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01
"그 소문 들었어요?"
회사에서 가장 입이 싸기로 유명한 한 선배의 목소리가 회의실을 가득 체웠다.
"팀장님 이혼했다던데"
"네??"
"팀장님이요?"
그 선배님의 말들은 신빙성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팀장님이 이혼이라니? 결혼 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혼이라니
"무슨 일로 이혼을 했대요?"
"그건 저도 모르죠 바람을 폈나?"
"에이 팀장님이요? 팀장님이 그럴 분인가요..."
그럴 분이 아니다 이 소리가 가장 팀장님이 바람을 피웠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듯했다.
팀장님이라면 남한테 해끼칠만한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팀장님이 이혼이라니
하루 종일 회사에는 팀장님의 이혼에대한 이야기들만 돌아다녔다.
타이밍이 타이밍였던것인지 팀장님의 이혼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지금 팀장님은 출장중이니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소문들만 더욱더 커지고 무성해졌다.
"여주씨 여기 이것좀"
"아!! 네 금방 가겠습니다!"
나는 이 회사에 입사한지는 약 삼년으로 직급이라 치기도 애매한 그냥 평범한 일반 사원이다.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그냥 뭐 간단하지 다른 사원들처럼 보고서 쓰고 프로젝트 준비하면 열심히 서포터즈해주고 점심시간에는 뭐 먹을지 한시간 전부터 고민하는 그냥 평범한
'여주씨!!! 어디있는거야 빨리 안와?"
"지금 갑니다!!"
개으름 피우는 직원이죠.... 하하...
출장나가셨던 팀장님이 회사로 돌아오신 것은 그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지 약 3일후였다.
이미 소문은 회사 전채로 퍼져버렸고 팀장님이 회사로 들어옴과 동시에 모든 시선은 팀장님에게 향했다.
자신을 보고 수근수근거리는 행동을 본 팀장님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셨다.
사실이면 사실이다 아니면 아니다 라고 말이라도 하지 소문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리한건 팀장님일건데
"김여주씨"
"네..?"
"저번에 드린 보고서 다 하셨나요?"
"아..아니요 지금 바로 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급한거닌까 빨리 해결해줘요 최대한 오늘 내로"
"네"
아이씨.. 옆에 서있지 말지 하나도 안했는데 언제 다하냐 지금부터 시작해도 기본 야근에 어휴 답이 없다..
팀장님이 내 자리를 뜨자마자 책상에 머리를 처박고는 후회를했다.
역시 나는 인간였던 것이다 알면서도 항상 하는 후회들 미리좀 할껄 뭐 한다고 질질 끌어가지고 또륵... 어차피 지금 아무리 후회를 하고 있어봤자 알아줄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내 눈앞에 있는 모니터를 키고는 보고서를 작성해나갔다.
"여주씨 점심 먹으러가요"
"네?? 아 네!! 권대리님"
벌써 점심시간이라니 나는 점심을 먹기 위해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들고는 권대리님과 함께 회사를 나왔다.
아무리 할일이 많아도 밥은 먹어야지 힘이나서 더 빨리 할거야! 라는생각으로 매우 급하게 해결해야할 보고서는 이미 머리속에서 잊힌진지 오래였다.
"여주씨 최팀장님이 뭔 말 없어?"
"아.. 그 이혼이요?"
"응응 그거 말이야 우리 부서에서도 난리 났었는데 오늘 출근했다며"
"출근은 했는데 아무말 없던데요? 그냥 평소의 최팀장님이셨어요"
"근데 정말 무슨 일로 이혼했을까?"
"글쎄요... 딱히 무슨 문제는 없어보였는데"
"이대리가 그러는데 바람난거 아니냐고"
"이지훈대리님이요?"
"아니아니 이석민"
"아... 근데 팀장님이 바람을 피울 분은 아닌거 같던데"
"혹시 몰라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 먼저 올라간다고 뒤에서 그러면 아무도 모르는거지"
"그럼 제가 얌전한 고양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권대리님과 밥을 먹고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 앉아 대화중에 끼어드는 다른 목소리에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이 향했고 그곳에는 최팀장님이 한손에 커피를 들고는 서있으 셨다.
"아니..하하하하하하 팀장님 그게 아니고 그 제가 하려던말을 하하하.."
"아니에요 권대리 변명할 필요는 없어요 근데 김여주씨 보고서는 다 해결하셨나요? 시간이 많아 보이시는데"
"네?? 아 지금 가서 하겠습니다"
"빨리 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저 바람나서 이혼한 거는 아니에요"
팀장님은 그 말과 함께 카페를 빠저 나가셨다.
아니 이 말만 할거면 오지를 말던가 왜 맘 편하게 있던 점심시간을 방해하는지 참 못됐어 정말
팀장님이 나가자마자 권대리님은 나를 툭 하고 치더니 지금 들어가자 라며 말했고 나는 내 앞에 있던 컵을 들고는 카페를 나왔다.
카페를 나와 회사를 걸어가는 동안 권대리님은 나를 한번 보고 앞을 한번 보고를 반복하다가 내 얼굴을 보고는 입을 여셨다.
" 김사원 혹시 최팀장님한테 잘못한거 있어?"
"아뇨 그런거 없을건데.."
"이상하잖아 이혼에 관련해서 아무 말도 없었다며"
"네.."
"카페에 회사 사람 많았고 팀장님 이혼에 대한 소리 우리 말고도 적어도 한두명은 하고 있었을 건데 #김사원한테만 와서 말한 거 보면 좀.. 이상한데"
"제가 최팀장님 부서 사원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럼 다행이고 아니 다행은 아니구나 회사들어가서 어쩌려고 나는 다른 부서라 팀장님만날 일이 없다 쳐도 너는 힘내... 김사원"
잠시 잊고 있었다.
최팀장은 우리 부서 팀장이라는것을 백프로 회사 들어가자마자 만날건데 하...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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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보스입니다!! 오늘 시험인데 당당하게 글이나 써서 올리는 저는 뭐.. 하 세븐틴에 인생을 걸 생각입니다(진지)
정한이 생일이기도하고(변명임) 그 전부터 보고싶었던 소재이기도 해서 그냥 후다닥 하고 써서 올리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주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화는 빠른 시일내에 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