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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석진] 영주에게 시집간 너탄 X 영주 김석진 01 http://inti.kr/writing/2600750 |
창 밖을 봐. 파란 하늘에 바람도 선선히 불고. 무엇보다 저 눈부신 햇살이 참 좋지 않니? 눈을 감고 저 따사로운 햇빛을 느끼다 보면. 아, 또 생각이 나 버려. 햇살과 닮은 그사람이. 빛나고, 따뜻하고. 그치만 함부로 다가갈 수 없어. 왜나면. 너무 가까이 갔다간, 타버릴 것 같거든. 뭐, 이미 약간 데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오늘도 내 일상은 평범했어. 평소대로 꽃꽂이를 하며, 책상에 앉아 업무를 처리하는 그를 몰래 훔쳐보곤 했지. 내 마음을 들켜버렸던 그 날 이후로, 그의 태도가 약간 변한것 같긴 해. 봐, 꽃들을 방패 삼아 그의 얼굴을 훔쳐보면, 그 꽃들 사이로 그와 눈이 마주치거든. 그럼 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얼른 고개를 숙여 애꿎은 꽃들만 괴롭히지.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꽃 몇줄기를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고개를 다시 들 수 밖에 없었어. 왜냐면 그가 그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을 걸어 왔거든. “창밖 풍경이 참 아름다워요. 그렇지 않나요? 부인.” 그가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침착한척 대답했어. “네... 정말 예뻐요.” 사실 내 눈은 창밖이 아닌 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대답에 입꼬리를 올려 그답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럼 날씨도 좋은데, 밖으로 나갈까요? 부인." 그대가 좋아할 것 같아서. 어...이런건 예상에 없었는데 말야. 그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 그 커다란 저택 안에서 보는 것 보다 훨신 더 좋았지. 하지만 그 풍경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자꾸만 심장이 쿵쾅거려서. 내 옆에서 뒷짐을 지고 풍경을 감상하는 그를 바라보기에도 벅찼거든.
사실, 이렇게 가까이서 그를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더 떨렸는지도 모르겠어.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려서 미치겠는걸. 그리고 다음에는 정말 심장이 멎을 뻔 했지. 그가 내 앞으로 걸어가며 이렇게 말했거든.
“부인, 그래도 걸을 때는 앞을 봐야죠.” 그러다 그대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제야 난 앞을 보고 갈 수 있었지. 그가 내 앞에서 걷고 있잖아.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어. 주방장이 만들어 준 간식거리를 먹으려고 말야. 간식 바구니 안에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어. 그이 몫을 앞에 덜어주고 차도 따라주었어. 괜히 부끄러워서 그를 제대로 볼 순 없었지만 말야. 내 몫의 음식도 가져오고는 작게 말했어. 드셔보세요. 그리곤 음식을 먹으려고 했지. 아 뭐라도 해야 이 어색한 상황이 좀 깨질 것 같았거든.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고 차도 한모금 마시려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돗자리에 엎드린 채로 날 보고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어.
그 순간에 배고픔도 잊어버리고 생각이라는게 멈춰 버렸지. 정말 숨이 턱 막힌다는게 이런걸까? 저 아름다운 콧날사이로 올곧은 눈빛을 보라고, 그리고 저 예쁘게 올라간 입술과 목선과....톡 하고 튀어나온 울대뼈를...하 너 진짜 못쓰겠구나? 정숙한 여인이 되어야 한다고 어머님께서 그렇게 늘 말씀하셨잖아. 내 욕망을 다그치며 제정신을 차리도록 노력했지. 그이 앞에서 이게 무슨 추태냐고. 이성의 가닥을 잡고 다시 현실, 이 상황 속으로 넘어왔어. 그런데 아직도 그는 나를 뚫릴 듯 보고있는거야. 아니, 당신. 날 왜 그렇게 보는건데요....이러면, 난. 내가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해. 아니면, 설마 내 얼굴에 뭔가 묻은게 아닐까? 이 샌드위치 소스가 묻은걸까? 아, 주방장을 잘라야 하나.... 이렇게 소스를 많이 뿌리다니. 입가에 묻으면 추하잖아. 제발이 저리다고, 애먼 입가를 연신 문질렀어. 그이 앞에서 이런 추잡한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너무 속이 상하는거야. 울상을 지으며 입술을 문지르는데, 아, 손가락에 끼고있던 반지가 내 입술을 스쳤어. 따가워. 피가 나나봐. 아씨, 안그래도 창피한데, 그런데 그의 표정이 살짝 굳으면서 눈썹이 찡긋 올라가는거야. 그리곤 내가 좋아하는 그 가는 손가락을 들어서 내 입술에 방울방울 맺혀있는 핏방울을 닦아냈어. 난 또 너무 놀라서 숨을 멈췄지. 그의 손가락이, 내 입술에.... 내 놀란 얼굴을 본 그는 재밌다는듯 또 입꼬리를 올려 낮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부인, 숨 쉬어야죠.” 자꾸 이렇게 귀여워서야. 나 애달아 죽어요. 부인. 하고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데, 정말 호흡곤란으로 죽는게 이런건가 싶었다니까. 어? 숨 쉬라니까? 하는 그의 웃음 섞인 목소리가 떠나지 않았지. 그리곤 내 속을 들여다 본 듯이 말하는 거야. “아무것도 안묻었어. 예뻐서 본 거에요. 예뻐서. ” 그러니 그만. 입술이 상해요. ...정말, 이사람은. 내가 이길 수 없는 상대인건 확실했지. 모든게 다 숨막힐 듯 좋으니까 말야.
어떤 글을 쓰고싶었나면요. 8ㅅ8 |
자꾸만 아이같은 탄소님들과 그런 님들이 귀여워 죽겠는 우리 석진 영주님이 보고싶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사실은 제 취향...젠틀섹시영주님과 그의 어린 부인이 보고싶었다... 아그리고 지금에서야 와서 미안해요ㅠㅠ 저 쥬금하신줄 알았을 꺼야...하도 안와서...저번에도 오겠다고 했는데 안오더니 자꾸 다른글만 가져오고 하핫...ㅎㅎ 변명이라면 ㅠㅠ 사실은 많이 바빠요ㅠㅠ뎡말 잠잘 시간도 없눈데ㅠㅠ 그래도 메모장 뒤져서 가지고 왔어요ㅠㅠ 예전글에 구독료가 들어오더라구요ㅠㅜ 그래서 절 기다려 주시는 분이 있구나 하고 감동받고ㅠㅠ이렇고 또 도둑마냥 놓고 갑니다ㅠㅠ하 몰라 이거 보구가...여러뷴 내 취향 글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