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모범심즈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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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나 배불러~"
내가 우는 소리로 배부르다며 포크를 놓자
정재현은 나와 반대로 미소를 지으면서
또다시 내 손에 내려놓은 포크를 쥐어주었다.
"아직 많이 남았어요."
"이거 내가 다 먹었어,
넌 별로 먹지도 않았잖아.."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날 배불러 죽기 원하는 정재현에겐
절대로 통할리 없는 애교였다.
"그럼 이거 한 번만,"
씨익 웃으면서 꿀 떨어지게 쳐다보는데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냐는 거다.
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떨어지지 않는
입을 벌리며 음식을 꾸역 넣자,
그 때서야 정재현은 포크를 내려놓더니
자신의 앞에 있는 컵을 내 쪽으로 쓱 밀어주었다.
내가 곁눈질로 화난 표정을 짓자
오히려 정재현은 턱을 괴며
나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뭔가 산처럼 나온 배가 신경쓰이기도 하고
배를 두어번 쳐준 다음,
다시 정재현을 쳐다보아도
정재현은 여전히 나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
"...."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내 이에 뭐라도 꼈나, 라는 생각에
나는 민망함을 느끼며 열심히 입 안으로 혀를 굴렸다.
정재현은 조용히 나만 보더니 입을 열었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 했나 해서요."
"뭐가?"
"선배 뱃살 귀엽다고 한거요."
"아..."
일주일도 더 된 일이 나오자마자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포크로 괜히 파스타만 뒤적거렸다.
"제가 그때 미쳤었나봐요.
선배 그렇게 될줄도 모르고
제가 개소리만 늘어놨네요."
비속어라곤 입밖으로 내지도 않던 정재현 입에서
개소리, 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나는 놀란 눈을 하고 정재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정재현은 그런 나의 반응을 보더니
웃으면서 내 입의 소스를 손으로 닦아주었다.
"그만큼 반성하고 있단 말이었어요, 제 말은."
그렇게 다시 한번 정재현의 말을 마지막으로
이제 막 일어서려던 참이었다.
"어? 김여주!"
어디선가 내 이름이 불리자마자
나와 정재현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얼른 시선을 주었다.
분명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꽤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고
난 설마.. 하며 확인하였고,
아니나다를까 잊고 있었던 내 날라리 인생의
한 친구였다는걸 깨닫자마자 난 고개를 돌렸다.
"야, 김여주! 맞지?"
이에 대한 확인사살로 내 어깨를 툭, 치며
내 얼굴 앞으로 들이미는데
난 차마 끝까지 모른 척 할수는 없어
어어, 오랜만이다. 이라고 아는 체를 했다.
"야, 너 요즘 왜이렇게 안 보여,
무슨 일 있어?"
"아니? 없는데?"
"너... 좀 변했다?"
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눈알을 열심히 굴리는
그 친구는 내 모습에 이상하다면서 갸우뚱 거렸고
나는 정재현을 슬쩍 다시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ㅇ..야, 사람이 안 변하는게 더 이상하지.."
"암튼 그건 그렇고, 야, 얼굴 좀 비춰라.
안 그래도 제호 오빠가 니 안부 물어보더라."
"아... 그래?"
"그 오빠 너 나올 때까진 자기 부를 생각도 말라면서
안 하던 모범생 짓 행세하고 다니는거 있지, 재수없는 놈."
이대로 가다간 도저히 끝날 것 같지도 않고
유치원 다니던 아는 사람들까지 다 나올 것 같아
난 이 개 같은 상황을 무마하려고
계속해서 서있는 그 친구 팔을 툭툭, 치며
열심히 손을 허공에 대고 휘휘 내저었다.
"야, 수연아. 나중에 내가 다시 연락할게."
"이기지배, 너 안 할거잖아."
옛날엔 눈치도 더럽게 없던 애가
굶주린 맹수처럼 무서운 눈을 하고 날 쳐다보는데,
하필 또 같은 자리에 정재현이 있다는 게
난 가시방석에 자리 깔고 앉아있는 것처럼
매우 당황스러웠고 또 고통스러웠다.
"... 누구야?"
"아, 있어. 나중에 내가 연락한다니까."
"... 남자친구야? 너 저번에 그 ㅅ.."
"우리 학교 후배야, 일 있어서."
내 말을 듣자마자 최수연은 아~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귀에 대고 조심히 속삭였다.
"야, 나중에 나 소개 좀."
듣자마자 속에서 열불이 나 나는 얼른 귀를 떼고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최수연을 쳐다보자
그제서야 최수연은 알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그 겨우 한 사람으로 인하여
잠깐의 전쟁을 겪은 나는
정재현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이 분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마치 어릴 때 즐겨 하던 얼음, 땡 놀이 중에
술래에게 죽을까봐 얼음! 하고 가만히 있는 아이처럼
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입술만 깨물었다.
그러다가 조심스레 눈만 움직여 정재현을 쳐다보자
정재현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아무렇지 않은 건지
가방이며 지갑이며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친구... 옛날에...."
괜히 혼자 찔려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해명을 해도
정재현은 내 눈을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내가 계산할게, 재현아."
얼른 가방을 열어 계산하려고 지갑을 찾는데
정재현은 벌써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계산서를 내밀었다.
"내가 계산 한다니까..."
발걸음이 빠른 정재현의 뒤를 바짝 쫓아
계산하는 정재현에 대고 말을 걸어도
정재현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서빙하랴, 계산하랴 바쁜 직원에게 웃어주는 건 잊지 않은채.
*
"재현아, 저것 봐."
신나게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아무 말 없이 핸드폰만 빤히 보는
정재현을 굳이 불러서 별거 없는 창문 밖을 가리켜도
정재현은 말없이 미소만 짓고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그래도 꽤 한적했던 버스 안에는
점점 사람이 많아져 자리가 없을 때쯤,
몸이 불편한 한 할머니분께서 버스에 타시자마자
정재현은 여기 앉으시라면서 벌떡 일어났고
나도 덩달아 그런 정재현 따라 뻘쭘하게 일어서
짐을 옮겨드리는 정재현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고맙네.."
"아니에요."
이렇게 훈훈한 상황을 보고도
버스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급정거에 급출발에
나는 정신도 못차리면서 굳건히 서있는 손잡이를 꼭 붙잡았지만
옆에서 눌러오는 만만치 않은 다른 사람들의 체중에
위태위태하게 한 정거, 한 정거장을 버티고 있었다.
그러다가 순간, 꼭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려
손잡이를 놓치고 그 잠깐의 순간에 별 생각이 들던 도중,
정재현이 내 어깨를 탁, 감싸고는 날 붙잡아주었다.
깜짝 놀란 나는 안도를 느끼며 정재현을 바라보자
정재현도 놀란 표정을 하고서 날 걱정스럽게 쳐다보다가
아차 했는지,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부터 계속 나랑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분명 뭔가 맘에 안든 게 있다는 걸 확신한 나는,
괜히 정재현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고
관심 좀 달라고 구걸하는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재현은 꾸준히 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다.
"재현아."
"...."
"나 손잡아도 돼?"
"제 손말고, 손잡이 잡아요. 위험해."
드디어 지금까지 꾹 다물고 있던 입이 열리자
난 더욱더 신나 계속 정재현에게 말을 걸었다.
"니가 내 손잡이해주면 되잖아.
어차피 이제 좀 있으면 내려야되는데."
내가 신나해 하며 정재현의을 잡으려
한 손을 겨우 손잡이로부터 뗐는데
그에 정재현은 보란 듯이 자신의 손을
바지 주머니로 쑥 집어 넣었고
나는 다시 시무룩해져
민망한 한쪽 손을 손잡이로 향했다.
"됐어, 나도 자존심이 있지."
*
"그렇게 삐졌으면서 우리 집까지는 왜 데려다 준대?"
마치 사달라는 과자를 안 사줘서 한껏 삐진 아이처럼
난 오리마냥 입을 쭉 내밀고는
툴툴거리는 것과는 다르게 정재현의 옆에 꼭 붙어 가고 있었다.
"영호 형, 다음 주 일요일에 출국한대요. 같이 가요."
"들었어. 좀 더 있다가지.."
내 말을 끝으로 우리 둘은 다시 조용한 공기를 벗삼아
점점 가까워져오는 아파트를 향해 걸었다.
그러던 중, 정재현은 여전히 말 없이 내 손을 잡고
살짝 풀고는 다시 깍지를 꼈다.
"안 낀다며."
"썰렁하잖아요."
끝까지 인정 안하는 정재현을 쳐다보자
정재현은 어깨를 으쓱이더니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까 걔가 하던 말 너무 신경쓰지마.
걔 원래 되게 눈치 없는 애야.
옛날엔 어떤 일 있었는줄 알아?
언제 한번 우ㄹ.. 아..
아니다, 나중에 말해줄게."
당시 클럽에 놀러간 우리 넷 중에 남친 있는 애가 있었다.
당연히 우리는 그 사실을 암묵적으로 알고서는
운 좋게 얼굴 반반한 남자 넷과 수를 맞춰 테이블 합석을 하고선
열심히 술게임도 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는데
좋던 분위기를 깨고는 그 애가 순진하게 입을 열더라.
'니 남친이랑 그 친구들은 이런 술게임 잘 못하지 않느냐고.
얘네들은 잘하니까 할맛이 난다고.'
물론 그 쪽에서도 여친있는 놈도 당연히 있었겠지만
굳이 즐겁게 놀고 있는데 분위기를 깨버린
그 아이 덕분에 밤 샐 것 같던 술자리는 금방 파토나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걔 얼굴도 알았겠다 말할 구실이 생겨 입을 열려다가
옛날 일이라고는 클럽, 땡땡이 이런 얘기들 뿐인 내가
얘기 꺼내서 좋을 것 없을 거라는 생각에 미치자마자
나는 말하는 걸 멈추고는 화제를 돌렸다.
"쟈니 출국 선물은 뭐해줄거야?"
"아까 상황이 계속 신경쓰여요."
손을 놓지 않은 채, 나를 빤히 쳐다보던 정재현은
다시 한번 아까 일을 꺼냈다.
그래, 나도 신경쓰였는데 그래도 말 꺼내준
정재현이 고맙기도 해서 나는 최대한 웃으면서 말을 했다.
"옛날 일이잖아, 난 이제 걔네들이랑도 안 놀고
걔네들이랑도 연락도 안해."
"...."
"진짜라니깐, 전화번호..도 있긴한데,
지금 이 자리에서 지울까?"
나는 정재현과 잡고 있던 손을 풀고
주머니에 있는 폰을 들자마자
정재현은 내 행동을 제지하고 다시 말을 이었다.
"제 말은 그게 아니잖아요."
"... 난 그거 아니면 너가 뭐에 화가 난건지 모르겠어."
"치마는 짧게 입고선 화장 진하게 하고 다니는
그 사람을 친구라고 칭하는 것도 괜찮았고,
지형이라는 남자가 선배 오기 전까지는
자기도 안 나올거라고 안부 전해주는 것까지도 괜찮았어요."
"그럼 뭐가 문젠데?"
"제가 그냥 후배에요?"
이제서야 정재현이 입 다물고 화난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도
난 속시원한 마음보다는 더욱 답답하고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럼?"
"제가 그냥.. 스엠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중 한명이냐고요, 선배한테."
"재현아."
내가 일일이 설명을 해줘야하는 이 상황이 그저 답답해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너가 걔네들 안주거리 되는걸 바라는거야?"
"차라리 그게 낫겠네요."
"철 없는 소리 하지마, 정재현."
"선배야말로,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끝낼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잖아요."
동아리 반장 일을 마지막으로
정재현과 언성 높여 실랑이하는 걸 다시 한번 겪게 된 나는
심장이 두근거리는걸 애써 무시하며
최대한 억누르면서 말을 이었다.
"너 같으면, 니 친구들 사이에서
내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꼴을 넌 볼 수 있어?"
"애초에 전 그런 친구들을 사귀지도 않죠."
"야, 정재현."
홧김에 말을 꺼낸건지,
아니면 정말 평소에 날 그렇게 생각하기라도 있었던 건지
난 정재현의 눈을 쳐다보고서는 맘을 읽어내려 애썼다.
정재현도 그런 내 눈을 굳이 피하려 들진 않았지만
내 격앙된 표정과는 사뭇 다르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짐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겉으로만 보면 아주 차분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난 내가 옛날에 하고 다녔던 짓 생각하면 창피해."
"..."
"근데, 그래도."
"..."
"다른 사람이 비난하니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그것도 정재현이."
"..."
"어떻게 참았어..."
"..."
"모범생 짓하고 다니는 날라리가 설쳐대는 꼴을 보고서는..."
서로 흥분한 상태로 마주보고 있으면
할 말, 못할 말 다 나올 것 같아
나는 정재현에 대고 등을 돌려 재빨리 현관에 들어섰다.
-
네,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내놓은거라고는 위기의 커플이네요....
어찌됐든, 여러분 안녕. 정말 오랜만이죠?
망할 대학교 사망년의 끝자락에 있는 저는
졸업논문에, 과제 폭탄에, 이제 막 끝낸 학생회를 마치고
이제서야 왔습니다. 정말 늦게 온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이제 수능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정말 기다려온 그 순간을 위해
지금 제 글도 못 보실 분들도 많으시겠네요.
그럼에도 굳이 제 부끄러운 수능 기점 얘기를 꺼내자면,
합격한 대학교도 없었으면서 간당간당한 예비 받고
은근히 합격을 예상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인생 뭐 별거 있냐면서 배째라식으로 나간건지,
막판에 공부 안한 것만 떠오르네요.
수능 당일도 가물가물하구요.
친구들이나 선배들이나, 다들 수능날에 대해 물어보면
그 사람들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기계처럼 풀었다더라구요.
사람은 다 똑같나봐요.
제가 스카이 중에 들어간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히, 수능을 쳐본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말씀드리자면
일단 수능이 끝나면 아무 걱정하지말고 펑펑 놀아요.
생각해보면 그 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놀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누가 대학오면 놀 수 있대요?
누가 대학오면 해외여행도 갈 수 있대요?
노는 건 수능 끝나고, 해외여행도 수능 끝나고 할 수 있는걸
대학교 들어와서야 깨달았네요, 저는.
어찌됐던간에,
인생에서의 마지막이 아닌 첫 큰 행사가 다가왔어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후회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사실을
제가 확실하게 예상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줬음 좋겠어요 :)
아, 난 수능 안 보니까 컨디션 조절같은거 필요 없어!
라는 분은 없겠죠? 날씨가 오락가락하니깐 여러분들도 몸 조심히해요!
그럼 저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올게요, 사랑해요!
+) 비슷한 암호닉이 많이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본인의 암호닉을 기억해주세요 :)
아쉽게도 현재는 암호닉을 받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심들 |
숫자 1122 / 0614 / 0303 / 1978 / 0128
곶감 / 귤 / 광광우럭 / 감정의꽃 가가멜 / 고기로케 / 가글 / 건망고 꽃길 / 꾼고구마 / 꿀돼지 / 꺄륵 꽃가람 / 꼬미 / 뀰 / 까만후드티 뀨 / 꿀잔 / 끄앙
낙지 / 나나 / 나의재현 ㄷ 달꼬리 / 동동 / 델리 / 단비 / 드림 딱풀 / 뚝딱이 / 딸기 / 또이
로미 / 릴리 / 라즈베리 ㅁ 무리 / 모범쟨 / 밍구리밍구리 / 마브 무민 / 몽총이덜 / 망고맘 / 밍구워누 마시멜로 / 맠 / 밀르 / 맠맠 / 메리127 미뇽청사 / 망고젤리 / 몽실 / 멍지 모찌모찌 / 미피 /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묘묘재니 / 맠내 ㅂ 빛이되어 / 발그레:) / 바다 / 비회원 벼랑 / 보쯍아 / 복숭아 / 보름달 백설탕 / 불낙지 / 봄 / 봐보 / 봉골레 별천음악러 / 벅쯍 / 뿌우 / 빵빵이 뿌요 / 삐삐까 / 빵윤오 / 빵빠레 / 뿌존 뿌뿌 / 뿡뚱 / 삐로링 / 뽕뽕 / 삐약이 ㅅ 사랑사랑사랑 / 삼벤트 / 설뿌 / 세빙그레 새콤달콤복숭아맛 / 소용돌이 / 사랑입니다 소미소미 / 숭숭이 / 샤넬 / 스누 / 상상
우재때매우째 / 여누 / 아구몬 / 양요섭 윤오빠 / 윤오 / 야한몸 / 예민한꿀돼지 우리재현이 / 입덕♥ / 윤오완댜님 / 영쓰 안돼 / 우리집엔신라면 / ㅇㅈ / 윤오윤오 우재 / 윈윈 / ㅇㅇㅈ / 우리윤오 / 윙위 유닝 / 유월 / 유유 / 윳윳 / 이과성애자 애플 / 윈스청 / 유일 / 요를레히 이민형포마드 / 오!감자 / 애브 / 윤오야 이마크 / 우쿠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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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히 / 타코야끼 / 태태태
포뇨 / 피치피치 / 피카
흰색 / 하나 / 허니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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