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사 김남준 쌤과 방사선사 민윤기 쌤이 보고싶어 쓰는 썰. 너탄은 남준쌤이 엑스레이 찍어 보자니까 찍겠지. 의사 선생님 말인데 당연히 들어야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엑스레이 찍으면 추가비용이 들어서 진료비는 비싸지겠지만은...그딴거 꺼져 쌤이 받으라면 받는거야 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면 의사쌤이 김남준 쌤이니까... 그리고는 하챠! 그검사 그거 얼만돼!! 얼마면 남준쌤 진찰 더받을수 있는건뒈!! 하고 쒸익쒸익 할꺼다. 물론 마음속으로만 ^^... 아니 남준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일 순 없자나... 그리고 진료실에서 나와서 간호사쌤이 안내해 주시는대로 방사선실로 들어가겠지. 방사선실 들어갔는데 검정색 유니폼위에 흰 가운 입고 계신 선생님이 보이는거.
이렇게 생긴 윤기쌤이 너탄 챠트 들고 “어, 안녕하세요. 발목사진 찍으러 오신거죠.” 하고 인사해주겠지. 그럼 너탄은 생각할 것이다. 의사쌤에 이어서 방사선사쌤도 겁나 잘생겼자나....후...우리 동네에 이런 갱장한 병원이 있었다니...하챠...대박적...이런 병원을 지금에서야 안 나탄 머리박아...하겠지.
윤기쌤은 “자 그럼 이쪽으로 앉아보세요. ” 할꺼야. 그럼 너는 아 녜...하고 절뚝절뚝 아픈 발목 끌고 엑스레이 찍는 침대에 앉을꺼야. 그럼 윤기쌤은 엑스레이에 잘 찍히게 너탄 발목잡고 이대로 가만히 계세요. 하면서 위치 확인하겠지. 너탄은 또 선생님만 쳐다보고 있을것 같다. 민쌤은 너탄 발목사진 찍는 일에만 집중하고 계시는데...ㅎㅎ 하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으셨나여? 녜 마자여 저번편에서 남준쌤이랑 똑같은 상황임니당...하지만 이런거 좋자나여... 나만조아? 나만 변태야? 그럼 사진 위치 딱 맞춰잡으신 윤기쌤은 너탄 발목에서 손떼고 사진 찍는 버튼 누르실 꺼야. 찰칵 찰칵. “네 끝나셨어요. ” 하...머야 이 허무함은...이렇게 빨리 끝날 일이야? 네...엑스레이 엄청 빨리 끝나여...너탄은 윤기쌤을 더 볼 수 없다는게 아쉬웠다고 합니다. 사진 다 찍으신 윤기쌤은 너탄 발목 침대 밑으로 손수 내려주신 다음에 웃으면서 말하겠지. “로비로 나가셔서 기다리시면 다시 이름 불러주실거에요. ” 그럼 너탄은 아쉬움을 꾹 참고 대답할거야. 녜... 그리고 침대 밑으로 내려와서 신발을 주섬주섬 신고 나가려는데 윤기쌤이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
“잘가요~ 다음엔 다쳐오지 말고. ”
후...그렇게 말씀하시면...한번 더 다쳐서라도 다시 올래요...안그럼 선생님을 볼 수가 없자나여...하고 생각할꺼다. 그리고 안떨어지는 발을 억지로 떼며 로비로 나가겠지.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간호사 쌤이 너탄 이름을 부르실꺼야. 김탄소님 진료실 안으로 들어오세요~ 그럼 너탄은 또 녜...하고 진료실로 들어가겠지. 진료실로 들어가면 그 사이에 벌서 전송된 네 발목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고있는 남준쌤이 계실꺼야. 참나...그냥 화면보고있는게 이렇게 멋질 일이야? 하고 또 감탄하고 있으면 남준쌤이 너탄 들어온거 보고 앉으라고 하겠지. “다행히 뼈는 괜찮은것 같네요. 통증은 인대가 살짝 늘어나서 그런거구요. 이정도는 깁스안해도 될것 같구, 약물이랑 물리치료 하시면 회복될것 같아요.” 아 그렇구나 그럼 뼈를 다쳤으면 쌤을 더 오래볼 수 있는건가여...하고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시 남준쌤이 말할꺼야.
“그래도 이 정도 다쳐서 다행인게, 발목이 한번 다치면 약해지기가 쉬운 곳이거든요. 구조도 복잡해서 골절되면 참 머리아픈곳이에요. 그러니까 제 말은, 관리 잘해 주셔야 한다는 말씀이에요.”
아? “술드시고 넘어지셨다고 하셨죠. 계속 그러다간 발목 다 망가져요. 지금부턴 술 조금만 드시고, 또 계단에서 넘어지지 마시구요. 아셨죠? 김탄소 환자분?” 후...저 지금...혼난거 맞져...? 혼났는데... 근데 왜 후하후하...기부니가 조은거지...머야 이 젠틀섹시는...지챠...그냥 내꺼...워더...당신을 워더... 너탄이 그렇게 내적으로 남준쌤을 워더하고 있을때, 남준쌤은 다시 말을 이어나가겠지. “그럼 일단 약은 삼일치 처방해 드릴께요. 물리치료도 며칠은 받으셔야 좋아지실거 같은데,” “아,오늘 시간 괜찮으시죠?” 그때까지도 후...김남준...이름도 어째서 김남준이에여? 김선샌밈...? 이름까지도 내꺼같네...하면서 내적워더를 시전하시던 김탄소에 귀에 꽂히는 문장. 시간 괜찮으시죠.? 헐, 시간? 갑자기 제 시간의 안녕 여부는 왜 궁금하신거죠 이거 설마...데이트신청??? 하고 기대에 차서 그럼여! 저 시간 많아요! 하고 씩씩하게 대답하면,
“그럼 물리치료 받으시고 집에 가시면 될 것 같아요.” 하시겠지.
ㅎㅎ그럼 그렇지...하핫...네 물리치료 받아야죠...네... 그럼 너탄은 네 감사합니다...하고 나가겠지모...병원 다들 가봤자나요. 의사를 그렇게 오래보지 않습니다...네 참 현실적이죠. 여기서 현실적이지 않은것은 의사가 김남준이고 방사선사가 민윤기라는 것 뿌니라구...후후..8ㅅ8 다시 로비로 나가니 간호사쌤이 물리치료안내 해주실꺼야. 김탄소님. 하고 부르시면서 물리치료는 오늘하시고 내일다시 오셔서 받으시면 되구요. 내일 경과보고 치료 더 할지 말지 선생님이 봐주실 거에요. 오늘거 치료 받으시고 가시면 됩니다. 하면서 물리치료실로 안내 해주실거야. 너탄은 또 녜...하며 누구나 그렇듯 소극적인 환자로서 발 절뚝거리면서 물리치료실 들어가겠지. 근데 물리치료사가 박지민쌤.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