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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전체글ll조회 2881l 7
쓸 일 없는 것들이에요. 아마도... 정말 썰 형식이라서 엉망입니다. 

 

 

 

 

 

 

 

1. 또라이 태형 × 걸크 여주 

 

 

 

 

 

 

 

김태형은 여주를 너무 좋아했음 좋겠다. 소유욕은 아닌데 질투심도 굉장히 강하고 여주가 질투하고 안달 나고 사랑을 갈구하는 걸 좋아하는 거지. 근데 여주는 쿨녀로 유명함. 무서울 땐 무섭고 장난칠 땐 장난치고 하는 타입이라 새내기들한테도 인기 많고. 대학 들어와서 새내기들의 첫 짝사랑 상대는 여주일 정도로.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그 소문 듣고 여주 놀리면 여주는 머리 막 헤집고 벽이나 책상에 이마 꽝 박을 듯. 짜증 날 때 하는 버릇이어도 괜찮겠다. 암튼 자기가 박아놓고 아파하고 있으먼 태형이가 이마 살살 만져 줄 것 같다. 태형이 없으면 낄낄 놀리더라도 사람들이 헐, 괜찮냐? 하면서 이마 봐 줄 듯. 괜찮으면 괜찮으시네요, 대학 첫 사랑 김여주 씨~ 하면서 또 놀려라. 

 

 

 

여주는 처음에 사람들이 쉽게 못 다가가도 조금만 친해지면 완전 오픈마인드. 욕도 겁나 하고 말도 험하게 하고. 좀 츤데레여도 좋겠다. 츤데레인데다 오픈마인드인데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음. 당연히 인기가 많겠지. 대쉬도 받고 선물도 받고. 그런 건 여주가 알아서 다 쳐낼 거라 생각한 태형이는 그딴 건 신경 안 쓰고 오히려 친한 남사친들을 경계하는 거임. 아무렇지 않은 스킨십, 가끔 가다 나오는 야한 드립에 김태형은 미치고 팔짝 뒬 지경. 여주는 그런 태형이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음 좋겠다. 그냥 손 먼저 잡아 주고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면 풀릴 텐데 뭐. 

 

 

 

태형이는 여주가 자기 인맥 관리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안 건드리는 편인데,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고백하고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니까 진짜 짜증 나 가지고 하루 종일 여주한테 연락 안 할 듯. 여주는 태형이 연락이 없으니까 뭐지 하다가도 강의실에 잘만 있는 태형이 보고 안심할 듯. 자기 남사친들이랑 놀고 여사친들이랑 놀고. 그 모습에 더 빡친 태형이가 질투 작전할 계획을 세우는 거임. 여주랑 친한 사람들 건들면 여주가 정말정말 화날 수도 있으니까 말은 해 봤어도 별로 안 친한 여자 후배한테 부탁해라. 근데 그 여자 후배가 여주 친구인 송민호 동생 송단아. 김태형이 또 영악해서 친구의 동생이면 엄청 화나면서도 적당히 반응하겠지 해서 섭외한 거임. 친구 일이면 껌뻑 죽는 걸 이용한 거. 

 

 

 

여주는 갑자기 태형이가 딴 여자랑 놀아나는 거 보면서 그냥 친한 거겠지 하면서 일단 넘어감. 근데 태형이가 연락도 뜸하고 밥도 여자랑 먹는 것까지 보게 되니 슬슬 뭐지? 뭐 하자는 거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옴. 여차저차, 저 여자가 송민호 동생이라는 걸 알고 나서 송민호한테 가서 물어봄. 

 

 

 

 

 

"야, 네 동생 김태형이랑 친하냐?" 

 

"……모르겠는데? 왜?" 

 

"됐어 그럼." 

 

 

 

 

 

일단 확실치 않으니 더 말하려다 끊음. 친구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송단아랑 송민호랑 사이 안 좋은 거 아니까 대충 입 다물 듯. 근데 날이 갈수록 김태형은 계속 송단아랑 노는 거지. 막 이빨 다 드러내고 웃으면서 은근슬쩍 터치도 하고, 사람들이 김태형이랑 깨졌냐? 하고 물어보기도 함. 그럼 여주는 참자, 참자 하면서 눈썹 하나만 죽 올릴 듯. 팔짱 끼고 김태형이랑 송단아랑 좋아 죽는 거 보면서 벽에 몸 기대고 눈썹 까딱 올리고 있으면 태형이가 완벽한 작전을 위해 살짝 자리 피할 것 같음. 

 

 

 

 

 

"야, 김태형이랑 헤어졌어?" 

 

"그건 아닌데." 

 

"뭐가 아니야. 너네 요즘 같이 있는 꼴을 못 봤어. 송단아랑 놀아난 거야? 김태형 바람 났어?" 

 

 

 

 

 

이제 여주 친구 하나가, 어디 보자 누가 좋을까. 좀 호들갑 잘 떨고 정의감에 차 있는 친구. 그래 정수정. 정수정이 자기 혼자 흥분해서 난리치는 거 간신히 말린 여주가 이렇고 저렇고 쏼라쏼라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함. 연락도 뜸하고, 자기가 보고 있으면 자리 피하고. 뭐 그런 것들. 눈치 빠른 정수정은 뭐야~ 하고 힘 빡 주고 있던 눈에 힘 뺄 듯. 여주는 갑자기 풀어진 수정이가 궁금해서 왜? 하고. 

 

 

 

 

 

"그거 질투 작전이네. 갑자기 연락도 안 하고 딴 년이랑 놀아나는 게 말이 되냐? 김태형이 그런 쓰레기는 아냐, 내가 봤을 때. 네가 더 잘 알잖아." 

 

"그럼 내가 어떡해야 하는 거야?" 

 

"반응해 주지 마. 유치한 새끼. 그런 짓을 왜 해, 네 마음 아프게? 멍청한 놈. 짜증 나. 그냥 확 헤어져 버려!" 

 

"그건 별로. 암튼 그냥 반응하지 말라고?" 

 

"어. 역관광하는 거야." 

 

 

 

 

 

이런 거에 당하면 답 없다, 너. 네가 바빠서 못 놀아 주면 이런 식으로 또 열받게 할 수도 있잖아. 이런 거에 반응 없는 거 알면 다음부턴 안 할 거야. 평소엔 철부지였다가 진지한 수정이 말에 홀라당 넘어간 여주는 고개를 끄덕임. 먼저 하던 연락도 그냥 안 해버리고 태형이를 없는 사람 취급. 점점 자기를 안 봐 주는 여주를 보면서 태형이는 입술이랑 손톱만 깨물다가 불안에 쩔어서 더 심한 질투 작전이랍시고 클럽도 드나들 듯. 끈적하게 춤도 춰 주고 여자 허리에 손도 두르고. 그런 모습에 여주는 말 없이 혀로 입술 쓸고 태형이 보다가도 남사친들 오면 꺄르르 웃을 듯. 이미 학교에서 태형과 여주가 헤어졌다는 소문은 파다함. 태형은 친구들이 여주랑 헤어졌냐는 소리에 웃으며 고개 도리도리 젓고선 불안감에 찌들어서 손도 안 대던 담배도 했으면 좋겠음. 한 입 빨아들이고 콜록대고, 결국 지져끄고. 그런 식으로 어느덧 담배 한 갑 비울 것 같음. 

 

 

 

 

 

"언니, 태형 오빠랑 헤어지신 것 맞죠?" 

 

"……그건 왜?" 

 

"실은요, 선혜가 어제 태형 오빠랑 키스……." 

 

"야!" 

 

"아, 죄송해요……." 

 

 

 

 

 

눈치 없는 후배가 와서 저딴 말이나 하면 여주는 가라앉은 눈빛으로 후배들 바라볼 듯. 후배들은 무서울 땐 무섭다고 한 얘기가 그제서야 생각난 그 눈치 없는 후배는 고개 푹 숙이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진짜 죄송해요, 선배 하고 조잘댈 듯. 선혜, 그니까 태형이랑 키스한 여자 후배는 알 수 없는 수치스러움에 괜히 눈치 없는 친구 툭 침. 가만히 후배만 바라보고 있는 여주가 답답해서 여주 친구들이 혼내려고 하면 픽 웃으면서 여주가 막고 말함. 

 

 

 

 

 

"암묵적 헤어짐이지." 

 

"……." 

 

"그리고 후배. 누가 그렇게 저돌적이게 사람 관계에 대해서 쉽게 물어?" 

 

"죄송합니다." 

 

"조심해." 

 

"네. 정말 죄송합니다." 

 

"씨발 진짜 개답답해." 

 

"착한 척 지 혼다 다해요. 야, 첫 사랑 여주! 같이 가!" 

 

 

 

 

 

전자는 우지호, 후자는 박경. 우지호 같은 애는 뒤에서 작게 욕할 것 같고 박경은 틱틱 걱정해 주면서도 놀릴 것 같음. 여주 성격 뻔히 알아서 친구들은 그 흔한 괜찮냐는 한 마디 못함. 그냥 술을 사 준다든지, 괜히 약속을 잡는다든지. 그런데도 그것마저 여주는 거절함. 장난스럽게 됐어 하고. 헤어진 거나 마찬가지라 인기 많던 여주도 대쉬받는 게 점차 많아지는데, 그건 태형도 마찬가지임. 여자애들 더 달라붙음. 태형이 조금 잘해 주니까 더 달라붙음. 그런데도 태형은 여주가 눈길 하나 안 주니까 급기야 친한 선배 남준이랑 윤기 부르고 동기인 지민 불러서 질질 짬. 돌아오는 말은 똑같음. 셋 다 병신새끼, 너는 사람새끼도 아니라고, 또라이 아니냐고 머리를 팍 쳐 버림. 그래도 애가 나쁜 애 아니란 거 잘 알아 가지고 지민이랑 남준은 도와 주려 함. 윤기는 그런 둘 존나 말리고 너 알아서 해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남. 김태형은 또 자기 혼자니까 씨발, 씨발거리면서 여주가 종종 가던 클럽 갈 듯. 

 

 

 

이제 여주는 어떤 지경까지 이르렀냐면 태형이가 보란 듯 여자랑 허리 감고 끈덕지게 키스하고 있어도 눈 한 번 깜박 안 하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 성격 불 같은 친구 김한빈이나 우지호가 으르렁거리면 오히려 말리면서 그냥 아무 일 아닌 것처럼 지나감. 김태형은 그게 더 짜증 나서 키스하던 여자 내팽겨치고 애꿎은 벽이나 치고. 창문까지 부셔서 손에 붕대 칭칭 감고 등교함. 그러다가 민윤기한테 얻어맞았으면 좋겠다. 이 미친새끼야, 그런다고 여주가 너 봐 줄 것 같아? 네가 먼저 연락하고 미안하다고 비는 게 맞는 거야 씨발. 어떤 미친놈이 여자 질투 하나 보겠다고 그 지랄 떠냐. 너 그거 그냥 바람이야, 병신아. 하면서 멱살 잡고 으르렁거리면 김태형이, 

 

 

 

"여주가 날 안 봐 주는데 어떡해요 그럼……." 

 

 

 

 

 

하고 눈물 뚝뚝 떨어뜨릴 듯. 할 말 잃은 민윤기는 김태형 던지다시피 내려놓고 여주한테 전화해라. 

 

 

 

 

 

"어, 난데 여주야. 조금 이따 만날 수 있을까? 어, 학교 앞 카페. 알지. 응. 거기. 그래, 조금 이따 만나자. 

 

 

 

 

 

김태형이 뭐예요! 뭐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면 젠틀한 목소리는 진짜 하나도 안 바뀌고 발만 날려서 김태형 명치 때릴 것 같음. 

 

 

 

 

 

"아, 근데. 불청객 한 명이 있거든. 응, 불청객. 감안하고 나왔으면 좋겠어. 별건 아니고, 그냥. 어, 이따 보자." 

 

 

 

 

 

하면서 눈 번뜩 빛내는 거 보고 싶다. 

 

 

 

 

 

 

 

 

 

 

 

 

 

 

 

 

 

 

2. 차기 사장 태형 × 차기 경호실장 00 

 

 

 

 

 

 

 

여주랑 태형이는 같은 집에서 자라났는데 여주는 경호실장 딸임. 차기 경호실장이란 말이지. 겉으로는 되게 연약해 보이는데 기술이 엄청남. 유도, 복싱, 태권도, 합기도 등등. 이런 건 다 섭렵한 상태. 원래 운동쪽으로 나가려 했는데 어렸을 때 여주의 목표는 경호실장이었으니까 국대 제의 캐스팅 이런 거 다 거절. 태형의 아빠, 즉 회장이 아깝지 않냐 진학비는 책임지고 대 주겠다 했는데 여주는 딱히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해서 손사레침. 무엇보다 태형이 걸림. 자기 경호 안 해 주면 다시는 연락 안 할 거라는 둥, 얼굴 안 본다는 둥 협박이 1도 안 무섭지만 어쩌겠음. 태형은 저런 말 하고 진짜 여주가 진학할까 봐 흘긋 눈치 보는 앤데. 00은 진학을 포기하고 경호실장이 되기 위한 훈련을 함. 사격은 물론이요, 진검도 다룸. 아무래도 여자라 피지컬이 딸리긴 해도 커버 가능. 여주 동기는 마흔 이상의 아저씨들. 왜냐면 여주는 바로 이곳에서 길러졌으니까. 길러짐과 동시에 입사라고 보면 되겠지. 태형이가 유치원 때부터 경영 공부를 했듯.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들은 엄청나고, 또 경호쪽은 선후배 이런 거에 엄청 깐깐하니까 자기랑 10살 정도 차이나도 여주는 깍듯히 선배님 소리 들음. 여주도 어 그래, 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네 안녕하세요! 하고 넘어가니까 가능한 거. 간혹 들어오는 여자 경호원들한테 완전 잘해 주는데 여경호원은 금방금방 잘린단 말이야. 여주는 그럼 또 시무룩해 하고. 아저씨들은 항상 해맑던 여주가 시무룩해져 있으니까 불안해져서 이런 짓 저런 짓 다해 보고. 막 딱딱한 말투로 열댓 먹은 딸내미 달래듯 달래니까 여주는 처음엔 피식 웃다가 빵 터져서 아저씨들이랑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있음. 뒤에서 보던 태형이는 다행이다 싶어서 안도의 미소 지음. 

 

 

 

태형이는 회사 일 안 할 거라고 떼쓰다 떼쓰다 여주로 인해 억지로 듣게 된 경영 수업이 의외로 재미있어서 착실하게 일 배우는 중. 가끔씩 탈출을 시도할까 하는 마음이 들어도 여주가 훈련 열심히 하는 모습 기억해 내고 꾹 참음. 한 번만 더 수업시간에 튀면 총으로 머리에 구멍 낼 거라는 여주의 말 때문이 절대로, 절대로 아님. 그냥 여주 앞에서는 당당해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음. 여주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기만 제자리이면 좀 그러니까. 다행히 태형이도 경영쪽으로 머리가 좋음. 대중들의 평도 나쁘지 않음. 무엇보다 훈훈한 외모가 한몫함. TA 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여주는 그 신문을 보고 푸하하 웃었지만 맞는 말이었음. TA 경영 상속은 이대로 태형에게 넘어가는 추세라. 

 

 

 

태형에게는 남동생, 여동생이 각각 한 명씩 있음. 여동생은 지금 대학 새내기. 여주 같은 선배가 잘 챙겨 줄까? 하는 환상이 깨져도 그 환상을 못 버림. 한창 유흥에 관심 있음. 

 

 

 

남동생은 체육쪽임. 공부는 진심 아님. 체육쪽임. 진짜로. 합기도쪽인데 합기도쪽인 이유가 여주가 옛날에 날린 브라질리언킥이 멋있어서. 유도도 함. 그 이유도 역시 여주의 도복 입은 모습이 섹시해서. 섹시해서보다는 멋있다는 게 맞겠다. 암튼. 남동생에게 여주는 동경의 대상 정도. 그리고 태형은 걸림돌 정도. 감히 자신의 동경의 대상을 함부로 대하다니……! 하는. 

 

 

 

세 남매가 이런데 회장님과 사모님은 어떻겠음. 겁나 유쾌상쾌하신 분들이지. 아침 인사를 뽀뽀로 하시면서도 버릇 없이 굴면 가차없이 뒷통수를 때리는. 이미 이 두 분은 며느리 = 여주 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음. 태형이네 아빠랑 여주네 아빠랑 형동생 사이라 더욱. 둘이 티격태격대는 사이인데 여주네 아빠는 매일 여주 못 준다고 틱틱, 태형이네 아빠는 여주 달라고 택택. 태형이네 엄마랑 여주네 엄마랑은 둘이서 겁나 잘 놀러다님. 외국여행도 간 적 있음. 둘이서 태형이가 괜찮네, 태형이 남동생이 괜찮네 심각한 고민을 하고 왔다는 소리가 있음. 여주에게 전화까지 해서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요? 둘 다 별론뎅. 하는 거였음. 결국 그 날에 한국에 오셨다는. 

 

 

 

여주는 지나치게 어른스럽고 그런 건 아니었으면 함. 무뚝뚝하지도 않고 오히려 애교 있는 성격. 활달한 성격으로 성격 진짜 좋다는 소리는 꼭 듣는 그런 거. 누가 옆에 없으면 안 됨. 잘 덜렁거림. 쿵 넘어지고 삐끗하고 쓸리고. 얘가 그런 거에 무뎌서 다친 거 모르고 막 뛰어다니는 아가. 오히려 태형이가 좀 더 오빠스러웠으면 좋겠음. 막 운동화 끈 풀려서 뛰어다니는 여주 보면 야, 멈춰 봐. 하고 운동화 끈 묶어 주는. 그래도 애교 있는 건 변하지 않음. 어떨 땐 둘이 쌍방으로 애교 부리고 있을 듯. 여쥬얌, 태효이 치킨 먹구 시픈뎅! (꽃받침) 징짜? 여쥬는 피자 먹구 시픈뎅, 태형아아! (윙크) 둘에겐 그게 일상이라 별로 내빼는 것도 없음. 둘 다 어른들이 정말 예뻐할 타입. 어른들이 둘 보면 사르르 녹음. 

 

 

 

여주는 얼굴보다 몸매가 작살. 원래 애가 호리호리해서, 무용하냐는 말도 많이 들음. 몸선이 진짜 고운 편. 11자 복근하며, 넓은 골반하며. 그래서 입고 싶은 옷은 다 입음. 정장은 불편해서 웬만한 일 뛸 때 빼고 잘 입지 않음.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내 몸매 괜찮잖아? 하는 마음이 있는지라 짧은 치마도 입고 뷔스티에도 입음. 튜브탑, 핫팬츠, 원피스. 옷이 정말 많음. 발은 230으로 작은 편이지만 발볼이 넓어서 구두는 못 신음. 구두 아니더라도 몸매가 커버 가능. 팔다리 길쭉한데 뭐가 더 필요해. 여름에는 민소매나 짧은 크롭티 입고 다녀서 태형이가 좀 부끄러워함. 남자들 맨몸 보는 건 여주에게 일상이라 여주는 별 생각 없음. 태형이 동생이 여주가 입은 옷 보고 언니 그 옷 뭐야? 하면 여주가 귀여워서 막 웃고 빌려 줄까? 하면서 빌려 줄 듯. 태형이 동생은 쇼핑은 귀찮고, 옷도 그냥 거기고, 패션센스도 딱히 없고 해서 여주 옷 자주 빌려입는 편. 

 

 

 

 

 

"언니, 나 오늘 클럽 가는데 뭐 입지!" 

 

 

"언니 옷장 맨 오른쪽에 보면 뷔스티에 있으니까 그거 입고 아래는 지난번에 빌려 줬던 거 입으면 되겠다." 

 

 

"뷔스티에? 아, 나한테 안 어울리면 어쩌지." 

 

 

"언니가 장담해. 잘 어울릴걸. 그치, 김태형." 

 

 

"나는 뷔스티에가 뭔지도 모르는데." 

 

 

"닥치고 그냥 그렇다고 해." 

 

 

"그래. 누나가 그러는데 그냥 그렇다고 해." 

 

 

 

 

 

여주, 태형이, 태형이 남동생, 여동생 모이면 이런 느낌. 여주에게 항상 조언을 구하는 여동생과 항상 여주를 따르는 남동생과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여주의 손길을 피하는 태형이. 

 

 

 

여주는 요즘 좀 신남. 처음으로 또래의 경호원이 한 명 들어와서임. 정호석이라고 무려 한 살 차이밖에 안 남. 주로 대학 졸업 혹은 대학원 졸업까지 하고 들어오는데 호석이는 걍 스카웃으로 들어옴. 그러니까 실력이 엄청 좋겠지. 체육계에서 소문도 엄청 짱짱하고. 경호원으로 가서 체육계가 실망도 하고. 여주처럼. 첫 만남부터 엄청 방방 뜀. 안녕하세여! 저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신다면서여! 어린 게 경호실장이라 죄송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하이텐션인 여주 보고 호석이는 귀엽다는 듯 피식피식 웃더니 네, 저도요 함. 

 

 

 

호석은 여주의 하이텐션만 봤기 때문에 훈련 때도 여주가 좀 능글거릴 줄 알았음. 이쪽 사람들이 훈련 중에 그런 사람들은 흔치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거기 쥐새끼 나가. 훈련 중에 들어오라고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새끼야." 

 

 

 

 

 

훈련 중에 들어온 태형이 보고 말이 거칠게 나감. 웃긴 건 태형이도 그런 건 일상이라 어, 훈련 중에 미안해요~ 넌 나중에 봐요~ 하고 다시 문 닫고 나감. 호석이도 대충 태형이와 여주의 관계의 대해 얼추 파악하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편할지는 상상도 못함. 그래도 바른 자세로 다시 여주가 하는 말 잘 들음. 여주는 군기 꽉 잡힌 호석이 괜찮다 싶고. 

 

 

 

 

 

"참고로 김태형이 훈련실에 들어오면 때리든 욕을 하든 상관 안 하겠습니다. 그저 내쫓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럼 제 말 들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니까 식당으로 내려가세요! 아님 말궁!" 

 

 

 

 

 

참고로 여주는 공과 사가 엄청 철저함. 저렇게 훈련 끝나면 말투랑 목소리 톤부터 달라짐. 그리고 훈련이 끝난 걸 아는 김태형도, 

 

 

 

 

 

"끝나써? 야아, 이거 봐. 나 지난번에 그 디자이너한테 선물받음! 네 것도 이써!" 

 

 

"헐, 이게 뭐야. 내 이름 박혀 있네?" 

 

 

"짱이지." 

 

 

"어, 짱! 헐!" 

 

 

 

 

 

이렇게 한가운데서 선물상자 들고 신나서 소리침. 완전 아가들 대화가 따로 없음. 호석은 피식 웃다가 여주랑 눈이 딱 마주침. 

 

 

 

 

 

"식사하러 가시게요?" 

 

 

"아, 아뇨. 바로 씻으러 가려고요." 

 

 

"엥, 안 배고프세요? 오늘 메뉴 뭐지, 김태형?" 

 

 

"등갈비." 

 

 

"등갈비라는데? 우리 식당 밥 진짜 맛있어요. 재료도 다 좋고. 어차피 오늘 움직이지도 않아서 땀 안 나잖아요? 자, 갑시다." 

 

 

"……왜 강요하냐. 먹기 싫음 먹지 말아야지." 

 

 

 

 

 

언제 봤다고 호석이 어깨에 팔을 두르는 여주가 태형이는 마음에 안 듦. 표정 슬며시 어두워지는 태형이 눈치채고 슬쩍 웃는 호석이. 

 

 

 

 

 

 

 

 

 

 

 

 

 

 

 

이런 글 같지도 않은 거 가져와서 미아내요... 남자 일곱, 여자 하나를 가져와야 하는데 내용이 몽땅 날라가 버린 거 있죠... 멘붕이라서 제대로 글도 안 써지구... 네, 비겁한 변명입니다 헝헝 ㅠㅅㅠ 이따가 이런 형식으로 된 거 하나 더 올라갈 건데... 그것도 그냥 재미로 가볍게 읽어 주셨음 좋겠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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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달한비에요!ㅎㅎㅎㅎㅎㅎ이런글더 좋아요ㅠㅠㅠㅠㅠ위에글 결말있으면 꼭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ㅠㅠㅠ
7년 전
니케
이런 엉망인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위에 결말은 생각해 보겠습니다...
7년 전
독자2
ㄱ...결말이 필요합니다!!!!
7년 전
니케
미안합니다 엉엉 ㅠㅅㅠ 일단은 가볍게 설정만 봐 주세요...
7년 전
독자3
가볍게쓰신거치고는 겁나재밋어요 특히 첫번째거가 진짜 역대급으로재밋는것같아요 ㅇㅇ 진심 겁나 저러다가 후회하는 남주봐야 그재미를 느끼는간데 ㅋㅋㅋㅋㅋㅋㅋ 뭐든지 적당이잇는법이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 후회해봐야용없는 ㅋㅋㅋ
7년 전
니케
사실 저것도 장편 소재로 쓰려고 했다가 일단 가만히 놔 두고 있는 거거든요. 도저히 제목을 뭐로 해야 할지 몰라서...ㅋㅋㅋㅋㅋ 모든 도를 넘으면 안 되죠.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게 되어 버리는 거니까요.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헐 아니요 엄청 좋은데 진짜 좋은데.... 첫번째는 태형이 욕해줄 자신있구 두번째는 환호할 자신있습니다!
7년 전
니케
좋다니 다행입니다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98.222
유루입니다!결말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같은 정말 좋은 글들이에요..♡ 특히나 두번째글! 한때 제 꿈이 경호원이였던지라 조금 더 애정깊게봤어요♡
7년 전
니케
꿈이 경호원이셨구나! 정말 멋있는 직업이죠ㅠㅠ 동경하는 직업입니다... 결말은 제가 차차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7년 전
독자5
첫번째 태형이 너무 맘에드는데요???????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니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6
태형이... 무엇을 하든지 너무 마음에 드는 이런... 진짜 너무 좋네요 사랑합니다...
7년 전
니케
이번 소재는 태형이 빨이었던 걸로...ㅠㅠ 태형 이즈 뭔들이죠!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7
이불이에요..! 넘잘읽고갑니다ㅜㅜ 의도치않게 취저당했네요 키야
7년 전
니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20.130
오오오오오오 소재너무좋아요!!!!!!! 아 글구 이런말하면 기분나쁘실수도있지만ㅠㅠㅜ 지민이 금수저글 언제쯤 볼수있을까요??ㅜㅜㅜ 너무 기다리던 글이라ㅜㅜ 독촉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이제 연재안하시는 건지 궁금해서요!!! 기분나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ㅜㅜ
7년 전
니케
헝헝 제가 싸질러 놓은 글이 많아서 걱정했던 게 현실이 되었네요. 지민이 글은 현재 뒷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조각글로 쓴 거거든요. 세이브도 없고 글 구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민이 글은 구상도 하고 세이브도 한 뒤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아니면 상중하로 나뉜 단편이 된다든가요.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120.130
아니에용!! 천천히 기다리겠습니다!!ㅎㅎ
7년 전
독자8
방소에요!!!! 이런글도 좋은걸요 ㅎㅎㅎㅎ 잘봤어요 ㅎ
7년 전
니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9
이렇게 조각썰형식도 넘 좋아여ㅠㅠ 늘 니케님 글은 가독성이 뛰어난거같아요...
7년 전
니케
가독성이 좋다는 말은 또 처음 들어 봐서 엄청 기쁩니다! 신나네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0
그냥 시각적으로만 좋은게 아니라 문맥적인 요소에서도 문법도 표현도 흐름도 다 너무 좋아요!!!!!!!!!!! ㅠㅅㅠ
7년 전
니케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저도 좋아요! 완전 기분 좋습니다 지금ㅋㅋㅋㅋㅋ 고마워요 진짜!
7년 전
독자11
버뚜에요 경호하는 여주라니 겁나 발려요ㅠㅠㅠ 걸크도 되고 쌍큼한 귀여미도 되다니ㅠㅠㅠㅠ
7년 전
니케
경호물 보며는 거의 다 무뚝뚝하게 설정하는 게 많은 것 같아서 애교 많은 걸로 설정했ㄱ습니다! ㅎㅎ 사실 태형이랑 여주랑 서로 애교 부리는 거 상상하다가 나온 글이에요.
7년 전
독자12
오오오!!!전 두번째가 도 제취향인거같습니다..하핳 첫번째는 사이다가 필요할듯해요
7년 전
독자13
걸크여주 뒷이야기 너무나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 맨날맨날 다시봐요 너무 매력적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애정폭격남주가 너무 취향이라 1번이 넘나 끌리는건 어쩔수없네요
7년 전
비회원171.167
헉.... 다 보고 싶은 마음......ㅎ 늦은 저녁에 잘 읽구 가요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여주랑 태형이 넘나 상큼한 것..!
7년 전
독자14
왘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귀엽닼ㅋㅋㅋㅋ진짜 태형이 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5
이런것도 좋다 그냥 맘 편히 망상가능ㅋㅋㅋㅋㅋ
결말이 굳이 없어도 좋지만 있으면 더 좋겠다ㅠㅠㅠㅜ근데 첫번째는 진짜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

7년 전
독자16
이런글도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재짱짱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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