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러니까. 지금이 아홉 시 반이다. 약속한 시각이 열 시라서 준비하고 차에 타기는 했는데 내가 전정국을 만나서 이득 볼 게 없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걸 인제야 깨달았다. 배우 대 기자. 기자에게 유리한 제안을 할 리가 없잖아. 나에게는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들어보고 나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면 냉정하게 제안을 거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생각보다 차가 막혀서 10분가량 늦게 도착했지만, 주차장에는 전정국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멀리서 운전해 오는 거니 늦어도 그렇다 칠 수 있겠지만 전정국은 엘리베이터만 타고 오면 되는 곳이 주차장인데 늦는 게 이상하다. 주차장을 한 바퀴 정도 돌면서 혹시나 전정국이 있을까 눈으로 찾아봤지만 전정국은커녕 주차장에는 나밖에 없었다. 코너를 돌던 내 눈에 순간 입구 근처에 주차 돼 있는 차가 덜컹- 하면서 움직인 게 포착됐다. 안에 사람이 있나?
"헐."
흰색 봉고차. 어디에 갖다 놔도 눈에 띄지 않을 크기와 디자인. 특이한 점이라면 의도가 훤히 보이는 두꺼운 선팅이다. 전정국이 사는 아파트는 좀 산다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라서 저런 차가 있는 것부터가 이상한데, 저 두꺼운 선팅을 보니 아마 취재용 차량일 것이다. 숨을 죽이고 운전대에 기대서 그 차를 가만히 살피고 있었는데 휴대폰이 짧게 진동했다.
[주민용 비밀번호 1346이니까 누르고 901호로 올라오세요. - ? ]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문자지만 분명 전정국이다. 어제는 내 이름을 부르더니, 내 전화번호는 또 언제 알아낸 걸까. 어쩌면 내 집 주소도 알고 있을지 몰라. 나에 대해 무서운 속도로 알아가는 게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나는 휴대폰만 챙기고 차에서 내렸다. 일단 제안이고 뭐고, 만나면 나에 대한 정보를 캐고 다니느냐고 물어봐야겠어.
삑-.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9층 버튼을 누른 나는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확인했다. 잠시만, 내가 왜? 민윤기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앞머리를 정리하고, 틴트를 다시 바르는 거지? 전정국을 보러 가는 것일 뿐인데? 앞머리를 만지던 손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는 사이에 이미 엘리베이터는 9층에 도착해 문을 연 지 오래였다. 문이 닫힐까 봐 나는 급하게 뛰쳐나왔다. 머뭇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선 901호의 문을 두드리고 기다리면서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좀 능글거리긴 해도 국민 배우 만나는 건데 못생겨 보이고 싶진 않은가 보지. 그래, 이거야.
"누구ㅅ, 아. 김기자님! 어서 들어오세요!"
집 안에서 우당탕 뛰어나오는 소리에 흠칫한 사이 어제 봤던 그 여자가 문을 열어주었다. 아직 안가고 같이 있었나 보네. 진짜 여자친구인가 보다. 나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에 시간을 확인하는 척 휴대폰의 녹음기를 켰다. 어제 전정국이 지워버린 사진들은 어쩔 수 없으니 이렇게 음성 자료라도...! 나는 아직 특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국이 지금 통화하고 있어요. 일단 앉으세요. 커피라도 드릴까요? 아니면, 주스?"
"괜찮아요. 하하."
전정국과 다르게 여자는 친절했지만 말을 하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꼴이 굉장히 부산스러웠다. 전정국은 이런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나? 나에게 호의를 베풀려는 모습을 보니 내가 기자인 걸 모르나 싶었지만 집에 들어올 때 나를 김기자님이라고 불렀던 게 떠올라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가까이서 본 얼굴은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연예인은 아니다. 그렇다면 일반인이라는 말인ㄷ,
"집으로 불러서 미안해요. 누나, 나 커피 한 잔만."
닫혀 있던 방문이 열리더니 전정국이 휴대폰을 주머니에 대충 넣으면서 걸어 나왔다. 저놈의 무지티 사랑은 지칠 줄을 모르는 것 같다. 여태까지 취재하면서 단 한 번도 무지티를 입지 않은 적이 없는데 집에서까지 박시한 검정 무지티를 입고 있다. 심지어 바지도 상의에 맞춘 것처럼 검은 추리닝복을 입고 있다. 옷장을 열면 무지티 밖에 없겠지? 시답잖은 생각을 하면서 전정국이 나의 맞은편에 앉는 걸 지켜봤다.
"밑에 다른 기자가 있데요."
"아, 그런 것 같았어요. 어디에서 보낸 지는 모르겠지만."
"듣자하니 기자님 쪽에는, 그러니까 디스패치에는 여배우 M양이 제보했다던데."
"네?"
여자가 가져다준 커피를 한 모금 삼키면서 전정국이 입을 뗐다. 그가 하는 말에 나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회의 때 잠깐 언급했던 거라서 같이 있지 않은 이상 제보자를 알 방법이 없었을 텐데. 내가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고 있자 전정국은 픽 웃으면서 자기가 디스패치에 아는 기자 하나 없을 것 같으냐고 물었다. 여배우 M양이라니, 참나. 전정국은 자신을 제보한 M양이 어이없는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비웃었다.
"걔가 원래 성질이 급해요. 디스패치에 믿고 맡겼건만 별 소식이 없으니 답답했겠죠."
"......"
"어쨌든, 제가 제안을 하기 위해 부른 것이니 각설하고,"
"ㅈ,잠시만요. 저 물어볼 게 있어요."
본론에 들어서 제안하려고 자세를 바꾼 전정국은 동작을 멈추고 나를 쳐다봤다. 사적인 공간에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단둘이 얘기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더워진 나는 일단 입고 온 점퍼를 조심스레 벗고 다시 전정국을 향해 몸을 돌렸다.
"저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는 거에요?"
"왜 안 묻나 했네."
" ? "
"저한테 실망할까 봐 말 안 하려 했는데. 저번에 수첩 떨어트렸을 때 살짝 봤어요. 이름이 아주 떡하니 적혀 있던데."
"와..."
"보려고 본건 아니고, 커버 뒤에 적혀 던 게 제 눈에 보인 거에요."
나에게 수첩을 돌려줄 때 안 봤다고 한 그 말을 믿은 내가 등신이구나. 그럼 전정국은 한참 전부터 내 이름을 알았다는 것이고, 그 말인즉슨 내가 디스패치에 속하는 기자인 것도 전부터 알았다는 말이다.
"그럼 여배우 M양에 대해서는 어떻게 안건대요?"
"그건, 다 정보 제공자가 있으니까 가능했던 거죠."
"정보 제공자요?"
회의 때 참석했던 선배들을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서 그중 누가 전정국과 연락을 했을까 생각해봤다. 정확히 짚이는 인물은 없었지만 누가 됐든지 간에 분명 전정국에게 순순히 정보를 넘기지는 않았을 거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모양인데, 정작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 인물인 나는 왜 모르는 거지. 내가 더는 질문하지 않자 전정국은 커피를 몇 모금 더 마시고 차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제가 하려는 제안은 사실 별것 아니에요."
"......"
"지금 김기자가 잡으려는 그 특종,"
어떻게 보면 머지않아 당하게 될 일을 당사자가 직접 언급하니 기자로서 찔리는 느낌은 들었다. 정작 전정국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지만 나는 그의 눈을 피해 머그컵에 시선을 고정했다.
"제가 찍혀줄 테니까 앞으로 김기자는 제 정보 제공자가 돼주세요."
"네에?"
저건 또 무슨 신종 멍멍이 소리인가. 그래서 뭐, 사진은 찍혀줄 테니 너는 앞으로 디스패치가 나에 대해 무슨 기사를 내려하면 그걸 나한테 일러바쳐라, 이 말? 대충 말뜻을 파악한 나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대신, 전정국 바람둥이 이딴 기사 말고, 깔끔하게 연애설로 내주세요."
"... 저 그 정도 짬밥 있는 기자 아닌데요."
이봐 난 막내라고... 이제 막 현장 나온 막내!! 갑자기 사무실이 그리워지면서 호석 선배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선배, 저 지금 이 집에서 뭐하고 있는 걸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디스패치랑 상의하죠."
"저보고 정보 제공자를 해달라는 건 무슨 말이에요? 이미 있다면서요."
"그 사람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바꿔야겠어요."
"그 사람이 누군데요?"
정보 제공자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나름대로 추리를 해봤지만, 아직 모르겠는 나는 전정국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물론 그가 내게 알려줄 거라고 생각하고 물은 건 아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정보 제공자, 그러니까 스파이의 존재를 순순히 말할 리는 없지. 전정국은 고개를 숙이고 머그컵을 잠시 만지작거리면서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내가 재촉하자 전정국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내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알면 다쳐' 이러고 가버렸다. 지금 뭐하자는...?
"그리고, 찾아보니까 저랑 동갑이던데 말 놓는 건 어떨까요."
"...저랑 친구하고 싶은 거에요?"
"아니요."
잠시 회상 타임을 가지자면, 전정국은 초면부터 나에게 반말로 말을 걸었고 내가 주의를 시켰지만 그 이후에도 은근슬쩍 존댓말에 반말을 섞어가면서 썼다. 내가 전정국에 대한 자료집을 받았을 때 출생연도를 보고 나와 동갑인 건 알았지만 끝까지 서로 존댓말을 하길 원했던 건, 이게 정상이니까! 어느 배우와 기자가 친구처럼 말을 놓아!?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요구에 나는 진지하게 전정국이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인지 물어봤다.
"정국아~"
방에 들어가 쥐 죽은 듯이 있어서 존재조차 잊고 있던 여자가 방문을 활짝 열고 나왔다. 전정국은 여자를 보자마자 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제발 목소리 톤 좀 낮추라고 짜증을 냈지만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걸었다. 꽤 오랫동안 앉아서 얘기하느라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 나는 여자에게 조그마한 목소리로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여자는 친절하게 나를 화장실로 안내해줬다.
세상에, 그러고 보니 여기 전정국 집이지. 국민 배우 전정국. 와, 톱스타의 집에 자취를 남기고 가는 건가. 살짝 나사가 빠진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볼 일을 다 본 나는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다시 거실로 나가 점퍼를 챙겼다. 이제 얘기도 다 끝난 것 같은데 가는 게 좋겠지.
"제안 받아들인 거지? 김여주."
들러붙는 여자를 밀어내던 전정국은 내가 나가려 하자 급하게 따라 나와서 묻는다. 벌써 친구 같은 말투에 당황해서 나는 '어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정국은 연한 미소를 짓더니 슬리퍼를 신고 먼저 문을 열고 나갔다.
"밑에 아직도 있을 수 있어. 여기까지밖에 못 데려다주겠다."
"괜, 괜찮아."
제안을 물러서라도 다시 존댓말 쓰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전정국은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쓰는데 나는 왜 적응이 안 될까. 나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점퍼를 입고 지퍼를 채우려는데 중간에 막혀서 끙끙댔다. 전정국은 그런 나를 잠시 보더니 앞에 다가와서 지퍼를 대신 올려줬다.
"옷이 꼈잖아."
"ㅇ,어... 고마워."
다음에 만날 때도 나는 이렇게 멍청한 목소리로 말할까? 부디 그렇지 않길 바란다. 전정국은 점퍼를 턱 밑까지 채워주고 다시 돌아섰다. 9층이라서 엘리베이터는 금방 도착했고 우리는 서로에게 인사를 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얀 봉고차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었다. 아마 전정국이 나오나 나오지 않나 기다리면서 온종일 잠복하고 있겠지, 나에게 다른 기자가 또 왔다고 말하던 그의 표정을 떠올리니 안타까운 마음이 약간 생겼다. 전정국은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해서 사생활 침해에도 익숙해진 것 같았다. 사실 이런 건 익숙해지면 안 되는 건데. 그러다가 내가 하는 건 뭐 다른가 싶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에이, 이런 생각만 자꾸 하면 기자 어떻게 하려고.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전에 나는 서둘러 차에 올라타 시동을 켰다. 점퍼를 벗고 조수석에 올려둘 때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이 짧게 몸을 떨었다.
"아 맞다, 녹음."
아직도 녹음 중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 나는 서둘러 녹음을 종료시키고 지금 막 도착한 문자를 확인했다.
[팀장님이 성질 내네. 재촉하기 싫었는데 프로젝트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아. -정호석 선배님]
[곧 마무리 지을 것 같아요! 저 때문에 괜히 안 좋은 소리 들은 것 같아서 죄송해요...]
나 대신 팀장님의 잔소리를 들어줘야 했을 호석 선배에게 사과를 드리고 조금 전에 한 전정국과의 거래를 생각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사무실까지 머니까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신호등에 걸린 틈을 타서 파일을 재생시켰다.
사무실까지의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휴대폰에서는 내가 화장실을 찾는 부분의 소리가 흘러나오다가 그 후로 내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러고 보니 나는 점퍼를 전정국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벗어놨었는데, 내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에 전정국과 여자의 대화가 녹음됐었나 보다.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진 나는 음량을 최대로 키우고 귀를 기울여 들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둘의 대화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정국: 전국주 내가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녹음 파일 031 [전정국 & 전국주]
전국주: 너는 누나한테 전국주가 뭐야! 엉?
전정국: 목소리 좀 줄여. 고막 나가겠네.
전국주: ......
전정국: ......
전국주: 저 여자랑은 무슨 사이야?
전정국: 네 알 바 아니잖아.
전국주: 야!! 나 네 누나거든?
전정국: 조용히 좀 하라고!
전국주: ...... 기자를 왜 집에 부르는 건데?? 누나가 이해하게끔 설명을 해봐.
전정국: 할 말이 있으니까 부른 거지. 이상한 거 아니ㅇ,
전국주: 네가 기자한테 호의적이게 구는 거, 이게 이상한 게 아니면 뭔데?
전정국: ......
전국주: 네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누나는 걱정되니까 그러는 거야.
전정국: ......
전국주: 이제 기자님 나오겠다. 아 참, 기자님이 내가 네 누나인건 알지?
전정국: 그럼 설마 너를 내 여자친구로 보겠냐.
전국주: 누나한테 너가 뭐야, 너가!!
전정국: 아오, 좀. 집에 오게 했더니 하루종일 땍땍거리는 일 밖에 안 해. 이럴 거면 그냥 나가라고.
전국주: ... 너무해. 정국이 너무행!!
\\
1. 여자는 전정국의 누나이며, 이름은 전국주다.
2. 전국주 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랄하다. 좀, 지나치게.
3. 전정국은 기자를 피하는 것 같다.
4. 전정국은 나에게만 호의적인 거다.
사담 |
하하... 저번주 목요일에 오고 화요일에 찾아오는 패기...!! (셀프싸대기) 자주 오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 않는 게 답인걸까요...후 맞춤법을 지킨다고 노력은 하는데 아무래도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다보면 저도 놓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서 맞춤법 검사기를 한번 돌리고 왔어요! 읽기 한결 편해졌죠?ㅎㅎ 정국이의 반존대를 응원하는 독자님들이 많던데 이제부터 반존대는 없습니다...ㅠ 온리 반말... 예..여주와 꾸꾸가 동갑ㅎ... 제가 급전개병이 또 도져서 정신없이 글을 썼네요(<<언제는 안그랬나;;) 늦은 것 같아서 분량도 확!!은 아니더라도 쪼매 늘렸어요 티 나나요?ㅎ 이번 화는 전정국의 집에 드른 일 밖에 없었지만 나름 여주와 전정국의 사이가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해요ㅋㅋㅋ 스토리라인을 아주 밥먹듯이 고치지만 그래도 커다란 틀 안에서 바꾸는거니 막장은 안되길 바라며... 피쓰☆ |
암호닉 있는지 확인해보고 신청해주세요... 있는데 다시 신청하시면 좀 슬픕니다ㅠㅠ (혹시 이 글을 잊었나...)
디스패치 신입 명단 (Ctrl+F로 찾으면 쉬워요~) |
팔구십 / 희 / 어요 / 바너바너 / 토익 / 슙기력 / 호식이이 / 슈탕 / 꾸꾸꾹 / 맴매때찌 독버섯 / 민트 / 침맘 / 소소 / 캉캉 / 찌몬 / 하늘 / 정국맘 / 찐빵 / 스노우폴 1234 / 나비 / 올림포스 / 쿠마몬 / 밤식빵 / 둥둥이 / 부산 / 파우더 / 젱둥젱둥 / 설렘이 뻐꾸기 / 0103 / 어른공룡둘리 / 낑깡 / 골드빈 / 마틸다 / 천재래퍼 / 걱정은 노노해 / 동룡 / 간zㅣEH형 침침참참 / 공배기 / 풀 / 안방의 수니 / #그대에게 / ❤️슈가형❤️ / 국쓰 / 살구리 / 운전 / 식염수 매혹 / 꾸꾹이 / 여길봐여기보라고 / 민군주 / 무뼈닭발 / 망개쿵떡집 / 윤기쟁이 / 디아 / 짐니말투 / 융융 꾸깅 / 미자탈출 / 빗물 / 젤라또 / 침침보고눈이침침 / 설레임과자 / 허니귤 / 칸쵸 / 사랑아 정국해 / 하리보 설탕맛쿠키 / 수저 / 페이볼 / 두둠두둠 / 숭아숭아 / 배찜 / 현 / 국윈 / ㄴㅎㅇㄱ융기 / 오징어짬뽕 초딩입맛 / 아이린 워더 / 정근 / 슈가맨 / 쀼로링 / 0424 / 초코나무숲 / 호비의 물구나무 / 김태형 / 잘난태태 요괴 / 홈매트 / 사이다 / 거창아들 / 새벽나비 / 초슈 / 아이슈가 / 반짝여보 / 들국화 / 꿀 / 태형오빠 쀼쀼 / 솜구 / 미니미니 / 딥크 / 구름이 / 비븨뷔 / 살구누나 / 초코쿠키 / 맑은굥기 / 첼리 꽁꽁 / 굠니 / 오리 / 아침2 / 0901 / 슈가많이사랑하슙 / 연이 / 유니 / 시레 / 복동 두비두밥 / 호빗 / 정꾸 / 정국이랑 / 사스가민군주님 / 꾸엥 / 1424 / 근돼 / 뽀뽀 / 안녕배우꾹아 쉬림프 / 쀼쮸빠쮸랑 / 꾸기꾸기 / 힘다 / 자몽에이드 / 들레 / 윤기친구굥기 / 무미니 / 방탄건강맨날하자 체블 / 자몽사탕 / 웬디 / 헹헹 / 태태마망 / 초코무스 / 뿌뿌 / 커잠정쿠키 / 하이린 / 별613호 김태형에 인생베팅 / 딸기꾸기 / 태태태탯 / 간장밥 / 민슈팅 / 김안녕 / 김태태 / 토쿠 / 박지민 / 장어구이 금붕 / 슈가행성 / 소녀 / 성인정국 / 페이볼 / 1013 / 목소리 / 쿠키 / 초코볼 / 예찬 심슨 / 도널드 / 링링뿌 / 삐요 / 휴지는노랑색 / 다람이덕 / 녹빙 / 8개월 / 채꾸 / 유월의 봄 허니허니잼잼 / 호시기호식이해 / 별님달이 / 제이홀스 / 마츄 / 이프 / 이사 / 안돼 / 0418 / 레몬녹차 봉봉 / RMJ / 탱탱 / 금붕 / Golden closet / 굥기윤기 / 열일곱 / 나의별 / 슴살아카 / 무지정국 칸쵸 / 코코팜 / 태태 / 뀨앙뀨가 / 숩숩이 / 자라 / 비븨뷔 / 봄잠바의 비밀 / 미키부인 / 정꾸0307 1126 / 아카아카해 / 컨태 / 굥기쓰 / 쿠크다스 / 웃어줘 / 지안 / 자몽 / minskyji / lucki1y 꾹꾹이 / 나니 / ♥♥♥태꿍망개♥♥♥ / 미역 / 징쭈 / 찐슙홉몬침태꾹 / 355 / 꾹몬 / 아카정쿠 / 대머리독수리☆ _메로나 / 쿄쿄S / 0221 / 흥흥 / 이요니용송 / 라임슈가 / 우럭 / 쿠키전 / 바람에날려 / 큐큐 시에 / 조이 / eeggg / 민트초코칩 / 군주님 / 970901 / 김안녕 / 큄 / 츄파츕스 / 병아리 또비또비 / 열원소 / 개굴 / 뀰 / 2004 / 얏호 / 고사미 / 동도롱딩딩 / ❤마츄❤ / 파트너 자판기 / 레인보우샤벳 / 암쏘쏘 / 밀짚모자 / 충전기 / 양갱 / 난석진이꾸야 / 리자몽 / 유침 너의 무지개 / 또렝 / 꿀떡 / 샤랑둥이 / 퀚 / 꾹 / 핫피잉꾸 / 정호석 / 증원 / 데이먼 오하요곰방와 / 베네 / 빔빔 / 0207 / 민윤기 코딱지 / ☆침침☆ / 민트슙 / 니나니뇨뇽 / 까만콩♥ / ♥침쨔 빔빔 / 민슈프림 / 잉여 / 정콩국 / 슈슈 / 겨란마리 / 섹시석진색시 / 계란쟁이 / 즌정꾸기 / 슙블리 깐태태 / 감자도리 / 아쩔아쩔 / 슈가슈가룬 / 뿡뿡뿡 / 또또 / 쩡구기윤기 / 상큼쓰 / 막쩡 / 인화 빠밤 / 치킨먹자정국아 / 설탕꾹이 / 헹구리 / 순대냠 / 윤기꺼야 / 92꾹이 / 뀨꾸 / 인생꾹팅 / 봉봉아달려라 꾹이 만세 / 1230 / 전정국[BTS/19] / 아궁귀여워 / 112 / 방탄비글단 / 설 / 버블콩 / 김예쁨 / 0831 루이비 / 심슨 / 뷰류륭 / 쩡쿠꾹키 / ☆★ / 뱁새 / 삐리 / 뀨기 / 맹고젤리 / 흑돼지 토마토마 / 예감123 / 로즈골드♡ / 리블리 / 술잔을 기우니 그리움이 차는구나 / 나니 / 연꽃 / 봄봄 / 1016 / 매직핸드 딸기수첩 / 구름위에호빵맨 / 뀨쓰 / 곰돌이 / 아야 / 짐니짐니 / 랑요 / 녹는중 /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 꾸가까꿍 베라생 / 여름겨울 / 바다맛사탕 / 서영 / 누가보면 / 밍뿌 / 1407 / 꾸꿍꾹 / 유만이 / 애플망고 범범 / 미리별 / 춍춍 / 동그레 / 뷔켜 / 소주 / 꾸뀌 / 정구기콧구멍 / 슙쿵 / 정쩔 밤식빵 / ㅈㅈㄱ / 오레오 / 전정쿠 / 보석호석 / 타라 / 사랑뷫 / 꿀떡맛탕 / 봉여사 / 깐돌이☆ 0711 / 자몽더쿠 / 정꾸넘나좋은거엇 / 윤기모찌 / 지미미니 / 순심아버지 / 아망떼 / 밤열한시 / 유자 / 전정근 100 / 청들 / 아봉 / 태태한 침침이 / 민윤슙 / 블락소년단 / 임세명 / 복숭복숭아 / 늉늉기 / 미낭소리 체리블라썸 / 만두짱 / 더쿠 / 잼잼★ / 앙기모티 / 지블리 / ♥0901♥ / 태형아! / 돌핀이 / 0309 설탕 / 딘시 / 1997 / 덩율곰 / 빙구 / 누네띠네 / 시나몬 / 미숮가루 / 정꾸기 / 어디 참기름 / 벚꽃난 / 쮸뀨 / 펄라이트페리윙클 / 전.정국 / 포카칩 / 배우정국이 / 꿈틀 / 1 / 부산의바다여 에딩쓰 / 정쿠키 / 꾸꾹 / 반지하 / 불가항력 / #미리내 / 황막전 / 도키도키 / 국국멍 / 천상여자 히동 *제가 열심히 찾아서 쓴다고 썼지만 혹시라도 빠트리거나(ㅠㅠ) 오타를 낸 암호닉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미 신청해주셨는데 또 신청하는 분들 제가 두 번 썼을 수도 있어요. 넘나 허술한 작가... *암호닉 신청은 반드시 대괄호 [] 안에 넣어서 해주세욧 (이제부터 가차없이 자를거에...요...아마?ㅎ) *어느새 암호닉이 451명이나ㄷㄷ... 그만 받거나 공지를 따로 올리거나 해야겠죠ㅠㅠ 제 기억력에도 한계가 오기 시작했어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