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봉님,
안녕 가온아!
아, 5편.
짧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던
이터널 선샤인이 드디어 완결이 났네요!
음, 후기에 앞서서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해요..
저 진짜 댓글 달리는 속도 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현기증)
+
사실, 이 글은 호기호기 쓰기 전부터, 아니 맼썸 쓰기 전부터
구상하던 글이었어요 구상 보단 망상에 가깝지만...
이 글에서 세봉이가 학원이랑 학업에 찌들어살잖아요,
실제의 저도 그렇거든요.
물론 가온이처럼 한없이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괴로워하지도 않고,
거식증이 있지는 않지만요.
저는 어릴 적 부터 남들한테 주목받는걸 좋아했어요.
노래도 못 부르고, 춤도 못 추지만요
그래서 아주 깊은 곳에선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되게 동경하고, 바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상상했어요,
오늘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세븐틴이 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행세계가 있다면, 거기선 내가 세븐틴 멤버이지 않을까?
라면서요.
그래서 그냥 망상으로만 꽁꽁 갖고 있다가,
처음으로 1편을 풀었어요.
+
글을 쓰다보니까
감정표현하는게 엄청 힘들더라구요,
보통 쓰는 단편이나 호기호기는 주로 표면적이거나 은유적인 표현들을 쓰잖아요,
근데 여기선 직접적으로 파박! 이렇게 나타낼수 있는 감정들이 아니라서....
(한숨)
1편 쓰고 딱, 올렸을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진짜,,,,,,사랑합니다..
+
사실 1편 쓰면서 결말은 정해져있었어요.
중간에 세븐틴으로 남게 해달라는 독자분들의 요청에 많이 흔들렸지만......
번외가 있 (쿨럭쿨럭 호시크린님이 좋아하는 쿨럭쿨럭)......
그래서 딱 3편으로 잡았는데,
2편 쓰려고 컴퓨터 켜자마자 깨달았죠.
아, 세편으로는 하고 싶은 얘기를 못 하겠구나.
그래서 늘렸어요......껄껄
+
3편쓰고 4편 쓰는데 엄청 오래걸렸어요..
마지막 편 바로 전의 편이라서 개연성이 중요했거든요.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 글에 맞는 브금을 찾으려고 노래를 몇개 다운받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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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망의 마지막 화...
혹시 보고 오셨나요......
저 진짜 다 쓰고 검토하면서 2번 정도 읽는데,
읽다가 엄청 울었네요......
왜 울었을까요....(울먹)
아, 그리고 떠나기전 지훈이가 말했잖아요.
내가, 세븐틴이 널 기억한다고.
지훈이가 팬싸 첫타자랍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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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비루한 글과 더 비루한 후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아ㅠㅠㅠ진짜 이터널을 떠나보내려니까 너무 속상하네요..시원하기도 하고.
다음에 또 어떤 이야기로 올진 모르겠지만요, 그때도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여러분 사랑해요...굳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