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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 - 소나기




[뉴이스트/김종현] 소나기 下 | 인스티즈




"넌 이름이 뭐야?"


"성이름. 너는?"


"김종현."


"종현아."


"응."




소녀의 입에서 소년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소년은 자기도 모르게 두 팔을 벅벅 문질러댔다. 소녀의 입에서 나온 자신의 이름이 귀에 와닿자 온 몸이 간지러워지는 기분이었다.

산에 오르면서 치마를 입고 있는 소녀의 탓이었다.


라고 소년은 생각하고 싶었다.




소나기


w. 갈색머리 아가씨




소녀는 발걸음이 매우 느렸다.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도 느렸다.

치마를 입고 있어서 느린 건가? 소년은 뒤돌아서 쪼그려 앉아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쪼그려앉은 채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 봐?"


"이 꽃은 이름이 뭐야?"


"이름 없어. 그냥 들꽃이야."


"그런게 어디있어."


"진짠데..."




어느새 소년은 소녀의 옆으로 다가와 같이 쪼그려 앉아있었다.

그냥 지나가다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들꽃에도 이름이 있을까. 물론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년은 이 꽃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아마 소녀가 아니었으면 소년은 이렇게 이 자그마한 꽃을 바라보고 있지도 않았을테니까.


은은한 하늘빛이 도는 꽃이었다. 하늘색 같기도 했고 보라색 같기도 했다.

소녀의 엄지손톱 보다도 더욱 작은 그런 꽃이었다. 어떻게 이 꽃을 발견한거지? 내심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꽃 좋아해?"


"응. 좋아해."


"왜?"


"예쁘잖아."


"...그런가?"


"꽃도 좋은데 꽃말도 좋아해."


"꽃말이 뭐야?"




너는 시골 살면서 그런 것도 몰라?


소녀의 한 마디에 소년은 입을 꾹 다물었다. 모를 수도 있지.

뭐든지 아기자기한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누나와 다르게 소년은 매우 수더분한 성격이었다.

예쁘고 귀여운 것이 있으면 보고 '와. 예쁘다.' 라고 말은 하지만 굳이 열심히 찾아보지는 않는.

꽃말을 찾아보는 것 보다는 만화책을 보는 것이 더 즐거운 그런 중학생이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은 뭔데?"


"음..."


"장미?"


"아니. 물망초."


"물망초가 뭐야?"


"이 꽃이랑 비슷하게 생겼어."


"아..."


"꽃말도 예쁘다."


"뭔데?"





나를 기억해주세요.


소녀가 소년을 돌아보며 작게 웃어보였다.




-




소년이 말한 토마토 밭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돼. 벌써부터 숨을 색색 내쉬는 소녀에게 소년은 투박한 말 한 마디를 건넸다.

소녀는 그런 소년을 보며 배시시 웃어보일 뿐이었다.


저러다가 다리 다치는 거 아니야?

발걸음 하나씩 내딛을 때 마다 소녀의 다리에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도 그런게 소녀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려오고 있었다.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그래.

그러니까 지탱하기도 힘들지.

감자를 한 입 먹었을 때 바로 속을 게워냈던 소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소년은 입술을 잘근 깨물며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생각보다 아프다는 것은 사람에게 크나큰 고통이었다.




"고마워."


"..."




소녀의 인사에 소년은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참 부드러운 손이다. 다시 한 번 소년은 이렇게 생각했다.


톡. 두 사람의 손등 위로 물방울 하나가 떨어졌다. 어디서 누가 밭에 물을 주나?

소년이 고개를 두리번 거렸지만 주위에는 두 사람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

뭐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소년이 고개를 든 순간 하늘에서 빗방울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 비다.

소년의 어머니가 그토록 내리길 바라던 그 비였다.


한 두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은 어느새 거센 빗줄기로 크기를 더해갔다.

소년은 소녀의 손을 세게 그러쥐었다. 얼른 내려가자. 감자 하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소녀였다.

비를 맞으면 더욱 좋지 않을 것이다.




"내려가자."


"토마토만 먹고 가자."


"나 우산 없어."


"하나만 먹고 가자."




소녀의 말에 소년은 입을 꾹 다물었다.

여기 잠깐만 있어봐. 가만히 소녀를 바라보다 소년은 짧게 한 마디를 내뱉으며 앞으로 달려갔다.

소녀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하늘하늘했던 원피스가 이제는 물을 가득 머금어 축 쳐져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이 돌아왔다. 소년이 두 손에는 방울 토마토가 가득 담겨있었다.

어찌나 빨리 달려왔는지 이제는 소년도 헉헉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저기 정자에 가서 먹자.


비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연분홍빛이 돌던 소녀의 입술은 점점 보라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방금 보았던 들꽃마냥 파랗게 질릴 것 같아 무서웠다.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지만 두 손 가득 담겨있는 방울 토마토 때문에 잡아줄 수도 없었다.

조심해서 와. 미끄러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말 한 마디 뿐이었다.



-



소녀의 걸음이 느렸던 것이 다행이었다. 덕분에 정자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미 늦은 것도 같았다. 소녀는 이제 완전히 하얗게 질린 얼굴로 몸을 바들바들 떨어대고 있었다.

드라마에서 보면 이럴 때 남자가 옷 벗어주고 그러던데.

소년은 자신의 옷을 내려보았다. 소녀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절대 덜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축축한 옷을 덮어줬다가는 오히려 소녀의 체온만 더 앗아갈 것 같았다.



"토, 토마토 먹자."



소녀가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애써 추운 티를 내지 않으려 하는 것 같았다.

소년은 입술을 잘근 깨물며 토마토를 내밀었다. 오는 길에 빗물에 다 씻겼는지 토마토는 매우 반질반질했다.

고마워. 소녀가 토마토 하나를 집어 입 안에 쏙 넣었다.

오늘은 괜찮으려나. 소년은 초조한 마음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소녀는 어디로 달려나가지도, 헛구역질도 하지 않았다.



"너도 먹어."


"나는 집에 가면 많아."


"그래도 너무 많은데."


"집 가서 천천히 먹어."


"응."



애써 안그런 척을 하려해도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소녀의 얼굴은 이제 하얗다 못해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소년은 발을 동동 굴렀다.

정자에서 소녀의 집까지는 꽤나 멀리 떨어져있었다. 아직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으니 집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다.

일기예보라도 보고 나올 걸. 아니면 토마토 먹자고 말을 하지 말 걸.


소년은 조심스레 소녀의 손목을 그러쥐었다.

소녀가 놀란 눈으로 소년을 바라보았다. 소년 역시 속으로 적잖게 놀랐지만 방법은 이것 밖에 없었다.



"잠시만 이러고 있자."


"..."


"너 지금 되게 차가워."


"..."



소년은 소녀를 끌어안았다. 소녀의 체온이 소년에게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차갑다.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하얗게 질려있었구나. 소년은 더욱 꼭 소녀를 끌어안았다.

소년의 턱은 소녀의 어깨 위에 걸쳐진 채였다. 조금이라도 차가운 느낌이 난다 싶으면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주었다.

원체 땀이 많은 체질이라 소년의 몸은 그나마 더 따듯했다.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따듯한 품에 안겨 있으니 노곤노곤 졸음이 찾아오는 듯 했다.

소년은 소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소녀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소년이 준 토마토를 만지작거렸다.

타닥타닥 들려오는 빗소리가 마냥 시끄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비가 빨리 그쳤으면 좋겠다. 소년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야 빨리 소녀를 집으로 데려다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




그 날 이후 소녀는 정자로 나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 혹시 감기라도 걸렸나?

소년은 매일같이 학교가 끝나면 정자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오늘도 정자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초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곳이었다. 게다가 비를 그렇게 맞았으니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비롯한 여러 시골생활을 해온 소년이기에 이렇게 쌩쌩할 수 있었던 거니까.


라고 소년은 생각하고 싶었다.




"다녀왔습니다."


"종현이 왔니?"




비는 생각보다 빨리 그쳤다. 지나가는 소나기였던 모양이었다.

마루에서는 옆집 아줌마와 소년의 어머니가 마늘을 다듬고 있었다.

한 차례 비가 쏟아져서 그런지 어머니의 얼굴이 전보다는 조금 밝아보였다.




"아니. 파란 지붕 집 이사간다며?"


"진짜? 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사올 때는 시끌벅적 하더니 가는 건 또 조용히 간대?"


"아. 종현아. 책상 위에 편지 올려놨다."


"편지요?"


"우편함에 있더라. 안봤으니까 걱정말고."


"아이고! 우리 아들래미 여자친구라도 생겼어?"




갑작스런 아줌마의 말에 소년은 그저 작게 웃어보이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화제는 바로 넘어갔다. 소년은 안그런 척 어머니와 아줌마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파란 지붕 집. 소녀의 집이었다.




"위암이었다나봐. 원래 입원했어야 하는데 그 딸래미가 싫다고 싫다고 고집부려서 왔다는 거야."


"그러게 부모 말 좀 잘 듣지... 에휴... 쯧쯧쯧."


"어린 게 여간 요망하지 않아. 마지막에 뭐라고 했다는 지 알아?"


"뭐라고 했는데?"


"무슨 뭐? 무슨 꽃이랑 같이 화장해달라 했대."


"무슨 꽃?"


"나야 모르지."




두 사람의 대화를 뒤로 한 채 소년은 책상 위에 편지봉투를 집어들었다.

분홍색 봉투였다. 누가 보냈는지는 쓰여있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은 알 수 있었다.

소년의 친구 중에는 이런 낯간지러운 일을 할 사람이 없었다.


봉투를 열어보았다. 책상 위로 무언가 톡 떨어졌다. 소년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 날 산에서 봤던 이름 모를 파란 들꽃, 그리고 방울 토마토 한 알이었다. 꽃과 함께 하얀 종이도 한 장 들어있었다.



고마웠어. 토마토 맛있었어.



손에 연필을 쥘 힘도 없었나보다.

글씨는 하나같이 삐뚤빼뚤했고 연필선은 흐릿했다.

소년은 말없이 편지를 다시 봉투 안에 집어넣었다. 같이 있던 들꽃 역시도 봉투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봉투를 조심스레 책꽂이 안에 밀어넣었다. 토마토를 쥐고 있는 소년의 손은 파르르 떨려오고 있었다.


소년은 자신의 비밀공간에서 만화책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벽에 기대 앉아 만화책을 펼쳤다.

그제야 손에 쥐고 있던 토마토를 입 안에 집어넣었다. 앙 씹자 토마토 즙이 입 안에서 터졌다.

조금은 빛이 바랜 종이 위로 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소년의 눈물이었다.


소년은 무릎을 끌어안으며 그대로 얼굴을 묻어버렸다. 소녀가 했던 말이 자꾸만 떠올랐다.


나를 기억해주세요. 소녀가 보낸 들꽃은 소년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



[뉴이스트/김종현] 소나기 下 | 인스티즈



소나기 하 편입니다.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소나기의 결말은 이렇죠.

종현이는 이날 이후로 토마토를 먹지 못해요.



그나저나 공지사항 투표 어떡하죠...

64 vs 65 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렇게 치열할 줄 몰랐어...

투표해주신 분들 다들 넘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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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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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ㅜㅜㅜㅠ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짠내난다토마토에서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힝 ㅜㅜㅜㅜㅜㅜㅜ 이런글..너무..조..ㅇㅏ.....❤️
6년 전
비회원51.16
헐 그래서 토마토..ㅜㅜㅜ 글 진짜 잘쓰셨어요
6년 전
독자3
헐ㅠㅠㅠㅠㅠㅠ진짜 슬퍼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ㅠㅠㅠㅠ너무 슬퍼요ㅠㅠㅠ
6년 전
비회원88.198
그래서 종현이가 토마토를...ㅠㅠㅠㅠ 결말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슬퍼요ㅠㅠㅠ
6년 전
독자5
아가베시럽입니다...ㅜㅜ 너무 슬퍼요........ 알아도 슬픈 결말 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너무 슬퍼요 이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결말을 알아서 더 슬픈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현아ㅠㅠㅠㅠㅠㅠ 와ㅠㅠㅠㅠㅠ 이렇게 슬퍼도 되는겁니까ㅠㅠㅠㅠ 누가 초등학생이랬어ㅠㅠㅠㅠ.... 나를 기억해주세요 라니... 슬프다...
6년 전
독자9
뿜뿜이에여 작가님...이렇게 슬퍼버리면 어떻게합니까ㅠㅠㅠㅠ세상에 마상에 종현이 슬퍼하는것좀 보세여...맴찢..
6년 전
비회원247.224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항상 잘 읽고 있어요
6년 전
독자10
ㅠㅜㅜㅜㅜㅜㅜㅠㅠ 너무 마음아파요 ㅠㅜㅜㅜㅜㅜ 어떻게 ㅠㅜㅜㅜㅜㅜㅜㅜㅠ 하 ㅠ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11
종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마토ㅠㅠㅠㅠㅠ아진짜너무슬퍼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아 잠시만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엔딩일 줄 알면서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봤는데 진짜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3
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물망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14
비를 싫어하는 이유가 이거였어...ㅠㅠㅠ 아 찌통이야ㅠㅠㅠㅠ
토마토하니까 영민이 생각나는 난 뭐지...ㅎ
마음이가 아프구만 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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