 때문이다.

 

 

 

 

 

 

:::
 

이과 왕자님을 사랑하는 독자분들이시라면 꼭 읽어주세요! 완!!전!!필!!독!! 안 읽으시면 포인트 내고도 글잡 못 읽는 렉 걸릴 거예요!! (저주... ㅋㅋㅋㅋ)

이과 왕자님이 달달의 끝에 치닫고 있죠? 그러면서 포옹은 기본 뽀뽀는 보너스 키스신도 꽤 자주 나오구요 ㅋㅋ 

사실 이과 왕자님을 쓸 때 고딩 생활 중간과 마지막에 파워 불맠 한 번 넣어보자!! 라고 계획하고 썼는데 

쓰다보니 불맠 금지령이 내려져서 인티에선 불맠을 쓸 수 없게 되었어요... 하지만 원하는 분들도 몇 분 계셨고 해서 나름의 방법을 구축했습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전 항상 인티에 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업로드했구요 인티에서 완결낼 겁니다  

인티에서는 금지되는 불맠만을 블로그에서 연재할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해당사항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블로그 방문을 유인한다기엔 블로그의 이름과 주소도 독자분들께 알려드리지 않을 것이니 이 부분에서도 해당사항 없다고 생각했어요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또한 블로그의 이름과 주소 등을 밝히지 않을 시에는 블로그에서도 연재하고 있다고 언급해도 되기 때문에 

지금 제가 독자분들에게 이렇게 말씀 드리는 부분에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10 (부제: Be my BUNNY!) | 인스티즈 

다시 한 번 확인사살! 결론: 블로그의 주소와 이름, 글 제목 등을 알리지 않은 채로 블로그에 연재한다는 걸 밝힐 수 있음! 

 

 

위 사진처럼 나름 조사한 결과 블로그에도 글을 연재 중이라는 걸 알릴 수는 있지만 블로그 이름이나 주소를 말하면 안 된대요! 

여튼 불맠글은 블로그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블로그 이름을 알려드릴 순 없지만 이과 왕자님 불맠 버전 읽고픈 분들은 열심히 블로그를 서치해보세요! 

저 정말 열심히 글잡 공지 찾아가서 댓글 읽고 또 읽고 그랬답니다 ㅜㅅㅜ 이게 다 독자님들 사랑해서 그래요 뿌잉... (애교 극혐 죄송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영입니다 

늦게 온 주제에 이런 노잼을 하사하니 송구스럽단 말밖엔 드릴 말이 없사옵니다... 

읽어주신 분들 항상 감사드리며 암호닉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진짜 암호닉 새로 추가할 때마다 이름 다 한 번씩 부르고 추가한답니다 ㅋㅋ 

사랑해요 하트 하트 

 

 

 

암호닉은 이번 편에 신청해주신 분들까지만 받고 더이상 절대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암호닉-

암호닉은 새로운 편이 올라올 때마다 그 전 편을 기준으로 업로드됩니다!

 

새로 신청하신 분들 중 기존 암호닉과 같은 이름으로 신청하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제외했어요, 다른 이름으로 신청해주세요!

 

 

밍디밍디★   다람이덕   밤이죠아   요괴   초딩입맛   호비의 물구나무   니나노   권지용   REAL   초코송이   ㅈㅈㄱ   아몬드봉봉   민군주님   고답이   민블리   꾸꾸   망고빙수   딸기 스무디   맙소사   마틸다   요를레히   꾸기꾹이   울컥   영고로   트위티   아이스크림   짐니덕후   마음   마시마로   크레이프   지민쓰짝사랑   ☆☆☆투기☆☆☆   침을태태   삼일   노른자   닭키우는순영   땡스투전정국   빅히트박뿡   전정국(BTS/19)   문과평민   텔정퉬쉘문퉨쉘   양이   덕질인생   0418   웬디   채꾸   쌀떡아   구구마   꽃놀이   부랑이   뿌꾸뿌꾸   초코칩꾸기   창문너머할매   국쓰   체블   산딸기   별처럼   흥탄♥   소뿡   이부   방탄나라 정국공주   내손종   자몽   쿠야쿠야   희망   이과공주님   정국노래자랑   사이다   꾸가   찹쌀떡   민빠답없    뿌뽀뿌   침침   구리구리   러블리꾹   윤블리   문과왕자님   곰탱♥   하얀설탕   꼼데   호시기호시기   은하   소금   너를 위해   방치킨   첼리   태태요정   플랑크톤회장   연이   연수   슈팅카트   치즈케익   모찌   양념치킨   boice1004   음소거   음치   티록신   아침짝   만두짱   미니미니   돌하르방   딱풀   퍼플   정국이는나의정구기   대구서울혼혈녀   후엥   침침   비투   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   미늉기   용서노노해   눈부신   1230   작가님사랑해여   수액맞는민윤기   뿌야   독자1   슝첸   가으루   복동   마름달   93   전정구기   짐잼쿠   현지짱짱   1014  으앙랑훙헹   슈슈   국쓰   블락소년단   슙큥   론   110221   들레   종구부인   넌나의첫번째   망고마이쩡   태태한 침침이   망고   인연   자몽자몽   정국사랑나라사랑   이과내가간다   시나브로   짐그래   누네   박스   토마토   깨알   미니미니모   방구대왕뿡뿡   히동   밍덕   422   열음   ♥계란말이   소세지빵   꾹아   818   상상   샘봄   근육요정   로렌   두둥실   채꾸   아카쨩   산들코랄   곰   민자몽   지밍지밍   부산갈매기   반짝여보   새별   정국아   ㅈㅁ   페브릭   막꾹수   색시   #원슙   꼬부기   미적2   본시걸   7t   0913   충전기   삼디다스   집밥   흰색   호빗   뾰로롱   퓨어   북극곰   정콩국   슙토끼야   봉봉   디즈니   삼천판다   쿠야   밤비   지하   소녀   딥크   민윤기윤기윤기   김태태   민트   돌고돌아서   올림포스   민슈프림   동동이   이과   우왕굿   고구마   SAY   뚱   태퉤   링가링카   비키트박뿡   뚱이   알몽알몽   무미니   마시마로   꾸뀨♥   상큼쓰   탱탱   슈가몽   이룬나비   또이   즴니   퓨마   박듀   즌증구기   0622   꾹이   모닝빵   제이   큄   봉봉   ㅇㅇㅈ   경유   슈가슈가룬   포도가시   꽁냥꽁냥   밖에박지민봤지   토토야 빵야   전루살이   태정태세   윤기둥이   디디   괴도   비비빅   승승장구   미스터쿠야   유나   슈몽   코코팜   꽃소녀   오하요곰방와   97꾸   멜랑꼴리   핫코로   호비호비♥   모히또   바카06090   스윗슈가   빨강이   이리다   팅커벨   스파크   쟈스민   74   ★.★   웨딩슈즈   우혜   루디   ((95짐니))   쟉하   밍쩡   동키즈   밍   ♡BTS♡   큐큐   전정국동공   예봄비   피크닉   공주   뭉실   호올스   세일러비너스   설렘설렘열매   융융   정쿠키   나비   정국혼란   달콤윤기   오레오   꾸꾹이   밍꾹   태태침   지하   차녜   몽실몽실   닥구   꾹꾹이   루디   초코송이   슈탕   민트양   쿠쿠   ♡♡♡♡♡   쀼르륵   치즈   봉구   태태   크라임탄   침침걸   달님   섹시석진색시   민트초코칩   토실   뿌얌   천상여자   딘시   오투   증원   나연희   허니꿍   프우푸우링   버블버블   갸또   이레네   정국온탑   엔터키 연타   귀여운 찌질이   호시야   진격의정꾹   골룸   쿠앤크   퓽퓽   막둥이   쌀떡볶이   호시기두마리   토쿠   정국아블라썸   키코   침침보고눈이침침   꾸뭉   정성   찌몬   낑깡   계피   섭징어   스안   레몬사탕   씅   자몽자몽   풀   펄맛   RMJ   아가야   호시기두마리   웃웃웃   뺘ㅏㅏㅏ악   전정쿠키   030901   민트초코칩   복덕방아줌마   미자탈출   뚱이   미자탈출전정국   #쩔어   #미리내   디보이   세젤예세젤귀   뿌Yo   쿠야   바아앙타안   라떼   당근   젱둥젱둥   아야어여   두부   이사   카라멜마끼야또   뽀뽀   젤리   레제   덕통사고   전정국오빠   하트뿅   지하   머스크폴   슈팅가드   됼됼   0814   바나나   지민이와함께라면   자몽워터   뱁새이   1116   트롤리   무리   연화   내니끼다   사과슈   무지개소녀   현   비너스   자몽에이슬   짱구   초슈   땁답   불가항력   유레베   밐   오타   낌태태   사과맛 사탕   ♡모래♡   영감   맴매때찌   B612   수저   빠네빠네   골드빈   유키링   딕   식염수   허니링   ☆이현☆   2330   레몬   뻐꾸기   광어회   듀퐁   밍뿥   민슈프림   쌀떡   ♡   자라   정근   메로로롤   쿠마몬   순대냠   홈매트   삐요   동룡   태태태탯   비처럼 음악처럼   꿀떡찰떡   링링뿌   현블리   남준맘   아이   김덜Run   감자도리   동상이몽   서나안서나   유쟌   찌몬   윤블리슈가   됴룡   느아연   0831   딸기바나나   토토네 당근가게   침침이〈3   꾸기안녕   1013   단   까만콩   포근한   뀹   레인보우샤벳   꾸깃꾸깃   ♥침쨔   일개수니   그뉵쿠키   구구   태태야   0221   봄인   해니   짝짝   심쿵   누리   귤좋아   승블리   뽀로로   원블리   트롤리   쿵야쿵야   새벽   버블티   똥잠   청들   오징어만듀   노란잠옷   3450   넌봄   다홍   녹차라떼   보라도리   토끼   슬비  성인정국   비븨뷔   자판기   솜구   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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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4
저런 건전하지 못한 고딩들...ㅠㅠㅠㅜ 전정국이 설레는게 문제 흑흑 ㅜㅜ
7년 전
독자465
고딩인지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겠어요.. 글 자체가 너무 설레여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66
오늘도 대박입니댜ㅠ 잘 보고가용 ❤ 다음화도 보러 올께용 ❤
7년 전
독자467
융융입니다 ~ 이제 수능끝나고 정주행하네요 ㅎㅎ
7년 전
독자468
정국이 너무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69
블로그는 어떻게 서치해야 할까요... 막막하군요... 진짜 보고 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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