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16 |
으로 명수는 엠티당일날 상당히 화가 나있었다. 아직까지 모습을 비추지 않는것 때문인지 화는 더욱 났다. 여전히 전화기는 꺼져있다.
"선배 저랑 얘기좀해요"
"나 너한테 할얘기없는데"
"전 있으니까, 어디가서 말좀해요"
성열이 한시라도 웃음을 잃지않았다. 하지만, 내심 우현이 걸렸다. 뭔가 어정쩡한 저 표정이 성열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결국 제대로 풀고 싶 어 우현의 팔을 잡으며 말을 건넸지만 팔을 탁 쳐내버렸다. 다시 우현의 팔을 잡곤 근처 술집으로 데려가 앉혔다.
[김명수~나 호원이랑동우랑 약속이생겨서 잠깐만나고 갈게!!!!]
폰을 꺼놓고 술을 한잔 들이마시며 턱을 괴곤 우현에게 물었다. 여전히 삐딱한 자세로 술만 들이키고 있는 우현은 성열의 얼굴을 한번 훔치듯이 쳐다봤다.
"더마셔야 얘기할려나?자 짠!"
잔을 내미는 성열의 손을 거부할수가 없어 대충 짠해주곤 술을 들이마셨다, 말하면 안되는데. 말하기 싫은데, 차마 널 좋아한다고 말할수가 없는 데 너를 잃을까봐 겁이나는데, 우현은 술을 마셔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 머리에 힘을 빡 주고 있었다.
는데 녀석에게 꼬리잡힐까 꾹 참았다. 술잔을 손에 끼며 성열의 분노를 귀에 담았다. 성열은 곧 축 가라앉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시선을 꽂았다. '노래 진짜 잘부른다 그죠 선배' 혼자 노래에 심취해있다. 우현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났다.
"잘들어 이성열"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곤 우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사람들은 오~거리며 환호성을 쳤고, 성열은 눈이 동그래져선 우현을 봤 다. 하긴 과 선배들 얘기 엿들었는데 우현은 노래하나는 끝내준다고 엿들은적이 있다. 조명아래 서있는 우현이 멋있어보였다. 저도 모르게 웃으 며 박수를 쳤다.
≪나 이런 남자이니까 네게 눈물 보일까봐서 맘에 없는 괜찮다는 말만 내내 되풀이하는 이런 나이니까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사랑해도 사랑한다 는 그 말하나 못한 바보이니까,.,,,≫
노래를 이어갈수록 우현의 손을 떨려왔다. 물론 목소리도 같이, 실연을 당했나..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나 싶어 성열은 내심 깊은 생각에 빠졌다. 노래가 다 끝나고 우현은 인사를 꾸벅하곤 자리로 돌아왔다.
"선배 노래 진짜 잘하네요, 역시 들은대로야"
"그런말 들으려고 한거아닌데"
우현은 술을 더욱 들이켰다, 노래를 부르고 나면 속이 후련할줄알았는데 더 답답해져만 왔다. 너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려 한건데, 와닿진 않았구 나 이성열, 답답해죽겠다. 눈치도 없고, 저 해맑은 얼굴에 침도 못뱉겠고, 속앓이를 하다 우현은 술에 취해 뻗었다. 성열은 우현을 손으로 마구잡 이로 흔들며 깨우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우현을 가까스레 업었다. 그래도 나름 가볍네,
"도대체 비밀번호가 뭐지,"
비밀번호가 걸려 대문앞에서 몇십분째 꼼짝도 못하고 있다. 우현에겐 미안하지만 대문앞에 잠시 앉혀놓곤 우현을 흔들며 비밀번호를 계속 물었 다. 아이씨, 진짜 하필 이런상황에 잘도 퍼질러...자는게 아니네?...우현은 앉아서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는 성열과 눈을 맞추고 있었다.
성열은 우현의 입술만 받아들여야 했다. 길고 긴 키스가 끝나곤 우현은 입술을 떼고 살짝 지쳐보이는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짝 웃었다.
"선배..진짜..왜이래요 당황스럽게"
"이성열, 이제 그만해"
"뭘요"
"이제 나 힘들게좀 하지말고, 나한테 와..와주면 안되?"
그제서야 눈치를 챘다. 성열은 눈을 살짝 깔며 바닥을 내려다봤다. '선배 바닥 차가워요 얼른 쳐주고 들어가요 자는거까지 보고갈게요' 우현을 일 으키며 비밀번호를 치게하곤 넘어지지않게 부축을 해주며 집으로 들어갔다.
"정말요?,,해주세요..!"
"방에 가서 기다려, 거실은 좀 춥다"
성열을 방에다가 밀어넣은후에 우현은 아메리카노를 만들러 갔다. 술에 취한거같았는데, 멀쩡하게 행동도 잘하고 다니네. 성열은 우현의 방에 걸 려있는 액자를 살펴보며 풋 하고 웃었다. 눈웃음이 참예쁘다. 하지만 이내 우현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생각에 잠겼다.
어줬다. 자는것도 예쁘다, 우현은 성열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다가 그대로 침대에 팔을 기대 성열의 앞에서 잔거같다.
.
우현을 미친듯이 흔들어 깨웠다. 우현은 눈을 반쯤뜨며 성열을 봤고 성열은 곧 침대에서 잽싸게 내려와 우현의 허리를 두들겨줬다. 안아프냐며 왜 옆에서 안자고 힘들게 자냐고 하는데 우현은 괜찮다며 성열과 함께 일어났다. '오늘 엠티인거 알지?짐은 어떻게 하냐' 우현이 성열을 약올리듯 이 말했다. 성열은 씨익 웃다가 이내 표정이 굳으며 소리를 질렀다.
"시간이,,시간이 다되가는데?..선배 저 어떻게해요!!!!!나 엠티못가게생겼는데 웃음이나와요!!!?"
정말 안절부절하며 집에가야겠다며 얼른 옷을 입는 성열의 팔목을 잡아 내옷 챙겨줄게 내옷가져가 라며 성열을 안심시키며 가방을 쌌다. 성열과 겨우 몇시간 같이 있을뿐인데, 오랜만에 느껴보면 행복한 느낌에 우현은 싱긋 웃었다. 김명수는 늘 보고 있겠지 이런 모습을, 부러운 마음을 감췄 다.
"남우현하고 이성열 둘이 미쳤나!!!!!!!곧 차출발한다는데 안오고 지랄이야 쌍으로 전화도 안받고!!!"
그러고보니 명수의 눈엔 남우현도 없다. 둘이 없다고 하니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표정관리가 안되는것같아 바닥에 시선을 꽂고 침착 하자며 마음속으로 읊었다. 차 출발시간이 거의 다다르자 헉헉대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렸다. 역시 기대한것이 맞았듯 이성열이다. 그옆엔 남우현,,..
아있다. 옆엔 성종이 있었다. 명수는 원래 옆자리를 성열을 위해 비웠는데, 우현과 이름이 함께 들리자 혼자서 어디앉을지 헤메는 성종을 끌여앉 혔다. 성열이 명수를 향해도 꾸벅 굽혔다.
이젠 우현을 풀어놨더니 명수가 싹 굳어선 성종과 과자를 먹고 있었다. 어제 거짓말이 좀 심했지,,동우랑 호원이랑 약속있다 해놓고 우현선배와 같이 들어오는게 이상하지..성열이 명수앞에 계속 딱딱하게 서있자, 우현은 성열의 팔목을 잡아끌어 자신의 옆에 앉혔다. 명수는 성열이 끌려간 쪽을 한번 보다가 머리를 짚었다. 성열역시 명수의 자리만 뚫어져라 보며 과자먹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 저 옆자리는 내자린데..
"뭔 생각을 그렇게 곰곰히해"
"네..?..아니요....아니에요"
내가 예민하게 느끼는건가,,왜 김명수의 고개가 성종이어깨에 기대어있는건지, 그 틈사이를 보려 고개를 쭉 빼고 있었다. 우현이 그사이 성열의 고개를 돌리게 했고, 성열의 표정은 울상이였다. 이거 김명수랑 그런사이라서 질투가 난다고 미치겠다고 말도 못하겠고, 혼자 마음속으로 끙끙 앓았다.
"옷갈아입고 여기로 모여!!!편한옷으로 입어야된다!몸으로 하는거니까!!!"
모두들 재밌다는듯 싱글벙글 웃으며 방으로 들어간다. 하필 숙소도 과대 맘대로 나눠놔서 성종 우현 명수 성열 4명이 쓰게 됐다. 어색한 기류가 없지 않아 흐르는데 성종은 부끄러운듯 화장실에 들어가서 입는다며 문을 닫아버렸고, 명수는 거리낌없이 벗어재꼈다. 물론 우현조차, 난생 처음 보는 우현의 몸에 성열은 입을 떡벌리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선배..모..몸이....진짜 좋다..........어떻게 이렇게 만들..."
우현은 씨익 웃으며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명수는 그모습을 힐끔보다가 자신의 몸을 한번보다가 성열을 날카롭게 쨰렸다. 물론 성열은 못봤 지만, 성열은 머뭇대다 우현이 주는 옷을 입었는데, 우현이 자신보다 키가 좀 작은탓일까 팔길이가 짧아 상당히 웃겼다. 우현은 배를 잡으며 이것 봐 크하하하하 아이고 내가 키작은게 여기서 티나네 웃느라 정신이없다.
"그니까 어제,,누가 방에서 맘대로 자래?커피만 마시고가라했잖아"
명수의 귀가 쫑긋했다. 아..그러니까 남우현네 집에서 잤다 이거지? 안그래도 성열이 걱정돼서 옷을 챙겨오긴했는데, 명수는 성열의 옷을 꾹 쥐며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옆을 돌아봤을땐 성열이 명수의 눈치를 보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일 싫어하는 거짓말에, 말도없이 외박에 남우 현의 집에서 자기까지, 쓰리콤보로 쇼크를 먹여주니 명수는 챙겨왔던 성열의 옷을 얼굴에 가져다 냅다 세게 던져버렸다.
"으...!!!!!!"
코에 지퍼부분을 정통으로 맞아 성열이 두손을 얼굴에 감쌌다. 우현은 뭐하는짓이냐며 명수에게 소리쳤고 성열은 눈물이 맺혀선 신음을 토해냈 다.
"..."
성종이 옷을 다 갈아입고 나왔을땐 분위기가 상당히 차가웠다. 명수는 허리에 손을 올리곤 표정이 싹굳은채 얼굴을 부여잡고 있는 성열을 쳐다봤 다. 성종은 명수의 팔을 꼭 잡으며 진정하라고 밖에 다들릴꺼라며 귀에 속삭였다. 성종조차 당황했다. 여태까지 화나도 이런 표정은 없었는데..
"...."
"뭐?"
"그럼 이성열 놔주고가, 진짜잘해볼테니까"
"뭐...?"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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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이 살짝 아련돋네요..나만그래요?힣....
아 완전기다렸다고 하셨던 분들ㅠㅠ댓글보고 진짜 감동 울컥,,,,,픽 올리자마자 댓글 와장창..ㅠㅠㅠ하,....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이러니 쓸맛이나네요,,ㅠㅠ.....이게 익인이여도 즈는 댓글을 다 기억한답니다!!(뭐래...)
이게 나중에 완결이 언제날진 모르지만,,완결이 난다면 메일링은,,흡,,아이디까고할꺼에욬ㅋㅋㅋㅋㅋㅋ으핳ㅎ...네..그래요...
오늘은 거의 우열위주?네요.,,,진짜 우열 엘성 나뉜다니까 너무빨리 나왔네요 으핰.,,!!!!!!!!!!캬컄ㅋ..전 말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그런,,,흫,,,,
댓글두 많아서 짱짱 행복하구여!!!힘이 불끈불끈나요미!!!!!!!!!!!!!!!!!!!!!!!!!!!!!!!!!!!!!!!!!!!!!
실제로 우현이가 저런 브금 노래를 불러줬음 좋겠네여..♬엠피에 영원소유 할수있는데..헿.....
나름 길게 썼는데 또 그대들에게 감동을 드렸나모르겟네요..ㅠㅠ흐으으으으으으응...ㅠㅠㅠㅠㅠ
이번편에 우열이 많았다면..다음편은 엘성?..흐핳...(스포네요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