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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일점] Sㅔ븐틴을 이끄는 건 홍일점 너봉 인썰! 15 (부제: IF특집4탄 조선시대로 타임워프한 너봉 X 전하 최승철! 그리고 지훈이.) | 인스티즈














Sㅔ븐틴을 이끄는 건홍일점너봉 인 썰 !






15




























IF특집 4탄! 

조선시대로 타임워프한 너봉
X 조선시대 전하 최승철!

















죽음이 가까워 질때, 
사람은 느낌을 눈치챈다고 했다. 
그 날도 평소처럼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 느꼈다. 
아니, 그냥 그렇게 믿은거겠지. 

비가 주척주척 내리는 
그 날은 허리가 아팠다.
상사의 눈치살에 치이는 업무에 
하루가 길다고 생각한 날이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 날에 나는 죽었다. 
퇴근하던 버스가 가스폭발로 터져서. 

순간이었다. 
눈을 감았다가 뜬 순간에는 
머리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눈을 감았다 뜬 곳은 
완전히 다른 곳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골목이었다. 
집은 거의 한옥이었고, 
큰 보름달이 나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내 눈앞에 누군가가 다가왔다.













"왜 여기서 이렇게 있으신겁니까. 혹, 길을 잃으신겁니까?"

"....네?"

"다 큰 처자가 길에서 있으면 나쁜 일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골목 그리 좋은 곳은 아닙니다."












한복을 입은 남자하나가 나를 일으켜 세웠다. 
이 상황이 이해도 안돼는 상황에, 
저런 말투에 남자라니.

그리고는 일단은 비를 피하자고, 
다른 곳으로 날 데려가려는 그의 손길을
뿌리쳤다. 

그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느낀건지 
그는 잠깐 놀랐다가 아 하고 고민을 하다가 
나에게 말을 하였다.













"저의 이름은 최 승철이라합니다. 
당연히 면식도 없는 사람이 도움을 준다는게 이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못해서요."

"저..여기가 어딘지도 몰라요. 
갑자기 여기로 떨어져서...아..
그...진짜...!"

"그러면 일단 저희집으로 가시겠습니까?
빗바람이 더 거세지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는 몸을 피하고 나서 하셔도 
늦지않습니다."












단호한 어투였다. 
나를 끌고, 어두운 골목을 빠져나갔다. 
길고 긴 골목은 똑같은 길을 걷고 걷는 기분이었다. 

똑같은 돌담길에 비슷한 한옥풍경. 
소설책에서만 보던 그 상상이 눈앞에 펼쳐진것만 같았다.

비오는 날. 
불 하나 보이지않는 초가집골목.
날 데리고 가는 한복입은 남자. 

뛰어가던 그 길끝에 도달해서야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큰 궁이였다. 

그가 멈춰서더니 입구를 무시하고,
샛길의 돌담으로 향했다. 
그 돌담도 어마무시하여 내 키의 두배정도로 보였다. 











"이리로 넘어가면 바로 저의 집입니다."

"집이 진짜 크시네요.."

"하하. 정말 참으로 재미있으신분입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네?"

"일단 제 어깨를 밟고 올라가십시오. 
아마 이 뒤에서 받혀주실 분이 계실겁니다."










훅하고 나를 들어올리는 그였다. 
저 많이 무거운데! 말도 하기도 전에 
그 큰 돌담에게서 나를 들어올리셨다. 

죄송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돌담위로 올라갔다. 
밑을 바라보니 어떤 남자가 나를 받아주었다. 

나를 보자마자 입이 벌어지는 듯했다. 
곧 익숙하게 돌담을 넘은
그가 왔다. 

그가 오자마자 
입이 턱 닫힌 그가 화난듯 
그에게 다가갔다.












"화내지말거라. 민규야. 다 이유가 있는거다."

"전하. 어떤 이유라도 이해하기가 힘들 것같습니다! 
차라리 소인이랑 같이 나가자고 몇번을 말하지 않았습니까!
헌데..!"

"일단 들어가자. 이리로 드시지오.
곧장 저의 집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의 화에도 그는 아무런 내색없이 
나를 데리고 궁으로 갔다.
그렇게 큰 궁은 한국사책속에서나 봤는데
이렇게 눈으로 본것을 처음이었다.

그제야 그에 대해 하나 알것만같았다. 
나도 눈치는 있다이거야. 
이런 큰 궁에 왔다갔다하는 사람.
저런 몸매좋은 신하가 따라붙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













"전하. 귤피차를 내왔습니다."

"항상 고맙네."

"아닙니다. 쉬시지요."

"그래."












그래, 저 사람은 왕이었던거야!!

이게 무슨 소설같은 상황이란 말인가..
왕의 침실 끝 병풍뒤에서 살짝 숨어서 
궁녀가 가기를 기다리면서 이 상황을 정리하고자 애썼다.

그럼 내가 왕 어깨를 지려밟고!!
이 사실을 알려지면 나 사약먹고 죽는건가 아니면 능지처참...???
인터넷에서 볼때는 진짜 때려서 죽이는 것도 
있다는데 진짜 그 꼴나면...

병풍 뒤에 숨어서 이게 현자타임을 갖는데
누가 뒤에서 톡톡 나를 두드렸다.
놀라서 평소처럼 욕이 나올려고 했지만 

그..아니..
전하가 나를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진한눈썹이 나를 신기하다는 듯.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십니까? 
다 갔으니 이리 앉으십시오."

"예..."

"제가 좋아하는 차입니다.
귤피차라고 제주에서 들어온것인데
엄청나게 귀한것입니다."










몸도 추울텐데 얼른 드시지요.
몇개의 다과와 귤피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왕이구나 추석선물로 들어온 한과보다
더 맛있어 보여...!

왜 이렇게 배고픈지 차는 또 얼마나 따뜻한지
그냥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전하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 먹는걸 멈췄는데, 
괜찮다고 얼른먹으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전하였다.
꽤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그 많던 한과를 다 먹고나서야
전하의 얼굴을 다시보게돼었다.

전하는 차라리 새 상을 들여오겠다고하는것을 
바지를 잡고 말리고 나서야 
다시 자리에 앉았다.













"옷이 젖어서, 다른 옷을 주긴하였지만.
사내의 옷이라 죄송합니다. 혹여 불편하시다면 
궁녀의 옷이라도 드리겠습니다."

"아..괜찮아요.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러면 왜 그런 모습으로 계셨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사실 전 여기 사람이 아니예요.
미래에서 전 버스..그..마차를 타고가다가 사고가 났어요. 
그래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오게됐죠. 
어떻게 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마 하늘에서 오신겁니까?"

"뭐...그런건 아닌데 미래에서 왔나?"













나의 말에 눈을 반짝이는 전하였다. 
마치 처음 사탕을 안 다섯살아이같은 눈빛이었다. 
그의 시선이 약간 부담스러워질때쯤.

누군가 전하의 침소에 익숙하는 듯이 들어왔다.
장발에 키가 큰 남자였다.
놀라서 다시 숨으려는데 전하는 웃으면서 나를 막았다.

네?
나의 모습에 웃음을 참는 전하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이상했다. 











"네?"

"이 분은 나의 벗이니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명나라에서 건너 온 문 준휘 주치의이십니다."

"전하, 이 분은 뉘십니까?
민규에게 전해듣기는 했다지만 어떻게 
면식도 모르시는 분을 덥썩 데리고 오시면 어떡합니까?"

"이 분은 그냥 모르는 분이 아니시네. 
훗날 우리나라를 일으키실 분이야."

"그게 무슨..!"

"제가요??"












문준휘라는 명나라사람은 긴장발에 
엄청나게 서양적이게 생겼었다.
그의 얼굴을 보면서 와 옛날 그림들이 다 거짓말이였어...하는데

갑자기 전하가 나의 손을 잡고 
내가 조선을 일으킬 분이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나도 듣도보도 못한 소리라
준휘와함께 놀라는데 

나를 보며 확신해하는 눈을 보였다.
그리고 그 두눈에 
내 두눈도 흔들렸다.













"그게 무슨소리십니까? 이해 좀 되게 
설명을 해주십시오!"

"진정하게나. 믿기힘들겠지만 
이 분은 먼 미래에서 오셨네!"

"얼토당토 않는 소리입니다.미래라뇨!
이름은 모르지만 어떻게 전하를 꼬셨는지
거짓을 말했다면 목을 따버릴것이다!"

"네?? 제 목이요???"












내 목??!! 
잡고있던 전하의 손을 뿌리치고 
나의 목을 붙잡았다. 

준휘라는 사람은 분노에 찬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전하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이
나의 손을 다시 잡았다.

왜 손을 다시 놓으시는 겁니까?
얼굴에 한가득 웃음을 달고서 
말이다.

순간 그의 얼굴에 홀릴뻔했다.













"제 목이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아직 붙어있지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가만히 날아가게
만들겠습니까?"

"그건..."

"전하,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이게 새어나가면 분명 말들이 많아질 것 입니다."

"이 분은 하늘에서 오신분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내신게 분명해."

"하지만!"

"밤이 늦었어. 일단 돌아가고, 
내일 더 깊게 얘기하자꾸나."














단호한 전하의 모습에,
준휘는 그냥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나와 전하만이 침실에 남았다.

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전하는 자신의 이불을 톡톡털더니
이곳에 누워주무시라고 이불 안쪽으로 날 밀었다. 

같이 자자구요? 
나의 말에 얼굴을 살짝붉히더니 
고개를 끄덕이던 전하의 얼굴이 

전 남친오빠가 모텔앞에서
잠만자고가자하는 얼굴이랑 
곂쳐보였다.


이불에 나란히 누웠다.
이제 자는건가 싶어서 전하의 동태를 살피는데
눈을 감고있다가 갑자기 휙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헌데, 아직 그대의 성함을 모릅니다."

"아..봉이라고 해요."

"얼굴처럼 참으로 예쁜 이름입니다.
미래의 이름이라고해서, 덕칠이나 순심일줄알았는데.."

"네?"

"장난입니다."








그리고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웃음을 참는듯했다.
전하도 남자구나...그냥 무시하자..

그냥 무시하고 잠에 들려는데
전하가 이불위로 빼꼼하고 얼굴을 내보였다.
응? 

그리고 나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했다.











"사실, 전 왕이 아닙니다.
그런 덕목도 없구요. 지금은 충신이라 떠들어대는 
하들의 꼭두각시일뿐입니다.
이리저리 끌려가는 삶에 이골이 났습니다.
이게 내 삶이다 이게 내 운명이다 사는것도 
한계가 올것같습니다."

"전하.."

"처음 본 봉이씨에게 이런 말하는거 
도에 어긋나지만요."

"아니예요! 제가 전하에 대해 잘모르지만 
분명 좋은 왕이 되실꺼예요!"

"어떻게 말입니까?"










진심이 가득묻어나는 말이었다.
한 나라의 왕이지만,
그냥 젊은 남자이기도 하지않는가.

마치 나와같았다. 
어두워서 그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얼굴이 엉망이었을것같았다. 

희망이 될 수있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미래의 인생은 많이 어지러워요. 
탁히 정해진 미래가 없죠. 아니 정할 수도 없이 바뻐요.
그래서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말해요."

"?"

"옛날이 좋았지."

"그건 지금도 말합니다."

"전하같으신 분들이 조선에는 많아서 
좋았다구요. 미래에서는 옛날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았던 때라고 한다구요."

"정말로? 백성들이 그렇게 살기 팍팍한데?"









진짜라구요.
나의 말에 훅하고 내옆으로 붙어서 
더 말해줄 수 있습니까? 라고 뭍는 전하였다.

갑자기 가까워져서 
당황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한국사에 대해 배운다는 것도 말해주고 
지금도 존경한다. 여러차례 말을 해주고 나니,
두근두근거린다는 전하에 말에 웃음이 나올뻔했지만 
참아야 했다.












"분명 전하는 좋으신 분이 될겁니다."

"봉이씨의 말이 맞다면, 저 좀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덜어내도 돼요. 
항상 가득차시잖아요."







밤이 늦었습니다. 
봉이씨 덕분에 힘이 나는 것같습니다.
전하의 말에 눈을 감았다.

전하는 많은 생각에 잠을 못이루시는 것 같았다.
따뜻한 솜이불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내일은 어떻게 될까. 

그 생각도 잠시 숨이 멈춤을 느꼈다. 










"봉이야! 봉이야! 의사선생님 봉이가 깨어났어요!"

"...엄마?"

"그래 이 가시나야! 너 죽을뻔했어!"

"뭐?"








하얀 병실에 더 쉐약해진 엄마가 나의 등짝을 때렸다.
내가 깨어남에 의사선생님, 간호사, 가족들까지 
다 날주위로 감쌌다.

그리고 말도 못할만큼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검사를 받았다. 
그 날 나는 기적적으로 내릴때 터져서 
밖으로 튕겨나갔는데, 그때의 충격으로 
한달동안 무의식상태였다고 한다. 

하루만에 한달을 워프한것이었다. 
그건 다 꿈이었을까. 
친구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서
역사책을 다 뒤졌지만, 최 승철이라는 왕은 
찾기 힘들었다.









"그만하고 떡볶이나 먹으러가자."

"진짜 꿈이었나..."

"개 꿈인거지 그것도 엄청 큰 개꿈!"







도서관에서 기다림에 지친 친구는 
개꿈이라고 얼른 뭐 먹으러나 가지고 나를 이끌었다.
정말 꿈이었을까. 

비오는 날  맞았던 비의 감촉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한과와 귤피차
그리고 전하의 온기.

최 승철, 그는 대체 누구였을까. 
분식집에 나란히 앉아서 음식을 시키고 앉았는데
분식집 티비에서 익숙한 얼굴이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다.







'아.낀.다~ 요즘말야 내가말야~'






나도 모르게 티비앞으로 앉았다.
친구는 뭐하냐고 했지만 그 목소리는 들리지않았다.
최승철 그가 맞았다. 

친구한테 재네는 대체뭐냐라고 물었지만
아, 새로나온 아이돌. 뭐 그런거 좋아했냐?







"이름이 뭔데?어?"

"세븐틴? 아는거 없는데 
너 저런남자 스타일이냐?"

"아..그래질 것 같은데."





































그 뒤로 순영이와의 관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 기대. 노 애프터!!!!!

아니 평소와 똑같은 섹드립과
평소와 똑같은 그지같은 행동들. 
네이버에 쳐보니까 남자들의 실수담 같은게 있더라고...
나도 그 여자들 같았을까...ㅠ 










"야 권순영."

"음?왜?울 댜기?"

"... 똥싸지마. 화장실에 냄새 쩔어."

"응.."






내가 저딴새끼랑 뽀뽀를 하다니!!!
악!!! 억울해 억울해!! 
억울하다고!!! 

왜 왜 댜기야!! 나한테 왜구뎁..!!
보면볼수록 화가나는 건 나만그래?
어? 

결국 권순영 한대쳐버리고,
음악작업하는 지훈이한테 갔지.
항상 개미같은 고민, 이렇게 큰 고민도
쿨하기 풀어주는 지훈이기에ㅋㅋㅋㅋㅋㅋㅋ 










"왜?"

"아니. 내 얘기가 아니라 친구얘긴디.."

"너 친구라고는 우리밖에 없잖아."

"아..."

"무슨일인데."









눈치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빠를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아우...순영이 얘기를 해도 돼나...?

너봉 아니, 미국에 있는 친구야..!!
나 아니야!! 
엄청 둘러대도 그냥 눈썹씰룩대고 
말해봐 그럼.이라는 지훈이야.








"어. 있잖아...
내 친구얘기야 친구얘기!!"

"알았어. 해봐."

"...걔가! 친한 남자애가 있는데 
평소에 남자라고 생각한적이 한번도 죽어도 없었어!"

"응."

"근데 어쩌다 분위기를 타서,뽀...뽀를 했지."

"...어떤새끼야. 김민규냐? 입을 찢어버려야지."

"??? 왜 김민규가 왜 나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갈려는 
지훈이야!!!
너봉 놀라서 나 아니야! 나아니라고!!!
소리쳐도 안먹혀;;;

내가 진짜로 미국에 사는 친구이야기라고 
믿어달라고;;ㅠㅠㅠ!!!
다리 잡고 막 사정하니까ㅋㅋㅋㅋㅋ
그제야 한숨쉬고 자리에 앉아. 

너봉도 후 한숨쉬는데 
지훈이 더 살떨리는 목소리로 너봉한테 말해.










"싫어."

"응?"

"너가 남자랑 그러는거 싫어."

"벌써 몇백번 말했지만 내가 아니라니까?"

"오늘 밤에 나랑 술마실래? 
내가 살께."








깊게 생각하더니 너봉보고 오늘 술먹자고 하는거야;
술아라면 아주 정신못차리 너봉이지만
갑자기 술먹자니..

너봉이 지훈이한테 
왜그러는데? 물으니까 
맨정신에는 못말하겠데...

대체 뭔 얘기길래..
너봉 싫다고 하면 한대 맞을것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러자..그래...ㅋㅋㅋㅋ
그리고 지훈이 눈치봐서 작업실을 나가..
내가 그렇게 잘못된 말을 한건가..ㅠㅠㅠㅠ

저녁이 늦게됐으면 좋겠다 생각도 하지만 
시간은 왜 이렇게 잘가는지..휴..ㅠ
그렇게 저녁에 눈치보면서 
준비하고 살며서 지훈이랑 나와. 

거리 걸면서도 지훈이 눈치보는데 
지훈이가 갑자기 걷다가 멈추는거야! 
너봉 깜짝놀라는데 웃는 지훈이야.










"저번에 말했던 데이트 지금 쓰는거야."

"데이트?"

"그리고, 그렇게 화냈다고 눈치보지마.
바보같잖아. 멍청이."

"야! 내가 왜 멍청이야! 이해심이 깊은거지!"

"너무 깊어도 문제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풀린건지. 다시 평소처럼 
너봉한테 장난을 거는 지훈이야.

너봉 신나서 오늘 날이다!! 
내일 쉬니까 가자!!!
익숙한 술집으로 들어가서 이모한테 
소주랑 닭발달라고 해.

지훈이는 또 배아파서 죽을라고 그런다고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먹을 너봉이니?ㅋㅋㅋㅋㅋ











"입 좀 닦고 먹어."

"아 진짜 맛있다!! 소주가 쭉쭉들어가!!"

"닦고 먹으라니까."

"좀 있다가 닦을께."

"좀이 언젠데. 가까이 와봐."









와보라고.
입이야 다 먹고 닦아도 되는것을...
너봉 그냥 먹기바쁜데 

지훈이가 그거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얼굴 가까와보라고 엄지에다가 침 묻히더니
내 입을 쓱쓱닦아.

응????

원래 더러운거 엄첨싫어하는 지훈인디???
아무렇지도 않는게 신기하는거야;;;
그리고 그냥 휴지에 닦으면 돼는데
그걸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서 빠는거야!!!










"야! 그걸 왜 먹어!"

"맵긴 맵네."

"아니..! 너 그런거 싫어하잖아.."

"너니까 괜찮아."









순간 말문이 턱 막히는거 있지?
아무렇지 않는 지훈때문에 너봉 더 놀라..
머쓱했는지 앞에 있던 소주원샷하더라. 

너봉도 그냥 소주원샷하고..
괜히 분위기 이상해져서 조용히 해.
그리고 지훈이가 너봉 술잔에 
소주를 따라주고 자기 잔에 따르더니

그냥 막 마셔버리더라.
너봉 천천히 마시라고 말했는데 
욱했는지 맥주잔으로 훅 마셔버려.











"돌았냐! 진짜! 왜이렇게 마셔대!"

"너가 너무 난리치니까."

"그래도 그렇지!"

"나도 내 맘대로 하고 싶어.
일도 사랑도."

"...해 그럼."

"그리고 너도."










뭐?
너봉이 놀라서 쳐다보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막 소리질러;;

다른테이블도 쟤왜저래?하고 쳐다봐;;
지훈아!!! 왜그래??!! 
너봉이 놀라서 앉으라고 말리는데 
싫댘ㅋㅋㅋㅋㅋㅋ

그때 직감하지.
얘 취했구나...
다른 테이블에 피해가면 안돼니까 

이제 거의 망나니(;)가 된 지훈이 데리고 
가게를 나왔어ㅋㅋㅋㅋㅋ
이거 술먹어서 몸이 무거워졌냐!!!!

낑낑 데려가는데 갑자기 막달려;;;
너봉 놀라서 뒤쫓아가는데 왜이렇게 빠르냐???











"지훈아!!! 어디가!!!
야!!! 빨간불이야!!!!"

"저거 파란불이야!!!!"

"야아아!!!! 안돼!!!! 안됀다고!!!!!"

"봉아 가자!"










차가 잘 안다니는 시간이라 다행이지 
빨간불에도 막 지나가버려;;!!!
너봉이 뒤에서 소리치니까 

뒤로 돌아와서 너봉 손잡고 막 달려!!!
지훈아 이제 그만 달리자! 응?ㅠㅠ 울면서 말리니까 
공원까지 왔더라ㅎ...

지훈이도 힘들었는지 벤치에 앉젴ㅋㅋㅋㅋㅋㅋㅋㅋ
너봉이 너 술깨고 괜찮겠냐고 했는데 
진지한 얼굴로 괜찮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좀 쉬였다가자."

"웅...봉아 넌 어디 안갈꺼지? 응? 
내 옆에만 있을거지?"

"그럼 내가 어딜가; 널 두고~"

"그럼 다른애랑 뽀뽀하지마."

"뭐?"








그렇게 신경쓰였는지.
너봉보고 다른 애랑 뽀뽀하지말래ㅋㅋㅋ
이젠 귀엽기까지하는구나..지후나..ㅎ

너봉이 알았다고 그러겠다고 하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봉을 바라봐. 
너봉이 왜그렇게 쳐다보냐고 물으니까 

너봉 손을 꼬옥잡아. 
얘가 왜이래 하고 너봉도 쳐다보는데 
더 다가와.










"왜그래?"

"대라."

"뭘?"

"입."









순식간에 지훈이 입이 너봉입에 닿아
너봉 놀라서 떨어질려는데 
너봉 뒤를 딱잡는 지훈이야..

심장이 두근거려.
내가 술먹었는데도 입으로 지훈이 술냄새가 전해져. 
술냄새가 이렇게 달았나.

너봉 놀라서 일시정시중인데 
지훈이가 갑자기 훅하고 너봉 다리로 아래로 넘어져.
응? 너봉 허벅지로 폭하고 떨어진 지훈을 보니

잠을 솔솔자드라고.
갑자기 웃음이 픽하고 나ㅋㅋㅋㅋ
지훈이가 그게 걱정이었구나. 









"지훈아. 집에 가자. 일어나."

"조금만 조금만 있자.."

"...그래, 그러자."






그렇게 새벽일 될때까지 지훈이랑 있었던것같아.
그리고 내맘도 약간 정리가 된 것같기도 하고?
























#작가입니다!
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 글쓸 시간이 없었네요ㅠㅠㅠ
하지만 항상 댓글달아주시는 여러분!!사랑합니다!!!
20화정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ㅠ
외전까지 섞어서요ㅋㅋㅋㅋ
언제나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빨리 오겠습니다!! 아쟈자!!







+암호닉

(암호닉은 항상 최신글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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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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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기돼지예요 지훈아 그런 질투 아주 고냥!!!바람직해 위에 글에서 여주랑 승철이랑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7년 전
독자2
1017이에요!! 아ㅋㅋㅋ지훈이 너무귀여워요ㅋㅋㅋ술의 힘을 빌려서 고백아닌고백을 한건가요ㅋㅋㅋ 그나저나 승철이가 왕인거 진짜 멋있네요ㅠㅜ 근데 왜 역사책에서 승철이를 찾을 수 없었을까요8ㅅ8
7년 전
독자3
워..... 퀄리티....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 승철이도 설레고 지훈이도 설레고ㅠㅠㅠㅠㅠㅠ둘다 귀여워요ㅠㅠㅜ
7년 전
독자4
안녕하세용 모자란 찌질이 네 모찌가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도 끝나서 그런가 더 맘편히 생각을 놓고 웃음을 지으면서 본 것 같네요 원래도 생각 없이 보고 좋아했지만 ㅋㅋㅋ 암튼ㅠㅠㅠ 너무 설레요 저도 눈을 감았다 뜨면 제 앞에 승철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탁입니다... 암튼 오늘도 잘 보고가요 지훈이랑도 뽀뽀를 했군요 이 틈에 나머지 11명이랑도 슬슬.. 아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설레요 마지막화가 20화라니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동안 매화매화 웃음 지으면서 보고있겠습니다 너무너무 재밌어요 ❤️❤️!!
7년 전
독자5
헐 승철이를 역사책에서 못 찾는다니요ㅠㅠㅠㅠㅠ 그리고 지훈이도 너무 설레는거 아닙니까 ㅎㅎ...
7년 전
독자6
ㅜㅜㅜㅜㅜㅜ 최승철 ㅜㅜㅜㅜ 아 지훈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작가님은 사랑해요...♡
7년 전
독자7
와..승철전하님완전설레요..진짜음악이랑분위기랑어우러져서진짜..그리고지훈이도왜그렇게설레요ㅠㅜ잠다달아나겠네ㅠㅜ작가님정말잘보고가요항상느끼는거지만재밌게잘쓰시는거같아요!!매번고맙습니다ㅎㅎ
7년 전
독자8
호우쉬입니다! 승철이가 왕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이는 넘 설레고 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
붐바스틱이에요!!! 승철이도 지훈이도 진짜 설레서 잠못자게하네요ㅠㅠㅠ 잘읽고가요♥♥♥
7년 전
독자11
꺄아,,승행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훈이는 질투하는거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ㅠㅠ항상 길고 설레는 글 너무감사합니다ㅠㅠ
7년 전
독자13
와,,,,꿈인건가,,,딱 승철이랑 다시 만나봤으면 좋겠어요ㅜㅜㅜㅠㅠ 진짜 승철이 설렘팡 ㅠㅠㅠㅠ 이와중에 이지훈도 진짜ㅠㅠㅠ아 설레서 심장이 터졌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아이고 우리 쥬니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 뽀뽀를 하다니!!
7년 전
독자15
에스쿱스
나 일어나다마자 봐서 과거랑 현재가 막 섞여앴는대 핮넙ㅁ만 더 보고 오께요

7년 전
독자16
승처리는 꿈이에요??? 그런건가.... 난 왜 저런 꿈 안꿔....? 쥬니가 내 심장 때려놓고 가버려써!!!!! 하... 자까님 빨리 와줘요ㅠㅠ 기다리다가 현기증날거같아요..
7년 전
독자17
사랑둥이입니당!
승철이랑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ㅠㅜㅠㅠ 이지훈 왜이렇게 설렌담..? 물론 승철이도 설레고ㅠㅜㅜ
오늘도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18
에쏘에스예요ㅋㅋㅋㅋㅋㅋ마지막 지훈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에 글에서는 승철이랑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ㅎㅎ그나저나 왜 승철이를 역사책에서 못 찾은 걸까요ㅠㅠ
7년 전
독자19
아대박....ㅜㅜㅜㅜㅜ지훈아ㅜㅜㅜㅜㅜㅜ질투는좋운겁니다ㅜㅜㅜ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ㅜ 승철이랑 만낫읆가요? 만낫으면...둘이막 기억하구...
7년 전
독자20
[두유워누]로 안호닉신청할게요!!!꺅!!작가님!오늘정주행끝났어요ㅠㅠ❤️넘나사랑스러워요ㅠㅠ분량진짜장단없는거같아요...한화당 2개테마같이되어있어서 더재미있었던거같아요ㅠㅠ!주제도 다양하고 멤버들이나 새로운인물들도 성격도 너무 잘매치되고 여주도 너무귀여워서 보는내내 엄마미소 아빠미소 이모미소 삼촌미소 총동원해서 읽은거같아요ㅠㅠㅠ중간에 순영이랑뽀뽀했던화에ㅜ너무설레서 댓글달려거했는데 마지막화 그니까 최근화에 한번에 댓달려고 얼마나 벼루고있엇는지몰라요ㅠㅠ순영아 나도뻡뽀ㅠㅠㅠㅠ오늘은또지훈이랑~~><!!또 여주 친오빠들등장했을때도 너무다들귀여웠어요ㅠㅠ!이렇게 인생작을 만났어요....!신알신하고 다음화기다리고있읅요작가님!오래봤으면젛갰어요!사랑해용❤️
7년 전
독자21
와 승철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 그럼 그거 꿈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승철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힘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이 많아 지면 너도 힘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2
아시작하자마자브금듣고설렜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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