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20 |
호원이 성열의 짐을 싸러들어간다고 들어갔고, 남은건 명수와 성열이였다.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얼굴을 비비적 닦고 있다. 성열이 입을 열었다.
"..."
호원이 가방에 성열의 짐을 싸고 나와 성열의 팔목을 잡고 명수앞에 세웠다. 그러다 성열을 보며 험악한 표정으로 입을열었다.
"가자, 이성열. 너 이제 나랑 애 앞에서 약속해, 학교에서 어쩔수 없이 보는거 아니고선 만나지말기로"
"..."
"대답해"
"..응"
호원이 성열을 끌고 가면 성열은 질질끌려만 갔다. 성열이 그렇게 멀어진후, 시선을 성열의 뒷모습에 꽂았다. 명수는 목놓아 울었다. 내가 봐도 나쁘다, 난 나쁜새끼인게 틀림없다, 서럽게 우는 소리가 밖에서 들려서 일까, 성종이 어느새 나와 명수의 얼굴을 잡다가 자신의 어깨로 끌어선 목을 안고 같이 울었다, 참 아프다. 명수가 이렇게 처음으로 통곡하듯이 우는 모습이 너무 아프다. 몇십분을 울었을까, 울다 지쳐 명수는 성종에 이끌려 힘없이 집으로 끌려가듯 들어갔다.
"..뭐?"
"..여기 밥,..다 식었다..선배 밥다 해놨으면서 왜 안먹고 이렇게 식게 냅둬요 아깝게.."
"이제부터, 김명수 만나지마. 씨발놈..입이라고 주둥이 함부로 날리나"
"...이얘기 그만하자..호원아"
"그리고 그 펫얘기는 뭐야, 듣고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우리집에서 난데없이 나가더니, 집구했다고 말하던게 김명수집이였어?"
"..."
"그것도 펫?뭐..펫?이성열 정신차려,"
펫, 이게 아니였으면 김명수와 나는 절대 만날수가 없었다. 차라리 만나지 않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날 밤도 동우와 호원이 내준 방에서 김명수와 같이 찍었던 스티커사진을 들고 미친듯이 운거같다. 물론 입을 꾹 다물고 소리가 나지않게, 이불속에서 숨어서 울었다. 김명수가 너무 밉다
"아니요...그냥 머리가 좀 땡겨서 괜찮아요"
"오늘 기분이 별로인가?"
"네?뜬금없이 뭐에요.."
"나봐봐 성열아"
성열이 계속 고개를 다른곳에 두고 있자 우현이 성열의 얼굴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 토끼애교를 핀다. 흐으응~흐으응~웃으면서 성열을 향해 애교를 피는데, 처음보는 모습에 성열은 저도모르게 픽 웃었다. 뭐에요~라며 성열이 크하하 웃는데, 우현도 성열의 웃음에 싱긋 웃었다. 간만이다. 항상 시무룩한표정, 우는모습만 보여줬던 성열이 웃는다는게..참 간만이다.
"조금 소름끼치는거 빼고는 괜찮아요"
"그래?..그럼 너 이렇게 표정 시무룩할때 한번씩 해줘야겠다"
"가끔 보고싶기도 하겠네요.."
우현이 성열의 가까이에 와서 성열의 쳐진 입꼬리를 위로 올리며 성열을 보며 씨익 웃는다, 언제봐도 우현의 눈웃음은 참 예쁘다.
"푸흡, 알겠어요.."
성열의 볼을 한번 꼬집어 주곤 성열이 옷을 다 입을때까지 기다리곤 어깨를 끌어 조리실로 나왔다.
"네?..왜 이걸 저한테"
"여기 너말고 누구더있어?"
과대가 USB를 성열에게 내밀었다. 성열은 새삼 거부감이 느껴졌다. 분명히 김명수를 만나면 또 울거같은데, 또 한소리 들을거같은데..그렇다고 과대에게 싫다고 했다간 욕 한바가지 얻어먹을꺼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과대가 고맙다며 성열의 어깨를 쳐왔지만 착잡해져왔다. 탈의실에 있을까 조용히 들어갔다. 명수의 사물함쪽으로 다가가자, 또한번의 충격을 먹었다. 성종과 또 입술이 엉켜 있는 명수를 보았다. 저도 모르게 힘이 풀려 USB를 툭 떨어뜨렸다. 그제서야 기척이 들린 명수는 입술을 떼고 성열쪽을 돌아보았다. 성열은 다시 주워 명수에게 내밀었다.
"방해해서 미안, 이거 과대가 가져다주래 내일까지 부탁한다고"
"알았어"
"그냥, 보고싶어서 그랬어"
"그런건 여자한테나 가서 쓰세요 선배, 남자한테 그런말 해서 쓰나"
"그런가?"
우현이 머리를 긁적이면 성열은 풋 웃으며 은근히 작업이 쩌시네요 하며 우현의 가슴팍을 쳐왔다. 밥먹으러 가자며 성열을 무작정 끌었다. 아무래도 안쓰러운 모습에 밥을 먹여주고만 싶었다.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성열을 뒤에서 지켜주고싶다. 언젠간 보란듯이 앞에서도 지켜주고싶지만
"얼른 먹어, 왜이렇게 못먹어"
"먹어요, 선배 많이 빨리먹어요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네"
"니가 내엄마냐?얼른 너나 퍼먹어"
"너가 주니까 먹어야겠는데?아우 맛있다!"
그후로 우현과의 관계는 날로 발전했다. 우현은 성열의 마음이 어떤지 눈치빠르게 다 알고있었으므로, 뒤에서 항상 뒷받침을 해줘왔다. 정말 하지도 않는 애교를 지식인에 검색해서 글로도 배워봤고 웃긴 농담들도 찾아서 수첩에 고스란히 적어 외우기도 했다. 어느날 성열이 우현과 함께 둘이 영화를 보러갔을때, 우현의 가방에서 빠진 수첩을 보곤 픽 웃었다. 웃긴 농담들이 적혀있는 수첩 밑엔 '이성열을 꼭 웃게 할꺼야!'라는 귀여운 멘트가 써있어 성열을 더욱 웃겼다.
"너..너..내가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이거 본거야?"
"아니..떨어져있길래 본건데..선배, 크하하하 너무웃겨!!!"
어느덧 우현의 볼은 붉게 타고 있었다. 물론 귀도, 성열이 웃을때마다 더욱 진하게 빨개져왔다. 그래도 저렇게 웃는게 어딘가, 요근래 애교와 농담을 글로 배운 이후로부터 성열은 끊임없이 우현앞에서 웃었다. 우현은 항상 성열의 웃는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꼈다.
"뭐가 이녀석아"
"요근래 계속 웃는거같아요, 선배때문에, 그 수첩안에 노력도 가상하고.."
"이제 내맘을 알겠어?이놈아?"
"장해요 짱이에요"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성열이 웃었다. 내심 밀당을 해볼까 정색을 하려했지만 이미 입꼬리는 활짝 웃는 우현이였다.
/
"...이래도 된다고 내가 그랬잖아요"
"이짓. 그만할까 성종아"
"...."
"너도 괴롭고, 나도 괴롭고, 이성열도 엄청 아팠잖아. 이제 이런거 그만.."
"내가 그냥 이용당해줄게요, 내옆에만 있어요..선배 지금 많이 힘들잖아, 기댈사람도 없잖아, 그거 내가 해줄게요 그냥 옆에만 있어 기대기만해"
"기대요..힘들면 기대라고요, 내가 그래도 사귀는사이잖아, 기댈수있는 그런 사이잖아"
"고마워"
"...안고마워 해도되"
"니가 없었다면 아마도 난 견디지못했을꺼야 성종아"
"고마우면 계속 옆에 있어요..성열이형때문에 제발 그만좀 울란말이야"
"..."
"그렇게 보낸게 후회가 됐으면 왜 일부러 나쁘게 말했어?..왜 일부러 사람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했냐고!!"
"..."
"화나서 그런거 다알아요, 화나면 선배 말 안가리고 하는거 다아는데..이미 다 상처줘버렸잖아, 다 떠나가버렸잖아.."
"..."
"그리고 이미 성열이형은..몇일간 봤듯이 선배 다 잊었어, 보란듯이 우현선배랑 다니잖아 멀쩡하게"
"..."
"왜 선배만 병신같이 혼자 일 다저질러놓고 후회해..요"
명수는 고개를 숙였다. 맞다, 요 몇일간 계속 우현과 성열이 웃으면서 다니는데, 솔직히 화가났다. 나는 이렇게 아픈데, 이성열은 보란듯이 웃고있다. 복수인가, 싶어 살짝 분해왔지만. 어느순간 성열과 우현의 뒤를 밟은적도 있었다. 이짓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으로 돌아서려했지만 이미 몸은 제멋대로 성열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우현과 스킨쉽을 할땐, 정말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차마 볼수가 없었다. 이성열, 너가 이런마음이였을까,
이틀이 지났다. 우현과 날이 갈수록 관계가 발전하는 반면에, 학교에선 등록금 독촉이 계속해서만 왔고, 성열은 긴 한숨을 내쉬며 홀로 고민했다. 우현에게 말한다면 분명히 제돈을 내어서라도 학교에 다니게 하여 성열을 미안하게 할것이고 호원과 동우에게 말하면, 저들도 없는돈을 끌어모아서 어떻게든 다니게 한다고 애를쓸까 미안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계속 알바자리를 구하고 있는데도 쉽게 구해지지가 않았는데, 간신히 구해진곳이 술집알바였다. 알바가 구해지자마자 성열은 일어나서 학교로 향했다.
"휴학신청 하러왔는데요"
"여기 신청서 작성해서 제출해주세요"
신청서를 받아 빈 강의실에서 꼼꼼히 써서 냈다, 알바를 해서 돈이 좀 모아지면 그때 다시 학교에 나와야겠다. 휴학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아서려는데 누군가 손목을 거세게 잡아끌었다.
"지금 뭐하는거야"
"뭐하는거긴, 안보여?"
"휴학을 왜하는데,"
"왜하는지 니가 알빠야?"
명수가 피식 웃으며 성열을 쳐다봤다. 성열도 역시지지않고 명수와 눈을 끝까지 마주했다.
"휴학을 왜하냐고 물어봤어 대답해"
"니 알빠아니라고 했잖아!!!!"
성열이 명수가 잡던 손목을 거칠게 빼내며 뒤돌아서 가면 명수는 뒤쫓아와 성열의 손목을 다시 거세게 낚아챘다.
"너 참 착각도 여러가지 한다, 너랑 나랑 무슨사이라고 내가 니한테 관심을 받고싶어해?나 너한테 미련다뗐어 니 아에 내 머리속에 없다고"
"..."
"그리고 뭐 관심?, 내가 미쳤어? 너같은애한테 관심받자고 이런짓하게? 그만놔, 나 너 상대해줄만큼 지금 한가롭지가 않거든"
|
진짜 나의사랑그대들 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왔어요!!!!!
흐하..원랜 더 일찍올릴려했는데, , , 경고를 먹는 바람에, , ,헿...
아휴 ㅠㅠㅠㅠㅠㅠㅠ저진짜 울어도되나요?..초록글에 경지에오르다니ㅠㅠㅠ
점점 날로갈수록 정말 저 눈물나게 좋다고 얘기해주시는 그대들에게 진짜 무지막지하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대 보고있나요? 너무 좋다고ㅠㅠㅠㅠ책으로 내주시면 안되냐는 그 귀여운멘트를 하셧던 그대!!!!!
아유 저 그대가 그렇게 말해줘서 진짜 너무고마웠어요!!!!!!!!!!!!!!!...감사합니다(__)b꾸벅 쵝오에요
그대들..아유 제가 뭐라고 말해야하나요, , , 그냥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야겟네요ㅠㅠ진짜 고맙습니다 고개숙여고맙습니다..ㅠ
이번에도 기대에 막 미칠지 모르겟어요!!!!!!!!!아유 진짜 괜찮다고하면 다행이네요, ,,썻다지웟다를 무진장했거든요...ㅠㅠㅠㅠ흑.
제가 초록글 된 기념으로 그대들에게 느므느므 감사하는 마음으로 피자쏩니다!!!!!!!!그림으로요 흐하하하ㅏ..
..실제로 머 언젠간 지구종말할때쯤에 다같이만난다면 지구종말이 되도 한턱쏘도록할게요..다먹을수잇으깡?모자를라나?헿...
피자마니머겅 무한개머겅 맛잇게머겅 물론그림으로 맛잇게 보고머겅!!!!!!!!!!!!!!!!!!!사랑해요 진짜감사합니다♡(핫뚜)
(말이 길어졌네요...................즈 이제 자러갈게요 긋밤!!!!!!!!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