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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재주꾼 전체글 (정상)ll조회 1870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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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난 여기서 멈출거야.










네가 들어가고 난 후도 얼마나 나는 그 자리를 지켰는지도 모르겠다. 그리 매섭진 않은 바람이였지만, 나에겐 충분히 차갑고 시려운 바람이였고 가을밤이였다. 네 감정이 그랬다면 나는 너를 이해해야했다. 서로에게 움직였던건 네가 아닌 오직 나 혼자였으니.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나는 점점 아파왔다.


그게 바람인지, 너인지


그렇게 나는 혼자 아파했다.











*







"힘들겠는데.."

"..."

"열이 많이 나네"








그 늦은 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집에 돌아와 무거운 몸을 침대에 누어 잠이 들었을 때 처음으로 들린 목소리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목소리도 모습도 흐릿하고 선명하지 못한게 꼭 어디하나가 고장이라도 난것처럼 힘이없고 나는 많이 지쳐있었다. 갑자기 어디서 기운이라도 팍하고 났으면 하는 바람은 쉽게 이루지 못 하고 몽롱해지는 정신으로 다시 나는 그렇게 잠에 든거같다.


분명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다. 하지만 날 깨우는 알람소리와 엄마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방안은 잠이 들기전 어두웠던 내 방과 똑같이 여전히 어두웠다. 침대에 뉘었던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았다. 침대옆 탁자에있는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자 시간은 오후6시 30분을 가르켰다. 그제야 내가 학교도 안 간채 그 오랜시간동안 잠을 잤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너무 오래잔탓인지 아니면 지독한 감기때문인지 알 순 없었지만 머리는 계속 지끈 아파왔고 몸은 여전히 뜨거웠다. 나는 얼굴을 손에 감싼채 큰 호흡을 내쉬었다. 가쁜 숨을 크게 내쉬니 뜨거운 열기도 같이 나오는것이 그닥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어지럽고 몽롱한 정신에 다시 침대에 누워 조금만 더 휴식을 취해볼까하는데, 환한 불빛이 서서히 어두운 내 방안으로 들어왔고, 익숙한 형태의 모습이 보였다.








"일어났니?"

"이 시간에 집에 있네"

"그럼 아들이 이렇게 아픈데"










퇴근시간도 안됐고, 야근을 자주하던 엄마가 방으로 들어왔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높은 열을 내며 잠만자던 내가 걱정이된 모양인지, 엄마는 죽과 갖가지 약을 들고왔고, 죽이 담긴 그릇을 나에겐 건냈다.








"됐어"








하지만 입 맛이 없던 나는, 내쪽으로 내밀던 그릇을 받아들지않고 옆에 놓여있던 약하나를 집어 약을 넘겼다. 빈속에 약을 넘겨서 그런지, 꽤나 속이 쓰릴만도 할텐데 그러한 아픔 조차 못 느낀채 나는 다시 침대에 몸을 누웠다.








"쉴게"









휴식이 필요했다. 어떠한 의미에서의 휴식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나에겐 휴식이 필요했다. 


또한 정리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







되게 기분 좋은 꿈을 꿨다. 



광활한 푸른빛 바다가 배경이였고, 그 배경 안엔 단지 너와 나 둘만 존재했었다. 그 광활한 바다에서만 우리둘만의 공간이 아니라 그 지구 전체가 너와날 위한 공간인 것 처럼 그 설렘은 꿈 속에서 마저도 똑같았다. 바람에 네 긴 머리칼이 휘날렸고, 너는 여전히 예쁜 웃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웃고있었다. 꿈속에서도 그 웃음이 보고싶어 앞에 펼쳐진 멋진 바다를 보지 못 한채 나는 여전히 너만 바라보고있었다. 내 눈빛을 꿈속에 네가 느낀 모양인지 너는 천천히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곧이어 바다를 보며 웃던 네 웃음은 나를 바라보며 웃기시작했다. 그 가슴떨림을 어찌 설명할까. 꿈 속에서는 어떠한 감정, 아픔 조차 느끼지 못 하는데 이건 마치 현실의 떨림과 같이 내 가슴이 너무나 뛰고있었다. 너는 여전히 예쁜 미소로 나를 바라보며 내 뜨거웠던 것 같은 이마를 쓸어내려주고, 네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주던 네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는 두 눈을 떴다.


참 신기한 아침이였다. 어젯밤 약기운에 취해 잠을 오랫동안 잤다지만 알람소리하나 없이 아침일찍 제시간에 일어나는건 꽤 신기했다. 침대에 일어나 꽤 찌뿌등한 몸을 기지개를 피며 풀어주었고,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로 다가가 바깥 날씨를 살펴보자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았다. 일어나 갈증이 나기시작했고, 탁자옆에 놓인 물을 들어 마시기시작했다. 약 사이들 옆에 놓인 작은 노트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봐도 내것같아보이지 않던 노트가 정처없이 방에 있는게 이상해 들어다 펼쳐보자 그닥 중요한 메모같아보이지 않는, 낙서들이 적혀있었다. 공책의 주인을 펼친 공책 안 낯익는 글씨체들로 나는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일어났니?"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나오자 주방에 계시던 엄마가 아침인사를 하며 몸상태를 물었다. 어젯밤 보다 훨씬 괜찮아졌다는 말 과, 걱정말라는 말을 덧붙여 건내주고 나는 식탁에 앉아 차려준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혹시"

"응?"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어제 여주 왔다 갔어?"









네 공책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엄마에게 물어보자.










"응 왔다갔었지~"

"..."

"엄청 늦은시간에 다녀갔는데"

"..."

"그 늦은시간에 너 숙제 줘야한다고 다녀가더라"

"..."

"너 걱정도 많이 하더라~ 여주가 착하긴 착해"

"..."

"여주가 너 자고있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알았데~"








*





싱글벙글 


신발을 신고있는 이 순간도 웃음이 나온다. 엄마는 아프더니 얘가 왜이렇게 웃음이 늘었냐며 농담을 던지셨고, 나는 밝게 다녀오겠다는 인사와 함께 현관문을 나섰다. 어젯밤 네가 나에게 숙제를 줘야한다며 우리집에 들렸다는 엄마의 말을 들었다. 분명 너는 나에게 줄 숙제 조차없는데, 숙제 핑계를 되며 우리집에 찾아온건 내가 너무나 걱정되서 찾아온건 아닐까하는 생각.. 그래 망상을 했다. 망상이라고 하면 뭐 어때, 일단 내가 좋은데로 착가하면 그만이지.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자리에 서있자,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어, 김여주"

"..."







우리 집 앞 집인 너희 집에서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났고, 네가 문을 열고 나왔다.








"그래 보이네"










몸은 괜찮냐는 너의 말에 이제는 나름 괜찮아졌다고 대답하자. 너는 그래 보인다며 무심하게 대답한데. 아, 무심도 해라. 어젯밤 걱정되서 우리집까지 찾아왔다면서,











"어제 학교 못 나올정도로 아팠냐?"








이거봐 이거봐, 김여주 아닌척하면서 걱정하고 있기는. 그래도. 아직은 좋은 친구라지만, 그래도 할 걱정은 다 해주니 괜히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진다.








"몰라 그냥 좀 많이 힘들었어"










계속 얼마나 아팠냐. 왜 아팠냐 묻는 너에게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 근데 정말 사실이였다. 나는 단지 새벽 밤 속 오랫동안 앉아있었고, 혼자 있었을 뿐 이였는데. 이렇게나 아팠고, 힘들어했다. 생각해보면 너 때문에 힘들고 아패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에게 말하기엔 지금은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기분 되게 좋아."










너 덕분에 이렇게나 좋아졌는데, 무슨 상관이겠어.










*

 


오늘은 등굣길을 너와 함께했다. 맑은 하늘에 너와 나란히 걸어가는 등굣길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너는 아마 모를것이다. 너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랑이며 날려 가끔씩 내 어깨를 간지럽히는 느낌도 좋았고,  별말을 하지 않는 우리 둘 사이의 침묵마저도 좋았다.









"가라"

"응"








하지만 늘 기분좋은 순간은 왜 이렇게나 금방인건지, 너와의 시간은 늘 짧고도 짧아 너무나 부족했다.









"어? 구준회! 왔냐?"









교실에 들어서자 익숙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책상에 앉았다. 괜찮냐는 친구들의 말과, 사내새끼가 몸 관리도 제대로 안하는 병신이 어디있냐며 한 두마디를 주고받았다. 자리에 앉았을 때 옆에서 조잘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지않아, 친구들에게 김지원은 아직 안 온거냐 묻자.










"걔 봤는데 몰라 화장실갔겠지"

"야 다음시간 미술실이야. 미술실가"









미술실로 가라는 반장의 말에 주섬주섬 일어나 교실 문 앞에 섰다. 김지원을 기다려 같이 갈 생각에 문 앞에 멀뚱히 서있었는데, 저 끝에서 부터 김지원과 너와 네 친구가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부터 기분이 꽤나 좋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또 괜히 싱숭생숭. 다가오는 김지원이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나는 미술실 가야한다는 말로 대답했다. 너와 친구도 미술실 옆에 있는 음악실을 가야하는 모양인지 우리는 그렇게 나란히 걸으며, 미술실과 음악실로 향했다. 한발자국 앞서걸어가던 김지원과 너의 친구의 조잘거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둘은 지금도 역시 아무말없이 걸어가기만 했다.









"오늘 밥 같이 먹어."








뭔가 이 순간들이 지금은 너무 좋아서 오늘은 꽤 오랜시간을 너와 함께이고 싶어,








-





"안 가?"

"뭐가"

"밥 먹으러가자고"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너네 둘이 맛있게먹어라?"








의미모를 이상한 웃음을 남기며 김지원은 사라졌고, 나는 김지원에 대한 아무 미련없이 너네 반으로 향했다. 


뭐, 김지원이 없으면 나야 좋지. 








"김지원은?"








네 반으로 향하는 도중 우리반으로 오는 너와 마주쳤고, 김지원에 대한 행방을 물었다.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결국 우리는 둘이서 급식실에 내려와 급식을 받고 마주앉아 밥을 먹기시작했다. 밥을 먹으면서 너를 몇 번 쳐다봤는데,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밥만 먹는 너를 보며. 나는 어젯밤 네가 두고 간 노트가 생각나 다시 입을 열었다.









""어제 우리집 왔었어?"








다 알고있는데도 왔었지도 아닌 왔었어? 라는 의문형 형태의 문자으로 너에게 묻자. 너는 생각외로 다른 대답에 나왔다. 


아니. 라는 너의 대답에 처음에 살짝 의아했다. 굳이 숨길 이유도 없었을텐데 숨기는 너의 대답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네가 언젠간 나에게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말해주겠지.











"아 그리고 오늘 집에 같이가"

"나 야자하거든"








나도 오늘부터 야자한다는 너의 말에 너는 절대 공감할수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당연히 그렇겠지, 수능을 안 봐도 되고 심지어 최저학력까지 없는 1지망 대학에 수시에 합격한 내가 무엇을 얻을려고 야자를 시작하겠어. 그 이유는 분명히 너였지만, 나역시 너에게 숨김없이 말하기에 아직 너에게 숨기는 사실이 많아. 어쩔수 없이 얼버부렸다.









"그냥...재미있어 보이잖아..?"










재미는 개뿔.










_





긴 점심식사를 끝내고 여주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내 반으로 드러와 책상에 앉자 여전히 내 옆자리인 김지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김지원은?"

"뭐겠냐"









두 손가락만 펴고선 입에 가져다대며 뻐금해대는 친구. 딱봐도 점심먹고 연기 뿜으러 갔겠구나 싶어. 나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디가냐?"

"김지원"

"너도 피냐?"








내가 김지원이냐. 라는 짧은 대답을 남기고선 교실을 나왔다. 우리학교에선 담배를 필수있는 곳이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 곳은 교무실 옆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흡연구역이였고, 한 군데는 아직 성숙하지 못 한 아이들이 철 없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정해놓은 쓰레기 소각장이였다. 하지만 김지원은 멀고도 먼 그곳까지 가기귀찮다며 주로 막혀있는 돌담을 주로 애용했다. 나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꺼라"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오 시발 깜짝이야"









역시나 익숙한 뒷통수가 있었고, 나는 김지원이 피우던 담배를 뺏아 바닥에 던져 발로 밟으며 껐다.









"아 마지막이였는데"









아깝다는듯 입맛을 다시는 김지원에게








"금연해라"








라는 경고아닌 경고를 툭하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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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아야해서 안돼."

"뭔소리야"

"요즘 대학은 금연하면 장학금준다더라"

"지랄.."








말도안돼는 헛소리를 시작하는 김지원의 머리를 조금 쎄게 툭하고 쳤다. 그러자 아프다는듯 짧게 아!라는 소리와함께 노려보는 김지원이다.









"근데 뭔일이야"

"뭐가"

"아니, 담배피는거 싫어하는 놈이 여기까지온거보면 이상한거아냐?"

"..."

"나보러 여기까지 올리는 없잖아"








역시 김지원.


사실 그날밤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참 많은 생각을해봤다. 이 생각들과 너의 오해들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하는 그런 해결방안들, 솔직히 몇날며칠을 고민을 해 봤는데도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으면 하는 그런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조언을 너에게 구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찾아온게.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그래서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하나 이거?"







김지원이지. 그래도 너와 나 둘다 가까이하는사람이 김지원이였고, 너도 나도 김지원과 있는 시간은 꽤 길었으니. 짜증나게도. 나는 김지원에게 찾아와, 네 이름을 속 뺀채. 내가 어떤 여자애를 좋아하는거같은데로 시작해. 그 여자애는 나와 다른 여자애 사이를 오해하고 있는것같아로 소심하게 말을 끝냈다. 하지만 예상외로 김지원은 그닥 놀라보이지 않았고 핸드폰만 만지며 고개를 끄덕일뿐이다.







"야 너 내말 제대로 듣냐?"

"응 듣고있어"

"아니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는데 넌"

"여주가 그렇게 오해하는데도 이유가 있겠지"

"아니 그러니까 그 이유가 뭔..!"







김지원 입에서 네 이름이 나오자마자 너무 놀라 말을 하다 뚝하고 멈췄다. 김지원은 웃겨죽겠는지 키득키득대며 웃기에 바빴고, 나는 크게 동공이 흔들리기 바빴다.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뭐냐...?"

"뭐갘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나했는데 역시나넼ㅋㅋㅋㅋ"

"..."

"병신아 너 티 존나 나"

"근데 걘 모르잖아"

"걘 더 모자란거지"







쳐웃어 되는 김지원을 바라보다 마른 세수를 했다. 그래. 이왕 이렇게 김지원이 알아버렸는데, 차라리 다 털어놓자는 심정으로 나는 내 모든 감정을 털어놓았다. 가끔가다 내이야기를 듣던 김지원은 진지하기도 쳐웃기도 이런 소리를 듣고잇다는게 소름돋기도 한다면서 여러가지 얼굴 표정을 보여줬다.








"어떻게해"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남자라면 고백이지"

"아 개소리"

"뭐가 개소리야"

"지금 시점이 어는시점인데. 걔 공부해야돼"

"근데?"

"괜히 신경쓰이게 하고싶지않다는 소리야."









물론 수능이 내가 너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예체능을 전공하던 너는 수능이 다가 아니라 수능이 끝나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말할수있었다. 재수가 많은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모자란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온 너는 꽤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많이 힘들어했었다. 그런데 아직 수능도 치지않은 중요한 이 시점에서 내가 너에게 고백을해 괜히 네 신경을 건드리고 싶지않았다. 최대한 너에게 방해되지 않게. 그렇게 조용히 있고싶었다. 단지 내가 지금 풀자고하는건, 네 오해하고 있는 여자아이와 내 사이. 그 여자아이와 나는 아무 깊은관계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싶었다.









"내가 볼 땐 지금 제일 신경쓰이게 하는건 넌거같은데"

"내가 뭐"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5 | 인스티즈

"네 입장에선 지금 이시점에선 닥치고 있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순있는데. 걔한테는 그게 아닐수도있어."

"..."

"걔말곤 아무도 모르는거야. 걔 생각은"

"..."

"걔가 누굴 좋아하는지. 걔가 뭐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뭐때문에 기분이 좋고 뭐에 신경쓰여하는지"

"..."

"제일 병신이 남생각하다가 자기가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거라고."

"..."

"너처럼.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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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늙은재주꾼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너무 늦어버렸네요....하하..

준회버전을 다시 찾아왔는데, 오늘도 너무 늦어....하하...

준회 버전을 쓰다보니 역시나 길어져서 결국에 한편에 다 쓸 분량을 2회로 나뉘어야 할것같네요..ㅎㅎ

죄송해요... 한편에 모든걸 전해주고싶었는데, 이것도 적고싶고 이것도 적고싶은 제 욕심에

조금 길어졌네요.. 몇날며칠을 새벽에 돌아와 글을쓰다보니 

조금 뭔가 급한 감이 없지않아 있을수있는데, 

이번화도 정말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할것같아요!

오늘도 즐독해주세요.

제사랑하는 독자님덜~~~~~(하트)

암호닉은 늘 소중하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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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수행준비때문에 깨어있었는데 이렇게 글이♡♡혀니 선댓하고 가요
8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둘이 맴찢이다ㅠㅠㅠㅠㅠㅠ주네야 그냥 고뱃해ㅠㅠㅠㅠ
8년 전
늙은재주꾼
고마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우리주네가 언제 고백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 참고 기다려봐요:)
8년 전
독자3
실습가기전 힐링하고갑니다♡ 드디어 오해가 풀리는건가ㅠㅠㅠㅠ 마른세수가 왤캐좋지....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늙은재주꾼
감사해요 제 글이 힐링의 존재라니! 그런 뭔가 섹시한 마른세수 저도 참 좋아해서 오늘도 넣어봤어요..ㅎㅎ 마른세수..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아ㅠㅠㅠㅠ구준회 그냥 내가 조타고말해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너므 기다려써요...♡오늘 아침에 등교전에 선댓해놓고못봐서 지금에서야보네여ㅠㅠㅠㅠㅠ하핫 넘나 떨레는것.❤❤❤❤오늘도 좋은글 감사해요!!!
8년 전
늙은재주꾼
반가워요!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저야 너무 고마워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하다고 하니 얼마나 영광이겠어요! 요즘 많이 늦어서 많이 죄송했는데 그래도 업데이트할때마다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8년 전
독자6
네넨ㅇ!!당연하죠!항상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언제든 와주십쇼❤늦은시간인데 답글 감사핮니다!
8년 전
독자5
준회가먹으라고준회

와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이렇게까지 누군가가 올리는 글을 기다려본게 처음이에요ㅠㅠ 작가님이 늦게올렸다는게 아니라 이렇게 빠져서 읽은적이 처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준회시점 전 개인적으로 저엉말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 다 좋지마뉴ㅠㅠㅠㅠㅠ 항상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행복하네요ㅠ♡♡♡♡♡

8년 전
늙은재주꾼
오랜만이에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네요 너무 감사해요! 제 글을 늘 좋아해주시는것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정말 좋아해주시는 준회시점을 2회로 나뉜것이 잘한것같아서 뿌듯도 해야지네요! 제 글을 빠져서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적어드릴게요!
8년 전
비회원15.134
김동동입니다!

갸아아악 오늘도 재밌는 글입니다...♡요즘에 시펌대비하느라고 한참 못보다가 오늘 딱 들어왔는데 글이 딱 올라와서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당♡♡♡

8년 전
늙은재주꾼
반가워요! 시험기간 제 글로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번화도 재미있게 읽으신것같아 저로썬 너무 뿌듯하네요:) 다음편도 그런 보람 느끼게 더 일찍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93.202
김지원사이다ㅠㅠㅠㅠㅠ작가님 항상글 잘보고가고있어요!암호닉 [콘치즈]로신청해도될까요..?
8년 전
늙은재주꾼
항상 제 글을 잘보고 있다니 너무 감사해요! 암호닉도 고맙구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8년 전
독자7
자까님 넘나재밌써효ㅠㅠㅠㅠ 정주행하고왔써오ㅠㅠㅠ타댱해요ㅠㅠ 넘나잼있씁니다ㅠㅠ 암암ㅎ닉 쭈꿁히푸로신청할깨오!❤❤❤❤❤❤❤❤❤❤❤❤❤❤❤
8년 전
늙은재주꾼
고마워요! 너무 영광인데요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신알신도 감사하고 암호닉도 너무 고마워요! 다음편도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8년 전
독자8
잘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9
지원아 자란다 자란다 잘한다!
7년 전
독자10
어ㅏ 김지원 잘한다!!!!!
7년 전
독자11
너무 재미있어요유유ㅠ융ㅇ 감사합ㄴ다
7년 전
독자12
어우 지원아 진짜 사이다야 넘 사이다야 그러니까 둘이 이제 제발 사귀라고 제발쫌 응? 아 왜 안사귄담..?
7년 전
독자13
아 너무 좋다 ㅠㅠ 이런 뒷이야기가...! 지원이는 역시 진정한 친구...! 눈치도 빠르고... 그런데 실제 지원이랑 좀 많이 다른 것 같은... 쿨럭쿨럭...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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