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모든 것을 다 집어삼킬 듯한 무시무시한 바람이 불었다.바람이 빌딩을 세게 강타하자 빌딩은 견디지 못하고 바로 쓰러진다.도시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가족이고 친구고 다 밀치고 도망치기에만 급급하다.다시 한번 바람이 불었다.그러자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날라가 버린다.이 모든 것들을 수연은 높디 높은 빌딩의 옥상 위에서 하나하나 다 지켜보고 있었다.바람이 불면 수연이 서 있는 빌딩도 쓰러질 법 하건만 어찌 된 일인지 바람은 수연이 서 있는 빌딩 가까이도 오지 않는다.가증스러운 인간들.수연은 나지막하게 으르렁 거린다.잠시나마 인간을 믿은 저가 바보같아서 수치스럽고 창피했다.다 죽여버릴 것이다.역시 인간은 지구에서 존재할 가치도 없는 것들이였다.수연은 눈을 크게 뜨고 달을 바라본다.그리고 온 정신을 달에 집중한다.수연의 초콜릿색의 눈동자가 서서히 붉게 변하고 하늘에 떠 있는 달은 서서히 기울었다.
“ Jessi ! ”
“ Tiff … ? ”
미영의 부름에 거의 다 기울어 가던 달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수연의 붉게 변했던 눈동자도 초콜릿색으로 되돌아왔다.수연은 놀래 커다랗게 떠진 눈으로 미영을 아래 위로 훑어봤다.미영은 유일하게 수연이 좋아하는 인간이였다.그리고 미영을 통해서 인간도 제법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연은 미영을 좋아했다.미영은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다시 초콜릿색으로 돌아온 수연의 눈동자를 보고 안심한 듯 휴,하고 한숨을 내 쉬었다.
“ Jessi , 그러면 안돼‥. ”
“ 난 참을만큼 참았다고 , Tiff. 난 정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
“ Jessi ……. ”
수연의 밝은 금발이 달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빛난다.마치 달의 여신같은 수연의 모습에 미영은 숨이 막혔다.수연은 슬프게 미영을 향해 웃었다.미영은 저가 그만두라고 말렸지만 가슴 한 쪽이 욱신거리며 아파왔다.미영은 수연이 인간을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였다.그래도 이런 식으로 인간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한번만 더 ,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응? Jessi….애처로운 미영의 부탁에 수연의 커다란 눈동자가 흔들린다.수연은 미영의 얼굴을 안쓰럽게 쳐다보다가 이내 등을 돌려 다시 달을 바라보았다.커다란 달에 시선을 맞추고 눈에 힘을 준다.그리고 어느새 새로운 빌딩을 강타하고 있는 바람을 향해 새하얀 손을 뻗는다.수연의 눈이 핏빛색으로 변한다.그리고 거짓말 같이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없애가던 바람이 멈췄다.
“ ‥ Tiff. ”
“ 응 … . ”
*
음 ... 이게 무슨 소설이냐고 물으신다면 해드릴 말은 없스무니다 ....... 그냥 초능력자같은게 끌려서 썼는데 오글오글 거리네요 ㅠㅠ
제티 참 좋아합미영 ............. ♥ 티총은 진리랑께.글잡에는 솟팬픽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 T_T !!!!!!!!!!!!!!!!!!!!!!!!!
이상한 글 던져놓고 작가는 도망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