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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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드는 일인지 알지 못 했다.
지금까지 그어떤 제대로 된 댭변하나 내주지 못하고 있는 내 상황이 한심스럽기도 했고....
사람들은 나보고 그리 말할 것이다.
두 남자의 마음을 가지고 논 나쁜 년
그 어느 쪽이다 확신되지 않는 내 감정이 내 마음이 싫었다.
이 대리님 최 팀장님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일 줄이야
한 입 먹고 한숨 한번 내쉬는 내 모습에 걱정돼셨는지 최 팀장님과 이 대리님의 시선은 나에게로 집중되어있었고 이 상황을 자각한 순간 목에 무언가 탁- 하고 막혀오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주 씨 어디 안 좋아요??"
"어디 불편하면 들어갈까요? 소화제 필요하면 말해요 사다 줄게요"
"아니에요 좀 딴생각 좀 하느라... 하하 하하.."
여기서 더 깊이 생각하면 보는 입장에서 걱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체한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억지로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올려 보이며 앞에 있는 음식을 떠먹었다.
밥을 다 먹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 때문인지 일찍 회사로 올라온 우리는 어색한 미소와 함께 자리로 향했다.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나를 힐끔힐끔 보고 계시는 이 대리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이 대리님의 눈빛에서 '나 때문인가?'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이 대리님을 향해 미소 지어 보이고는 자리에서 나왔다.
자리에서 나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카페나 갈까?라며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여주 선배님??"
잠시 윗층에 다녀왔던것인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타있던 다솜씨가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해왔다.
그런다솜씨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있을수 있게 되었다.
"어디가세요 선배님?"
"카페가려고하는데 다솜씨는요?"
"어?? 저도 그런데 ㄱ.. 같이가도 될까요?"
"그럼요"
그렇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우리는 회사 근처 카페로 향했다.
"카페 모카 하나요 다솜 씨는요?"
"저도 카페모카요 휘핑크림 많이요 마아아아안이!!!!"
"카페 모카 두 개요 하나는 휘핑크림 엄청 많이요!!"
"총 만 사백 원입니다"라고 말해오는 직원의 말에 나는 별생각 없이 카드를 내밀었고 "어?? 아니 제거는 제가 사도 괜찮은데..."라며 화려한 동공 지진을 보이는 다솜 씨의 모습에 웃으며 그냥 내가 살게요라며 말하고는 결제를 했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카페모카를 들고는 근처에 있던 테이블에 앉았다.
회사일과 별일 아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라며 테이블을 손으로 탁- 소리 나게 쳐오는 다솜 씨의 모습에 뭐지? 하는 표정으로 다솜 씨를 바라보았다.
"ㅎ... 혹시 여주 선배님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 있잖아요 그 회사 뒤쪽이 요"
"네 알고 있죠 왜요?"
"혹시.. 거기 나오셨어요?"
"네?? 아 네 누가 알려줬어요?"
"헐..."
다솜 씨의 멍한 표정에 뭔가 싶어 갸우뚱하며 다솜씨릉 보는데 갑자기 벌떡 하고 일어나더니 90도가량으로 몸을 숙이며 인사를 해왔다.
지금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두 손을 들어 뭔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표시를 취하자 다솜 씨는 자리에 앉으면서 입을 열어왔다.
"문예창작부 37기입니다... 헤헤.. 35기 시죠??"
"ㅇ.. 어??? 아 아!!!"
우리 고등학교는 완벽하게 고3들의 동아리 활동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1학년과 3학년이 만나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가끔 만난다면 축제에서 부스 가서 보는 거 말고는 만난 길이 없었다.
심지어 3학년만이 쓰는 건물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간간이 매점에서 만나러 인사하는 거 말고는 없었는데... 어쩐지 익숙하다 했더니
"신기하죠? 저도 엄청 신기해요 어디선가 뵀던 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상에나... 엄청 오랜만이네요??"
"그러니까요!!! 근데... 여주 선배님 어디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네?"
"아니.. 좀 뭔 일 있으신가 해서요 그리고 말 편하게 하세요!"
"아.. 응"
순간 고민이 되었다.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누군가한테 말하는 편이 훨씬 마음은 편해질 거 같기는 한데...
그때에 우리의 테이블에 비어있던 의자가 움직였고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의자를 향해 옮겨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권 팀장님이 계셨다.
"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에이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는 없고 편하게 해요 편하게 여기 앉아도 괜찮죠?"
"당연하죠"
권 팀장님의 등장에 뭔가 나와 다솜 씨의 사이에 아니 우리 셋의 사이에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다시 흐르고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이상한데... 나 혹시 초 친 거 아니죠...?"
"에이 당연히 아니죠"
권 대리님의 말에 웃으며 답했다.
하... 씨바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남한테 말해보는 편이 도움이 될 거 같기는 한데.... 이 사람들이라면 이곳저곳에 말 옮길 사람들도 아닌 거 같고
그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이미 나는 입을 열고 있었다.
"혹시... 최 팀장님이랑 이 대리님 있잖아요....."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했고 권 팀장님과 다솜 씨는 내 말에 완전히 몰입해서는 이야기를 들어갔다.
가득 차있던 커피 모카는 이미 바닥을 보였고 나의 말도 끝이 났다.
내 말이 끝나자 둘은 자기 일인처럼 "그 여자들은 뭔데 그런대요?"라며 열을 올렸고 나를 위로해줬다.
솔직히 내가 위로받아야 하는 일인가 싶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그 사실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만 같았다.
화장 다 한 상태라 물면 눈 화장 다 번질 건데... 그런 화장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거고
이런저런 고민들로 흘러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고 있을 때에 권 팀장님이 휴지를 손에 쥐여주며 입을 여셨다.
"울고 싶을 때에는 울어야 해요 그럴 때 못 울면 마음 상해요"
그 말이 도화선이 되어 눈물은 주르륵하고 흘러나왔고 옆에 앉아있던 다솜 씨 역시 조용히 내 손을 잡아주었다.
"선배님이 마음 가시는 곳으로 가시는 개 옳은 길이에요 다른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말아요!!!"
"고마워..."
평소에는 말 한두 번 섞어본 사람이 한순간에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냐 왔던 친구들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점심시간 때문에 우리를 급하게 회사로 들어갔고 흘러내린 눈물 때문에 권 팀장님과 다솜 씨를 먼저 올려보냈고 다솜 씨에게 연락을 해서 화장품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넘겨받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화장을 지운 모습은 왜 이리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인지....
평소 피부색이 화장한 피부색이고 눈썹을 그린 게 평소 눈썹이고 입술을 칠한 기 평소 입술색이었으면 이 3가지만 평소 내 얼굴이었으면은 좋으련만....이라며 한탄을 하며 지워진 화장에 한숨을 내쉬고는 모든 화장을 지워버렸다.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하다 보니 벌서 시간은 20분이 넘게 흘러가있었고 세상에나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손에 파우치를 들고 화장실을 나왔다.
눈치를 보며 내 자리에 앉았을 때 권 대리님이 나를 툭툭하고 쳐왔다.
"...???"
"지금 난리 났어"
"ㅁ.. 무슨 난리요?"
순간 그 회사 여직원들이 하던 대화 내용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심장을 조린 나는 눈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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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독자님들 정말 일주일만인 거 같아요... 일주일 만인가..?
컴퓨터를 뺏긴 체리 보스는 글을 올릴 수 없는 불쌍한 존제랍니다..ㅠㅠㅠ 부디 제가 토요일에는 딱 11시에 맞춰서 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저 오늘 영화 봤어요!!!
위자라고 아시려나??
사실 제 취향은 신비한 동물 사전이지만... 친구들의 꼬임에 넘어가 별로 무섭지 않다며 설득당해 끌려가서는
영화의 적어도 3분의 1은 못 본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코트를 제가 안고 있었는데 그걸로 다 가렸습니다...
보실 분들 있으면 꼭 보고 후기 남겨줘요 잘 못 봐서 기억에 남는 게 크게 없어서.. 헤헿
그럼 기다려준 우리 독자님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오늘도 와준 우리 여주 님 사랑해유~~~ ♥
그리고 계속 못 올린다 올라오고 친구 글 때문에 공지 올리고 하느라 신알신 울려서 기대했을 우리 님들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요...
그럼 우리 21화에서 봐요~~~
그리고 이제 큰일났네요.. 필력 엄청나신 고3봉들 몰려오시면.. 전 어케 살아남을지 ㅠㅠㅠ
오늘 수능보셨을 고3봉들 수고했어요!!!!
이제 제가 바통을 넘겨 받겠네여...하하핳...
D-365.... 씨방... ㅠㅠㅠㅠㅠㅠ
♥♥♥
[암호닉]
승처라,호시 부인,호찡,크롱크앙,코드마인,부들부들,내가 이구역 진짜 호시의 반려견이다 컹컹,김만세,슨페
둥근달,승철님,사댱해,쥬니,뿌에엥승관,뀨우,앙민규띠,어썸,규애,꽃돼지,꾸엥,쨘쨘쨔니맘,굳뜨쿱뜨
처캐럿쀼,미니,느림의 미학,Easy훈,마음을 채우다
몽마르뜨,꽃단
에스쿱스따뚜,심장이굳드쿱뜨
수녕수녕해,세봉이,0105,체리쥬빌레,17뿡뿡
밍,여전복
팡이
햄순영,내 맘때리는 최승철,크림빵,호시탐탐
부부젤라,민나규혜
연이,꺄
호시내연녀,벌스,우양,마지
햄찌햄찌해,이응이응,애를도라도,하금
리소미,더쿠
하늘의 높이,퍼플.1817.체리크러쉬,수녕챱챱,ZZU
* 암호닉 빠진분들 있으시다면 꼭 말씀해주세여...
+)제가 답글 달아주신분들은 저기에 암호닉 다 있으신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메일링할때 특별번외는 암호닉 신청한 우리여주님들만 드릴거여요!! 꼭 알고계세여
+)암호닉신청은 계속해서 받고있어요 무서워하지말고 다가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