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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전체글ll조회 1097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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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나보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차학연과 나는 서로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

전보다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그 사람이 힘들어 보일때면 학연의 술친구가 되어주기도 했고,

나란히 소파에 앉아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도 적응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멀어졌다.

또 다른 내 친구, 이재환

 

재환이 나에게 당신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기 전에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재환보다 더 의지하고 싶은 친구를 찾았다는 안도감이 들었을까.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재환과 나는 분명한 친구의 경계선 앞에 서 있었다.

 

지금의 시간이 익숙해질 무렵 내 친구, 그러니까 차학연.

그 사람은 이 무렵부터 변하고 있었다.

그 떈 몰랐지만, 그랬다.

 

"별빛씨. 나 오늘 외근 있는데."

"아, 그래요? 잘 다녀오세요. 운전 조심하시고."

"응, 알잖아요. 나 운전은 기가 막히게 잘 하는거."

"네."

"오늘 별빛씨는 뭐 할거에요?"

"저는, 오늘 수업 있어요. 아주머니 오셔서 음식도 좀 배우고."

"으,재미는 없겠네."

"재미로 하진 않아요. 학연씨 부인이라는 명목으로 배우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

"그럼 나 때문에?"

"그런건 아닌데."

"에이. 내가 또 그런 말 듣고 눈을 딱 감아버리는 성격은 못 되는데."

"...알죠, 잘."

"뭐야, 그 대답. 나 조금 기분 이상한데."

"아니에요, 그런거."

"어? 웃었다, 나 오늘도 별빛씨 웃기는거 성공 했네."

"늦었어요, 얼른 나가요."

"네, 나가야죠, 그 전에 나 아직 내 할 말 아무것도 못 했어. 그 수업 떙떙이 치고 오늘은 나랑 놀아줘요."

"네? 아니,뭐."

"네. 한겁니다. 대답 했어."

"아니. 그 대답이 아니고..."

"아주머니한테는 내가 잘 얘기해 놓을게, 연락하면 나와요. 예쁘게 입고."

"아니, 학연씨"

"안녕. 나 갈게요."

 

원래 저렇게 뻔뻔했나.

학연도 나이가 먹은건가, 원래 나이 먹으면 뻔뻔해진다고.

 

저 혼자 중얼거리듯 한참을 문 앞에 서서 고개를 갸웃 거렸다.

아, 먼저 샤워. 아니다, 뭐 입을지 골라 놓을까...

재빠르게 몸을 돌려 허둥거리듯 움직이며 욕실로 들어갔다.

예쁘게 하라는건 뭐야.

일 안하고 나랑 놀러다니겠다는건가.

 

나 끝났어요

예쁘게 하고 있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당신에게 연락이 왔다.

하얀색 원피스를 챙겨입고 소파에 가만히 앉아 휴대폰을 들어, 싱긋 웃었다.

 

예쁜건가.

학연씨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

괜찮아요, 김별빛 안 예쁜건 본 적이 없어서

-

-

-

-

 

푸른 잔디밭에는 참새들이 옹기종기 몰려다녔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푸릇함이

내 발걸음마다 물들어 갔다.

 

"아직은 좀 바람이 세네. 안 추워요?"

"네, 예뻐야 되잖아요. 그래서 안 추워요."

"충분히 예쁜거 같은데. 이제 그만 예뻐요."

"하지마요, 그런거."

"왜, 뭐 어때. 여자들은 이런거 좋아한다던데요. 아닌가."

"참 실속은 없어요, 취향 타는거에요 그거."

"그럼 별빛씨 취향은 뭔데."

"아까 그 말은 아니었어요."

"알았어, 안 할게요. 근데 진짜 예뻐서 그런거에요."

"진짜."

"가끔 보면 참 이상해, 칭찬 해주면 고맙습니다, 넙죽 받아요. 괜히 튕기는거 내가 다 알아."

 

제 귓가로 들리는 간지러운 음성에 피식 웃어버리고는

당신을 앞서 몇 발자국 더 걸어갔다.

제 앞에 자리한 노오란 개나리.

참 예쁘다.

고개를 숙여 꽃을 보고 있는데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내 제 쪽으로 걸어오는 당신이 언뜻 보인다.

괜히 웃으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모르는척 고개를 들어 괜히 당신을 못본척 고개만 살살 돌린다.

 

"꽃이 너무 예뻐요"

 

 내 어색함을 괜히 개나리한테 풀어내듯 이야기한다.

순간 당신이 제 쪽으로 팔을 뻗어 자켓을 잘 펼쳐낸다.

 

"아니, 저 괜찮은.."

 

제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당신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제 쪽으로 뻗었던 손을 다시 굽혀 당신 쪽으로 옮기더니 들고 있던 자켓을 당신의 허리에 묶듯 한다.

 

"뭐야 이런거 싫다며, 기대하고 있었네."

"아니에요. 그런거."

"아니긴, 이거 지금 내가 다시 가져가서 실망 했잖아."

"진짜 아니거든요."

"웃겨, 재밌네요."

"놀리니까 막 좋은가봐요, 그렇게 웃는거 처음 봐요."

"웃겨서 웃는거 아니라니까"

"맞잖아요."

 

"아닌데, 김별빛이 예뻐서 웃었어요.

 

 

 

 

내 예쁜이들

송이러브♥/깜장/꼬맹이/너구리/달/달리는별/더쿠/라바

라일락/마운틴/망고/모란/벌꿀/별시/손난로

슬아/잠만보/택뷰/파워레인저/학연의봄/홍/난장이

흑요니/다곰/라꾸라꾸/블루에이드/11월의 꿈

퓨아/나라세/카라멜모카

많다...

 

여러분이 기다리셨을까...

오랜만에 온건데 맞는 퀄을 빼오지 못한것 같아서 미안해요ㅜㅜ

나 무릎 꿇을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풀어갈 내용이 많은데

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 해볼게요!

오랜만입니다. 모두 반가워요!! 반겨줘요

궁금한거 바라는거

있으면 거침없이 얘기 해주세요

댓글 사랑해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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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리는별 이에요!!! 세상에 우리 작가님ㅠㅠ 오시다니ㅠㅠ 오늘도 어김없이 항상 그래왔듯이 잘 읽고 가요♡ 작가님 그거 아세요? 작가님 제 취향이에요♡ 작가님 이라면 기다릴 가치가 있으니까! 잘 기다리고 있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찾아올게요 작가님♡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비회원232.190
암호닉 신청해도되는건가요...?
[레드] 오늘작가님글처음봤는데너무재밌네요ㅠㅠ앞으로더기대되요ㅠ차학연능글미ㅠ재환씨는불쌍하네요..ㅠㅠ

7년 전
독자2
세상에 정주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연이 너무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엉엉 엉엉어어어ㅜㅜㅜㅜㅜㅜ너무 설레는 것 아닌가요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ㅜㅜㅜ되게 오랜만에 오셨네요ㅠㅠㅠ 재밌게보고갑니당!
7년 전
독자4
헐헐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아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ㅠㅠㅠ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앞으로 작가님과 다시함께 달릴생각하니까 기분이 선덕선덕하네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고! 잘 읽고가고, 다음편에서 만나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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