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교통카드는 썸을 부른다0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엄마 우리 진짜 이사갈 생각없어?”

“또 헛소리 한다. 그냥 조용히 학교가라”

“씨이...나 다리 아프단 말이야!!!”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인데! 다리가 왜 아파!! 학교나 가!!!”

“....다녀오겠습니다..”

역시나 현관문을 열면 오늘도 저 멀리 서있는 남자 형태가 보인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학교 1학년 오세훈이다

학교에서도 무섭다고 소문나서 인지 눈 마주칠때가 더 무섭다...

뒤돌지마.. 뒤돌지말라고!!!

으.... 눈 마주쳤다. 저 삼백안 너무 무섭다고!!!

맨날 보니깐 좀 섹시?..한 것..같기두

아니 나 왜이래 요즘 제 정신이 아닌가봐...

오늘도 엘리베이터는 포기이다..

망할 오세훈 내가 저 삼백안 무서워서 맨날 계단으로 내려간다고

진짜 내일은 좀더 일찍나와서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야지

오세훈 욕하면서 걸어가니깐 버스정류장이 되게 가까운것 같네

오 나이스 타이밍 버스가 바로 오다니!!!

오늘은 왠지 아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버스카드가.. 아 치마주머니에 넣었지

근데 왜 주머니 안에 손을 넣었는데 잡히는 게 없을까?

분명 내 주머니에 있어야 할 귀여운 캐릭터 모양 카드가..없다!!!

아침부터 그 오세훈이랑 눈 마주칠 때부터 뭔가 잘못 된 것 같다

진짜 망할 오세훈이다 망할!!

하...어쩌지

“학생 안탈 거야?!!!!”

“아니..그게..잠시만..요!!!”

“뒤에 사람 못 타잖아 학생 빨리해!!!!”

“저기여”

누구야 급해 죽겠는데

“에?”

헐.. 오..세훈이다

“안타실꺼예여?”

“아니...그게 아니라..요.. 버스카드가..하하핳”

“아.. 학생 둘이요 아저씨”

“저..고마워..요”

아니 나는 왜 한 살 어린 동생한테 존댓말일까?... 쭈글쭈글하다

“아 저기여 이거 그쪽 꺼 맞죠?”

시선을 따라 오세훈 손을 보니

저건 내 교통카드!!

“헐!! 대박 진짜 고마워요!!”

“그냥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예여”

“그래도 진짜 고마워요”

무서운 줄만 알았는데 나름 친절하고 착한 것 같다

“정 고마우면 매점 쏘던가요”

“네?”

“매점 쏠 정도 까지 고맙지 않은 가봐여”

망할 놈 착하다는 말 취소다

“장난이예여”

“아니예요!! 학교에서 만나면 꼭 사줄께요!!”

“알겠어옄ㅋㅋㅋ 빨리 내려요”

벌써 학교 도착이다

“잘가요”

“네 그리고 누나”

헐..누나래.. 누나

“네?”

“반말하셔도 되요”

“아.. 그래.. 잘가 세훈아!”

“누나도여”

와..미친 누나래 선배도 아니고

진짜 첫인상이랑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누나라는 소리 절대 안할 것 같았는데

“야 ##성이름안 들어가냐?”

“수경아 나 오늘 오세훈이랑 등교했다!!”

“? 아침부터 무슨 헛소리야 어디아퍼 친구야?　얼굴이 조금 빨간게 정상이 아니구나”

“아! 진짜 내가 말했잖아 우리 옆집에 산다고”

“헐 맞다 야 걔 존잘이잖아 이참에 확 꼬셔봐”

"우리보다 어리다고 양심에 찔리게.."

“잘생기면 다 오빠야”

하긴.. 우리 삼둥이 만세도 풀네임은 송만세오빠라는 소리가 있던데..헿..

“야 시끄러워 교실에 니네만 있냐?”

또 이연희 너니.. 이제 싸우는 것도 지친다

무시하자 무시해

수경이도 같은 생각인지 아무 말 안하네

“야 니네 사람 말이 안들려? 나 지금 무시해?!!!”

“야 이연희 너가 조용히 하라고 해서 조용히 한건데 뭐 불만 있어?”

“너..너..!!”

“그리고 지금은 니가 더 시끄러워”

“너..너..!! 너.. 진짜..!!!”

“할 말있으면 똑바로 해 멍청이처럼 더듬지 말고”

“##성이름 이연희 너네 또 싸우니 교무실 앞에 손들고 서있어!!”

“아 쌤!”

“조용히 하고 따라와”

하 오늘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진짜 왜이러냐..

“너네 둘다 10분간 손들고 서 있는다 실시”

“실시!”

아 진짜 왜 하필 교무실 앞인데... 안 그래도 요즘 살쪄서 치마 작은데

아 불편하다 아 불편해!!!

불편한 것 보다 창피해 죽겠다

이래서 교무실 앞에서 벌 서는게 제일 싫은데...

눈을 감고 서는게 그나마 덜 창피하겠다

눈 감으면 나인지도 모르겠지!!

그래 눈을 감자 눈을!!

눈 감은지 1분도 안되는 것 같은데 마음이 편한하다

근데 왜 점점 어두워 지는 걸까 정전?..

궁금한데 잠깐 눈 떠볼까?

“헙”

“어.. 그게 그러니깐... 엄마가 여자가 찬데 앉으면.. 안좋다..고.. 아니.. 아씨.. 뭐라는 거야”

또 너다 오늘 아침에 나를 놀라게 하더니

지금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어 버린 너다

오늘 아침부터 너는 내가 방심할 때 쯤 내가 정신 못차릴 만큼

나에게 너는 가까이 다가온다

오세훈... 지금 우리 너무 가까워

니 숨결이 나한테 전해질 정도로 말야

“누나 이거 덮어요”

“이거 너 가디건 더러워 지면 안되잖아!”

“지금 누나 치마가.. 아니 그 자세가 보기 더 불편하니깐 가디건은 빨면 되여”

“안녕 세훈아 나는 ##이름 친구 연희야!”

하.. 이연희 또 발동걸렸네 내 주변사람 탐내고 뺏는 재주

“그런데요?”

"어?"

“##이름누나친구라고 해서 제가 선배랑 인사하고 친해져야 하는 것도 아니죠”

짜란다 짜란다 오세훈!!

진짜 이연희 여우짓에 안넘어간 남자는 처음본다

“가디건 빨아서 줄께!”

"누나 오늘부터 집에 같이 가요"

“헐.. 대박 나야 완전 고맙지 맨날 아파트 단지 가로등 없어서 무서웠는데!!”

“저도 혼자 가기 심심해서 좀 있다 교문에서 봐여”

“그래그래 좀있다가 보자!!”

세훈이랑 집에 같이가면 내가 버스비 내줘야지

“야 너 재주 좋다?”

“재주는 내가 아니라 너가 더 좋지”

“무슨 소리야?”

“몰라서 묻는 거야? 아님 아는데 확인사살 당하고 싶어서?”

“몰라서 묻는 거야 내가 뭘 어쨌는데?”

“변백현”

“변..변백현이..뭐!!”

역시 너구나 당황한 기색이 참 보기 안쓰럽다

“너..너 확실한 증거도 없으면서 넘겨짓지 마”

“증거?.. 증거라면 지금 니 표정?”

“헛! 너 이러는거 세훈이는 아니? 너도 알고보면 이중인격이잖아!!”

“글쎄?..나는 나 싫다는 사람한테 굳이 친절 베풀고 싶지 않아 연희아”

“역겨워”

“그니깐 우리 서로 무시하자 남의 것 탐내지 말고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간에“

“니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리고 오세훈은 맘에 들어”

“너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 나도 오세훈 좀 탐나거든”

“넌.. 진짜 끝까지 별로다”

“너가 오세훈이랑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깐 이래라 저래라 욕할 처지는 아니잖아”

“너 원래 이런 애였지 한동안 조용한가 싶었는데”

“너도 착한 척 순진한 척 혼자 다 하면서 너도 나랑 다를 거 없어”

“아니 나는 너랑 달라 적어도 나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거든”

“근데? 뭐 어쩌라고”

“그니깐 거기까지만 해 이번에도 또 그러면 나도 안참아”

“니까짓게 안참으면 어쩔껀데”

“연희야 나 1년전에 호구 ##성이름이 아니야 우리 그냥 조용히 학교다니자”

“너나 찌질이처럼 찌그러져 있어”

"너랑 말할 가치가 없는 것 같다"

벌도 다 받은 것 같으니깐 일어나야겠다

"벌은 다 받았어?"

"응 그리고 나 오늘 야자 끝나면 세훈이랑 가기로했어"

"헐 벌써? 이거이거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니야?"

"뭐래 그런거 아니거든~~"

"야 이 가디건 오세훈꺼네 이름 딱!! 아니기는!!"

"아 몰라!"

가디건을 들고 교실에 와서도

책을 펴도 칠판을 봐도 선생님의 목소리를 귀에 담아보려해도

내 신경은 온통 너야

아까 너의 숨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고

그 숨결이 아직도 내 피부에 닿아 간질이는 느낌이야

내 머릿속에서 너의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서 너가 지워질 생각을 안해

수업을 들을때도 밥을 먹을때도 시도때도 없이 너는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너이다

근데 왜 자꾸 너가 생각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깐

그냥.. 너가 내 기억속의 첫인상이랑 많이 달라서

듣던 소문이랑 달라서

또.. 아까 이연희랑 다르게 나한테 친절해서

그리고 이건 진짜 정말 사소한 건데

나한테만 누나라고 불러줘서

단지 그것뿐이야

아직까지는

“누나!”

“어.. 많이 기달렸어? 미안해 담임쌤 종례가 길어지는 바람에..”

“아니예여 얼른가여”

“응”

“아 누나 그 이연희?...선배랑 안 친하져?”

“응.. 근데 어떻게 알았어? 아까 깜짝 놀랐잖아”

“그냥 누나 표정 안좋아 보여서 느낌이 딱 왔잖아여”

“원래 남자들은 이런거 눈치 느리던데..”

“다 아는 수가 있어요 맨날 누나만..헙!”

“누나만? 나만? 나만 뭐?”

“아니예여 누나가 잘못 들은 거예여 버스온다 얼른타여”

“아 아침에 버스비 내가 낸다!!”

“올 감사여”

저렇게 좋아하는 거 보면 애같아 생긴건 무섭게 생겨서

진짜 안어울린다니깐

뭐..그게 매력일 수도

와 진짜 별게 다 매력이래 나 진짜 미친건가봐

“누나 무슨생각 해요?”

“어? 아냐 아무것도 오늘 너무 힘들다”

“그러게요”

그 뒤로 아무 생각없이 잔 것 같다

꿈인가 내몸이 붕붕 뜬 기분이다

발도 땅에 안닿았지만 걷고 있는 기분이

참 좋았다

“아 기분 좋다”

“누나 깼어요?”

누나?... 내가 동생이 있던가..

나 오빠있는데.. 그럼 나한테 누나라고 부를 사람이

오늘... 교통카드..주어준 오세훈..

오세훈?!!

와 미쳤다 진짜 이제 업히기 까지

아주 하루만에 온갖 진상 다 부리는 구나

나 요즘에 살 쪄서 엄청 무거울 텐데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고!!

“야.. 내려줘”

“그냥 가여 어차피 집앞인데”

“아.. 내가 지금 너무 창피해서..그래”

“괜찮아요 누나 잠꼬대도 했는데여?”

“?미친 뭐라고 했는데?”

“미친이 뭐예여 이쁜말”

“아니 그것보다 나 뭐라했어? 이상한 말 안했지?”

“그냥 오세훈 존잘이라고?”

“너 장난칠래?!!”

“큽 누나 놀리는게 재밌어서 그래요”

“하 진짜 나빴어”

“네네 나쁜놈이 업어서 집도 데려다 주고 요즘 나쁜놈은 이런가봐요”

“그니깐 내려 달라니깐..”

“아유 엘리베이터 탑승했거든요 이미”

“미안하다.. 내일 맛있는거 쏠게”

“약속해요”

“약속”

조금 유치하지만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데

넌 손이 참 예쁘다

그래도 핏줄이며 참 남자다운 손을 가졌다

넌 내가 동생이라는 생각이 익숙 할 때 쯤 남자라는 걸 깨워주는 것 같다

너는 모르겠지만

“누나 이제 매일.. 그게..그러니깐....”

“뭔데 말해봐”

“그니깐.. 같이 등하교 같이 하자구요”

“그래 나 등교친구 생겼다 고마워!”

“풉 등교친구가 뭐예여”

이제 혼자 외롭게 등교 안해도 되는구나 너무 좋다

“누나”

나에게 손을 내민 너의 손 위에 내 손을 살포시 올렸다

“아 누나ㅋㅋㅋㅋㅋ크 누나 손 말고 핸드폰이여 번호교환하자구여 그래야 연락할거 아니예여”

와..미친 ##성이름이 게 무슨 망신이람

엄마 미안해 내가 집안 망신이란 망신은 다한 것 같아

“아..여기”

“누나 나랑 손잡고 싶었어여?”

“무..머...뭐래!!!”

“더듬으니깐 더 수상해여”

“야 얼른 자 너 내일 지각하지 말고 늦게 나오면 혼난다”

“알겠어요 누나 잘자옄ㅋㅋㅋㅋㅋ”

빨리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 상황이 너무 창피해서

그리고 세훈아 나 지금도 또 더워질려고 해

이게 너와 오랫동안 이른 봄바람을 맞아서 인지

아니면 또 너의 행동들 때문인지

아무래도 나 오늘밤 안에 잠드는 건 무리인 것 같아

너는 이른 봄바람 같아

아직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게 하는 그런 이른 봄바람

안녕하세요 요번에 새로 글을 쓰게 된 시봉이 입니다.

댓글이랑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릴께요!!

암호닉신청도 받습니다.

여러분 불금 즐기세요~!!

오늘은 처음이고 시험도 끝나고 날씨도 좋고

사실 제 기분이 좋으니깐 포인트는 0으로 시작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