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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호원x동우/야동/다각] 일진부부 04+보너스편 | 인스티즈

 

 

늦은 밤 자신이 술을 먹은 것인지 술이 자신을 먹은 것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로 마신 호원이 시계바늘이 3시를 가르킬 때 귀가를 했다. 소파에서 초조하게 호원을 기다리던 동우는 비틀 거리는 호원의 모습에 걱정을 했던 자신의 모습이 한심스러워졌다. 혹시 몰라 호원과 함께 일을 하는 명수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명수 또한 전화를 받지 않아 결국은 시아버님께 도움을 청해 호원의 행방을 물었더니 일찍이 퇴근을 했더란다. 무슨일이 있냐며 묻는 다정한 시아버님의 목소리에 동우는 울컥했지만 그냥 아니라며 전화를 끊었었다. 그런데 이 웬수같은 인간이 술 쳐먹느라 늦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전화는 받지도 않고 말이다. 물론 호원이 이런일이 정말 흔치 않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저렇게 비틀거리는 꼴을 보니 또 다시 열이 오르는 것 같은 동우였다. 호원이 비틀 거리는 몸으로 눈치없이 소파에 앉아 있는 동우의 옆으로 다가가 앉는다. 그리고 동우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되었다. 그러자 훅 끼치는 술냄새에 동우의 미간이 절로 구겨졌다. 이 미친놈의 인간이 어디다대고 술주정인지. 열이 받은 동우가 호원의 중요한 곳을 차 버리고는 흥 콧방귀를 뀌며 성종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거실에서는 호원이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야동] 일진부부
W.전라도사투리

 

즐거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숟가락과 그릇이 부딫히는 소리만이 식탁을 맺구고 있었다. 호원이 힐끔 곁눈질로 동우의 눈치를 살피며 제 앞에 놓여있는 고기반찬으로 젓가락을 옮기는 순간. 우리 아들 많이 먹어- 하며 성종의 앞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호원에게 고기반찬은 하루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잘 아는 동우이거늘. 호원은 뻘쭘하게 올라간 젓가락을 내리고서는 그냥 하얀 밥을 한술 크게 떠 입 속으로 넣었다. 그러고는 숟가락을 부득. 이성열에게 차였다며 침울해 있는 명수를 못 본척 못한 것이 큰 화근이었다. 항상 칼퇴근으로 동우의 예쁨을 받던 자신이었는데 말이다. 퇴근하는 저를 붙잡으며 온갖 불쌍한 척으로 술 한 잔만 먹자던 김명수의 회유에 넘어가 동우의 눈치를 보며 술을 마셔주었더니 오늘 아침 와 있던 문자는 과관. 이성열과 어찌저찌 해 잘됬다나 뭐라나. 호원이 숟가락을 문 채 이만 부득이 갈고 있으니 동우는 그런 호원의 머리를 자신의 숟가락으로 내쳐쳐 버린다. 밥 쳐먹는데 뭐하는 짓거리냐며 타박을 받은 호원은 그제서야 다시 밥을 넘기기 시작한다. 그런 자신의 아빠의 모습이 한심스럽기만한 성종이다.

 

"엄마, 성종이 다 먹었어요!"

"우리 아들 다 먹었어요? 예쁘기도 하지."

"헤헤."

"그럼 먹은 그릇은 어떻게 해야죠?"

"싱크대에 담궈요! 그리고 양치해요!"

 

우쭈쭈 내새끼 어이구 예뻐. 동우가 성종의 토실한 엉덩이를 토닥이며 칭찬하자 성종은 부끄러운 듯 수줍게 홍조를 띄운다. 그런 성종의 모습이 호원은 그저 웃길 뿐. 성종의 저런 모습이 동우를 위해 다 만들어진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동우가 없을 때는 온갖 못난 짓은 다하면서 동우가 있을 때는 완전 천사가 따로없다. 흥- 콧방귀를 뀐 호원이 저도 다 먹었다며 동우의 앞에 깨긋하게 비워진 그릇을 내민다. 동우는 그런 호원에게 관심 조차 없는지 그릇만 담궈두라 하고는 성종을 따라 화장실로 들어간다. 졸지에 혼자 남게된 호원이 흐헝 하며 식탁에 얼굴을 묻어 버린다. 아무래도 빠른시일내에 김명수를 없애야 속이 풀릴거 같은 호원이다.

 

동우는 성종과 나란히 양치를 하고 나와 소파에 앉아 있는 호원을 쳐다 본다. 불만 가득한 눈빛. 하지만 동우와 눈이 마주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저 좀 예뻐해주세요 하는 강아지의 눈빛이 된다. 동우는 그런 호원이 조금 모자라 보이지만 어쩌하리 미우나 고우나 제 남편인 것을. 살며시 웃은 동우가 호원의 앞에 다가가 호원을 안아준다. 호원이 상황파악이 안돼 가만히만 있다 자연스럽게 동우의 허리에 팔을 두른다. 그리고.

 

"마누라. 뱃살 나왔네?"

 

꼭 매를 버는 호원이다. 동우에게 머리를 거세게 맞은 호원을 성종은 못본 척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언제가 자신의 외할머니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엄마는 과거 조금 노는 사람중 원 탑을 달렸었다는 말을. 아무리 자신의 엄마가 천사같이 아름답고 막 예쁘고 여리여리 해 보여도 무서울 때는 무서운 것이었다. 과거에도 현재도 아마 미래도 장동우는 일진이 아닐까.

 

성열과 명수가 얼굴에 반창고를 붙힌 호원을 쳐다보다 호원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돌려 버린다. 지금 호원의 모습은 조금 아니 매우 웃겼으니. 성열이 고개를 숙이고 끅끅 거리자 호원은 그런 성열에게 주먹을 들어보인다. 그리고 때마침 차를 내온 동우에 의해 한 소리 듣고는 곧 조용히 주먹을 내리지만.

 

"아들 나와서 과자 먹어요."

"네!"

 

동우가 차를 성열과 명수 그리고 호원의 앞에 두고 자신의 차도 자신의 앞에 놓고 자리를 잡고 앉아 성종을 부른다. 그러자 성종은 기다렸다는 듯이 방에서 나와 동우의 무릎 위로 착석한다. 그와 동시에 쏟아지는 호원의 째림. 그럼에도 우리의 성종은 절대 굴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듯이 동우의 얼굴을 잡고 볼에 작은 입맞춤을 한다. 동우는 그저 그런 성종이 예쁘기만 하다.

 

"성종이는 언제봐도 애교가 많네."

"얘 완전 여우야. 지 엄마한테만 이래."

 

성열이 성종이의 머리를 쓰담으며 말하자 호원은 콧방귀를 뀌며 성열에게 말한다. 동우가 그런 호원을 째려보지만 못본 척. 성열은 어린아이 같은 호원의 모습에 그저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동우를 만나기 전 까지만 해도 굉장히 무서웠던 아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동우를 만나고 나서 완전히 바뀌더니 성종이를 낳고 나서는 완전히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았다. 그래도 투닥이면서도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근데 너희 결혼은 언제한다고?"

"늦어도 내년 2월 쯤?"

 

"대단하네" 고백과 동시에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하는 둘을 보며 내뱉은 동우의 말이었다. 동우가 명수의 말에 감탄하며 성종의 머리를 쓸어주었다. 성종은 동우의 그런 손길이 좋은지 동우의 품에서 꺄르르 거리기 바쁘다. 호원은 그런 성종의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고. 정말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 딱 그렇게 보였다. 동우와 호원 그리고 성종은. 동우를 차지하겠다고 서로 으르릉 거려도 그모습이 이상하게 보기좋았다. 자신도 성열과 그런 이상적인 가족을 만들고 싶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지지고 볶고.

 

"결국은 이렇게 될거 왜 튕겼나 몰라."

"솔직히 생각을 해 봐. 몇 십년을 친구라고 생각한 놈이 나 좋다고 고백하는데 그게 덥썩 받아 들여지나."

"그렇게 말하면 나는 서방님한테 첫 만남부터 코꿰였는데 뭐."

"그래도 넌 로맨틱이라도 했지. 딱 장동우 내꺼라고 전교에 쫙-"

"흠. 그건그래."

 

동우가 자신들의 과거 회상에 잠시 미소를 지었다. 고등학교 첫 입학식 호원과 처음 만났다. 호원을 처음 봤을 때 호감이 생겼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입학식 다음날 전교에 장동우는 이호원 꺼라는 두서없는 소문을 친구녀석에게서 들었던 동우였다. 당황은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동우가 미소를 짓자 호원이 틈을 타 동우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아! 엄마 입술 내꺼라고오!"

 

실패. 동우와 호원의 입술이 닿으려 하자 질투에 눈이 먼 성종이 호원의 턱을 잡아 당겨 쭉 늘렸다. 호원은 갑작스러운 성종의 공격에 아파하며 다시 자리로 돌아갔고 성종은 자신의 엄마를 지켰다는 뿌듯함에 웃어보였다. 동우는 그저 어색하게 웃었다. 성열과 명수 또한 동우와 같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찌 생긴 것은 호원과 땅판이면서 취향이며 성격이 판박인지. 이래서 부자지 간인가보다.

 

"야. 이성종. 너 아빠 때리면 엄마가 너 미워해."

"엄마는 나 안 미워해! 아빠보다 성종이 더 좋아해!"

"누가그래? 엄마가? 야 웃기지말라고 해. 엄마는 아빠 엄청 좋아해."

"씨- 거지같은 고릴라 아빠야!"

"헹. 네가 아무리 그래봐라. 네 엄마는 아빠꺼."

 

결국은 성종의 커다란 눈에 고인 눈물. 흐헝 거리며 성종이 동우의 품에 기대어 눈물을 짜낸다. 성열과 명수는 자기보다 어린 자신의 자식을 울리는 호원을 한심하게 쳐다 보았고 동우는 호원에게 왜 그러냐며 타박을 하고는 천천히 성종의 등을 쓸어주었다. 성종은 그런 동우의 토닥임에 동우의 옷깃을 놓지 않겠다는 듯 꼭 쥐고 있었다. 성열은 저 어린아이 같은 호원을 잡고사는 동우가 신기할 뿐이다.

 


merry christmas (보너스 편)

 

[인피니트/호원x동우/야동/다각] 일진부부 04+보너스편 | 인스티즈

 

 

하얀 눈. 그리고 초록색이지만 그 겉에는 알록달록 하고도 여러무늬의 모양들이 어여쁘게 매달려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트리와 트리의 장신구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아기자기하고도 커다란 선물들이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리고 모두가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복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야동] 일진부부
W.전라도사투리

 

성종이 베시시 웃어보이며 자신의 목에 감겨있는 목도리에 얼굴을 묻는다. 동우가 그런 성종의 머리를 쓸어주며 콧잔등에 작은 입맞춤을 한다. 성종은 그런 동우의 제 작은 손으로 감싸 동우와 같이 동우의 콧잔등에 쪽 하는 귀여운 입맞춤을 선사했다. 파란잠옷을 입은 성종이 오늘 따라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동우였다. 동우와 성종이 거실 한 가운대서 웃으며 꺄르르 대고 있을 때 호원이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비척대며 동우와 성종 사이를 갈라 그 중간에 앉는다. 어린아이같은 호원의 모습에 동우는 그저 허- 하는 헛웃음을 짓고는 호원을 살짝 밀어트려 그의 위로 올라가 호원을 뭉갠다. 흐헉. 호원이 장난식처럼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그 위로 성종이 펄쩍 뛰어올라 무개를 더 한다.

 

"아들 내려오지? 넌 무겁다."

"엄마 성종이 무거워요?"

"우리 아들 하나도 안 무거워요!"

 

호원은 성종의 무게까지 더 하니 힘에 부축여 말하니 성종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동우의 어깨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고 묻는다. 그에 동우는 웃으며 아니라 말했고 그덕에 성종은 그 위에서 신이났는지 몸을 이리저리 눌러보고 있었다. 사실은 성종이 조금 무거운 동우였다. 일곱살 치고는 몸무게는 덜 나가지만 키는 꽤나 큰 성종이기 때문에. 그래도 저의 아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순수하게 묻는데 너 무거워 할 모질 부모가 어디있으랴. 동우는 그저 베싯 웃어보였다.

 

"마누라. 서방님 죽어."

"서방님 먼저 보내고 과부되기는 싫은데?"

 

그러고는 호원의 입술에 쪽.

 

"밥먹자."

"흐항? 엄마 성종이는요? 왜 성종이는 쪽 안해주세요?"

 

수줍게 입술을 부딪치고는 호원의 어깨 위로 손을 대고 중심을 잡고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는 동우다. 호원의 입술에 뽀뽀를 해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성종은 집요하게 동우를 쫓으며 어리광을 부리는 중이었다. 동우와 성종이 부엌으로 들어가자 거실 카펫에 누워있던 호원이 천천히 일어나더니 살며시 웃고는 방금 동우의 입술이 머물던 곳을 쓸어보인다. 우리가 아직도 사랑하는 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에.

 

성종이 볼을 가득 부풀린 채 호원을 노려보았다. 호원은 성종이 자신을 노려보던 말던 관심밖이었고 오로지 그의 시선에는 동우가 담겨있었다. 마지막으로 제 몫의 국을 퍼 가지고 온 동우가 자리에 앉자 식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안 먹어!"

"아들 맘마 안 먹으면 이따 꼬르륵해요."

"그래도 안 먹을거야!"

 

성종이 숟가락을 내려놓고 팔짱을 끼고는 흥 고개를 돌린다. 호원은 그런 성종의 태도에 조금 화가 나고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예쁘다 예쁘다 해주지만 너무 버릇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외동이어서 그런지 누구와 동우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싫어했고 무엇보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너무 오냐오냐 키운것은 사실이었다. 성종의 친가의 조부모님이나 외가의 조부모님 또한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호원이 숟가락을 조금 거칠게 내려놓고 성종을 안아들어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어쩐지 화가나보이는 호원의 모습에 동우가 안절부절 하며 뒤를 따르지만 호원이 단호이 그런 동우를 제지했다. 그러고 잠기는 문. 방안에서 들려오는 성종의 어리광이 섞여 저를 찾으며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더욱 안절부절인 동우다. 아무리 호원이 어린아이같은 성격에 소유자이고 성종과 잘 놀아주지만 화가날 때는 누구보다 무서운 호원이여서.

 

한편 성종을 안아들고 자신과 동우의 방으로 들어온 호원은 성종을 침대에 내려 앉히고는 두 눈을 부릅히 뜨고 성종을 쳐다보았다. 성종은 그런 호원의 모습에 울며 엄마를 불러대었다. 자신을 무섭게 내려다 보는 제 아빠의 모습이 낯설어 그런지 눈물이 줄기차게 흐르는 것 같은 성종이다.

 

"뚝. 뚝그쳐 이성종."

"히끅. 아빠 미워! 엄마! 흐항- 엄마!"

"아빠가 그만 울라고 했지."

"싫어! 성종이 계속 울거야!"

"이성종! 아빠 말이 우스워?"

"아빠 밉다고!"

 

호원이 답답한지 자신의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뽀로로가 그려있는 파란잠옷에 어울리지 않는 갈색의 목도리를 한 성종이 히끅되며 붉어진 눈으로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런 성종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 호원이 마음을 다잡으며 성종을 눈을 바로 쳐다보았다. 성종은 그런 호원의 눈을 쳐다보기 싫은지 훽하니 고개를 돌려버린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볼이 마치 햄스터를 연상케 하는데 동우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호원이다. 아주그냥 예쁜건 저 엄마를 빼다 닮은 게 뭐라고 하기 더 약해진다.

 

"넌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도 줬잖아. 근데 뽀뽀까지 바라는 것 좀 치사하지 않아?"

"선물은 아빠꺼도 있어!"

"야. 너는 엄마가 정성을 들여 목도리를 짜줬잖냐."

 

조금 누그러진 호원이 한탄하듯 말하자 성종은 씨이 거리며 침대를 내려가 방문을 연다. 달칵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자 동우가 그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린듯 성종이 보이자마자 성종과 시선을 맞추고 덥썩 끌어안는다. 그 모습에 또 베알이 꼴리는 호원이다. 하지만 서럽게 운 성종이나 아들 한 번 혼냈다고 그렁그렁 눈물이 매달려있는 동우를 보니 뭐라고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호원이다. 그냥 아빠 다리를 한 채 침대에 앉아 둘을 지켜보기로 한다.

 

"엄마."

"응. 아들. 왜?"

"나 이거 필요없어."

"응?"

 

동우의 품에서 꿈틀꿈틀 빠져나온 성종이 제 목에 칭칭 감겨있던 목도리를 풀러 동우의 품에 안겨준다. 아까는 선물을 마음에 들어하더니 갑자기 필요없다는 성종의 말에 조금 서운해지는 동우다. 역시 아이는 장난감이 나았으려나.

 

"이거 아빠주고 성종이 뽀뽀해주세요."

"성종아?"

"난 목도리 같은 거 다 필요없어. 그러니까 엄마가 성종이한테 뽀뽀해줘요. 성종이는 그게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성종이한테는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라는 성종의 말을 마지막으로 동우가 성종의 이마와 입술에 살짝 입맞춤해주고는 성종을 꽉 끌어 안아주는 동우다. 그러고 호원과 눈을 마주하며 눈이 휘어지게 예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아직은 어리지만 누구보다 제 엄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작은 성종의 마음이 너무나 커다랗게 보였다.

 

"뭐야. 아들 쪼그만게 그런말은 어디서 배웠어."

"고릴라는 몰라도 돼."

 

성종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어 보인 호원이 침대에서 내려와 서로를 가득히 끌어안고있는 둘에게로 다가가 호원이 동우와 성종을 끌어 안았다. 철이 없어도 가족을 사랑하는 성종의 마음이 예쁘다.

 

"밥먹어야지?"

"응. 엄마가 해 준거 먹을래!"

"안 먹는다며."

"엄마. 아빠는 배 안 고프대요."

 

-

 

♥꽁이/하하하하/눈꽃/사리/댕열/연두/모래알/초르/규롱/

써니텐/우동/지지/무럭자라/하이파이브/리림/과자/감성♥

 

 

[인피니트/호원x동우/야동/다각] 일진부부 04+보너스편 | 인스티즈

 

내 사랑 머겅!

 

제가 저번 편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못 달았어염ㅠㅠ

용서해요... 손목터널증후군 증세가 악화되서...ㅠㅠ

지금 이거 올리는 것도 겁나 눈치 보면서 올리는 거니까... 댓글은 그대들이 이해해줘요ㅠㅠ 그대든은 날개없는 천사니까ㅠㅠ

 

아, 제가 그대신 하나 얘기해드릴게요! 뭐 그대들은 별 흥미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위에서 보면 호원이가 학교에 동우 자기꺼라고 말했었다고 한 부분 있죠?

그게 사실은 저희 부모님 프로포즈하셨을 때 했던거에요!

엄빠가 같은 직장동려였는데 엄마가 막 신입사원이라 늦게 퇴근했나봐요. 그래서 아빠가 길 가다가 엄마 발견하고 여자는 이렇게 늦게 다니는 거 아니라고 하면서 막 항상 아빠 방향아닌데도 엄마 대려다주고 가셨데요. 그리고 서로 호감이 생기셨는데 서로 말 못하다가 아빠가 회사 전체에 엄마 아빠꺼라고 건들지 말라고 하셨대욬ㅋㅋ 겁나 로맨틱하죠? 근데 난 이거 듣고 오그리토그리♥

 

아 그리고 보너스편은 텍본에 제외할 거 같아요 그냥 급하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너무 고마우셔서 짧게 쓴거거든요ㅠㅠ 원하시면 넣겠지만... 너무 단시간에 대충써서...

 

핳핳핳하하 보너스 편 죄송해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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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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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리!
11년 전
독자2
우왕 1등이예요~ 항상 티격ㄷ태격하는 호야랑 성종이 귀엽네요 ㅋㅋㅋㅋ
근데 보너스편하고 본편이 같아요 ㅠ.ㅠ! 저만그런건가요?

11년 전
전라도사투리
어웈ㅋ!! 감사해요! 방금 보너스 편 수정했습니다!
11년 전
독자3
잘봤습니당! 잘읽구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종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4
규롱이에요! 아핡핡 달달달달달달터지네요ㅠㅠㅠ 아하ㅠㅠㅠㅠㅠ 오늘은 야동이들로 대리만족해야지 Hㅏ.... 알콩달콩검은콩강낭콩ㅠㅠㅠ 부러워라 이 남정네드류ㅠㅠㅠㅠㅠㅠㅠ 성종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잔망이 폭발!!!!!!!!!!!!퐝퐈오파와퐢ㅇ퐝퐝!!!!!!!!!! 세상에나...... 수열 잘되서 다행다행ㅜㅜㅜㅠㅠ 그대 부모님이 모티브라니... 세상에 세상에!!!! 흐얼 로맨틱 갑... 아 그대 오늘 메리크리스마스에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11년 전
독자5
작가님부모님 ㅠㅠ완전행쇼시네요........와부럽다ㅠㅠ댕열이에요!!!!
11년 전
독자6
하하하하에ㅇ슈ㅠㅠ볼때마다재밌네욮ㅍㅍ작가님메리쿠리스마스보내세요!!!♥♥
11년 전
독자6
꽁이에요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성종아 나랑 살자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요 귀여워서 죽을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부모님들 되게 로맨틱하시네요 손발 오그라드는거 쫌 빼고ㅋㅋㅋ 잘보고 가요 그대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독자7
눈꽃이예요,,!! 어잌후역시오늘도귀여운성종이 진짜 야동커플은 하루하루가 흐믓할듯. !ㄱㅋㅋ작가님도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독자8
지지에요!ㅠㅠㅠ성종이왜이렇게귀여워요ㅠㅠㅠ퓨동우도귀엽고ㅠㅠㅠㅠ호원이도귀여운데불쌍ㅋㅋㅋㅋㅋㅋㅋㅋ성종이를못이기네요ㅋㅋㅋㅋㅋ이번화도 잘보고가요!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독자9
모래알) 아 흐물흐물 녹는 기분....♥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독자10
무럭자라예요!!!메리크리스마스! 드디어 고릴라가 응답했네요ㅋㅋ역시 세명이 같이있어야!!! ㅠㅠ어서빨리나으세요!!아프지말아요ㅠㅠ답글안달아줘두돼요 ㅠㅠㅠ
11년 전
독자11
하이파이브예요!부모님들이 되게 로맨틱 하셨네요!ㅜㅜ브금도ㅜ좋구 넘 달달하고 재밋네요ㅜㅜ
11년 전
독자11
써니텐) 후ㅎ눈한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전 솔로 크리스마스라 친구랑 아직까지 잉여롭게 누워있기만 한데...ㅠㅠㅠㅠ 손목 빨리 나으세요ㅠㅠㅠ 아프실텐데ㅠㅠㅠㅠ 그대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독자11
초르에요! 성종이 너무 귀여워요 흐헝헝 호원이가 동우 프로포즈한거...아버님어머님얘기 였다니...제가 다 두근두근...아버님 겁나 로맨틱하시네요ㅜㅜ 그리고 작가님ㅜㅜ 건강하셔야죠...아프면 어떻게해요... 작가님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요....♥ 큼.. 어쨌든 건강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에요!!!
11년 전
독자12
안녕하세요 연두입니다ㅎ
성종이랑 호원이랑 아주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ㅣ;;=_= 똑같네요 유치한거ㅎㅎ
아, 그리고 프로포즈 아버님, 어머님 이야기였군요^^ 로맨틱하네요ㅎㅎ
근데 손목..터널..증후..군? 이건 뭐죠ㅎㅎ 아무튼 건강하셔야되요 크리스마스잖아요ㅎㅎ
저는 크리스마스때 하필 독감걸려서 지금 끙끙 앓고 있습니다ㅠ 조심하세요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실게요 Merry Christmas!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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