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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2 | 인스티즈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그가 내게 물었다. 

나는 그 질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꽃을 보고 있어. 


 


 


 


 

나의 대답에 그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열고 닫히는 그 동공을 따라 일정하지 못한 달빛이 일렁거렸다. 


 


 


 


 

오늘 비가 오지 않았잖아. 

하고 그가 말했다. 


 


 


 


 

그래. 

나는 고개를 돌렸다. 


 


 


 


 

비릿한 냄새가 코끝에 닿았다. 

징그럽게도 끈적이는 그 향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 이상한 향기였다. 

이렇게 더럽다가도 또 어느 순간이 되면 미칠듯 취하게 만드는. 

그래, 그건 마치 너의 입맞춤과 같았다. 


 


 


 


 

키스해줘. 

내가 그를 돌아봤다. 


 


 


 


 

그의 입꼬리가 보기 좋게 올라갔다.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싫은데? 

하고 그가 말했다. 


 


 


 


 

키스해줘. 


 


 


 


 

싫어. 


 


 


 


 

왜 싫어? 


 


 


 


 

글쎄.... 

그가 말끝을 흐렸다. 


 


 


 


 

비릿한 냄새가 온 방을 채워대고 있었다. 

그 끈적하고 붉은 액체들은 장미의 잎처럼 하염 없이 차올라 내 맨발을 적셨다. 

재환은 그런 나의 발을 바라봤다. 


 


 


 


 

그가 신음을 흘렸다. 

즐거운 표정으로 그는 손을 들어 제 눈을 가렸다. 

보기 좋은 그 입술이 그 가지런한 이들이 내 눈에 새겨졌다. 

오직 그것들만. 


 


 


 


 

예쁘네- 


 


 


 


 

그 소리에 나는 눈을 깜빡였다. 


 


 


 


 

아주 예뻐. 

그는 손을 내리고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계속 헤집어 봐- 

핏물이 네 손톱에 사이사이에 배어 지워지지 않을 때까지. 

죽은 이름들이 네 발 밑에서 붉은 피를 뚝 뚝 흘릴 때까지. 


 


 


 


 

... 

지금 그러고 있잖아. 

축축한 손을 들어보이며 나는 대답했다. 

손에 덕지덕지 묻은 인주들이 팔뚝을 타고 흘러내렸다. 


 


 


 


 

재환은 웃었다. 


 


 


 


 

그래. 

그가 말했다. 


 


 


 


 

그게 예쁘다고.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2 | 인스티즈 

 

 


 


 

 


Bonnie & Clyde

 

 


 


 


 

Beautiful 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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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어머 세상에....
8년 전
독자3
세상에...분위기가... 하... 발린다...
8년 전
독자4
작가님.. 읽어내려갈수록 정말 인상깊어요..
8년 전
독자5
와우...세상에...분위기 대박...
8년 전
독자7
저런 글자 몇 개로 분위기를 휘어잡긴 쉽지 않은 일이에요 !!! 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8
전 잡혀버렷ㅅ내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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