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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4 | 인스티즈









브금출처 - 유튜브에 김동우 검색












ㅋ.. 어제 세훈이는 다른 애들이랑 붙어있지 말라고 하더니 내 대답 듣고 그냥 가버리고 나는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어도 편히 자지 못했다고 한다^*^...... 새벽내내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결국 아침에 늦어버리기~ 경수 기다리겠다 싶어서 허겁지겁 빨리 나왔는데 음....오..아예..... 왜 경수랑 세훈이가 같이 있는 걸까~.... ㅋ...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






다 말도 없이 가니까 어색x100000 경수표정 굳음x100000 세훈이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음x10000 나는 그 사이에 껴서 눈치보면서 가느라 학교가는 시간이 한 10시간인 줄 알았음 세훈이 때문인지 나 때문인지(...) 경수는 가는 동안 표정 한번도 안 풀고.... 엉엉엉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야 왜 그래!!!"
"너네 둘 다 표정 왜 그러냐."






내가 한 십년 늙어서 오니까 찬열이가 왜 그러냐고 묻는데 나도 궁금하니까 내 옆에 이 둘한테 물어봐줄래..?ㅠㅠㅠ 하고 싶었지만 난 쫄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민석이가 내가 묻고 싶었던 말을 해줌ㅠㅠㅠ 민석이가 물어봤는데도 분위기가 계속 싸하길래 더 놔뒀다간 애들 전부 기분 상할 것 같아서 내가 그냥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얼버무림 아이고 내 팔자야..... 다른 애들이 나한테 괜찮다고 사춘기라(?) 저렇다곤 해주는데 음.. 왜 저 둘은 안 괜찮아 보이는 건지... 그렇게 평소처럼 경수랑 세훈이랑은 아주 약간 어색하게 지내면서 공부(하는 척)를 하다보니 어느 새 중간고사날이 됨






"여주야 나 너가 잘 보라고 해주면 진짜 잘볼 것 같은데..."
"어... 잘볼거야! 열심히 했으니까."
"여주야 난 너밖에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
"아주 지랄났네. 여주야 나한테도 잘 보라고 해주면 안돼??"
"찬열이 너도 잘 볼거야."
"여주 너 왜 박찬열만 이름불러줘ㅠㅠㅠㅠ"
"너보다 날 더 좋아하니까 그렇지. 그치 여주야~??"
"여주가 아니래잖아ㅡㅡ"
"여주가 언제ㅡㅡ"






중간고사 아침부터 정신사나움이 평소보다 백배 증가함 휴.. 종인이랑 찬열이는 아침부터 티격태격이고 다른 애들은 초콜릿 공장하는지 애들한테 받은 거 너무 많아서 내다 팔아도 될 정도임 그거에 비하면 비루하지만 나도 초콜릿 사와서 애들한테 잘 보라고 나눠줬는데 누가 보면 집이랑 차 사준 줄 알겠음 일부러 싸울까봐 다 똑같은 걸로 사다줬는데 고맙다면서 울더니 여주가 나한테 사준 게 제일 크내어쨌내 개난장판..^^ 우리반 얘들아 내가 대신 미안........

조회 땐 부정행위때문에 전 학년이 섞어서 시험보니까 담임쌤이 3학년으로 올라가는 번호 알려주셨는데 레이랑 세훈이빼고 다 당첨돼서 나머지 애들이 나랑 같이 시험 볼 거라고 또 쌩난리를 침.. 이제 난 우리 반 애들앞에선 고개 못 들고 다니겠다^^.... 담임쌤은 애들 난리따윈 쿨하게 씹고 마저 조회하시고 나는 다른 애들을 달래주는 걸 시험보는 삼일내내 반복했다고 한ㄷr... 아.....






"여주야!!!!!!!"
"보고싶었어 여주야ㅠㅠㅠㅠㅠ"
"나 시험 망친 것 같아 여주야ㅠㅠㅠㅠㅠ 어떡해ㅠㅠㅠㅠ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으니.. 내가 달래주니까 어쩐지 얌전히 올라가는 것 같더니 쉬는 시간마다 찾아옴.. 백현이는 시험 망친 것 같다고 나한테 안겼다가 창밖으로 던져질뻔함ㅋㅋㅋㅋ 3일내내 시험끝날때마다 찾아오고 끝나면 자꾸 놀자고 하길래 다른 애들 방해될까봐(사실 내가 공부를 못해서..☆) 쉬는 시간이랑 시험끝나고는 공부하고 시험 아예 다 끝나면 놀자고 했더니 단체로 시무룩해져서 고개는 끄덕이는데 얘네 시험 잘 볼 수 있는 거 맞겠지ㅋ..... 나도 잘봐야되는데...(먼산






"여주야!!!!!!!!"
"여주야 갈거지??"






시험 끝나자마자 학교 떠나가라 나 부르면서 오는데 너무 무섭다..^^ 얼굴 보자마자 놀러갈 거냐고 묻는데 사실 아침에 중학교가 멀어서 오래 못 만난 중학교 친구들이 볼 수 있냐고 해서 잠깐 보고 오기로 해서 저녁에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다들 2차 시무룩.. 솔직히 애들이랑 먼저 약속한건데 중학교 애들 보러간다고 해서 나는 너무 미안했는데 애들은 그딴 건 상관없었던듯..ㅋ






"남자야?"
"누군데??"
"진짜 남자야????"
"나도 같이 갈래 여주야ㅠㅠ"
"여주야 나 갈데없는데..."
"집가 집ㅡㅡ"
"여쥬 빨리 와야대ㅠㅠㅠ"






다들 다른 것보다 내가 만나는 친구들이 남잔지 아닌지가 제일 궁금한듯.. 세훈이랑 경수도 말은 안 하지만 은근 내 대답 기다리는 것 같길래 절대 아니라고 하니까 다들 안심ㅋㅋㅋ 중학교 애들 만날 때 맞춰서 데리러 온다고 하는 거 겨우 말려서 학교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만나러 가는데 다들 손은 흔드는데 아쉬운 표정으로 안감...ㅋㅋㅋㅋ 나도 계속 안 가면 진짜로 평생 우리 다 여기 서있을까봐 빨리 버스타러 감ㅋㅋ

중학교 때 엄청 친했던 애들인데 내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이사가는 바람에 한 백만년만에(?) 만나는 거라 수다가 끝이 없었지만 애들이랑 약속한 게 있으니까 시간 맞춰서 학교 가는데 늦을까봐 좀 어두워도 골목길로 돌아가려고 뛰는데 갑자기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서 놀라서 넘어질뻔함;; 비명소리에 3초 굳어있다가 일단 나뭇가지라도 들고 소리나는데로 가서 몰래 봐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여자분 끌고 가려고 하는 것 같길래 순간 고민할 새도 없이 너무 화나서 나뭇가지로 남자 후드려치면서 밀치고 여자손잡고 도망감 내 생애 그렇게 빨리 달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근데 못된 아저씨가 계속 쫓아오는데 힘은 들고 그래서 그냥 아무 편의점에 들어가서 보니까 여자가 우리학교 애였음.... 좀 놀랐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있길래 알바분한테 상황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하고 나는 애들한테 전화하려고 핸드폰 봤는데 배터리 1%........ 왜 이렇지 하면서 봤는데 애들이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벌써 좀 지나서 애들한테 전화테러가 와서 그런 거였음 근데 애들한테 전화거려고 하니까 핸드폰 꺼짐ㅋ 아 인생아.....

애들 걱정할까봐 편의점 전화빌려서 전화하려는데 번호가 뭐였지ㅋ....... 총체적난국ㅅㅂ.. 곰곰히 생각해봤자 내 머릿속엔 우리 엄마아빠번호뿐.. 계속 고민하다가 순간 예전에 번호 알려줄 때 종대랑 백현이가 자기 번호는 꼭 기억해야 된다면서 나한테 세뇌시켰었는데 그 때 백현이번호가 쉬워서 내가 번호가 되게 단순하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서 더듬더듬 백현이번호 눌러서 전화거는데 백현이 아닐까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듦 근데 평소엔 잘 받으면서 모르는 번호라 그런가 왜 이렇게 늦게 받는 거야ㅠㅠㅠㅠ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장난전화할 시간에 발닦고 잠이나 자 이 새끼야ㅡㅡ 여주 전화여도 모자랄판에 어떤 새ㄲ..."
"장난전화 아니야 백현아!"
"어? 여주? 길 잃어버렸어?? 왜 전화 안 받았어ㅠㅠ"






한참 기다리니까 백현이가 전화받는데 평소랑 다르게 목소리가 너무 딱딱해서 쫄았다가 백현이가 욕해서 정신차림..ㅎ 백현이한테 상황설명하니까 여기로 온대서 경찰아저씨랑 애들 오는 거 기다리고 있는데 그 못된 아저씨가 계속 찾아다니고 있었는지 편의점에 있는 우리 발견하고 갑자기 들어옴ㅡㅡ 보통 이러면 도망가지 않나? 들어오더니 자꾸 여자애 끌고 가려고 하길래 곧 경찰올거니까 조금만 버티려고 나랑 알바분이랑 말리는데 밀쳐짐 저 아저씨 쓰레기 경연대회하면 일등할듯ㅡㅡ 힘만 드럽게 센지 너무 세게 밀쳐져서 거의 누워있다시피 있으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옴ㅠㅠㅠㅠ 왜 이렇게 늦어요 증말ㅠㅠㅠㅠㅠㅠ 경찰아저씨들이 보자마자 못된아저씨 끌고 경찰차에 태우러 간 사이에 애들이 왔는데 내가 밀쳐지면서 벽에 부딪혀서 힙겹게 일어나고 있으니까 애들이 보고 빡쳤는지 갑자기 민석이가 알바분 멱살잡음..






"너냐 이 새끼야?"
"네?"
"그 분 아니야!"
"여주야 괜찮아??"






알바분 멱살잡혀서 놀라시길래 내가 말렸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알바분 잘생겼음ㅎㅎ...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릴... 애들이 괜찮냐고 안 다쳤냐고 질문공세하면서 나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나보다 여자애가 더 피해잔데 나만 이렇게 되니까 좀 민망해하고 있는데 경찰아저씨들이 어쩔 수 없이 우리도 조사받아야된다고 해서 가는데 애들이 경찰차타있는 아저씨가 그런 거 알고 죽여버리겠다고 달려드는 거 말려서 경찰서 갔는데 나는 티비에서만 봤지 안에 들어온 건 처음이니까 신기해서 두리번거리는데 안에 있던 경찰아저씨들이 갑자기 구십도로 인사하길래 누가 왔나 해서 뒤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어서 어리둥절해 있으니까 찬열이가 귓속말로 종인이 때문일 거라고 해서 왜 종인이 때문이지? 했는데 종인이네 집안이 경찰집안......... 할아버지가 경찰청장님이란 소리를 듣고 나는 더이상 깝치지 않기로 다짐했다..... 조사받고 나오니까 급 피곤해서 의자에 널부러져 있는데 갑자기 준면이가 나를 진지하게 부름






"여주야."
"응?"
"병원가자."
"병원?"
"저 아저씨가 밀쳤다며. 진단서 떼자."
"어??"
"고소하자."
"?????"







너무 진지해서 무슨 얘긴가 했더니 진짜 터무니없는 얘기였음.. 나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애들도 하라고 해서 곤란해하고 있는 사이에 마침 경찰아저씨가 가도 된다고 해서 나왔는데 준면이는 계속 그 얘기 하길래 그냥 말 돌림 후..






"근데 왜 그 골목으로 돌아왔어. 그냥 천천히 오지."
"내가 약속도 미뤘는데 늦으면 안되니까."
"아까 누가 여주보고 빨리 오라고 하지 않았냐?"
"어떤 새끼야ㅡㅡ"
"너지."
"나 아니거든?"






근처 카페 들어가서 자세히 내가 얘기해주니까 이번엔 누가 나보고 빨리 오라고 했는지로 싸움.. 결국 레이로 밝혀지고 레이는 목이 졸려졌다는 후문..☆ 얘기하다가 내가 어떻게 백현이 번호 알아서 전화했는지 물어보길래 그냥 아까 전화걸 때 생각났던 그대로 말했더니 왜 자기 번호는 기억 안 해주냐면서 기억해달라고 해서 졸지에 기억력테스트함.. 휴..... 카페에서 조금 더 있다가 이제 각자 집 가려는데 애들이 위험하니까 다같이 데려다주겠다고 난리쳐서 경수가 폭력으로 정리함ㅋ 






"여주야 잘 가ㅠㅠ"
"여주 안녕...ㅠㅠ"
"여주 내일봐!!!!!"
"여주야 사랑해!!!!"
"이 새끼가 미친소리하고 있어ㅡㅡ"
"여주 잘 가!!!"
"여쥬!!!!"






애들이랑 인사하는데 종대는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을뻔하고 레이는 내 이름부르면서 계속 손흔들고 있길래 나도 흔들어주고 이제 가려는데 가고 있던 세훈이가 갑자기 뒤돌아서 나한테 오더니 머뭇거리다 말함






"다치지마."






내가 잠깐 당황해서 멍하게 있다가 고개 끄덕이니까 살짝 웃으면서 다시 가는데 뭔가 그동안 세훈이랑 서먹하고 어색해서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이제서야 좀 편안해진 느낌이어서 나는 기분이.. 좋았는데... 경수는 전혀 좋은 것 같지 않군요...^^






"잘 가 여주야."
"응. 경수 너도."
"그리고... 신경쓰지마. 별일 아니니까."
"...응."





내가 그 후로 경수랑 세훈이 눈치를 많이 봐서 그런지 경수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세훈이도 조금은 풀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던 게 풀어지니까 기분 좋아짐ㅎ(단순) 근데 경수랑 헤어지고 집에 와보니까 나한테 신경쓰지 말라던 경수 표정이 복잡해보여서 그것도 신경쓰이고 애들이랑도 언제까지 이렇게만 지낼 순 없다고 생각하니까 좋아졌던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지는 느낌...☆ 잠깐 생각하다가 그냥 수학여행 재밌게 갔다오고 생각하기로 함ㅋ..(단순2) 하지만 수학여행은 둘째치고 어마무시한 게 날 기다리고 있었음... 그 얘긴 다음 이 시간에..(급마무리)

















또 쓰레기같이 늦게 와버렸네요.... 수능은 끝났지만 제 입시는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라 아직 여유는 없지만 글은 계속 쓸 거니까 생각나면 읽으러 와주세요..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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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9.186
헐... 오셨네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
럽미에요! 경수랑 세훈이는 왜사이가나빠진거져ㅠㅠㅠㅠ오늘도 경수는 마음이설렙니다......
7년 전
독자2
스젤졸이에요! 고생하셨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딱 들어와서 메일창 봤는데 작가님 떠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8ㅅ8 다음편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3
기다렸어요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4
기다렸어요~!! 역시 사랑받는여주ㅜㅜ넘부럽네요..
7년 전
독자5
오랜만에 읽어서 좋아욯ㅎ작가님 입시인데도 긏 싸주시고 감사해요:) 입시도 좋은결과이길!!
홧팅!!

7년 전
독자6
경수랑 세훈이는 왜 사이가 안좋아진건가요ㅜㅜ 애들 모습 보기 좋았는데우ㅜ
6년 전
독자7
어쩌다보니 글을 읽게됐는데 너무 재밌네요 작가님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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