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잣집 딸 하나
EP 02 학교생활 w. 이 숙 달
큰 오빠는 어렸을 때 부터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대요. 물론 아역배우라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큰 오빠를 알고있었죠. 고등학교때는 스케줄 때문에 학교를 잘 나가지 못했대요. 가끔 학교에 오는 날이면, 전교생이 북적거렸대요. 다들 싸인을 받으려고 그랬겠죠 ? 그리고 오빠는 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히 했어요. 자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를 내기도 했죠. 연예인이라고해서 굳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면서.
만약 이런 큰오빠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다면, ?
오늘은 큰 오빠 친구들이 축구를 한다고 밥을 안먹는 데요. 그래서 갑자기 점심시간 때 저희 반을 찾아와서는 문을 두드리며, 점심 같이 먹자고 했어요. 모든 시선은 저에게 맞춰졌고, 학교에서 관심 받는 게 싫으니 아는 척 하지 말라는 약속은 깨졌죠 ^ㅁ^.. 혼자 먹으라는 저의 말에 시무룩을 하더니 뒤를 돌았는 데, 제 친구들은 너 없어도 괜찮다며 가라고 손 짓을 했어요. ^ㅗ5 참 쓸 때 없는 짓을. 그렇게 되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답니다.
“ 내 동생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네 ^_^
많이 먹어 ~ ”
( 정국이 아니예요.
물론 정국이지만,
정국이 아니라고 생각해줘요.
그냥 학교 어떤 얘 .. 라고 느껴주세요. )
“ 같이 먹을 새끼없어서 동생이랑 밥 쳐먹냐 ?
하긴, 조명아래에서 사는 새끼가 무슨 교우관계냐. ”
저 선배는 오빠랑 같은 학년이지만, 성격이 뭐 같기로 소문난 선배예요. 괜히 저한테 시비를 트지않나, 얘들을 못살게 굴지않나. 트집을 잡지않나. 학교에서도 꼴통으로 불려서 아무도 못말리는 분이십니다. 특히 저희 오빠를 보면, 못물어서 안달이죠. 아마 이때부터 였을 까요 ? 오빠가 참다참다 화를 낸 시점이.
“ 저기, 친구야.
좋은 말로 다그칠때 아가리 묵념하고, 꺼져줄래 ?
그 아가리에서 똥내나 씹쌔끼야. ”
이 이후에 화를 내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화를 냈을 때 무섭다고 하는 데, 큰 오빠를 통해서 느꼈죠. ‘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을 건들이면 안되겠구나 ’ 라구요. 학교에서는 또 한바탕 난리였죠. 배우 김석진이 그 꼴통에게 욕을 했다고. 반응은 생각치 못했습니다. 멋있다는 둥, 할 말 했다는 둥. 그런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오빠여도 쫌 멋있네 ^ㅁ^..
[ 둘 째 ]
작은 오빠와는 학교에서 모르는 척 하면서 지내요. 서로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건들지 않기 때문에. 사실 집에서도 잘 대화를 나누지 않아요. 어쩌면 집안에서 가장 닮은 사람이 저랑 둘째 오빠니까요. 서로 성격이 말이 없고, 냉정한 성격이라 싸울 일도 없구요. 그런데 오빠는 다른 일에 다 간섭을 하지않지만 유일하게 제가 잘못을 한 일이 있거나, 오빠가 미쳤다고 생각했던 것에는 뭐라고 말을 하죠.
“ 야. 민탄소, 옷 꼬라지가 뭐냐.
수학여행가지 패션쇼하러가냐 ? ”
수학여행 하루 전 날 급하게 온 택배를 뜯어서 치마를 입어보니 허벅지의 반도 채 안되는 거 예요. 이미 그 치마와 함께 매치할 옷가지들도 준비해놨고, 다른 옷을 입자니 이상하고, ‘ 에라모르겠다 ’ 라는 생각에 그냥 입고 나왔어요. 어짜피 속이 보이는 것도 아니니. 그저 윤기오빠한테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일 없겠다고 생각했는 데, 나오다가 딱 걸린거죠.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오다가 저를 보더니 표정이 굳어져서 저렇게 말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흐르는 건 땀인가요 ? …
오빠친구 “ 왜 ㅡ ? 예쁘기만 하구만. ”
“ 왠만하면 도착해서 옷 갈아입어라.
여자밖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 ”
화를 직접적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저 말에서 느껴지는 위협감 …
저는 그래서 수학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었다죠 … ?
만약 사진에 치마입은 게 남기라도한다면, (절래)
[ 셋 째 ]
셋 째 오빠는 마주칠일이 없어요.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여서 …. 저희 학교 댄스팀이거든요. 다른학교로 공연도 많이 가구요. 그래서 주변학교에 ‘ 정호석 ’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어렸을 때는 오빠가 춤을 잘 춘다는 생각을 못했었는 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보니 세삼 잘 춘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 ?
축제때는 정호석님이 학교를 흔들어 놓으셨죠.
다른 학년 언니들까지 저를 찾아와서는 너네 오빠 너무 잘생겼다며 소개를 시켜달라는 말씀을 종종하시기도 하고, 저에게 친한척을 많이들하시는 데, 오빠의 마음은 제가 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 ? ‘ 오빠의 무대가 끝난 후, 이제 더 볼 공연 없겠다 ’ 라는 생각에 공연장을 나와서는 서성이는 데 오빠를 마주쳤습니다. 목이 말라보이길래 물도 건네였죠. 평소 같았으면 아는 척도 안했을 텐데, 꼴에 쫌 멋있었다고 챙겨주는 저랍니다. 하하 ^ㅁ^.
“ 여기 물. ”
“ 축제 끝나고, 밥먹고 들어가자.
먼저 가지말고, 기다려. ”
[ 넷 째 ]
저희 오빠는 학생회장입니다. 놀땐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를 하고. 오빠가 회장이니 편한 것도 있죠. 건의 사항 중에 꼭 개선이 되어야겠다는 것들은 바로 실행에 옮기니까요. 가끔 ‘ 회장선배 덕분에 학교가 더 좋아진 것 같지 않아 ? ’ 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뿌듯합니다. 이게 바로 가족애라는 걸까요 … ?
( 너무 완벽해서 뭐라고 이을 말이 없군 … )
[ 다섯째 ]
사실 우리 남매중에 사고를 많이 친 사람을 나와보라고 하면, 지민오빠일테요. 조용해서 그렇지, 사고 칠 것 다 치고, 방황할 것 세상에 다 까발렸죠. 오빠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자면, 저한테 하는 거랑 친구들한테 하는 거랑 360도 다르다는 데, 그건 제가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부모님 속은 안 썩히며 살아왔으니 다행이라고 느끼는 바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제 핸드폰에 전화가 온거예요. 한 새벽 2시쯤 ? 모르는 번호여서 받지 말까하다가, 받아보니 남자더라구요. ‘ 누구지 … ? ’ 했는 데, 곧이어 자신의 이름을 말하니, 지민오빠 친구더라구요 ? 경찰서라면서. 알고보니 오빠 친구들이 술을 마셨는 데, 주변에 소음공해를 했나봐요. 오빠 친구 중 술을 안마신 분이 나머지 친구들 말리려고 했지만, 혼자 역부족이라 우리오빠를 불렀는 데, 다같이 잡혀간거라나 뭐라나 … 그런데 제 생각에는 박지민 술 마셨습니다. 냄새가 나거든요. 제가 개코라.
“ 오빠 너 여기서, 뭐하냐 … ”
“ 나 진짜 술 안마셨어 !
… 엄마한테 말하지마, 걱정하시니까…
그리고 여자얘가 위험한 줄 모르고, 이 새벽에 누가나오래 ? ”
“ 닥쳐, 뭘 잘했다고. ”
“ … 네. ”
박지민의 다른모습. |
“ 아 씨발, 탄소 니가 불렀냐 ? 미친새끼야. 이 새벽에 여자애 아무리 부를 사람이 없어도 내 동생을 부르냐 ? ” “ 그럼 니 형한테 하리 ? 그러다가 너도 맞아죽고, 나도 맞아죽어. ” “ 내가 맞아죽으면 죽는 거지, 위험하게 왜 부르는 데 씹새끼야. 누가 술 쳐먹으래 ? ” ① 지민이는 낮이나 밤이나 동생을 생각한다. 사실 그래서 저녁에 동생이 어디를 나간다고 하면, 절때 반대를 한다. ② 지민의 친구가 너 탄을 부른 이유는 자신이 지민의 형(윤기)에게 얻어 맞은 적이 있어서다. 중학생의 삥을 뜯다가 걸림 → 지나가던 민윤기가 봄 → 걸레짝이 될 정도로 쳐맞음. 가족 중 한명을 부르라는 데, 큰 형 (석진)은 배우라 범접을 못하고 셋째와 넷째, 여섯째는 잘모름 (박지민이 쌍둥이인 것도 모름) 여덟째 (정국)는 전화를 안받고 둘째 (윤기) 한테는 또 걸레짝이 될까봐 못부르고, 가장 만만한 너 탄을 선택했다는 … ③ 박지민이 유독 너 탄을 챙기는 이유가 있다. ( 그건 나중에 차차 쓰겠습니다. ^ㅁ^ ) |
[ 여섯째 ]
고등학교를 막 입학 했을 때, 신입생 OT를 하고 반배정이 되어서 담임선생님을 뵙고는 하교를 하려 계단을 내려갔는 데, 남자 선배들이 윗 층으로 올라오고 계시더라구요. 그 사이에 오빠가 있었고. 모르는 척 하며 지나가려고했는 데.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이번 년도에는 조용히 살아볼까 했는 데. ( 김태형 데뷔하기 1년 전 )
“ 아. 뭐. 왜.
학교에서 아는 척 하지말랬지 ? ”
“ 오빠한테 아는 척 하지말라니.
너무해서 눈물이 다나네.
나 오늘 늦으니까, 엄마한테 잘 말해줘.
연습 늦게 끝나. ”
“ 그러던가. ”
너 탄과 인사를 한 후 친구들과의 대화 |
“ 뭐야. 니 동생 너랑 개 닮았다면서 구라친거냐 ? 존나 예쁜데 ? 소개좀. ” “ 꺼져 새끼야. 내가 얼마나 어화둥둥 안고 업고 키웠는 데. 니같은 새끼한테 어떻게 줘. 시집도 안보낼꺼야. 남자 뭐 믿고 시집보내. ” |
[ 막내 + 현실 ]
“ 혼자 무슨 생각하냐.
배고파, 매점이나 땡기자.
둘째형이 용돈줌. ”
상상을 해보고 나니, 연예인 동생이라는 이유로 눈치 볼 필요없고 ( 물론 지금도 눈치를 보고있지만 ) 학생회장의 동생도 아니며 ( 그런데 남준오빤 정말 고등학교때 학생회장이였대요. ) 수학여행때 눈치주는 오빠도 없으며, 사고쳐서 새벽에 내가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잠시했어요. 오빠둘이 저와 연년차로 여섯 쌍둥이였으면 (절래) 학교가 대환장파티였겠죠 ? … 갑자기 전정국이 저와 같은 학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저는 정국이와 매점을 가야하니, 망상은 여기까지 할께요 !
안녕 !
암호닉 |
쭉정이님 태태님 푸딩님 윤기윤기님 쿠크바사삭님 찰떡쿠키님 오빠아니자나여님 너만보여님 ㄱㅎㅅ님 홉찐님 땅위님 만두짱님 달밤님 호비호비뀨님 정연아님 가위바위보님 ♡ 암호닉 신청 환영입니다 ♡ |
독자님들 자까입니다.
제가 학생이라 일주일에 두어번정도밖에 글을 올릴 수가 없어요.
그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느날, 쪽지를 보니
이거 저한테 온거 맞죠 … ?
넘나 감동인것 ... ☆★
초록글에 올라온거 캡쳐해야하는 데 ㅠ 못했어요.
광광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반응 넘나 좋은것 ♥♡
저 소통 엄청 좋아하니까,
가끔 소통글 올릴께요 !
그럼 방탄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