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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 

 

 

천재가 싫은 이유 

 

 

 생각해보면 내가 권순영에게 열낼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내가 왜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녀석을 신경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김여주." 

 그리고 끈질기게 따라오는 권순영도 조금 신경쓰이고. 

"야." 

"..." 

"따라오지마." 

 시험지를 풀 수도 있고 안풀 수도 있는거지. 안그래? 

"미안해." 

 어. 안그래. 아무리봐도 얘는 너무 괘씸하다고. 자존심 상해. 

"..됐어. 사과하지마."

"..."

"너한테 기대한 적 없으니까 실망한 적도 없어."

 저번, 시험지를 풀지 않은 권순영을 매몰차게 외면한 이후로 권순영은 안절부절 못했다. 내게 미움을 산 것 같아서 안절부절하는 모양이었는데 잘 이해가 안갔다. 왜? 처음부터 나와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단순한건지 복잡한건지. 내게 사과를 해오는 권순영에게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했다. 사과하지말라고. 그에 권순영은 조금 미간을 찌푸린채로 이마를 긁적였다. 뭔가 더 말을 하려는듯 입을 벙긋거리면서도 결국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있는 권순영을 기다리다 결국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냥 앞으로 아는 척 하지 말자."

"..왜?"

"솔직히 나 너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

"너처럼 노력도 안하고 얻어지는 결과 당연하게 생각하는 뻔뻔한 애들, 질색이야."

"..."

"오늘은 내가 많이 자존심도 상해서. 그냥 너 지내던대로 지내."

"..."

"아, 학교는 나오던가. 선생님이 좋아하시더라."

"..김,"

"가볼게. 아무튼 그동안 고마웠어."

 권순영은 눈만 꿈벅이며 내 말을 잠자코 들었다. 중간중간 왜라던가, 내 이름을 부르려는 듯 입을 달싹였지만 그냥 무시해버렸다.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억지로 입을 끌어올려 미소를 지은후에 가방을 고쳐매고 발걸음을 돌렸다.

"잠깐만."

 그에 권순영은 다급하게 내 손목을 붙잡았다.

"놔."

"김여주."

"뭐. 너 할말도 없잖아. 그냥, 그냥 좀.."

"..."

 진짜 나한테 왜이래.

"내버,려 두란. 말이야."

"..울어?"

"진짜 끝까지 비참하게 만들어, 왜."

"..."

"나쁜 새끼."

 난 네가 정말 싫어.

 

 

-천재가 싫은 이유

 

 그 이후로 권순영은 뭐, 잠잠했다. 내 짝꿍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여주야. 우리 국어시간에 숙제 있었나?"

"어."

"헐. 뭐였지?"

"매삼비 12일까지 풀어오는거."

"아, 맞다."

 

"..."

 권순영은 다시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원래 그랬으니까. 이게 맞는거다. 조금 평화로운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조용해진 기분에 문제집을 펼쳤다. 아, 어제 인강못들었다. 오늘도 잠 일찍자기는 글렀네.

"여주야! 매삼비 답지 있어?"

"여기."

 

.

.

.

 

"자, 그럼 77페이지 펴봐."

 국어선생님의 말에 사그락사그락 종이가 뒤집혔다.

"오늘 27일이지? 27번."

 아, 나네.

"네."

"시 읽어봐."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의자를 드르륵 끌어 일어섰다.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

"나는 기다리리 추운 골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한창 시를 읽을 때였다. 하필 그때 권순영이 들어왔고. 저번처럼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그저 뒷문만 벌컥 열고 들어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덩달아 나도. 그래도 저번처럼 앞문으로 벌컥 들어온건 아니었으니 꽤 발전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런 권순영에게 잠깐 머물렀던 시선을 다시 교과서로 옮겼다.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멈췄던 시를 다시 읽자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선생님께서도 헛기침을 두어번하시며 큼큼, 분위기를 다잡으셨고. 얼추 끝까지 다 읽었을까 다시 읽으려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권순영. 갑자기 마저 시를 읊은 권순영에 교실은 당황한 기류가 흘렀다. 국어선생님의 시선에 어깨를 으쓱한 권순영은 내게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이거 봐."

 제 가방을 열어 내책상위로 문제집을 우수수 털었다.

"..."

"나 노력했어."

"뭐?"

"이정도면 꽤 한거 아냐?"

"..."

"그러니까 오늘은 집에 같이 가주라."

 진짜 싫어, 권순영 너.

 

 

 

 

"김~ 여주~"

 자꾸 이상한 노래로 나를 부르는건 여전했다. 진짜 쟤는 왜저러는 거야. 가방싸는 내 주위를 빙글거리며 노래를 부르다가 지금은 내 옆에서 발을 맞춰 걸으며 한번 걷고, 날보고, 노래 부르고, 또 한번 걷고.

"아. 좀 조용히 갈 수는 없어?"

 신경질내는 내 목소리에 권순영은 합,하며 다시 입을 다물었다.

"..있잖아."

 웅얼웅얼 말을 건내는 권순영을 쳐다보지도 않고 어. 짧게 대답했다.

"아직도 나 싫어해..?"

"뭐어?"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는게 고작 저거. 그게 그렇게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덩달아 당황한 건 또 나였다. 애초에 사람앞에서 싫어한다고 말하는게 예의는 아니었다. 바보같이 성적에 눈이 멀어서 상처받게 했구나. 갑자기 마음한켠이 무거워졌다. 내가 잘못한 부분을 늦게 알게되어서. 지금이라도 상처해야겠지.

"미안."

"어?"

"싫어한다고 네 앞에서 대놓고 말한거 미안해."

 ..그래도

"진짜?"

"..."

 싫어하는거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그럼 너 나 안싫어하는 거지?"

"..뭐 먹으러 갈래?"

"이제 나 괜찮아?"

"도서관 갈래?"

"나 좋아?"

"아, 아무래도 집가야겠다."

"..."

 권순영은 신난듯 휘파람을 불며 내 머리를 마구 만지작거렸다. 미움받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 성격이면 왜 그동안 학교도 안나온거람.

"아, 권순영 머리좀 그만 만져!"

 

 

내가 왜 싫어?

천재라서.

...

-천재가 싫은 이유 (2/2)

 

 

 ...인생.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 권순영은 또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여주야.'

'쌤. 일단 저 싫어요.'

'그러지말고..'

'뭔지 알 것같아요.'

'순영이가'

'...'

'학교를 안나와서.'

'근데 그걸 대체 왜 저한테,'

'여주가 야자를 안하잖아?'

 그래서 왔다. 권순영네 집. 다시봐도 반가운 마음이 들거나 하진 않았다. 또왔어, 또.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 혀를 끌끌차며 계단을 성큼성큼 올랐다. 빠르게 도착한 현관앞에서 권순영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불길하게도 꼭 그날처럼

"..."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 지금쯤이면 집에서 공부계획 짜고 있어야하는데.

"문열어."

 문을 두드리며 계속해서 초인종을 눌러댔다. 그러다가 갑자기 열린 문에 깜짝 놀라서 움찔했지만.

"뭐야."

 그리고 또 잔뜩 갈라진 목소리의 권순영. 인상을 잔뜩 찡그린 권순영은 날카로워보였다.

"야."

"..어?"

 그리고 왜인지 답지않게 야, 짧게 끊어부르기에 사실 조금 무서워서 작게 대답했다. 뭐? 그러고보니 내가 방금 답지않다고 생각한거야? ..원래 권순영다운게 뭐였지. 지금 이게 본모습일지 아니면, 김~ 여주~노래 부르던 권순영이 본모습일지. 조금 고민하는 내게 권순영이 말을 짧게 말했다.

"가."

 진짜 딱 저렇게 한마디만. 애써 찾아와줬는데 나쁜 놈. 하여간 저 들고양이같이 들쭉날쭉한 성격은 아무리 봐도 정이 안간다. 이중인격이야 뭐야.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말하면서 살짝 권순영의 어깨를 툭 쳤는데

"야."

"가라고."

"너 열나잖아."

"진짜 짜증나."

 권순영은 그에 문고리에 손을 떼고 집으로 홀랑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쾅, 닫힌 문. 아파서 못나온 거였어? 단지 어깨 근처로 손을 올린 것 뿐인데 훅 느껴졌던 열기가 이상했다.

"..야, 문좀 열어봐."

 다시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자 생각과 다르게 쉽게 돌아가는 손잡이.

"들어간다?"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조금(이 아니라 사실 많이) 어지러운 거실을 지나자 권순영의 방이 보였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으니 당연히 권순영일 것이 분명했다.

"..야."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권순영을 작게 불렀다.

"뭐야."

"너 아파?"

"여긴 또 왜 들어와."

"아니, 네가.."

"나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더운 기가 후끈 끼쳐오는데도 권순영은 나가. 짧게 말하고는 고개를 돌렸다. 뭔가 심히 언짢은 모양이었다.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가가 권순영의 이마에 손을 얹자 땀을 잔뜩 흘려 젖은 머리칼 아래로 뜨거운 이마가 느껴졌다.

"너 열이 장난아닌데."

 권순영은 건조한 입술을 혀로 살짝 축이며 몸까지 휙 돌렸다.

"나가라니까."

"그래 그럼. 나 갈게."

 나가라면 나가야지.

 

 

 그래서 나가서 약을 사왔다.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이온음료도 사고 야채도 좀 사고. 아까 식탁에는 컵라면 용기가 잔뜩 쌓여 있는 걸 보아 권순영은 잘 챙겨먹고 다니지 못하는게 분명했다. 단촐한 집안 살림을 생각해보면 또 혼자사는 것 같았고. 사춘기 남자애가 혼자 살아봤자 얼마나 잘 산다고. 참나. 손에 쥐고 있는 비닐봉지를 다시 고쳐잡았다.

 이번엔 구박받지 않으려고 들어온지도 모르게 조용히 현관을 열었다. 그리고 살금살금 화장실에서 수건을 꺼내 대충 찬물로 적셨다. ..내가 병수발이나 하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선생님때문이었다. 그리고 요즘 권순영이 공부도 하던데, 공부한 권순영을 정정당당하게 이기는게 내 목표. 그래서 그런거다. 이건 내 자신을 위한거라고. 그리고 아픈 사람을 두고 그냥 가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서.

 잡생각을 수건을 꾹 짜면서 함께 짜냈다. 네모반듯하게 접어 권순영의 방문을 열고 조심스레 다가가자 권순영은 자는 건지 색색거리며 숨을 내쉬었다. 조심스럽게 앞머리를 쓸어넘겨 수건을 얹었다. 공부를 잘하려면 몸관리가 필순데 말이야. 쯧, 짧게 혀를 찼다.

 그리고 챙겨온 야채를 다듬어 작게 썰었다. 죽이나 끓여줄까하고. 사실 이건 좀 오바아닌가 싶었는데.

"이건 그냥 같은 한국인이라서 느끼는 정이야."

 그리고 아픈 사람을 그냥 두고 가는 것도 죄짓는 거라구.

"하."

 그러면서도 어이가 없어서 나도 짧게 헛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전기밥솥에 밥이 없어 다시 얼굴이 굳었지만. 밥도 해야한다니.

 

.

.

.

 

 죽을 끓였지만 차마 권순영을 깨워 먹이기에는

'야.'

'..어?'

'가.'

 조금 무서웠다. 약은 먹어야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감기약을 빻아 물에 탔다. 그리고 아직 자고 있는 권순영의 몸을 살짝 일으켜 조금씩 흘려 넣어주자 권순영이 잠결에 조금씩 삼켰다. 그리고 곧바로 이온음료를 넘겨주자 아까 약이 썼던 건지 권순영의 얼굴이 훨씬 편해졌다. 그럼 이제 어느정도 할일은 끝난 것 같은데. 권순영의 방을 둘러보며 메모지를 찾았다. 그렇게 작은 책상앞에 멈춰서자 책상에는 유치원에 다닐때인지 노란 원복을 입은 권순영의 사진이 있었다.

 나중에 놀려야지. 휴대폰을 꺼내들어 권순영의 사진을 찍고 메모지에 권순영에게 글을 적고 있었다.

'죽 끓여놨으니까 먹고 약먹어. 집정리 좀 하고 살아. 나 간다.'

 그리고 권순영의 방문에 보란듯이 떡하니 붙여놓고 집을 나섰다. 권순영의 현관문도 꼭꼭 잠궈주고. 오늘도 일찍 자긴 또 글렀다.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 집앞이야 

                   나와  오후 11:17 

오후 11:18  어떻게 알고?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  선생님  오후  11:18 

 

 갑자기 울린 알림에 얼떨떨하게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무음으로 안해놨나. 그리고 의외의 카톡. 권순영이잖아. 여길 오기는 왜와. 대충 슬리퍼를 신었다. 

"어디 가니?" 

"저 잠깐만 밑에 친구좀 만나고 올게요." 

"일찍 와." 

"네." 

 정말인지 권순영은 주머니에 손을 찔러놓고 벽에 기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왜." 

 옆에 다가가서 왜. 하고 묻자 권순영은 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 왔어. 아프잖아 너." 

 다시 물어보자 권순영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더니 코를 문지르며 쿨쩍였다. 

"이제 안아파." 

"..." 

 아까 코 훌쩍이는 거 다봤는데. 대충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금 안믿지." 

 권순영의 말에 살짝 고개를 들어 권순영을 바라보자 

 

 툭,  

 권순영이 열이 식은 제 이마를 내 이마에 기댔다. 

"이거 봐. 이제 열 안나." 

"..야." 

"죽 맛있었어. 내일 보자." 

"..." 

"학교에서." 

 

 

 

-천재가 싫은 이유 

 

 잠을 못잤다. 아무리 생각해도 권순영은 선수인것 같다. 어젯밤에 그 눈빛이라던가, 낮게 울렸던 목소리 같은 것들.. 괜히 이마만 매만졌다. 어제 권순영이 이마를.. 

"미쳤어 진짜." 

 내 뺨을 찰싹 때리자 옆에 있던 짝꿍이 움찔했다. 수업준비나 해야지. 1교시 뭐였더라. 터덜터덜 뒤에 사물함으로 향하자 때마침 뒷문을 열어재낀건 권순영이었다. 

"김여주." 

"어어. 왔냐." 

 어색하게 뒷목을 긁적이자 권순영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직 덜 나은 모양이었다. 저렇게 조용하다니. 권순영은 가방을 내려놓고 책상에 엎어졌다.  

"야." 

"..응." 

 권순영은 잠깐 뜸들였다가 힘없이 대답을 내놓았다.  

"곧 중간고사인거 너도 알지." 

"..." 

"시험봐야하니까 몸조리 잘해." 

 권순영은 웃긴지 어깨를 조금 들썩이며 일어났다. 그리고 내 볼을 검지로 톡톡 두드리면서, 

"알겠어." 

 진짜 싫어. 권순영 너 선수지.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다 나았다.  오후 8:11  

 결국 권순영은 조퇴를 했다. 그리고는 저녁에 문자를 남겼다. 뭔상관이야. 홀드키를 꾸욱 눌러 전원을 껐다. 내가 왜 권순영에게 죽도 끓여주고 약도 먹였는지 평소의 나로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내가 왜그랬을까. 샤프를 손에서 놓았다. 그냥 정때문이었던거야. 나도 사람이니까. 이제부턴 권순영 너한테 안말려. 오늘까지만이었어. 널 신경쓰는 것도.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 왜 답장안해 1 

                   바빠? 1 

                   공부?  오후 8:401 

 

 

 

. 

. 

. 

 

"너 뭐야." 

 아침에 학교를 갈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니 밖에는 권순영이 날 기다리고 있더라. 권순영을 위아래로 흝어보며 너 뭐야. 묻자 권순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그냥- 대답했다. 무시하고 권순영을 지나쳐 정류장을 향해 걷자 내 뒤를 밟던 권순영이 내 신경을 긁었다. 

"어제 왜 답장 안했어?" 

 본문부터 툭 떨어진 말에 나는 움찔해버렸다.  

"하든지 말든지 너랑 무슨 상관." 

 아무렇지 않은 척 내뱉고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권순영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진다는 건 사부작거리는 소리로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신경쓰이긴 했지만 뒤돌아보기엔 또 자존심이 상해서 무시하고 내 페이스대로 걸었다. 그러다가 발걸음이 멈춘건, 

"왜." 

"..." 

"왜 상관이 없어." 

"..야. 이것 좀." 

 뒤에서 날 끌어안은 권순영때문. 얘가 길거리에서 뭐하는 거야. 비록 아침이라 사람이 없긴 했지만 갑작스레 끌어안은 권순영의 팔을 퍽퍽 내려쳤다. 권순영은 미동도 없이, 아니 오히려 나를 더 끌어안았지만.  

"좀 놔. 짜증나니까." 

 권순영에게 또 휘말려선 안된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었다. 목소리에 좋지 않은 감정을 잔뜩 묻혀 권순영에게 좀 놔. 짜증나니까. 하자 권순영은 꽤 순순히 팔을 스르륵내렸다.  

"이런 것 좀 하지마. 진짜 싫어." 

"..." 

"네가 애야?" 

"..." 

"네 감정도 혼자서 못추스리고 나한테까지 부담주지마. 진짜 별로니까. 알겠어?" 

 권순영은 내 말에 고개를 푹 숙였다. 어깨도 축 쳐졌고. 내가 신경쓸 바가 아니었다. 시무룩한 권순영을 무시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권순영과 발을 맞춰걷다가는 신경과민에 걸릴 것 같아 평소엔 잘 가지도 않는 지름길로 급하게 향했다. 골목길을 거쳐야해서 위험한 곳이었는데 오늘은 아침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러다간 또 권순영이 신경쓰여 공부를 하지 못할게 분명했으니까.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골목길로 막 접어들었을때였다. 

"김여주." 

 권순영이 내 손목을 붙잡았다.  

"..." 

 그저 손만 뿌리치자 생각외로 손은 순순히 떨어졌다. 다만 권순영은 속도를 멈추지 않고 내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에 엉거주춤 뒤로 빼자 내 등이 벽에 부딪혔다. 그에 옆으로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기자 권순영이 한쪽팔로 가로막았다. 벽과 권순영에게 가로막혀 어쩌지도 못하고 허둥거리는 새에 권순영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는 너랑." 

"..." 

 열렸던 그입은 내볼에 잠깐 머물다갔다. 

"이런것도 하고 싶고." 

"야.." 

권순영은 고개를 숙이더니 내 손을 찾아 깍지를 꼈다. 

"이런 것도 하고 싶어." 

"..." 

 다시 얼굴을 들은 권순영은 내게 눈을 맞췄다. 

"왜 넌 아니야?" 

"..." 

"답답해." 

 ..또다. 또 말려들었어. 

 

 

 

-천재가 싫은 이유 

 

"너도 나 좋아하면 안돼?" 

"시끄러워." 

"치. 김여주." 

 권순영은 다시 짝꿍의 옆자리를 뺏었다. 수업시간에는 내 눈치를 보며 입을 합 다물고 조용히 있었지만 쉬는시간이 되면 끊임없이 알짱거렸다. 단호한 내 대답에 권순영은 입을 삐죽이며 치, 그리고는 나를 한번 힐긋보더니 슬그머니 내 손아래로 제 손을 밀어넣었다. 김여주. 내 이름을 늘여부르면서 살살 눈치를 보는 듯 했다. 

"이번 중간고사 내가 이기면 그때 생각해볼게." 

"정말?" 

 많이 생각해본 결과였다.  

"와!" 

"..." 

 내가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내 감정에 솔직할 필요도 있었고, 그리고 그때 권순영 눈빛같은 것들이 자꾸 맴돌았다. 그렇게 침대에서 엄지발가락이 닳도록 여러번 몸부림을 쳤더랬다. 망할, 진짜 다망쳤어. 권순영 진짜 싫어.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 확실히 내가 권순영이 신경쓰이는 건 맞다. 그러면 방법은 하나. 확실히 참으면 이상태가 지속될 것 같단 말야. 밤새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대신 너도 나만큼 공부해." 

"..어?" 

"그리고 나서도 내가 너 이기면 그때 생각해볼게." 

 공부도 너도 놓지 않을 수 있는 방법.  

"너 또 찍기만 해봐. 너 진짜 죽어." 

 

. 

. 

. 

 

 권순영과는 학교를 마치고 함께 독서실에 가기도 했고 문제집을 사러간다는 권순영을 도와 서점에 함께 들러 책을 고르기도 했다. 권순영은 꽤나 열심이였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사뭇진지한 표정이었다. 덩달아 나도 더 열심히 했고.  

"시험잘봐." 

"..너도." 

 드디어 중간고사의 마지막날. 권순영은 아침에 내게 시험을 잘보라며 주먹을 내게 들이밀었다. 그에 나도 손을 말아 권순영의 주먹에 부딪히며 작게 너도. 말하자 권순영이 씨익 웃었다. 

"열심히 할게." 

 그동안 권순영은 정말 열심히 했다. 옆에서 봐온 내가 누구보다 더 잘안다. 솔직히 별로 자신은 없다. 권순영을 이길거라는. 그래도 나 진짜 열심히 할테니까. 

"나도 열심히 할거야." 

"..." 

"안져. 꼭 이길게." 

"응. 꼭 이겨줘." 

 

 

 

천재가 싫은 이유 

 

 뭐야? 1등누구야? 게시판앞은 북적거렸다. 각자 제 등수를 찾느라고 바빴고. 50등안에 들지 못한 모양인지 엉엉 우는 소리또한 들렸다. 어렵사리 게시판앞에 다가가 맨 첫줄을 눈으로 흝었다. 그리고 내 뒤에는 익숙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권순영." 

 밝게 웃는 날 보며 권순영도 덩달아 웃었다. 

"축하해." 

"..어." 

 

 

 

 

 

 

 

 

 모두 확인을 끝낸건지 게시판에는 점점 사람이 빠졌다. 하교시간이 조금 지난 학교는 한적했다. 그런학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나와 권순영 둘뿐이었다.  

"왜 못이겼어." 

 권순영의 물음. 권순영의 노란 머리칼이 노을에 반사되어 잠깐 붉게 물들었다. 

"그러게." 

 내 말을 끝으로 권순영은 한쪽팔을 내어 내 목덜미를 꼭 끌어안았다. 

"답답해. 다 내 마음대로 안돼." 

"..." 

"너도. 시험도." 

"..." 

"그냥 나랑," 

"순영아." 

"..." 

"나 약속은 지키고 싶어." 

"..." 

 권순영의 얼굴은 정말이지 울상이었다. 허탈감같은 공허함은 느껴지지 않고 그냥 뭐랄까, 사탕을 뺏긴 아이같은 얼굴이었다. 그런 권순영의 어깨를 장난스럽게 툭 밀었다. 

"기말고사." 

"어?" 

"기말고사까지 기한 연장하자." 

"..뭐?" 

"그땐 꼭 이길게." 

 권순영은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제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는 또 살살 쓸었다. 

"다 짜증나." 

"진짜 미안." 

 권순영은 한숨을 내쉬며 화단에 쭈그려 앉았다. 그에 권순영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자 권순영이 또 다시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나만 애타지." 

"..." 

"김여주 말해봐." 

"뭐를." 

"너 진짜 얄미워." 

 그 말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눈을 가늘게 뜨고 가까이 다가온 권순영이 있었다. 권순영의 옅은 숨결에서는 억울함이 느껴졌다. 미안, 작게 입을 연 틈으로 권순영이 예고도 없이 들어왔다. 당황해서 갈피를 못잡고 허둥거리는 내 손은 이내 권순영에게 잡혔고 곧 깍지가 껴졌다. 

"나 기말고사때까지 진짜 힘들 것 같으니까 한가지만 물어보자." 

"..." 

"아직도 나 싫어?" 

 

 아니. 좋아.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 공부해  오후 9:30  

오후 10:00  하고 있어.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내일은 독서실 가  오후 10:05 

  

 참나. 내가 권순영한테 공부하라고 구박받을 줄이야. 

 

오후 10:05  알았어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나 좋아 싫어?  오후 10:05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답장  오후 11:10 

오후 11:13  좋아 

[세븐틴/권순영] 천재가 싫은 이유 (2/2) | 인스티즈나도 1 

                  빨리 기말고사 보면 좋겠다  오후11:13  1 

 

 

천재가 싫은 이유 

 

fin 

 


여주님 오랜만입니둥..ㅎㅎㅎㅎㅎㅎ

한달만에 찾아온... 천재 순영쓰8ㅅ8,,, 기다리신 분들 많으시죠ㅠㅠㅠㅠ? 예.. 흑흑 자주 못와서 죄송할따름입니다. 세이브원고의 중요성...☆ 

오랜만에 재회한 순영이가 낯설지 않으셨을런지..! 그리고 왔다갔다하는 글 속 여주님 태도에 화 안나셨는지 걱정이 되네요ㅎㅅㅎ~ 글속의 여주님은 엄청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당! 보고싶었어요 여주님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보는 것 같네요 우리는. 지수 장편이랑 원우 장편 미리 써놓는다고 해놓고 아직까지는 큰 틀만 계획해놓았습니다. 2월달부터는 지금보다는 조금 시간이 날것같아요. 그래도 장편 미리 쓰느라고 자주는 못들를 것 같지만 많이 노력할게요.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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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주가 드디어 마음을 좀 열었군요ㅠㅜㅜ저런 순영이 같은 남자 제 주위에는 왜없나요ㅜ흑흑
8년 전
독자2
자까님ㅠㅜㅜㅜㅠ 핫초코입니다! 자까님 기다렸어요ㅠㅠㅜㅠ 아 순영이 진짜 못하는게 뭐죠증말 귀엽고멋있고 다해먹고 공부도잘해ㅠㅜㅠㅠㅠㅠ 역시 머리는 타고나야해요(?) 여주도 답답하긴하지만 나름 두마리토끼를 잡을있ㅅ는 방안인것같네욬ㅋㅋㅋㅋ 둘이 나란히 설대로 가버렷! 잘읽었습니다 다음에 들고오실ㄹ글도 기대하구있을게요!
8년 전
독자3
'ㅅ'* 8월소년이 와씀다 ~♥~♥~♥~♥~♥ 권순영 짱짱 천재인게 넘나 발려서 혹찌 전생에 와타시가 누텔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순영쓰..너만애타는거 아닌디...와타시도 애타는디...애가 타니까!!! 나 좋아 싫어? 답장 세상에.....네.. 사랑해요 권순영 좋아해요 권순영!!!!!!!!! 권순영 너무 좋아 쥬글꺼 같아요...아니다 여주가 꼭 이겨서 둘이 꽁냥꽁냥 하는거 보고 죽어야 겠읍니다.....또!!!!!읽을 꺼애오!!!!!!또 읽을꺼에여!!!!!!!!!!백번 천번 천재 권순영 앓으면서 읽을 꺼에요 '▽')/♥ 사랑해ㅐ요'-'*
8년 전
독자5
아 이거 언제 후편 나오나 기다렸는데 드디어ㅜㅠㅠ으엉 다행이에요 후편 보고 죽을 수 있다니...ㅎ 후 행복한 인생이었다
8년 전
비회원235.76
와 이거 진짜 대박 발린다...ㅠㅠㅠㅠ
녹아요ㅠㅠㅠ순영이라니ㅠㅠ
순영이거ㅠ공부 잘하는것도 좋고 여주때문에 변한 것도 좋고ㅠ퓨ㅠㅠㅠ 다좋어요ㅜㅠㅠ

8년 전
비회원 댓글
작가님ㅎㅎㅎㅎ저 방금 작가님 글 정주행 하고 왔어요ㅋㅋㅋ헿ㅎㅎ 작거님 글 읽으면서 몇몇 글에는 댓글도 달고ㅎㅎㅎ 계속 설레고 했어요ㅎㅎㅎㅎ결론은..어....음....ㅎㅎ 작가님 저 암호닉 신청하고 싶은데ㅠㅠㅠ 받아주시면 안될까요ㅜㅜㅠ[구름]으로 신청하고 싶슴다 앞으로 같이달려여!!!!
8년 전
비회원232.227
작가님 무기예요ㅠㅠㅠㅠㅠ 이 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린 만큼 넘나 설레고 설레고 설렙니다ㅠㅠㅠ 잘 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8년 전
독자6
와진짜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요 연애고자 최한솔도 봤었는데 대박재밌었는데 이것도 완전재밌네요!!!짱짱!
8년 전
독자7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 권수장님ㅠㅠㅠㅠㅠㅠㅠ사스가내남자ㅠㅜㅜㅠ 그냥날가져요.. 제발.. 아니뭐야선수여도괜찮아날가져 열날때그런것도섹시하고다좋으니까 그냥있지우리집으로와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윽 제발 번외요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좋아
8년 전
오자몽
번외 있게요, 없게요! 알아맞춰보세요~!
8년 전
독자9
순영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아요 ㅠ 하지만 내용이 그사세...ㅎ 전교 1,2등의 연애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힝힝 연애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다니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일공공사 / 작가님 글은 언제나 넘나 좋습니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작가님 좋아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권순영 너무 설레고 그냥 막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이거 언제 나오나 한참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나왔네여.. 여주가 드디어 마음을 열어서 다행이네여!!! 저도 저렇게 공부 잘해서 저런걸로 내기할 수는 없나여..( 운다 ) 수녕이같은 남자.. 그냥 수녕이를 넘나 좋아하는데요..? 여기에 공부잘하고 제 심장 설레게하는 수녕이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오자몽
공부잘하는 오자몽은 있는데 어떻게 내기하실래요? (독자님의 싸늘한 시선을 양배추로 막는다) 노...농담..ㅎ..~.. 오래 기다리셨죠? 죄송함다8ㅅ8 그래도 저 이거 나름 새벽4시까지 쓰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후다닥 마감한거니까 조금 늦게 들고 옴 감 있어도 예쁘게 봐주기❤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 달려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8년 전
독자12
순뿌애오ㅠㅠㅠㅠㅠ아이구 둘이 꽁냥거리는거 넘나 귀여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오랜만이에요 천재 순영이! 하긴 순영이가 저리 치대는 데 누가 안 넘어가 8ㅅ8 달달하고 좋네요 여주가 마음을 열어서 다행이에요! 둘이 행쇼해라 달달해ㅜㅜㅜ
8년 전
독자14
아대바규ㅠㅠ퓨진짜 너무 설레요ㅠㅠㅠ미치뉴ㅠㅠㅠㅠㅠㅠ작가님대박 너무설레뇨 왜 2페이지죠 대체 왜!!!!
8년 전
독자15
허억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연애하는거보거시푸요ㅠㅠㅠㅠ순여이심쿵ㅠㅠㅠㅠㅠㅠ엉엉엉순영아 좋라해ㅜㅜ
8년 전
독자16
시린눈입니다!
글을 읽는 제 의식의 흐름: 오 전개가 확실히 빠르네...뭐 단편이라 작가님이 빠르다고 하셨으니까ㅎ→어 이 장면 다음에 바로 이거네? 중간에 중요하지 않은 장면이 없네?→어 여주가 맘을 열고 있는데..? 순영이와의 거리가 언제 이렇게 가까워졌찌...?→이번편으로 완결이겠구나...^^
하하하 제가 이러는 이유는 단순히 천재소년 순영이를 볼 기회가 없을거라는 것이 아쉬워서니까요...장난스럽게 단거니까 혹시라도 본인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지 마시어요..! 사실 들어가야 할 장면은 다 들어가 있고, 오히려 제가 쓸 데 없이 질질 끄는 형식의 이야기에 익숙해져서 그런거니까요..!(소심)
순영이 캐릭터가, 여주도 말하지만, 참 아이같네요. 그래서 여주에게 다가갈 수 있었겠죠. 감정에 숨김도 없고, 그리고 저런 고양이같은 매력이라면 안 빠질 수가...
그리고 이건 모른척 하려고 했지만 결국 깨방정쟁이인 저는 모른척 하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다른분께 다신 답글에도 사알짝 스포를 하시기도 했고!(근데 있게요 없게요라니 이건 그냥 있어요를 귀엽게 말한거잖아요..! 윽 작가님 심쿵) 순영이가 왜 혼자 사는지, 천재로 태어난 그의 성장과정은 어땠는지, 여주가 순영이 집에 방문했을 때 혼자 사는 순영이, 또 어릴때의 사진으로 보아 이런것들이 번외로 나올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다행인줄 아세요 작가님 번외라도 없었으면 전 당장 천재소년 수녕이 더 보여달라고 댓글창에 드러누워서 생떼를 썼을거에요^^ 근데 이렇게 셜록인척 예리한척 다 해놓고 사실 번외가 없었으면 어떡하죠? ...ㅎ 괜찮아요 작가님 이미 전 작가님의 노예가 되었기에 곧 연재하신다는 장편으로도 충분히 기쁘답니다
아 맞다 그리고 작가님 오타 발견했어요! 지금이라도 '상처'해야겠지, 이번에도 제가 처음 말씀드리니까 팬으로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ㅎ(변태 아닙니다)

8년 전
독자17
와 제가 단 댓글이지만 진상도 이런 진상이...(절레절레) 작가님이 쓰신 순영이가 너무 좋아서 흥분한 탓입니다...저 원래 이런 사람 아녀요...
8년 전
독자18
아니 이렇게 설렌글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ㅜㅜㅜ설렘보스 권수녕한테 발리고갑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19
ㅠㅠㅠㅠㅠㅠㅠ 순영아ㅠㅠㅠㅠㅠㅠㅠ 아 완전 설레요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런 천재있으면 싫을 것 같긴 한데 설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저같으면 수녕이랑 사귀고 모르는 거 물어보고 할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작가님 말랑이에요!!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 천재 순영이라니ㅠㅠㅠ 순영이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것같아요ㅠㅠ 저도 저렇게 들이대주는 순영이같은 남자 있었으면 좋겠네요..♥
8년 전
독자21
오쟈몽니뮤ㅠㅠㅠㅠㅠㅠ아츄인데 씃차당해서 넘나 댓글닷고싶었어여 진짜 읽으면서 스크롤아까워 죽을뻔했어요ㅠㅠㅠㅠㅠ좋은글 써줘서 감사해여 정말루..♥짱..
8년 전
독자22
J 엉엉엉 다음 편 나오길 겁내 기다렸는데 이제야 보다니 나레기ㅠㅠ 순영이 두 개의 자아 넘나 좋구요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ㅠㅠ 여주 갈팡질팡 하는 것도 귀엽고ㅠㅠㅠㅠ 둘이 잘 되는 각...?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23
연애도하며 공부도하고 일석이조네요저도 저런연애좀....하고싶은데 ㅠㅠ 신알신누르고가요!!
8년 전
오자몽
앗 신알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 달려주실거죠?(:
8년 전
독자24
오 여주가 머리도 좋고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오오 순영이가 공부 포기못하게하려고하고...... 다시한반 이 글을 쓰신 작가님께 걸크당하고 갑니다... 뀨잉입니다
8년 전
독자25
아으아으아우어우아아으어아아우으애 봉1 여기서 잠들다...... ㅇ어 진짜 제가 살고 있음에ㅜ너무나도 감사한 감정을 느끼게 할 만한 글임미다 넘나도 긔여운 것 넘나도 좋은 것 심장 터져 나가버렷! 작가님 사랑해요 잘 읽었어요 오늘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손과 센스와 머리는 국보로 지정해야 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6
순영아ㅠㅠㅠㅠㅠ여주가 공부를 잘해서 다행이다 가능성이라도있지ㅎㅎ 난 1등할 확률 제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8
드디어 여주가 순영이에게 좋다고 표현을 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순영이ㅠㅠㅠㅠㅠㅠㅠ지고지순해ㅜㅜㅜㅠㅠㅠㅠㅠㅠ여주도 마음 열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기말고사잘봐랏
8년 전
독자30
으아아ㅏ아아 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설레는거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짱짱bb
7년 전
독자31
키야...... 순영이 정말 멋진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쿵ㅠㅠ
7년 전
독자32
으어ㅓ어러ㅓ어어ㅓ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빅이ㅑㅇ
7년 전
독자33
오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어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4
아 권순영 진짜 너무 설레는거 아니냐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 터질거같아... 너무 멋져...

7년 전
독자35
밍ㅠㅠ쑤녕이랑 여주 너무 바람직하다.....핳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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