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08
다행히도 여분 우산을 들고 오셨던 최 팀장님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 숙소까지 갈 수 있었는데 여기서 함정이 있었다면 팀장님이 우산을 하나만 가지고 왔었다는 것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이 대리님에게 우산 하나를 넘기고는 나보고 이리 오라며 손짓을 해 보이자 내 옆에 서 계시던 이 대리님은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우산을 펴셨고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5분 정도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로 있자 짜증이 올라온 나는 이 대리님이 들고 계시는 우산을 뺏어들고는 "최 팀장님이랑 쓰고 오세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걸어 나왔다.
물론 숙소 가는 길은 몰랐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가다가 두 갈래 길이 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 갈림길 사이에서 서서 최 팀장님과 이 대리님을 기다리고 있다 보니 저쪽에서 최 팀장님과 이 대리님이 같은 우산을 쓰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서로 같은 극인 마냥 우산 안에서 서로 붙지 않겠다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보이게 서로 멀직히 떨어져서 한쪽 어깨를 나란히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걸어오는 최 팀장님과 이 대리님이 보였다.
"여주씨!!!!"
이 대리님은 나를 발견한 것인지 최 팀장님을 버리고 나에게 달려왔고 다시 최 팀장님은 우산을 들고는 멍하게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들고 있던 우산 안으로 들어와서 우산을 옮겨 잡고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최 팀장님을 바라보는 이 대리님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 보였다.
숙소까지 가는 길을 알고 있던 사람은 최 팀장님 말고는 없었기 때문에 최 팀장님이 걸어올 때까지 우리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최 팀장님의 표정은 오전에 봤던 최 팀장님과 매우 달라 보였다.
최 팀장님을 따라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문을 열자마자 펼쳐져 있는 관경에 경악을 금치 못 했다.
"여주씨 늦게 왔네 팀장님!! 간식 사두라 하셔서 짜잔!! 잘했죠!!!"
숙소를 들어가자마자 펼쳐져 있는 다양한 종류의 술들과 여라 가지의 간식처럼은 보이지 않는 안주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최 팀장님을 바라보자 최 팀장님 역시 당황스러웠는지 뿌듯해하는 권 대리님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안으로 들어섰다.
"아니... 간식거리를 사놓으라고 했더니..."
"이런 좋은 곳까지 와서 술 한두잔 정도는 하고 가야죠!!"
권 대리님의 해맑은 대답에 이 대리님은 "이게... 한두 잔이라고요?"라며 대략 10병은 넘어 보이는 술병들을 바라보았다.
정말 권 대리님은 무슨 생각이신 건지 이 많은슐울 사오셨을까라는 마음으로 테이블 앞에 앉았고 이후에 일어난 일들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 했다.
술판이 벌어진지 약 한 시간 정도 지난 지금의 상황은 가관이었다.
권 대리님은 신이 난다며 시작과 동시에 술병을 나발로 들고는 순식간에 한 병을 클리어하셨고 이 대리님은 내가 술잔을 들면 들 때마다 내가 들고 있는 잔을 뺏어들고는 한 번에 털어 넣으셨다.
하지만 주량을 넘어선 것인지 한 병을 넘어가고 두 병째 병을 따려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 위로 이 대리님은 쓰러지셨다.
이 대리님이 테이블 위에 쓰려 저서 주무시는 듯 보이자 나도 한두 잔을 목으로 넘겨보내고 권 대리님을 보자 숙소에 원래 있었던 것인지 하얀 곰돌이 인형을 앞에 두고는 혼잣말을 하고 계셨다.
문득 최 팀장님이 궁금해진 나는 최 팀장님을 바라보았고 최 팀장님 앞에 있는 빈 술병만 해도 3병이 넘어간 듯 보이는데 평소와 비슷한 듯 보이는 최 팀장님의 모습에 우와 신기하다...라는 표정으로 보다가 최 팀장님과 눈이 마주쳤다.
"바람 좀 쐬러 나갔다 올까요?"
"바람이요?"
"술도 좀 깰 겸 해서요"
"아 네..."
먼저 일어나시는 최 팀장님을 따라서 일어났다.
숙소 바로 근처에 바닷가가 있었다는 소리를 들었던 우리는 바닷가 근처로 몸을 옮겼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약간 춥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숙소에서 나오면서 들고 나왔던 담요 덕에 다시 따듯해졌다.
바다가 가 펼쳐진 해안가를 팀장님과 아무 말 없이 걷다가 여주씨라며 팀장님이 내 이름을 불러왔다.
"네?"
"궁금하죠 내가 왜 이혼했는지"
"..."
"그리고 왜 여주 씨 때문이라고 했는지"
"..."
또 나왔다 그 이혼 소리 살짝 취기가 오른 지금 그 답을 들을 수 있을까? 내가 궁금했던 그 답을
"말해줄게요 왜 내가 이혼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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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체리 보스입니다!! 우리 여주 님은 안녕하셨는지 헤헤헿
세이브를 만들어 둔덕에 오늘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본래 예정은 내일 올릴 생각이었다만 실신이 가 오늘 올릴 거야?라며 물어와서 그럴까? 하다가 네... 그렇죠 헤헿
여러분 참 좋은 소식은 아직 저에게 세이브 원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뿌듯) 하지만 다음 화 거밖에 없다는 사실
이제 다음 화부터 승철이가 이혼하게 된 이야기를 다룰 거고요 시점은 승철이의 시점으로 전계 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여주 님 ♥
♥♥♥
[암호닉]
승처라,호시 부인,호찡,크롱크앙,코드마인,부들부들,내가 이구역 진짜 호시의 반려견이다 컹컹,김만세,슨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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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이
* 암호닉 빠진분들 있으시다면 꼭 말씀해주세여...
+)제가 답글 달아주신분들은 저기에 암호닉 다 있으신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 저 생각보다 자주오시는 독자님들 암호닉 기억하고있다는걸 잊지 말아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