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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축구부 주장 전정국 X 교대생 너탄 04 | 인스티즈

 

축구부 주장 전정국 X 교대생 너탄

W. 교생쌤

 

 



 

암호닉

연꾹/무네큥/쿠쿠옹/꾸기야/쩡국전/캔디/데이지/녹차맛콜라/뉸기찌/오빠미낭낭/적국/융꾸기/살사리/피치/딸기우유/프리지아/ㅇㅇㅈ/대스윗/윤기윤기/보호/진진♥/오월/항암제/♥여지♥/기지/박닉태/윤기나는/예찬/쿄이쿄이/블체/동백/대구미남/숩숩이/우유/붐바스틱/니나노/축구공/27일/꾹부/민이/꽁뇽/여운/태태야


 

 '~@계란말이~@','@정국@'님 암호닉 바꿔 주시면 감사합니다.

@ ←들어가면 밑줄이 생기는데 지워지지가 않더라고요.. 저 기호는 없이 암호닉 신청 부탁드려요...ㅠㅠ

늦게 왔는데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ㅠㅠ


 

 

 

 

 

 

 

 

 

 

 

 

 

 

 

 

 

 

 

 

 

 

 

 

 

 

 

 

 

 

학교에 왔다. 짧은 주말을 보내고 나서 학교에 가려니 몸이 쑤셨다. 이전엔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주말 연속으로 전정국의 연습을 구경하고 나도 해보겠다고 축구부인 애한테 설쳤다가 농락만 당해서 이런 것 같다. 아우, 피곤해. 강의실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가장자리에 앉아 후드를 뒤집어 쓰고 업드렸다.

 

나는 원치않은 아싸다. 딱히 이유는 없다. 이유가 있다면 대학교 1학년 때 민윤기 때문에 끼어야 하는 곳에 끼지 못한게 이유가 될 것 같다. 대학교 OT때는 자신이 옆에 있겠다고 굳이 버텨서 제대로 된 수업듣기도 전에 남친이 있다는 걸 어쩔 수 없이 깠다. MT도 위험하다고 말려서 혼자 못가고 대학교 축제 때도 민윤기가 옆에 있었던 덕분에 내 옆에는 아무도 찾자오지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민윤기는 나에게 득보다 실을 많이 준 것 같다.

 

민윤기를 생각이 속이 울렁거렸다. 아씨, 소화제 하나 사줄 친구 없는게 이리도 서러울 수 있을까 싶다. 혼자서 벽만 바라본 채 중얼댔다.

 

 

아, 정국이 보고싶다. 진심으로.

 

 

벽에 다가 혼자 정국이 얼굴을 가상으로 그렸다. 가상 속 정국이와 마주보고 있다가 눈을 감아버렸다. 참나, 다 큰 어른이 고3 생각하면서 뭐하는 짓이니. 손을 흔들어재끼며 정국이의 얼굴을 지워버렸다. 언제 수업 시작하냐.. 괜히 빨리 수업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기분으로 핸드폰 액정을 쳐다보면 문자 메세지가 한 통 와있다.

 

 

 

 

 

 

 

 

 

 

 

 

'수업 열심히 들어요' - 전정국

 

 

 

 

 

 

 

 

 

 

 

 

 

별 말 아닌데 웃음이 세어나온다. 급하게 허리를 핀 다음 두 손으로 경건하게 핸드폰을 잡은 채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될까. 손톱을 물어뜯었다. 이제 난 선택에 기로에 놓인 것이다. 즉답하는 쉬운 여자가 될 것이냐, 남자를 애타게하는 밀당녀가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응, 너도

 

 

한참을 핸드폰을 부여잡고 고민을 하다가 이내 짤막하게 답장을 보냈다. 길게 보내자니 너무 오바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답장을 안하자니 후회할 것 같아서 겨우 생각해낸 해답이다. 문자도 주고받는 사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세어나왔다. 이내 참지못하고 헤하는 바람빠지는 소리와 함께 혼자서 샐쭉 웃어버렸다.

 

곧바로 교수님이 들어오셨고 급하게 핸드폰을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수업하는 내내 주머니 속에 들어간 핸드폰이 신경쓰여 죽을 것 같았다. 수업끝나면 바로 확인해야겠다.

 

 

 

 

 

 

 

 

 

 

 

 

 

 

 

 

 

 

'저 수업끝나면 만나요' - 전정국

'전화할게요, 누나' - 전정국

 

 

 

 

 

 

 

 

 

 

 

 

 

 

 

 

 

 

 

 

 

 

 

 

 

 

 

 

교수님의 장장 2시간의 강의가 끝났다. 기가 다 빨렸다. 오늘따라 왜 이리 파이팅이 넘치시는지 눈도 안맞주쳤는데 '탄소학생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하시질 않나.. 교수님이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엄청나게 소름이 돋았다. 혼자 강의실에 남아서 느릿하게 짐을 챙겼다. 다 챙기고 강의실을 나와 주머니 속에 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답장이 와있으려나.

 

 

 

 

 

 

 

 

 

 

 

 

 

 

[방탄소년단/전정국] 축구부 주장 전정국 X 교대생 너탄 04 | 인스티즈

"입찢어지겠네"

"뭐, 그정도는 아니..."

"....?"

"아, 안녕?"

 

 

 

 

 

 

 

 

 

 

 

 

 

 

김탄소? 네 이름 김탄소 맞지?

 

 

 

 

 

 

 

 

 

 

 

 

 

 

정국이에게 답장이 와있을지 기대되어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미친듯이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 눈앞에 있어야할 핸드폰을 사라졌고 낯선이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웅웅 울렸다. 살짝 허스키하면서도 울림이 있고 낮은게 남자 목소리였다. 누구지 하고 뒤돌아보면 모르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부른다. 당황해서 멍청히 쳐다만 보면 내 눈앞에 손을 흔들어대면서 괜찮냐고 물어온다.

 

 

 

 

 

 

 

 

 

 

 

 

 

 

"누구세요?"

"나 기억 안나? 너랑 2학년 내내 조별활동 했는데"

"그랬나? 내가 사람을 잘 기억못해서"

"뭐, 그럴 수 있지. 난 김태형이야. 너랑 같은 수업 많이 듣는데"

 

 

 

 

 

 

 

 

 

 

 

 

 

 

아니, 근데 뭐 어쩌라는건데? 자꾸만 나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김태형이다. 2학년 내내 조별과제한 애들과 마주친 기억이 별로 없다. 다들 집에서 작성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최종점검할 때만 만났으니 아무리 계속 조가 붙어도 기억이 안날 수 밖에. 더 이상 이어나갈 대화가 없어서 조용히 쳐다보고 있으면 나에게 화났냐며 정신사납게 내 주위를 빙빙돈다. 이런 캐릭터는 또 처음이네.

 

 

 

 

 

 

 

 

 

 

 

 

 

 

"나 바쁜데 핸드폰 좀"

"핸드폰 보면서 걷지마. 넘어진다"

"충고 고마운데 그럴 일 없어"

 

 

 

 

 

 

 

 

 

 

 

 

 

 

그렇게 대답하고는 김태형의 손에 든 핸드폰을 채갔다. 기분 나빠. 내 걱정을 하는 김태형이 이해가 안갔고 기분도 나빴다. 내 행동이 기분 나빴을만 한데도 생글생글 웃어댄다. 그런 김태형을 한 번 째려보고는 뒤돌아서 갈길을 갔다. 뒤를 힐끔 쳐다보면 나를 계속 쳐다보는 김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나는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내가 넘어진 걸 제대로 본 김태형은 큰소리로 웃어댔다.

 

 

 

 

 

 

 

 

 

 

 

 

 

 

김태형, 이름도 참 그지같은 새끼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나와 근처 카페로 냅다뛰어들어갔다. 아오, 진짜 창피하네. 창피한 마음에 애꿎은 머리만 연신히 때렸다.

 

 

 

 

 

 

 

 

 

 

 

 

 

 

"손님? 주문하시겠습니까?"

"아.. 그, 저,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주세요"

"네,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민윤기의 여자다. 알바생이 나에게 주문을 요구했고 알바생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 얼굴에는 당황함이 묻어났다. 급하게 카페 내부를 확인하고는 간단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곳은 저번주에 나와 민윤기가 이별한 장소다. 나 진짜 미쳤나봐. 많은 카페중에 어떻게 여길 딱 들어오냐?

 

카운터에 있던 알바생이 자리를 비우고난 후 도도했던 태도를 없앤채 내 머리채만 잡아챘다. 이곳에 민윤기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는 음악을 했고 여가 시간이 많았으니 말이다. 여기서 민윤기를 마주치면 어떡해야할까. 아니지, 내가 왜 그 새끼를 마주치는 걱정을 하지?

 

우린 이별을 했고 이제 남이다. 설상 그와 마주치더라도 우리가 마주앉아 커피를 마실 가능성은 0.000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왜 민윤기를 피해야하는 것인가? 이리 미친듯이 고민하고 있으면 때마침 아메리카노가 나왔고 아메리카노를 한쪽 손에 쥔 채 카페 내부를 살폈다. 아무래도 민윤기는 이곳에 없는 듯 싶었다.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카페 문을 여는데 익숙한 향수가 내 콧속을 마구 헤집어논다. 찢어진 청바지에 검은 라이더자켓. 민윤기가 애정을 쏟던 옷이다.

 

문을 연채로 들어오지 않는 남자다. 고개를 들기가 무서웠다. 드는 순간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내 눈앞에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가도 들었고 자꾸만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그 얼굴이 보고싶었다. 내가 그를 보는 순간, 그의 얼굴에 커피가 아니라 내 입술을 들이박을 것 같아 겁이 났다.

 

그래, 나는 멍청이다. 하루 이틀로 이별을 지울 수 없는 병신같은 년이다. 첫사랑이다. 첫사랑이 쉽게 잊혀질 수 있겠는가. 그는 내가 세컨드인지 몇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는 퍼스트였다. 그러니 이 상황이 더욱 당황스럽다. 누가 나 좀 순간이동 시켜줘, 제발..

 

 

 

 

 

 

 

 

 

 

 

 

 

 

[방탄소년단/전정국] 축구부 주장 전정국 X 교대생 너탄 04 | 인스티즈

"나갈거야. 들어갈거야"

"...나갈거야"

"잠깐만"

 

 

 

 

 

 

 

잠깐만 얘기 좀 하자

할 말 없는데

없으면 듣고라도 가. 나는 너한테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싶은 말도 많아.

 

 

 

 

 

 

 

 

 

 

 

 

 

 

머뭇거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으면 한숨소리가 들리더니 민윤기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퍼져나갔다. 아아, 너의 목소리는 어째서 나를 이리도 설레게 만드는 걸까. 미워하자, 싫어하자 다짐하고 다짐한 내 마음을 왜 이리도 가엽다는 듯이 짓눌러 버리는 걸까. 내가 답답하는 감정이 목소리에 묻어남에도 불구하고 너의 목소리라는 이 사실 하나가 나를 참 설레게 했고 눈물나게 했다.

 

고개를 들면 내가 사랑했던 민윤기가 눈 앞에 서있다. 거의 일주일 만에 보는 민윤기의 얼굴을 왠지 모르게 수척해보였다. 아, 이것도 내가 힘들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더이상 바라보면 힘들다고 무턱대고 기댈 것 같아서 민윤기를 지나쳐갔다. 아니, 가려고 했다.

 

지나쳐가려는 내 손목을 잡고는 자신이 할 말이 있다며 나를 다시 카페 안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이내 나를 이끈 곳은 우리가 이별했던 자리다. 너는 어쩜 그리 이기적일까. 우리가 이별했다는 것을 알고도 저 자리를 고르는 것일까. 이게 과연 우연이라 말할 수 있을까. 차마 앉지 못하고 멍청히 서있으면 한숨을 푹 쉬고는 나를 앉히는 민윤기다.

 

이렇게 마주앉아 있으니 다시 이별하는 느낌이 들어서 고개만 푹 숙였다.

 

 

 

 

 

 

 

 

 

 

 

 

 

 

"고개 들어"

"...할 말만 말해, 나 바빠"

"너 수업 끝나고 오는 거잖아. 시간도 널럴하면서"

 

 

 

 

 

 

 

 

 

 

오늘은 그 시간 나한테 좀 내라

 

 

 

 

 

 

 

 

 

 

 

 

 

그렇게 말하고는 내가 산 아메리카노를 아무렇지 않게 마신다. 민윤기의 목울대와 컵에 꽃힌 빨대만 쳐다봤다. 우리 남 아니야? 남이지. 그리곤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넌 왜 우리가 남이라고 정의 내려놓곤 연인인 것처럼 날 대하는 거야? 넌 처음보는 사람의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입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너는 처음보는 여자의 팔목을 붙잡고 자리에 앉혀 이야기를 하는 그럼 대범한 남자가 아니잖아.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도 못할 말들은 가슴 속에 묻어뒀다. 속이 쓰리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너는 꽤나 썼는지 인상을 찌푸린다. 네 입속이 타들어가듯이 내 속도 타들어갔다. 이 삭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더이상 머물렀다간 내가 미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아무렇지 않게 너와 대화할 자신이 없다.

 

 

 

 

 

 

 

 

 

 

 

 

 

 

"난 이 자리, 되게 불편한데"

"요즘은 뭐하고 지내냐"

"오빠랑 마주앉아 오손도손 할 얘깃거리는 없는 것 같은데"

"집에 다 두고간 에그타르트는 다 먹었고?"

"그 커피는 오빠 다 마셔. 난 속이 안좋아서 안들어 갈 것 같다"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른 곳을 바라본채 이야기를 꺼내었다.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어떻게든 이곳에서 도망치려했고 오빠는 멍하니 나를 바라본 채 나의 근황을 물으며 나를 붙잡아두려했다. 이 남자는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일까. 왜 나한테 이러는 걸까.

 

 

 

 

 

 

 

 

 

 

 

 

 

 

"불편해, 김탄소?"

"우리가 마주앉아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용건만 말해. 귀찮게 말 빙빙 돌리ㅈ..."

[방탄소년단/전정국] 축구부 주장 전정국 X 교대생 너탄 04 | 인스티즈

"미안하다. 그때는 내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민윤기의 대답을 끝으로 내 고개는 민윤기를 향했고 우리는 아무말없이 서로의 눈만 쳐다봤다. 너의 눈에는 정말 미안함이 담겨져있었다. 정작 내가 듣고싶었던 말은 끝끝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겠지. 너와 헤어지고 시간이 날때마다 너의 SNS에 들어가서 널 봤다. 나와 헤어진지 이틀정도 뒤 너는 내 사진을 다 지우고 새로운 여자와 너의 공간을 가득 채워가고 있었다.

 

너희 커플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많은 댓글 중엔 내 이름도 거론이 되었고 나를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째서 너와 내가 헤어진 것에 대해 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일까. 목이 말랐지만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았다. 그냥 너의 입이 닿았다는 사실 자체가 마시는 걸 거부하게 충분한 이유였다.

 

 

 

 

 

 

 

 

 

 

 

 

 

 

"이 말은 하고 싶었어"

"끝까지 너 혼자 멋있어 보이고 싶다, 이거야? 그래서 바쁜 사람 붙잡고 이런 시답지도 않은 이야기하는거니?"

"그냥 너랑 이야기 하고싶었어. 너랑 헤어지고 몇일동안은 너 생각밖에 안났으니까"

"헤어진 마당에 그게 뭐가 중요해"

 

 

 

 

 

 

 

 

 

 

 

 

 

 

사실 너랑 헤어진 날, 아무것도 못했어. 울면서 현관문을 열었을 때, 네가 없었고 식탁에 밥을 먹으려고 앉으면 갑자기 감싸는 공허함과 외로움때문에 눈물이 났어. 자려고 이불 속에 들어가면 네품에 안겨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파고들었는데 파고들수록 추웠어.

 

 

 

 

 

 

 

 

 

 

 

 

 

 

 

 

 

 

 

 

 

 

 

 

 

 

 

 

데 이러면 뭐해. 우리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데.

 

 

 

 

 

 

 

 

 

 

 

 

 

 

 

 

 

 

 

 

 

 

 

 

"너와 영원히 끝이라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네가 지금 내 앞에 있다면 난 널 어떻게 대해야할까"

"..."

"난 아직도 너랑 투닥거리며 거실에서 잠이 든 추억을 회상하고 가끔씩 식탁 위에 숟가락 2개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런 복잡한 시점에 너가 내 앞에 나타난 걸 난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걸까"

"아직도 널 보면 두근거리는게"

 

 

 

 

 

 

 

 

 

 

 

 

 

 

힘들다, 민윤기

 

 

 

 

 

 

 

 

 

 

 

 

 

 

그렇게 참고있던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왔고 빳빳히 들었던 고개도 벼처럼 숙였다. 너의 빈공간을 채우려 인형도 사보고 허한 마음이 음식으로나마 채울 수 있을까 싶어 평소에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미친듯이 먹어보기도 했어. 비록 속을 다 개워내버렸지만.

 

말없이 내 얘기를 듣고있는 민윤기는 지금 내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이 불편하고 견디기 힘든 곳에 벗어나고 싶었다. 더이상 앉아있다가 민윤기에게 떠나지 말라고 붙잡는 구질구질한 여자가 되버릴 것 같아 겁이났다.

 

나는 너와 헤어진 시점부터 다시 만난 이 순간까지 너에게 좋은 연인으로 기억되고 싶었다. 너의 기억속에나마 나는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어 가끔씩 내가 느낀 고통을 너도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너가 나에게 다시 만나자 애원했으면 좋겠다.

 

감정을 추스리면서 밖을 쳐다보았다. 유치원복을 입은 똘망똘망하게 생긴 꼬마가 한 손은 엄마 손, 반대손에는 바람개비를 쥔 채, 뒤뚱뒤뚱 걸어가고있다. 아이를 잡지않은 엄마의 손에는 노란 바나나 우유가 들려있었다.

 

간신히 참았던 눈물이 두 사람을 보니 다시 튀어나왔다.

 

 

 

 

 

 

 

 

 

 

 

 

 

 

 

 

 

 

 

 

 

 

 

 

 

 

 

 

 

 

 

 

 

 

 

 

 

 

 

 

 

 

 

 

 

 

 

 

 

 

 

 

 

 

 

 

오늘따라 전정국이 미친듯이 보고싶다.

 

 

 

 

 

 

 

 

 

 

 

 

 

 

 

 

 

 


교생쌤

안녕하세요, 교생쌤입니다:) 제가 너무 늦게 왔죠ㅠㅠ 시험 끝나고 또 공연 준비하느라고... 부들부들... 사실 피곤해서 내일 쓸까 고민하다 내일쓰면 또 새벽까지 쓸텐데 오늘 새벽까지 쓰고 저녁이나 다음날 저녁에 하나 더 내는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또 미루면 너무 늦게 올 것 같기도 하구..ㅠㅠ 학교는 시험도 끝났는데 오답노트에 작문에 시키는 것도 많네요ㅠㅠ 늦게 올려서 정말 죄송하고 다음화는 더욱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참고로 5화부터 포인트가 있어요!) 방탄동화전도 빨리 구상해야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요일이나 토요일날 예고편 1개 더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지금까지 교생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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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진짜 민윤기 끝까지 너무해...니생각만 하구!!!!퓨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민윤기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정국이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
데이지에요!! 어떻게 보면 새여친가 헤어져서 아쉬워져 지금의 여주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ㅠㅠㅜㅠㅜ 저럴때 우리꾹이가 딱!! 나타나야하는데ㅠㅠㅜㅜㅠ
7년 전
비회원9.14
살사리입니다~ 작가님 공연도 하세요?!! 멋있어요!!!! 오늘 내용 감질맛나게 끊으셨네요ㅠㅠㅠ 어우 윤기야!!ㅜ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힘내세요:)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4
붐바스틱이에요!! 민윤기ㅠㅠ 너무해요ㅠㅠ 정국아 얼른 나타나ㅠㅠㅠㅠㅜ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5
진진❤️
윤기야 너정말 이기적인거알지....하...정말 여주야 약해지지마ㅠㅠㅠ

7년 전
비회원222.51
교생쌤~우유학생입니당 ㅋㅋ
7년 전
독자6
오월이에요! 이번 편 너무 여주가 안타깝네요ㅠㅠ윤기는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하고..다음편도 기다릴게요!
7년 전
독자7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이게 그러냐.... 여주 맘은 하나도 이해못하고 다시 그마음 어지럽혀버리고 윤기너는 니말했으니까 맘편하고 좋겠다참..ㅠㅠㅠ 얼른 정국이 보러가자 여주야ㅠㅠㅠ 민윤기미워어어어어ㅠㅜㅠ
7년 전
독자8
윤기윤기에요 ㅠㅠㅠ와 윤기야 너 끝까지 진짜 이기적이다 ㅜㅜㅜ넘해 ㅠㅠ
7년 전
독자9
동백이에요ㅠㅠ 민윤기 뭐야ㅠㅠ 완전 나쁜남자.. 정국이가 빨리 와서 달래줬으면..ㅠㅠ
7년 전
독자10
민윤기... 끝까지 지생각만해...
7년 전
독자11
캔디에요!와 윤기 진짜 너무하다..어떻게 자기 생각만하고 자기 편하려고 말하고 그리고 바로 이틀뒤에...그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여주가 정국이로 인해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어여ㅠㅠ근데 정국이 왜 전화 안와ㅠㅠㅠ
7년 전
독자12
@정국@
으아ㅠㅠㅠ 암호닉 .. 음..[❤️정국] 으로 할게요!! 하트는 되겠죠 ㅎ?? 혹시 이 글 홍일점인가요 핧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태형이가 왜 탄소에게 말을 걸었는지 되게 궁금해지네요!! 정국이랑 연결고리가 있는건지.. 아니면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지 ㅠㅠㅠ 그리고 윤기에게 붙잡혀버린 탄소를 구해주러 올 백마탄 왕자님은 있는가요ㅠㅠㅠ?! ㅠㅠㅠㅠ 얼른 다음 편읽고싶어요 퓨ㅠㅠㅠ

7년 전
교생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고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편 이번주 안에 도 올릴게요♡♡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3
대구미남입니다 윤기야 그러는거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아 이때 짠하고 나와서 여주를 데려가야지.....
7년 전
독자14
축구공입니다!!!
윤기 정말 나쁘네요ㅠㅠㅠ
정국이가 답장 없는누나때문에 학교근처로 와서 이거보고 여주데리고 가면 좋겠어요ㅠㅠ
여주야 정국이와 꽃길만 걸어라ㅠㅠ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15
니나노입니다ㅇㅁㅇ
오늘도 역시 재밌어써여!!! 역시 자까님 손은 금손(흐뭇) 마지막에 정국이가 등장 할줄 알았는데 끝내 나오지 않았네여ㅠㅠㅠ정구가ㅠㅠㅠ어디갓어!!! 나좀 데려가아아ㅏㅇ!! 다음화에서는 볼수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추워니까 감기조심하세여!!!

7년 전
독자16
피치에요!!아 민윤기 진짜 싫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 왜저래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보고싶더ㅠㅠㅠ
7년 전
비회원229.210
꽁뇽입니다

민윤기 진짜 너무해요 어떻게 바람난 여자가 일하는 카페에서 앉혀놓고 미안하다 어쩐다 하면서 마음을 흔들어놓는지.. 그러명서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은 안하네요 진짜 후 이번화 찌통인듯.. 아닝감... 그리고 태형이의 등장으로 인해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7년 전
독자18
ㅠㅠㅠ 민윤기 진짜 나쁜 남자네요ㅠㅠㅠㅠ 정국이가 여주 옆에서 빨리 챙겨쥬ㅓㅆ르면 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암호닉 [#왕짱맑은맹세#]신청합니다!!!아 진짜 윤기 나빴어요ㅜㅜㅜㅜㅜㅜ이럴때 꾸기가 등장했으면 좋겠네요ㅠ제발ㅜㅜㅜ
7년 전
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27일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민윤기 와 나쁘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끝까지 너무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56.122
하 윤기야 ㅠㅠㅠㅠㅠㅠ왜이래
7년 전
독자22
융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슨말을하고싶은거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정국이를보러가시죠 ㅠㅠㅠ
7년 전
독자23
이기적인 것 같으면서도 윤기가 왠지 모르게 안쓰럽네요...잘 보고갑니다❤️
7년 전
독자24
와...진짜 민윤기ㅜ너무하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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