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봉이. 아빠 말 잘들어!
마트갔다오는거야."
"승처리아빠꺼 쥬스도 사오께!
"그래, 아빠는 회사다녀올께.
응응!!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너봉이야.
하지만 그 둘이랑 4살너봉을 큰 마트에 보낸다는게
4살 너봉에게는 마트는 신세계지!
신기한 물건도 엄청많아서
다른 아빠들은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했기에
거의 울듯이 너봉에게 매달려ㅠㅠㅠㅋㅋㅋㅋㅋ
자칭너봉제일좋아하는아빠
현관문 앞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왔다갔다거려
그런 순영에게 다가가서 너봉은 옹골차게말하지.
"아빠!! 출근해야지!! 안가구뭐해?"
"그치만...나도 봉이랑 같이 장보고 싶단말이야!8ㅅ8"
"안돼! 출근하는거 약속이자냐! 가야지!
아빠는 회사대빵이자나!"
"그치만ㅠㅠㅠ그치만ㅠㅠㅠㅠ"
"내가 아빠 좋아하눈 치즈케이크 사오께! 그건 안 매워!"
"웅...알았오...그러면 퇴근하고 나서 아빠하고 같이 먹어야해?"
당연하지! 기다릴꺼야! 너봉이 당차게 말하니까
멈칫하던 순영아빠는 너봉을 꼭 안아주고
뽀뽀까지 받고나서 울며겨저먹기로 출근을해.
봉이도 얼른 옷 갈아입고 갈까?
원우아빠가 너봉을 훅하고 들어서 안아줘!
너봉은 신나서 세수하러 달려가ㅋㅋㅋ
문을 열면 어제 늦게까지 작업한 지훈이아빠가
칫솔물고 변기에 앉아있어.
너봉이 벌컥 문열고 들어오면
응? 하고 그제야 고개를 들어ㅋㅋㅋ
"아빠! 양치는 3분만하는거야!"
"응..알아..333..."
"나 원우아빠랑 주니아빠랑같이 마트가! 큰 마트!"
"뭐? 나도갈래."
"아빠는 자야지~! 어제 열심히 일했자나!"
"아빠는 봉이 위험할까봐 따라가는거야.
외국인아빠랑 멍충이아빠랑 셋이가면 얼마나 위험하겠어?"
"그치만...아빠 힘들자나.."
"괜찮아 봉이아빠는 힘쎄! 자 양치할까?"
응! 너봉은 결국 지훈이아빠랑 양치랑 세수도 해!
너봉이 네살이라 깊게 생각못하는것도 있지만
뭔가 지훈이아빠랑 말하면 항상 말리는 기분이야...
까먹게 된달까...?
그래도 항상바뻐서 얼굴 못보는 지훈이아빠도 간다니까
기분 짱 좋아! ㅎㅎ 원우아빠가 옷도 갈아입혀주고
준이아빠가 로션이랑 썬크림도 발라줬어!!
민규아빠는 오늘 회사가서 뭐 사야할지
너봉 전용 목걸이수첩에적어줬어ㅋㅋㅋ
뭔가 미션이 주어진것같아서 너봉 마음이 들뜸!!
준이아빠차타고 마트로 향하는데
너봉 수첩에 뭘 적어.
그 모습에 원우아빠가 뭐 적어?
하고 보면 고사리같은 손으로 막 적고있어ㅋㅋㅋ
"뭔데~ 아빠한테 보여줘라 응?"
"오늘 살꺼 적어논거야! 어때 내 글씨 이뿌지?"
"ㅋㅋㅋㅋㅋㅋㅋ응 이뻐. 치즈케키가아니라 치즈케이크야.
케이크먹고싶어?"
"수녕이아빠사줄꺼야! 아빠가 먹고싶데!"
한번 말한 약속은 지킨다!
너봉 순영이아빠 사 줄 케이크를 적는데
삐뚤빼뚤해서 뭔 글씨인지 모르겠는뎈ㅋㅋㅋㅋㅋㅋ
원우아빠가 알고 옆에다가
치즈케이크라고 써줰ㅋㅋㅋ
너봉은 이거 꼭 사고 싶다고
원우아빠한테 어필ㅋㅋㅋㅋㅋㅋ
"치즈케이크는 너무 달아. 딴거 먹으면 안돼?"
"치즈케이크는 머그면 눈도 좋아지고,
어! 머그면 키도 쑥쑥커!!"
"누가 그래?"
"음..으...승과니아빠가!!"
결국ㅋㅋㅋㅋㅋㅋ너봉에게도 만만한 승관이아빠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순영이아빠사주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원우아빠는 알았다고햌ㅋㅋㅋㅋ
드디어 마트에 너봉이 왔다!
마트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튕겨나갈 너봉인 걸 알기엨ㅋㅋ
아빠들은 너봉은 카트에 앉혀줘.
너봉은 나 걸을 수 있단말야! 애기아니야!라고 소리쳐도
준이아빠는 웃으면서
봉이가 왜 애기야~ 아빠애기지~하며
그냥 돌려말하기 스킬시전.
"봉아! 저거봐! 포도야 포도!! 시식한다!!"
"우와아아!! 포도!"
"아휴 순진한 것들."
"왜, 귀엽잖아."
그때
원우아빠눈에 포도시식하는게 보옄ㅋㅋㅋㅋ
또 먹을걸 보고 그냥 갈 너봉네식구들이 아님ㅋㅋㅋㅋㅋ
포도파는 아주머니는 아휴~ 애기가 귀엽네 하면서
너봉 손에 포도를 쥐여줘ㅋㅋㅋ
너봉 당연히 꼬꾸라질정도로 감사합니댜!!하고
먹엌ㅋㅋㅋㅋㅋㅋㅋ 원우도 감사합니다!!하고
와 달다 얼른 사자!!하고
포도 3박스를 사ㅋㅋㅋㅋㅋ
뭘 그리 많이 사냐하지만
한번 먹으면 다 먹기에ㅋㅋㅋㅋ
당연스럽게 세박스샄ㅋㅋㅋ
포도 먹은 너봉 목에 걸은 수첩빼서
민규아빠가 적어준 리스트를 쫙봐.
"주니아빠! 이제 우리 당근사야해! 당근 오개!"
"당근이 어디있을까? 봉이 알아?"
"아까 오면서 봤어. 저어기야 쩌기!"
"그래 가자!!"
어릴때부터 경제관념을 키워야한다는
정한이아빠의 방침에 따라.
간단한 심부름정도는 시켜
이런 마트올때는 너봉한테
항상 살것들을 적어주는 편이야ㅋㅋ
하니까 너봉 책임감도 좋아지고,
돈 계산도 얼추 하는 것같기도 해서
뿌듯한 셉틴아빠들이야!!
사는 거 철처하게 당근위에 하트그려ㅋㅋㅋㅋㅋ
준이아빠가 왜 그려?라고 물으면
산거 표시한거야!!
귀엽게 말하는 너봉이..♥
"감자도 샀고, 또 뭐사지?"
"꼬꼬! 꼬꼬사야돼!"
"헐 대박! 닭 세마리사면 한마리 더 준데!"
"야 전원우 봉이 앞에서 그런 상스러운 단어 쓰지마."
"근데 닭이 세마리사면 한마리더준단말야아!"
그럼 당장 뛰여가서 이쁜놈으로 골라와.
지훈아빠의 말에 예! 하고 원우아빠가 뛰어가!
너봉은 꼬꼬에 또 하트그리고ㅋㅋㅋㅋㅋㅋ
원우아빠는 닭사러갔고,
이제 우유사야하는데 어디서 우유땡처리!!!하는 소리가 들려
준이아빠가 뛰어갘ㅋㅋㅋㅋㅋㅋㅋ
너봉 또 바쁘게 우유에 하트그렼ㅋㅋㅋㅋㅋ
멀리갔는지 아빠들이 기다려도 안오길래, 다른거
사러가자고 지훈이 아빠가 카트를 끌어.
"지후니 아빠 나 쉬하고 싶어."
"어, 그럼 화장실가자."
"나 혼자 갈 수 있어. 애기 변기에서 쉬하고 금방 나올께!"
"안돼. 아빠랑 같이 가야지."
"나 할 수 있다니까 나 네살이야! 네살!!"
요즘 너봉은 자꾸 자신이 애기가 아니라면서
자기혼자 한다고해ㅋㅋㅋㅋㅋ
지훈이 아빠는 걱정되기는 하지만,
저렇게 완강하니 그럼 화장실 앞에서 기다린다고해.
너봉은 신나서 카트에서 내려.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ㅋㅋㅋㅋㅋ
그 모습에 지훈이 아빠는 피식웃지ㅋㅋㅋㅋ
너봉도 신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데 착한 아주머니가 먼저 가라면서
비켜주기까지 해주셨어!!
화장실에서 쉬싸고ㅋㅋㅋㅋ
휴지로 닦으니까 뭔가 어른이 된 기분이야ㅋㅋㅋㅋㅋ
어린이 세면대에서 손도 씻고 나오니까
"응?"
지훈이 아빠가 안보여;;
너봉 현실 당황했지만, 아! 하고
수첩을 열어봐.
분명히 다음 물건을 사러갔을거라고 생각했어.
수첩을 열어보니, 다음은 우유야!
우유가 어디있을까하고 너봉은 결국 다른 곳에 가기로했어.
아직 한글을 제대로 안띤 너봉ㅋㅋㅋ
눈앞에 우유를 두고, 우유를 못찾아ㅋㅋㅋㅋㅋㅋ
"우유는 이응이 두개니까...이응..이응..."
"치즈케이크 한정 10개 판매합니다!!"
"치즈케키?"
옆에서 배이커리 직원이 나와서
치즈케이크 한정판매를 한다고 소리쳐.
너봉은 아하! 하고 수녕이 아빠가 생각나!
사야돼! 치즈케키!
이응2개 찾는 걸 그만두고, 베이커리로 달려가.
베이커리로 달려가니까.
직원이 너봉보고 함박웃음을 지어!!ㅋㅋㅋ
"혼자 가져갈꺼니? 많이 무거울텐데..."
"괜찮아요! 아빠들이랑 먹을거라 두개는 사가야 해요!"
"그럼, 언니가 잘 묶어줄께. 가다가 넘어지면 안돼? 알았지?"
"걱정마세요!"
아이고 어디서 저런 귀여운게 똑하고 떨여졌을까.
아빠하고 나눠먹어야한다고 너봉 두판이나 가져간다고해.
직원언니는 걱정이 되는데 옹골차게 들고 가는 너봉보고 그냥 보내기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가는데 앞에 보였다 안보였다 그래.
그래도 수녕이아빠가 맛있게 먹을거 생각하면 기분 좋아!
문득 가다가 너봉 멈칫해.
"나 어디로 가야해?"
그때 부터 너봉 당황해서 눈물이 날 것같아.
아빠들이 안 보여서ㅠㅠㅠㅠ
우유! 우유찾아야해!!!
그것도 케이크들고있어서 앞도 잘안보여ㅠㅠㅠㅠㅠ!!!
너봉 눈물 꾹 참고, 치즈케이크 옆에
내려논 다음에 주위를 둘러봐.
사람들이 막 지나다녀. 주말이라 더 많은 것같아.
그러다가 옆에 있던 직원분이 너봉을 발견해.
입고있던 치마를 붙잡고 눈물참는 너봉ㅋㅋㅋ이여서
심각하구나 생각했지ㅋㅋㅋㅋ
"어머, 아가 왜 울어? 응? 엄마 잃어버렸어?"
"아니여...아빠들이 미아가 돼써여...엉엉엉엉!!"
"...뭐?"
그 시각 아빠들은?
"지훈아. 왜 여기서 자고있어? 봉이는?"
"응... 화장실."
"아. 그래? 이제 혼자가고 다컸네 울딸램ㅠㅠ!!"
'닭 사온 원우아빠랑 준이아빠가
화장실앞에서 조는 지훈이아빠를 발견해.
너봉이가 혼자 여자화장실 갔다고 해서,
어휴ㅠㅠㅠ다컷네!!! 하고 기다리는데
얘가 기다려도 안와!!
아빠들 슬슬 걱정이돼.
준이아빠가 결국, 화장실 가는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안에 애기하나 없냐고.
그리고 아주머니는 나와서 고개를 저어.
그때 아빠들은 머리를 누가 친 기분이였데.
"미안하지만 그렇게 찾아도 없어. 어디 나가버린게 아닐까?
일단 직원한테 내가 말해줄테니까. 삼촌들은 이 주변 좀 찾아보게.응?"
"세상에...내가 잠깐 졸아서."
"원우는 여기 1층 다 돌아볼께. 나는 2층가보고.
지훈이 넌 형들한테 한번연락해봐."
"나도 찾을께..!"
"아니, 그냥 여기서 기달려. 봉이가 여기로 올지도 모르잖아."
착한 아주머니는 봉이 찾는 걸 도와준다고 하고,
다른애들은 1층 2층 나눠서 찾아본다고해.
지훈이아빠는 그냥 그자리에 주저앉아.
우려했던 일이 생긴거야. 그 어린게.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
찾지도 못하면 어쩌지? 여기 없으면 어쩌지?
눈물이 막 날라고 해.아니 벌써 눈물이 나.
형들이나 동생들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생각도 안나.
그때 시끄러운 마트방송안에서 익숙한 이름이 나와.
"세븐동에 사시는 봉이 아버님을 찾습니다.
문준휘 21살, 전원우 21살, 이지훈21살
3층 관리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3층으로 달려가는 내내 눈물이나,
봉이가 우리를 찾고있었어.
3층 관리실에 문을 퍽 열고가니
눈물을 눈에 대롱대롱단 너봉이 보여.
문 잡고있는 손이 풀릴것같아서
그런 너봉을 바라보고만 있는데
봉이가 톡하면 터질것같은 얼굴로
지훈이아빠한테 다가와서 다리 붙잡어,
참고있다가 울어서 인지 엉엉울어.
그제야 지훈이아빠도 긴장이 풀려서 너봉을 안아줘.
"아빠가 미안해. 아빠가 깜빡잠에 들어서,
봉이를 못봤어. 미안해. 미안해.."
"내가 더 미아내...내가 수녕이아빠 치즈케키사러 말 안하구 가써.."
"아니야. 잘했어.응? 울지마 이쁜딸.
아빠가 나쁜아빠야."
아빠 나쁜아빠아니야..절대아니야.
너봉이 울면서 지훈이아빠한테 매달려.
그제야 다른 아빠들이 와서 너봉보자마자 엉엉울어
그렇게 착한아주머니랑 직원분께
감사하다고 고개를 연신숙여 고맙다고 전해줬어.
너봉은 안탄다던 카트에 알아서 올라가서 앉어ㅋㅋㅋㅋㅋㅋ
그런 너봉이 참 귀엽다고 생각해.
이번 일 알면 분명히 다른 아빠들이 노발대발할게 뻔하니,
넷만의 비밀로 남기로해.
"주니아빠! 우리 우유사야돼! 우유!"
"응, 그래. 우유 뭐사지?"
"이응이 두개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 그렇구나~ 우리 딸 똑똑하네~!!
아빠들은 너봉 우쭈쭈해줌ㅋㅋㅋㅋㅋㅋㅋ
너봉 우쭈쭈해줘서 히히 웃고ㅋㅋㅋㅋ
뭔가 뿌듯해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도 사고, 치즈케이크도 사서, 미션 완료한것같아.
집에가는 차 타자마자 너봉 피곤해서 그대로 잠이 들어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에 아빠들은 연신 사진찍엌ㅋㅋㅋㅋㅋ
"와! 봉이가 치즈케이크 사온거야? 아빠를 위해서?!
아빠 넘 감동!!"
"수녕이 아빠!
내가 이거 나눠먹으라고 두개나 사써.
아빠들이랑 다 같이 나눠먹자!"
"응응 그래 우리 이쁜딸!!"
그리고 너봉 볼에 쪽쪽쪽쪽 뽀뽀하는 수녕이 아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권순영때문에 그 사단이 났는데...!!!
아빠 셋은 짜증나서, 매운거 못먹는 순영을 위해
오늘 닭볶음탕을 엄청나게 맵게만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수녕이아빠는 닭보다 물을 더 많이 먹었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밤, 너봉이랑 지훈이아빠랑 같이 자기로해.
다른아빠들도 같이 자면 안될까?ㅠㅠ하고 물으니까
너봉은 단호하게
안돼 오늘은 지후니아빠랑 잘꺼야! 하고 말했엌ㅋㅋㅋㅋㅋㅋ
"지후니 아빠피곤하니까 얼른 자! 코자!"
"응, 봉이 자면 잘께."
" 지후니아빠자는거 보고 잘꺼야. 내가 노래불러주께!"
"그래 그럼."
너봉방에 너봉이 반짝반짝작은별이 부르는 소리가
거실까지 들렸어 가사도 틀리고,
멈칫하는 부분도 있었어ㅋㅋㅋ
지훈이 아빠는 너봉 꼬옥안고 있는데
갑자기 노래가 끊겨ㅋㅋㅋㅋㅋ
응? 하고 바라보니 오늘 피곤했는지
벌써 배가 왔다갔다하면서 자는 너봉이 있었지♥
♥
너봉은 여자다운 취미가 정말로 하나도 없어!!
어느 날 너봉 컴퓨터하는데
네일아트 동영상을 발견해.
오오!!
네일아트하시는 분들은 그냥 쓱쓱발라도
손이 이뻐져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너무 쉽게 이뻐지는데?!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너봉 손 보니
... 내가 봐도 참 노답이다...
"누나 어디가?"
"응. 화장품사러."
"같이가자! 나도 갈래!"
"나도!!"
"뭐냐 너네 뭐 살거 있어? 사다줄께."
ㅎㅎㅎ 그냥 누나 따라가고 싶단말야.ㅎㅎ
너봉 당장 화장품가게로 달려가는데ㅋㅋㅋㅋㅋㅋ
거실에 띵까띵까 놀고있는 승과니랑 석민이가 같이 가고싶데
너봉 같이가면 뭔가 힘들것같은데.
안됀다고 하면, 파워땡깡을 부릴 그들이기에
그래...같이가자...
둘은 오예!! 화장품가게!!!
방으로 옷갈아입으러 갘ㅋㅋㅋㅋㅋ
너봉은 잠깐 다녀올라고 그냥 아무티나입고
나왔는데..
저 둘은 방에서 대체 뭘하는지
10분을 기달려도 나오질 않아;;
너봉 빡쳐서 문을 쾅쾅 두드렼ㅋㅋㅋㅋㅋ
"야!! 나 혼자 간다!!!얼른 나와!!"
"화장품가게가면 이정도는 해야하는 거 몰라 누나?"
"아니지, 형은 너무 부담스러. 이런 꾸민것같은데 안꾸민듯한
나같은 패션이 요즘 유행인거 몰라?"
"뭘...그...리...꾸며댔니..."
누나 요즘 이런게 유행이야!!
석민이는 여름답게 분홍색 맨투맨 입었어ㅋㅋㅋㅋㅋㅋㅋ
승관이는 아끼는 청자켓에 오렌지색 슬랙스입고ㅋㅋㅋㅋㅋㅋ
너봉 그대로 혼자 가고 싶었지만
둘이서 너봉 잡앜ㅋㅋㅋ
제발 같이 가달라고ㅋㅋㅋㅋㅋㅋ
저 귤하고 핫핑크하고 가면...아주 인기폭발이겠다...^^*!
가기로 하긴했으니까
일단 집으로 나가는데 집에서 화장품가게까지
한 10분이면 되는데
승관이가 아 햇살이 넘 뜨겁쓰~
하고 선글라스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10분 거리 가는거 아니였냐?
"야! 여기서 10분걸려! 네가 무슨 연예인이냐?"
"응. 맞는거 대스타 부승관이라고 불러줄래."
"ㅋㅋㅋㅋㅋㅋ돌앗ㅋㅋㅋㅋㅋㅋ나두 쓸래 봉누나."
"우리 떨어져서 걸을까? 대스타님들?"
자칭 대스타들과 걷다니 이런 영광이 없네요^^..ㅎ
셋이서 연예인 놀이하면서 화장품가게에 들어갘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반갑습니다~공주님~~!!하고 인사는 직원들에
둘이 깜짝놀라ㅋㅋㅋㅋㅋㅋ
너봉은 안녕하세요 하고 네일보는뎈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언니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라곸ㅋㅋㅋㅋ
"어머~ 왕자님들이랑 공주님이 오셨네요~
네일 보러오셨어요? 생각하시는 컬러는 있으세요??"
"아...아니요."
"요즘에 새로나온 네일시리즈가 있는데
체리티를 버찌, 너 커서 모가될래?,똘끼 충만딸기쨈 등등
이쁜 컬러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예??"
뭐...이름이 뭐요???
똘끼충만딸기쨈????셋이서 예???하면서
듣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애네들 이거에 무지하구나.
를 느낀 직원 언니는
갑자기 마구잡이로 추천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공주님 왕자님 손이 말이아니네~~
네일 하실려면, 영양보습해주시는 제품하고,
위에 베이스젤하고...
이게 뭔 상황이지??
"이거는 꼭 사셔야해요!
새로나온 네일 팩인데 하시기 전에 하면
손도 뽀송뽀송해져요!"
"오~ 누나 이거 좋은거아니야?"
"그러게..사야돼냐?"
"사사!! 필요하다잖아!!"
그래, 사자!
결국 너봉이랑 둘은 추천해주는거 다사ㅋㅋㅋㅋ
네일도 다 고르고 이제 계산하려는데
근데 이거 요즘에 세일 하는 미스트인데
왕자님들도 쓰시면 좋을것같아요~!!
세일이요???
세일이라는 말은 왜이렇게 사람을
혹하게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봉은 에이~ 너네들이 뭔 그런게 필요해.
내 로션 나눠써~
어머 로션을 나눠쓰세요??
이제 왕자님들도 가꾸셔야해요!!!
직원언니가 바로 맨즈화장품으로 넘어갘ㅋㅋㅋㅋㅋ
애들은 거의 내꺼 화장품을 빌려주거나
하나로 돌려쓰는 셉틴이기에ㅋㅋㅋㅋㅋㅋ
지금 남자화장품도 결국ㅋㅋㅋㅋ산다고햌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네일만 샀는데요???얼마요???"
"오만 육천원나왔습니다~."
"하..하...카드로..해주세요..."
"왕자님들은 각각 딱 육만원씩 나오셨네요^^"
"...???"
조심히가세요 왕자님들 공주님~
가게를 나가는데 셋이서 쓰러질것같앜ㅋㅋㅋㅋㅋㅋㅋ
네일 사는데 오만원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쁜네일 해야지!!
승관이랑 석민이도 맘에 든뎈ㅋㅋㅋㅋㅋ
비싸긴하지만ㅋㅋㅋㅋㅋㅋ
백옥피부를 만들거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까
민규가 밥먹으래
셋이서 기빨려서 우걱우걱밥먹는데
민규가 뭘 이렇게 샀냐고 하길래
신나서 산거 다 소개해줰ㅋㅋㅋㅋㅋㅋ
"야야! 이거 네일 팩인데 하면 네일이 흐물해져서
막 좋아진뎈ㅋㅋㅋㅋ!! 대박이지!!"
"네일? 손톱에 바르는거?"
"응응! 그리고 이거는 베이스젤인데!! 바르기 전에 바르면
완전 좋데!"
"누나가 잘 발라야 잘 쓰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미술실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너봉..
민규는 어휴 또 쓰레기 샀네하고
방으로 가버렼ㅋㅋㅋㅋㅋㅋㅋㅋ
너봉은 어디 두고보자!!하고 소리쳨ㅋㅋㅋㅋㅋ
밥 다 먹고 너봉 거실에 산거 다 깔아놓고
핸드폰으로 네일동영상틀고ㅋㅋㅋㅋㅋ
따라는데...하는데....
"누나 그거 피 맞죠?
요즘에는 그런게 유행인가."
"...딸기야.."
"봉 딸기 모르지? 안먹어 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라고!!! 딸기!!!!!!"
옆에서 너봉 네일하는거 보는ㅋㅋㅋㅋㅋㅋ
지수오빠하고, 찬이가 엄청 웃엌ㅋㅋㅋㅋㅋㅋㅋ
너봉은 분명 딸기를 만들었는데...
찬이가 피냐고 물어봐...
너봉이 봐도 이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또 호갱짓을 했구나...
결국 오만원짜리 네일제품들은 다 너봉 서랍에
들어갔다는 소문...
다른 호갱들은 피부가 안 맞아서 얼굴에 트러블
났다는 소문...
작가입니다~~~!!
여러분 너무 오랜만이죠~!!
여러분의 댓글에 항상 힘을 받는답니닿ㅎ!!
이프특집에 네살너봉이라면 아빠들이 미아됐다고
찾아달라고 그렇게 부탁할 것만 같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요즘 더운데 더위 조심하세요!!♥
+암호닉
(암호닉은 항상 최신글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닌
에스쿱스
유유
세봉윰
버승관과 부논이
붐바스틱
치요
순꼬
곱쏘
착한공
아기돼지
밍니언
에쏘에스
갈비
순영해요
뉸뉴냔냐냔☆
밍구리
음표★
우가우가
세봉둥이
석민이 엉엉
전원우 복덩어리
호시기두마리치킨
호우쉬
분수
우지마요
우리 우지
모찌
일게수니
베릴
쑤녀
안쪽으로 걸어
눈사람
세맘
세포
1017
사랑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