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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아. "

" 이미 다 끝났잖아. 왜 자꾸 미련을 못 버리는데! " 

" 내 얘기 좀, "

" 난 너 없어도 잘 먹고 잘 살아. 그러니까, 

내 인생에서 좀 사라져줘 제발. " 















[세븐틴/이지훈] 몰래 듣지 마요 | 인스티즈






.......그래. 애써 침착해하며 너에게 등을 보였다. 

우린 그렇게 멀어졌다. 










멀어져도, 아무리 잡을 수 없을만큼 멀어져도. 

잡아야 하는게 맞는데. 난, 그럴 용기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널 다 잊을까, 

그게 무서웠다. 







그래서, 그때 널 잡지 못했다. 

바보같이. 




















***













너와 헤어진지 6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나의 핸드폰 연락처엔 ' 이지훈 ' 이름 석자가 

자리잡고 있다. 나 역시 미련을 버리지 못한걸까. 










너한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게 내가 봐도 참 웃기다. 










그렇게 센 척, 강한 척 다해놓고 

이제와서 비련의 여주인공 행세라니. 











헤어지자고 한 것도,

널 떠나보낸 것도.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고

결혼해서 잘 살으라고. 그런 뜻 이었다.















***








네가 없는 하루하루 살다보니,

너 없이 사는 건 쉽지가 않다. 








내가 이 정도인데,

넌 얼마나 더 할까. 

밥은 잘 먹고 다니나,

아프지는 않나. 








하지만 난 계속 시간을 믿어본다. 

다들.... 약이라고 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널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행복하려고, 슬프지 않으려고. 







너와 헤어지고 어느 날 하루는, 

그냥 이끌리듯 너의 집 앞에 서있었다. 








항상 밤 늦게 너를 데려다 주곤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러지 못한다. 









너의 방 전등이 새벽녘에 꺼지고 나서야 난,

그제서야 난 집에 왔다. 












***










" 지훈씨.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요... " 

" 아.... 그런가요... "

" 이젠 정말 준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너와 이별한 다음 날,

난 말도 안 되게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신은 대체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겪게 하는거지,

왜 나한테만...! 하필이면... 




왜 나인데. 









그래, 어차피 너 없는 하루도 의미가 없으니

차라리 죽는게 마음은 편하겠네.







그렇지만..... 그래도 네 얼굴은 보고 싶은데.

길 가다가 마주치기라도 하고 싶은데. 








난 아직 살 날도 많은데.. 

널 두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게 말이 되려나 싶다. 










***









" .... 끊어. " 

" 아...그게 저 지훈씨가... " 

" 네? "

" 지금 위독해서.. " 













너에게 전화가 왔다. 

근데, 네 목소리가 아닌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 

뭔가 이상하다.... 여자에게 어디냐고 묻곤 양말을 신을 새도 없이 

집 밖을 나섰다. 













발이 얼어 아픈줄도 모르고 달려온 병실엔 네가 죽을 듯 말듯 하며 

위태롭게 산소 호흡기를 하고 있었다. 









" ..... ㅈ...지훈아... " 

" ..... "

" 이지훈....! " 












불러도 대답 없는 너에 어깨를 흔들어보지만, 

미동도 없었다. 












그대로 너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어 

소리내어 울었다.





" 흐흑....흑.... "












병실이 떠나가라 우는 와중에,

무언가 내 머리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느꼈다. 












너였다.






" 이지훈.... "








" ....칠봉....아 "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잘..있어 " 








너의 손이 맥 없이 힘 없이 풀리며

침대 시트위로 떨어졌다. 









" 이지훈!!!...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내가 미안해... 내가...어? 헤어지자한거 다 거짓말인데 

진짜 제발 어? 일어나라고!!...흐흑... "




" ..... "







말 없이 나와 이지훈을 지켜보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울고있는 날 

진정시키지만 난 진정이 될 수가 없었다. 







" 이지훈 돌려내!! 이지훈 돌려내라고....!!

당신들이 그러고도 의사야? 어? 

돌려내...돌려내라고....! 흐어흑.... "








난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너의 몸 위에 흰 천이 덮히며,






" 2017년 2월 25일 3시 38분 

이지훈님 사망하셨습니다. "





넌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간호사가 다가와 내 손에 한 CD를 쥐어줬다.







" 이거 환자분이 칠봉씨한테 남기고 가셨어요.... " 

" ..... ㄱ..감사합니다. "









이걸 보니 더 눈물이 흐른다. 

서러웠다. 무서웠다. 







왜 하필 널 하늘로 데려갔는지,

이젠 영영 널 잊어야 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까.

















[세븐틴/이지훈] 몰래 듣지 마요 | 인스티즈





'어.... 내가 너한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우선 이걸 보고 있을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랑 헤어지고 나서 되게 힘들었어. 널 항상 좋아하고 바라만 보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는데.그렇게 되버리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무섭더라고.... 네 걱정도 되고. 

밥은 잘 먹나, 다치지는 않을까. 좋은 남자는 만나고 있을까. 

나를 잊었을까.... 저번엔 네 집 앞도 갔었어. 자는 거 까지 보고 왔는데.

나도 참 미련많지. 근데 너도 미련 많은 거 알아? 

사실 그때 네 눈빛 보고 딱 알았어. 너도 헤어지기 싫어하는거. 

보내기 싫은데 억지로.... 힘들어 보이더라 칠봉아.

그래도 어떡해 네가 가라는데... 그래서 헤어지고,

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어. 참 어이가 없지.. 

무슨 이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야.. 

계속 널 보고 싶은데, 아직 살 날도 많고 앞길도 창창한데 

왜 신은 대체 날 가로막는지.... 이 세상에서 데려가려고 하는지모르겠다.

근데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의 운명이니까. 

수술도 못 하고, 살 확률도 적으니까.... 

너는 꼭 좋은 남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살고, 

예쁜 아기도 낳아. 알겠지? '













[세븐틴/이지훈] 몰래 듣지 마요 | 인스티즈






' ....... 아 그리고, CD 하나 더 있지?

그건 노래 선물이야. 제목은 몰래 듣지 마요.

김칠봉, 너 위해서 만든 노래야.

꼭 들어줘. 이제 와서 대체 내가 뭐를 할 수 있겠어... 

나 몰래 듣지 말고, 너한테 들리지 않을 노래가 돼도 들어줘.

모른 척 하지 말고 알겠지?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랑해. 김칠봉. 


안녕. '








칠봉아. 보고 싶을거야. 안녕.


















*




아... 써놓고 부끄러워서 도망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슬픈 음악에 꽂혀서.... ㅠㅠㅠㅠㅠ 



몰래 듣지 마요는 정말....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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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지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췌장암이라니 진짜 확률이... 지훈이한테 왜ㅠㅠㅠㅠㅠㅠㅠ헝헝 지훈이 저렇게 보내고 여주가 잘 살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블루밍
그러니까요 ㅜㅜㅠㅠㅠ ㅜㅜ췌장암...ㅜㅠㅜㅠ읽어줘서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2
아...일단 노래 너무 슬프구요ㅠㅜㅜㅜㅜㅜㅠㅠ 이지훈....ㅜㅜㅜㅜㅠㅠ 지훈아 그렇게 갑작스레 죽으면 여주 어쩌라고ㅜㅜㅜㅜㅠㅠㅠ 결론은 몰래듣지마요는 명곡입니다...
7년 전
블루밍
진짜 인정합니다 ㅠㅜㅠㅠ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3
이지훈오빠에요ㅜㅜㅜㅜㅜ엉엉 노래랑 같이 들으니까 너무 슬퍼요ㅠㅠㅠㅠ지훈아 다음 생에선 여주랑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ㅠㅠ 작가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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